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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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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작성
23.08.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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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232)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5

DUMMY

'“···소저, 이걸 받으십시오. 붉은 염료입니다.



소생은 이대로 말을 몰아 검문소 앞거리를 마구잡이로 내달릴 것입니다.


소저께서는 이 염료를 안고 계시다가, 제가 모는 그 말에 거짓으로 치이십시오.



소생, 나름 기마술이 괜찮다고는 자부합니다만,


아무래도 지금의 야위신 몸으로 말과 부딪히셨다간 큰일을 그르치실 테지요.


그러니 절대로 직접 맞부딪히시면 아니 됩니다.



그 대신, 검문소의 병사들이 꼼짝없이 속아 넘어가도록 미리 손을 써둘 겁니다.


상인들이란 본디 돈만 오가면 무엇이든 해주는 이들, 미리 그들 중 몇몇을 포섭해서 우리의 일을 돕도록 하지요.



소저께서 말에 직접 부딪히지 않은 것을 숨겨줄 이 하나, 그리고 바람잡이를 해줄 이들 몇몇 정도면 될 겁니다.


소저께서는 바닥에 쓰러지시는 그 즉시 염료를 온몸에 바르셔야 합니다. 얼굴조차 못 알아볼 정도로 말씀이지요.



바람잡이들에 힘입어서, 소생은 사람을 죽일뻔한 망나니 공자가 되어 소저를 성안의 의원에게 데려가기를 가장할 겁니다.


지금 검문소를 지키는 병졸들은 그다지 열성적이지 않은 오합지졸들이라, 굳이 소생의 발목을 잡으려 들진 않을 테지요.


뭐, 정 안 되겠다 싶으면 뇌물도 불사할 테니 염려 마십시오.



그리하여 무사히 도성 안에 들어서는 대로, 일단은 소생의 집으로 가시지요.


마침 제 형님께서도 집에 계시니, 미리 연통을 드려서 소저를 숨겨드릴 채비를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둘째야! 이제야 오느냐?”




“···아, 형님! 그리고 형수님!


이분이십니다, 후원에다가는 이미 준비를 마치셨겠지요?”




“그렇단다! 부인, 어서 모시게!”




“자, 잠깐···!”





초선 – 이면의 다급한 질문에 사내가 미처 대답을 꺼내기도 전에,


활짝 열린 저택의 대문으로 또 한 사람의 장년 남성이 한 여자와 함께 부리나케 뛰쳐나왔다.



이면을 안은 채 말 위에 있던 사내를 ‘둘째’라고 불렀던 이 남자는,


한눈에 봐도 선하기 이를 데 없는 인성의 소유자였다.



밝은 미소를 머금은 채 둘째 아우 품에 안긴 이를 보던 이 남자가 곧장 등 뒤에 서 있던 부인에게 손짓하자,


부인은 금방 가녀린 이면을 받아내려 말 아래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면은 여전히 자신의 그 질문에 대답을 듣지 못했었다.





“소저, 일단 나중에 하시지요! 안으로 드신 연후에 다시 소상히 말씀 올리겠습니다!”




“둘째 말을 들으시지요, 소저! 해가 졌다지만 아직 낙양에는 보는 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서 소저를 후원으로 모시게, 부인! 집안이 떠들썩해지지 않도록 조용히···!”





결국, 이면은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일단 부인의 손아귀에 이끌려 저택 안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저택 대문 앞에서 올려다봤던 그 무언가가 뇌리에 단단히 박힌 채로,


온몸이 붉은 염료도 잔뜩 더러워졌던 이면은 부인을 따라서 저택 후원으로 향했다.







“···일단 몸을 씻으시고, 옷을 정갈한 것으로 갈아입으십시오.


식사도 금방 내어드리겠습니다···.”





이 집안의 첫째 며느리라던 정갈한 옷차림의 이 아녀자는, 미리 둘째 시동생의 연통을 받고서 이면을 위해 목욕물을 데워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얼떨떨해 보이던 이면에게 공손히 고개를 조아리고서 자리를 비켜주려던 이 여자는,


이면이 다급하게 자신을 불러 세우는 목소리에 다시 단아하게 뒤로 돌아섰다.





“자, 자, 잠시만요, 부인···!”




“···왜 그러십니까, 소저?”




“이, 이 집안···, 이 집안이 혹시···?”




“···아, 대문 위의 명패를 보셨던 모양이시군요···.


