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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타이거충 님의 서재입니다.

금환식-태양을 먹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무협

영타이거충
작품등록일 :
2019.03.11 09:53
최근연재일 :
2020.03.05 08:0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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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
글자수 :
53,869

작성
20.0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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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20. 귀룡진

음양 오행을 상징하는 해와 달, 오봉으로 이르는 길, 그 문을 열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문의 숨겨진 길 찾기를 포기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 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여러분과 같이 시작해 보려 한다.




DUMMY

20. 귀룡진


귀룡진이라는 마을은 포구로 유명했다.


그곳에서 실바니그라로 향할 배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찾곤 했는데 그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었고 마을이 유지되었다.


실바니그라는 위험한 곳이었지만 은의 샘이 있다는 전설이 오래전부터 이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었기에 간혹 인생 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이 찾곤 했다.


귀룡진에 표국객잔이 생긴 것도 이와 연관된 면이 있었다.


표국객잔은 시장의 물건을 여러 외지에서 가져와 귀룡진의 시장상인에게 도매로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었고 또 실바니그라로 향하는 사람들의 숙박과 호위를 해 수익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는 표국객잔이 여기에 자리잡을 이유로는 부족해 보였다. 분명 무슨 이면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추측하곤 했다.


강가강은 강물이 험하기도 했지만 실바니그라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검은산으로부터 내려온 차가운 물과 빙하로 인해 특별히 제작된 표국의 배가 아니면 건너기 힘들었다.


또 강가강에는 위험한 생명체들이 많이 출몰했기에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강과 인접한 마을의 대다수의 지역은 습지가 많아 큰 나무가 자라지 않았고 그래서 사람살기에 좋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바닥에 기둥을 박아 그 위에 집을 올려 주거지를 형성해 살았다.


이런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곳의 주민들은 강한 생명력으로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느 때보다 엄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을은 비상경계령을 내렸고 많은 사람들이 관아가 있는 성으로 대피하고 있었다.


그것은 거대한 식인 생명체의 출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놈을 ‘호그질라’라고 불렀다.


호그질라로 인한 피해는 마을 곳곳을 휩쓸었다. 특히 마을제가 열리던 지역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기 없었다.


곳곳에 사상자가 발생했고 기둥이 무너져 주저앉은 가옥들이 즐비했다. 마을에서는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을의 대소사가 열리는 구릉에 있는 성내에는 오래된 거목들이 있었다. 그 위로 귀룡진의 관하가 있었는데, 그곳의 관원들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에 바빴다. 지치고 긴장한 빛이 역력한 마을 순찰대는 교대를 하기 위해 정문을 들어서고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혹시 호그질라는?”


“······.”


밤새 공포와 긴장과 싸우며 수색작업을 하고 돌아온 수비대원들은 새로 배치되어 온 사기충만한 신병의 호기로운 질문에 눈길도 주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호그질라는 실바니그라에서 산다고 알려져 왔던 생물이었다. 하지만 한번도 마을에 출몰한 적이 없었기에 모두가 당황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비난할 수도 없었다.


“그 괴상한 괴물을 마을 사람들은 호그질라라고 부른다지?”


“모두들 그렇게 부르더군. 어떻게 그런 괴상한 생명체가 실바니그라에서 왔는지······.”


“오늘도 수비대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양이야.”


“이게 왠 날벼락이래. 북쪽은 금성국이 쳐들어와 난리도 아니라더라고.”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목생국에서는 어떠한 지원도 보내줄 수 없다고 이미 전갈이 온 상태였다.


구릉 위 성내에는 호그질라로 인한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멀리서 수십명의 기마병들이 관아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멀리 수색을 나갔던 정예 중의 정예 조사단 병사들이였다.


그들에게서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기다리던 주민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기대하기에 조사단 병사들의 상태는 너무나 초라했고 눈빛에는 총기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정문을 열어라!”


성문 수비대장의 호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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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원정대 20.02.17 23 0 8쪽
21 21. 딥로드 20.02.05 25 0 7쪽
» 20. 귀룡진 20.01.19 30 0 4쪽
19 19. 호그질라 20.01.03 48 0 4쪽
18 18. 알 수 없는 감정 19.06.23 39 0 4쪽
17 17. 빚진 자 19.06.19 33 0 6쪽
16 16. 추적(2) 19.06.10 35 0 4쪽
15 15. 추적(1) 19.05.23 39 0 3쪽
14 14. 쥐의 정령 19.05.20 45 0 6쪽
13 13. 땅의 울림 19.05.16 44 0 3쪽
12 12.어둠의 저편 19.05.03 46 0 6쪽
11 11. 실바 니그라 19.04.29 47 0 4쪽
10 10. 기이한 소리 +1 19.04.16 54 0 7쪽
9 9. 어둠 속의 불꽃 19.04.08 56 0 5쪽
8 8. 믿음의 세계 19.04.01 71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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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여기는 어디인가? 19.03.20 92 0 4쪽
4 4. 전쟁의 서막(2) 19.03.18 94 0 6쪽
3 3. 만남 19.03.15 16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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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건 플라이 사고를 당하다. +1 19.03.11 358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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