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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시 개방

169. 자유도시 개방

“현재 경매장, 전투장, 어린이 놀이터, 도박장, 호텔, 주요 음식점 등에 적정 인원이 배치되었습니다.”

“이번 개방 기간에 사용될 음식 재료, 술 등도 충분히 준비되었고, 시민들에게도 이번은 처음 개방 기간이기에 한시적으로 상점과 주요 기관 방문을 자제토록 요청했습니다.”

“유사 인종들도 이번 기간에는 도시 출입을 제한한다고 연락관을 통해 전달한 상태입니다.”

“잘하셨습니다. 로베르트 부사령관님은 해양 군도 비상대기시키고, 항시 주변 항로 순찰을 강화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로친 부시장님은 개방 후 「드워프 술 축제」를 위하여 상단들에 연락해 드워프 14,000명 정도가 먹어야 하니, 사람 기준 10만 명이 1주일 먹을 술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네! 이미 상단에서 지난달부터 해상으로 술을 가져와 항구 창고에 쌓아두고 있고, 다음 달부터는 수송하기 쉽게 나루터훈련소 창고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륙 전체가 술 파동이 일어나고 있어 가격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골드는 걱정하지 마시고 주문하세요. 매년 할 것이니 정식 계약하시고 정기적으로 공급할 업체부터 받으시고 미리 술을 만들라고 하세요.”

“도수가 높고 보관이 오래가는 종류로 매달 모으면 다음 해부터는 나아질 것입니다. 저도 술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고! 현대에서 술 공장에 주문해야겠다.’

“다른 의견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총사령관님! 훈련소에 입소하는 자들이 많아서 1년 후에 임관하면 그들이 살아야 하는 주택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 문제는 부시장님이 드워프 부족장과 협상해 만드시고, 그들이 하지 않으면 대륙에서 건축업자들을 모아서 미리 준비하세요.”

“인원을 모을 때, 농민들을 많이 모아서 농사 지역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 부분도 놓치시면 안 됩니다. 지난번 위기에서 느끼셨겠지만,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준까지 올려야 합니다.”

“총사령관님! 병력은 어디까지 늘려야 합니까?”

“부사령관님! 마족과 마물을 완전히 물리칠 병력이 필요합니다. 계속 늘릴 예정이고 기사급 이상만 마족과 싸울 것이기에 자유도시는 병사가 없고, 앞으로도 용병으로 치안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7개 전단에 각각 5개 천인대 기준으로 하면 35,000명의 기사급 전투단원이 필요합니다. 그 외 특임대와 마법 군단도 있으니 그들도 몇천 명은 되지요.”

“해양군은 30척을 1개 해상 단으로 구성해 무역과 해양 순찰을 겸해야 하니, 6개 해상단이 무역을 하고, 3개 해상단이 순찰 그리고 3개 해상단이 휴식과 비상 대기해야 하니 총 12개 해상단은 되어야 해안과 무역항로를 지킵니다. 그러면 최소로 계산해도 총 360개의 범선과 18,000명의 해상군이 필요합니다. 그때까지 계속 늘립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유지비용은 전부 제가 부담하니 안심하시고요. 계속해서 대륙을 상대로 모집하시고, 나루터훈련소로 보내시면 그곳에서 정예군으로 탄생 되어 나올 것입니다.”

“휴! 그러면 유사 인종 병력을 빼고도 60,000명으로 일반 왕국 기사단이 50명 기준이니 계산하면 1,200개 기사단이 됩니다.”

“엘바스 왕국으로 생각하면 왕국 전체에 귀족 소속까지 해도 120개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유사 인종 병력까지 생각하면 전체 대륙 기사단들보다 많을 듯합니다. 엄청나네요.”

“하하하 그렇습니까? 저는 마물, 마족들과 싸우러 다녀야 하니 실질적으로 부사령관님이 그들을 통솔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작전참모부서, 행정참모부서도 인원 확충을 하시지요. 보좌관들과 참모진을 대폭 늘리십시오. 이 부분을 참조해 주택이나 인구 운영 계획에 참조하시고요.”