그렇습니다, 저희 가문은 바로···.”













“···확실히 미행이 붙지는 않았던 모양이구나, 집 앞이 더없이 조용한 게···.”




“본디 죄다 도적 떼였던 무리입니다. 그만한 일머리는 없었을 테지요.”




“천만다행이지 뭐냐, 집금오 겸 호분중랑장이 하필 끌어들인 게 바로 그자들이었다니···.”




“···덕분에 낙양 시내의 치안은 오히려 안 좋아졌잖습니까.


치안을 바로잡아야 할 작자들이 다름 아닌 도적 떼 출신이라니···.”





어둑어둑해지던 집 앞 거리에 수상한 낌새가 있는지 대문 뒤에 몸을 숨긴 채 살피던 두 형제는, 처음엔 그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안색이 어두워졌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첫째 형제는 둘째 형제의 한쪽 어깨에 따스하게 손을 얹진 채 다시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오늘 이렇듯 둘째 네가 의로운 일을 해냈으니 얼마나 좋으냐?


아버지께서도 이 사실을 아셨다면 더없이 기뻐하셨을 거다!”




“···아닐 텐데요. 그 엄하신 어른께서 제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를 아시면···.”




“예끼, 이것아! 하하!


아버지께서 비록 더없이 엄하셨다 한들, 늘 의를 중요시하던 어르신 아니더냐?


필시 기뻐하실 거다, ···물론 겉으로 표현하시기까진 않으시겠지만···.”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두 형제의 표정은 금방 천진난만해지기 시작했다.


서로 나이 차도 많이 나던 두 형제였으나, 막상 서로를 마주하던 순간이면 더없이 어린애 같아지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벌였던 둘째 형제, 그 사내는 잠시 제 형에게서 눈을 떼고서 자신의 어깨를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앞으로 불가피하게 다가올 미래 때문에, 이토록 영민하고 또 비범했던 이 사내는 지금 이렇게 몸서리치는 것이었다.







“···아버지께선 아직 이 일을 모르시지요?”




“···당연하지, 너라면 미리 말씀 올렸겠느냐?”




“···어쩔 수 없죠, 나중에 제가 직접 말씀 올리겠습니다.”




“···아니다, 매도 같이 맞는 게 덜 아프다고···. 허허···.”













“···다 갈아입으셨나요?”




“···어, 어···?”





잠시 후 목욕을 마치고 이 집안에서 내어준 새 옷으로 갈아입었던 이면은,


등 뒤에서 들려온 전혀 새로운 목소리에 살짝 놀라서는 넌지시 뒤를 돌아보았다.



처음 그런 이면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그 얼굴이 아직 어린 티로 가득했으나 그 키는 나름 또 컸던 한 여자아이였었다.


하지만 시녀라기에는 조금 더 나은 복색을 갖춘 것으로 봐서, 아마 이 집안의 일원 중 한 사람인 듯했었다.





“···저···, 누구니?”




“아 네! 저는 이 집안의 둘째 며느리 되는 사람입니다!”




“네, 네가!? 시집오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 보이는데···?”




“···그래도 나름 벌써 열두 살이 다 되어간다고요!


듣자니, 저희 장부(丈夫, 남편)께서 소저를 구출하여 저희 집안으로 모셔오셨다면서요?



이곳 후원에 머무시는 동안, 조금 전 만나셨을 저희 첫째 형님과 제가 소저를 돌봐드릴 거에요.


그러니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편히 말씀해 주세요!



하지만 일단은 식사부터 하셔야죠!


장부 말씀을 듣자니, 며칠째 제대로 식사도 못 하셨을 거라던데···.”




“그, 그러자꾸나···.”







“···그 전에.”




“으, 으응···?”





이면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곧 열두 살이 된다는 아이답게 나름 천진난만해 보이던 이 집안의 둘째 며느리에게서,


예기치 못한 냉기가 뿜어져 나오자 못내 당황하고야 말았다.





'···그 사내도 범상찮았는데, 그 사내의 아내라는 이 아이도 더없이 범상찮구나···.'





“···분명하게 확인해둘 게 있어요.


이미 해가 져서 저희 집안의 종들은 이미 다 각자의 거처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이 집안에서 저와 첫째 형님, 그리고 저희 장부와 첫째 공자님을 제외하고서 더 마주한 사람이 있으신가요?”




“아, 아니···. 없는데···.”




“···확실하신 거죠? 저희 집안이 좀 커서, 시중드는 사람들이 제법 되거든요.”




“···응, 없어. 확실하니까 믿어주려무나.”




“···알겠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조심하셔야 해요!


혹여나 저희 가문 사람이 아닌 이들에게 들키시기라도 하는 날엔···.”




“···그, 그런 날엔···?”





이면은 그 자그마한 어린아이에게서 엄청난 냉기와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소저를 발견한 사람을 죽여서라도···, 그 입을 틀어막아야 하니까요···!”




“주, 죽이겠다고···? 네가?


하, 하하···. 자그마한 아이가 참 무서운 얘기를 하는구나···. 하, 하하···.”





비록 초선으로서의 두 번째 삶 동안에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낼 일이 없었으나,


조선에서의 첫 번째 삶 동안에는 의병으로서 그리할 일이 다소 있었던 이면이었다.



심지어 그러던 와중에 바로 그 첫 번째 삶을 끝마치기까지 했던 이면이기도 했다.



그런 이면이 보기에 이 어린아이의 살인 예고는 다소 우습기도,


또 다소 당황스럽게도,


또한 다소 안쓰럽게도 보였었다.





“···웃지 마세요! 전 진지하다고요!


전 저희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도 안 가릴 거에요!



애당초 우리 가문의 가훈이나 다름없다고요, ‘우리의 가문을 지키자!’ ···라는 게 말이죠!


전 이 집안의 둘째 며느리로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깟 천한 것들의 목숨 따위는···!”




“아, 아, 나도 잘 알았어. 그러니까 그만하렴.


네 말대로 내가 잘 조심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도 말고, 또 그런 험한 생각도 품지 말고.


알았지?”




“···아, 알겠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거친 언행을···.”





'···뭐, 뭐지? 분명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은 어어~엄청 이쁜 미녀신데···.


막상 이야기하시는 건 뭐랄까···, 차라리 우리 장부처럼 젊은 사내 같네···?'





“···아 참!”





초선 – 이면에게서 본능적으로 어딘지 모를 이질감을 느꼈던 이 어린 여자아이는,


그다음 순간 깜빡하고 있던 사실을 불현듯 떠올리고서 목소리를 높였다.





“소, 소저께서 드시도록 죽을 쑤어놨는데 까먹었어요!


여, 여기 계시면 제가 곧 가져다드릴게요!”




“아, 아니야. 내가 직접 가져다 먹어도···.”




“···조금 전 제가 뭐라고 말씀드렸죠?”




“···미안, 그럼 신세 좀 질게.”





그렇게 이면이 단념하고서 자리하고 앉자, 그제야 이 여자아이도 안심한 듯 고개를 살포시 끄덕이고서 후원 바깥으로 향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이면은 조금 전 첫째 며느리를 불러세웠던 것처럼 바로 이 둘째 며느리 또한 다시 한번 불러세웠다.





“···잠깐만, 얘야.”




“네? 왜 그러세요, 소저?”




“···네 이름을 알려주련? 아직 듣지 못한 듯해서···.”




“···아 그랬죠, 참···.





전 현령을 지내신 하내군 출신 장왕(張汪) 대인의 딸,





춘화(春華)라고 해요!”













'···장춘화···!





···그리고 이 집안 저택 대문에 걸려있던 명패에는 바로···.













···<사마가(司馬家)>···!









···그럼 장춘화라는 이름의 아내를 둔 사람···.


사마 씨 가문의 차자(次子)···!





낙양 바깥에서 굶주리던 나를 구해서, 자신의 가문 안에 숨겨줬던 그 사내···.


그 사내의 이름은 바로···!?'













“···아버지, 소자 백달(伯達)입니다.


둘째도 함께 왔습니다···.”





이젠 밤이 늦어 자그마한 등불조차 켜져 있지 않던 저택의 정중앙, 이 저택의 주인이자 이 집안의 가장이 머물던 본채 앞에서,


조금 전까지 대문 뒤에서 저들끼리 키득거렸던 두 형제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안에서부터 대답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차라리 아버지를 상관 대하듯 했던 관평과 관우의 사이가 도리어 제대로 된 부자(父子) 관계로 보일 지경이었다.


이들은 흡사 임금 앞에 선 신하들처럼,


아니 차라리 염라대왕 앞에 선 망자(亡者)들처럼 한없이 벌벌 떨고 있었다.