“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지시를 마치고 휴식하는데.

“총사령관님! 대구입니다.”

“그래, 무슨 일로 통신하고······.”

“좌표를 보내 드릴 것이니 제국의 황성으로 잠시 오셨으면 합니다. 황성에 오니 미묘한 마기 흐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단장들의 활동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알았다. 바로 갈게~~”

얼마 후

“대구, 무슨 마기이기에 그런가?”

“도망친 왕족과 귀족을 잡으려고 전단장들과 황성에 오니 3곳이 의심스럽습니다. 전 스로암스왕국 왕족들이 있는 저택 옆에 롬아스제국 공작 저택이 있는데, 그곳에서 흑색 조각과 비슷한 마기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단장들을 대기 시키고, 황성 전체를 찾아다닌 결과 황궁 안의 별궁과 본궁에서도 비슷한 마기인데 더 강력합니다.”

“그러면 황궁에 바로 들어가면 부담되니 공장 저택으로 가보자!”

“네! 안내하겠습니다.”

왕궁 안 한 곳이 공작의 저택으로 그 크기와 화려함이 일반 왕족보다 심하면 심했지, 부족하지 않다.

특짱님에게 이번에 배운 수색과 마기 반응을 적용하니 확실하게 대구가 말하는 부분을 느낄 수가 있다.

“대구, 이 정도면 특짱님의 조언이 필요하다. 잠시 기다려라.”

“특짱님~~”

“쭈니이니, 훈련을 또 하려고 연락했니?”

“아니요, 대구가 제국 황성에 미묘한 마기 흐름을 찾았다고 해서 이곳에 왔는데, 제가 느낄 때도 흑색 조각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특짱님이 이곳에 오셔서 판단···”

슝~~~ 팍

‘하여간 성격은 급하셔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착하셨네!’

“음~~ 저곳이구나.”

“네! 대구가 3곳을 의심하는데, 공작 저택과 황궁 별관, 본관입니다.”

“너희들은 자유도시로 가라. 다음 주가 도시개방이니 일이 커지면, 양쪽에서 동시에 일이 진행되기는 부담이 크다. 나와 대구만 이곳에 남아 마기 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그 후에 의논하자.”

“네! 특짱님 부탁드립니다. 대구도 수고하고 다른 전단장은 자유도시로 워프해서 본부 내 방으로 모인다.”

전투단 분부 총사령관실.

“이미 회의 때 들어서 알고 있지만, 다시 확인한다. 1~6전단은 개방 기간에 하루에 8시간씩 2개 전단(戰團)이 경비하고 3교대 방식으로 할 것이다.”

“대구가 빠졌으니 7전단은 당분간 인천이 맡아서 지휘 본부인 시청을 지켜라! 나도 주요 행사장에만 나가고, 지휘 본부에서 24시간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총사령관님! 지금 전단원중에는 골드, 실버 1기 2기가 같이 있는데, 2기는 훈련은 다 받았지만 시기가 안 좋아서 이번 도시개방에 맞추어 임관식을 합니다.”

“그래서 그들 가족이 올 것이니 2기 600명은 이번 경비 작전에서 제외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7개 전단에 1,400명이 있기에 경비는 충분합니다.”

“광주! 의견도 좋네, 그렇게 하도록 해. 그러면 실버 2기가 임관식을 개방 5일 전에 하고, 그 후 휴가가 1달이니 근무 편성에서 조절하고 다만, 비상사태가 발동될 것을 대비해 마법 주머니에 무기, 무장, 비상 물품을 지닌 상태로 전단마다 특정 여관을 정하고 가족들과 보내도록 한다.”

“골드 1기도 임관하고 급해서 스로암스왕국에 투입해 휴가를 못 가졌으니, 개방 행사가 끝나면 휴가에 들어간다. 병력이 빠지면 그만큼 전단장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네! 전단원들과 몇 개월같이 생활하다가 보니 인간들의 심리와 행동 양식도 알게 되었는데, 총사령관님과는 달라요. 그들은 순진······.”

“강서야!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린다.”

“분명 칭찬이고 배고픈데, 맛있는 것을 주세요.”

“말은 헷갈리지만 모였으니 먹자!”

드디어 도시개방.

자유도시 시청광장 앞에 수많은 시민이 모였고, 단상에는 엘스무시장과 행정관리들이 있고, 주변과 주요 건물에는 엘기사단과 경비대가 정복 차림으로 정렬해 있고, 길목마다 전투단이 완전무장 상태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햇살은 빛이 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오전에 그렇게 준비하고 기다리던 자유도시 개방행사식장이다.

“지금부터 자유도시를 대륙의 모든 사람에게 개방한다. 4가지 서약만 하면 누구든지 자유도시로 올 수가 있다.”

1. 각 왕국과 제국에 지명 수배와 범죄자는 올 수가 없다.

2. 자유도시 안에서는 모든 작위와 신분이 없다.

3. 체류 기간 만료가 되면 무조건 추방이다.

4. 무기사용과 마법사용 등 공격 금지다.

“와~~~ 개방이다. 시장님! 만세!!”

“이제부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고향에 다녀와야지! 만세!”

“드래곤 종족관은 어디로 가!”

“저 사람들은 복장을 보니 왕족 같은데······”

“도박장과 사교장이 제일 기대가 되네!”

“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엘 기사단! 복장이 멋지다.”

“여기가 그 유명한 자유도시인가?”

시민들과 방문객들 텐션이 높아지고, 온 도시가 요란하다.

***

가장 먼저 신성 왕국에서 추기경 3명과 그 수행원들이 입국하고, 연이어 예약한 명단대로 각 왕국 사절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매달 1일부터 5일까지 5개의 포탈로 하루에 500명씩 5일간 2,500명이 들어와 최대 20일간 머무르고, 20일부터 25일까지는 방문객 즉 임시 방문자는 모두 자유도시를 떠나야 하는 규칙이다.

매달 26일부터 30일까지는 자유도시 평생 영주권자와 활동을 허락받은 종사자만 남아서 휴식과 다음 달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또한 불법체류자를 적발하거나 불법 방지하는 목적도 있다. 20일 방문객은 어떤 영업행위도 소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자유도시 모든 토지와 건물은 내가 골드를 지급해 만든 곳이다. 간단히 말하면 전부 내 소유이지만, 이 대륙에서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소용없기에 자유도시 소유이고, 이곳에 사는 자들에게 주는 것이다.

자유도시는 나에게 임무 수행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이기에 이곳을 통해 세력을 키우고, 병력을 만들어 마물, 마족과 싸우려고 만든 본거지일 뿐이다. 만든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자유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가 신전과 그 주변 공원이다. 나지막한 언덕이지만 자유도시 전체가 평지이다 보니 신전공원에서 보면 도시 전체가 보이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드워프들이 건축한 건물 그리고 엘프들이 심어 놓은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지고, 대륙은 처음부터 계획도시이기에 시원한 길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특히 압권은 시청 옆으로 대재앙기념관, 6개의 종족관들이 그 웅장함을 보이고, 전투지역 방향으로 결투장, 어린이 대공원, 각종 체험관 그리고 해안절벽에 고급 호텔과 도박장이 보인다.

잠시 지난 생각을 하는 사이 예식은 진행되어.

“로베로님의 은총으로 자유도시 신전을 봉헌합니다. 예식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경건하게 찬양과 기도를 드리니 정숙하셔야 합니다.”

(중략)

“로베로님의 축복이 자유도시와 대륙에 영원할지어다.”

프리스 추기경이 집례하고, 신성 왕국에서 온 추기경 3명이 참석자들에게 축성함으로써 신전 봉헌식은 경건하게 끝이 났다.

각 왕국에서 온 사절단들의 간단한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연이어 참석자 모두가 참석하는 만찬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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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