“···들어오너라!”




“···예, 아버지!


···가자, 둘째야···.”




“···예, 형님···.”





잠시 후 안에서 드디어 대답이 흘러나오자, 그제야 두 형제는 자신들의 신을 가지런히 벗어둔 채 종종걸음으로 본채에 들어섰다.


그렇게 그 본채의 주인 앞에 당도한 이 두 사람은 그의 앞에 두 손을 모아 길게 읍(揖)하고서, 그다음 대답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면을 구해준 그 사내는 바로 지금과 같은 순간을 마치 영겁처럼 길게 느껴서 더없이 싫어했었다.





“···둘 다 앉거라.”




“감사합니다(謝),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언제쯤 날 찾아오려나 했다.


설마 이 집안에서 정말로 나 모르게 일을 꾸밀 수 있으리라 여겼느냐?”





'···과연···. 노친네, 알고는 있었구먼···.'





그렇게 속으로 빈정거리던 와중에도, 이 사내는 결코 고개를 들어 자신의 부친을 올려다보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더 옳았다.


예법이란 본디 과도하면 과도할수록 좋은 거라 여기던 사내의 부친은, 이렇듯 제 아들들조차 감히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의 둘째 아들이었던 사내는 내심 그런 강요들에 쉬이 발끈하곤 했으나,


나이 차가 많이 나던 사내의 형은 이조차도 쉬이 인내해내곤 했었다···.





“···아버지, 소자들이 어찌 아버지 모르시게 일을 꾸미겠사옵니까.


다만 일이 다급하다 보니···.”





“백달이 넌 가만히 있거라!


일은 벌인 사람 입을 통해서 들어야지, 아니 그러냐?





···사마중달(仲達)···, 이 녀석아···!!”





'···암요, 아버지.


결자해지(結者解之), 자고로 일은 벌인 놈이 책임을 져야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32)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5




작가의말

34장 5화입니다.

흐음.. 일단 본 회차에서의 제 의도는, 무언가 제갈량이 연상되는 요소들을 먼저 제시해서,

‘어? 설마 제갈량이 여기서 등장하나?’ 라고 독자분들께서 착각하게끔 하는 거였는데요..

그러고서 제갈량에 대해 좀 더 잘 아는 분들이라면,

‘어? 근데 제갈량이면 이럴 리가 없는데?’ 하고 깜짝 놀라게 하는 거였고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 파바방!! ㅋㅋㅋㅋ..

어, 어떠셨는지요..? 하, 하하..;;

일단 내일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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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230)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3 23.08.23 188 4 14쪽
229 (229)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2 23.08.22 198 2 14쪽
228 (228)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1 23.08.21 216 3 14쪽
227 (227)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1 (33장 完) 23.08.19 236 2 14쪽
226 (226)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0 23.08.18 211 5 14쪽
225 (225)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9 +2 23.08.17 210 2 14쪽
224 (224)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8 +1 23.08.16 208 2 14쪽
223 (223)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7 +1 23.08.15 199 2 14쪽
222 (222)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6 23.08.14 203 3 13쪽
221 (221)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5 +1 23.08.12 212 5 13쪽
220 (220)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4 23.08.11 211 3 13쪽
219 (219)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3 23.08.10 247 4 14쪽
218 (218)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2 23.08.09 226 4 13쪽
217 (217)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 23.08.08 222 4 13쪽
216 (216)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6 (32장 完) +3 23.08.05 211 4 13쪽
215 (215)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5 +2 23.08.04 192 3 13쪽
214 (214)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4 23.08.03 183 4 13쪽
213 (213)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3 +1 23.08.02 185 3 13쪽
212 (212)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2 +1 23.08.01 196 2 13쪽
211 (211)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1 23.07.31 218 2 14쪽
210 (210)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6 (31장 完) +1 23.07.29 203 5 14쪽
209 (209)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5 23.07.28 168 4 13쪽
208 (208)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4 +2 23.07.27 175 4 14쪽
207 (207)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3 23.07.26 158 3 13쪽
206 (206)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2 23.07.25 167 3 13쪽
205 (205)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1 +1 23.07.24 173 2 13쪽
204 (204)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5 (30장 完) +2 23.07.21 176 4 13쪽
203 (203)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4 23.07.20 165 3 13쪽
202 (202)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3 23.07.19 231 3 13쪽
201 (201)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2 +1 23.07.18 17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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