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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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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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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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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04)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5 (30장 完)

DUMMY

“···그것이 바로 공께서 지난날 이 사람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로구려.


이 사람은 이를 고맙게 받을 것이요, 그러나 이 사람은 여전히 공이 이곳 역경에 남아줬으면 하외다.”




“폐, 폐하···!!”





순신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엎드린 순유를 지난번과 같이 손수 일으켜 주었다.


이번만큼은 순유도 그런 순신의 눈빛을 피하려 들지 않았다.


황제와 선비는 다시 한번 군신(君臣)으로서 함께 마주하였다.





“···공달, 지금부터 이 사람이 어찌하여 공을 이곳에 남기려 하는지 이야기해주리다.



첫째로, 이곳 역경은 현재 우리 군의 유일한 근거지외다.


만일 우리가 출정하면서 이곳을 완전히 비워버린다면, 추후 적들이 이 빈 성에 무혈입성하여 장악할 수도 있어요.


그럼 설령 우리가 무사히 승전을 거둔다 한들 이 천하 어디에서 마음 놓고 쉴 수 있겠소?”




“···그건 그렇사옵니다.”




“둘째로, 아직 유표를 만나러 갔던 신비 공이 돌아오질 않았잖소?


어쩌면 그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우리 군의 출정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터,


만일 정말로 그리된다면 공이 이곳에서 그를 기다려주도록 하오. 그러지 않으면 돌아온 신비 공을 기다리는 것은 텅텅 비어버린 이 거성(巨城)밖에 없을 테니 말이요.”




“···그 또한 그렇사옵니다만···.”




“마지막 셋째요. 이 사람이 신비 공을 믿는 것과는 별개로, 아마도 유표가 우리 편으로 돌아서는 일은 없으리라 싶소이다.


그럼 신비 공이 어떤 성과를 거둬 오느냐와는 상관없이, 공이 이곳 역경에 남아서 형주군이 우리 금군의 뒤를 따라잡지 못하도록 견제해주었으면 하오.



물론 이곳에 많은 병력을 남겨줄 순 없을 것이요. 적은 병력으로 수비와 견제 모두를 해내려면, 마땅히 능력 있는 장수가 이곳에 남아있어야 할 것이외다.


거기다 뛰어난 지략까지 갖춘 이라면 더더욱 안성맞춤일 테지요!”




“그, 그래서 소신을···.”




“···공에게 이 사람의 뒤를 맡기겠소.


앞으로 벌어질 싸움의 승패는 그야말로 하늘에 달렸으나, 그럼에도 이 사람은 그 이후를 생각지 않을 수 없소이다.



공달, 이 사람은 반드시 이길 것이요.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반드시 이길 것이외다.



그러니 공달, 부디 이 사람의 뒤를 지켜주시오.


이기고 돌아올 이 사람을 위해서, 부디 이 역경을 잘 지켜내 주오···.”





순신이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자, 순유도 더는 출정을 조를 생각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두 손을 모아 순신을 향해 고개를 숙인 순유는, 어느샌가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신하 된 자로서 어찌 황상의 뜻을 거스르겠나이까?


신 순유, 이 미천한 지식과 병법을 아끼는 법 없이 최선을 다해 이 역경을 지켜내겠나이다!


하오니 부디, 원하시는 승전을 거두시어 무사히 돌아오소서···.”




“···고맙소, 내 필히 그리할 것이요.


하고···, 공달.”




“말씀하시옵소서.”





그렇게 순유를 완전히 설득시켰던 순신은, 처음엔 그다음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들었었다.


하지만 막상 순유가 꽤 긴 시간을 기다려봤어도, 순신의 입은 더 이상 열릴 줄을 몰랐다.





“···폐하? 어찌 그러시옵니까?”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외다.


이만 물러가 보오.”




“하실 말씀이 있는 게 아니시고요?”




“···아니요. 아니외다.


그만 물러가 쉬시오, 내일 보도록 합시다···.”





끝끝내 순신의 입은 열리지 않았고, 순유는 결국 순신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서 돌아가 버렸다.


그리하여 드디어 홀로 남게 된 순신은, 그제야 소매 속에서 무언가를 천천히 꺼내 들었다.


그렇게 순신은 잠시 자신의 손에 든 봉서(封書)를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만일···, 내가 끝내 이번만큼은 패전을 면치 못한다면···.


그리하여 내가 끝끝내 널 구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마저 영영 놓치게 된다면···.


그때는 이 서신으로 네게 마지막 말을 남기려 했거늘···.'





분명 지금 이 순간 자신과 같은 하늘 아래에 있을 자신의 아이 이면에게 쓴 편지를,


순신은 멍하니 내려다보며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나는 유협이고 너는 초선이다.



나와 네가 직접 만났을 때나 나는 이순신이고 너는 이면일 터이나,


그러지 않고서는 너와 난 아무런 사이도 아닌 게지.



결국, 난 반드시 승리하여 너에게 가야만 한다.


그래야 넌 나의 아이일 수 있고, 난 너의 아비일 수 있으니···.'





순신은 다시 서찰을 소매 속에 감춘 뒤, 적적한 마음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 바깥으로 향했다.


주위의 경비병들이 그를 따라나서려는 것을 물리치고서, 순신은 잠시 홀로 객사 경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흠···, 사수의 방은 벌써 불이 꺼졌구나.


그럼 구태여 다시 깨우지 말고···.”





그렇게 어두워진 영남의 거처를 지나친 순신의 발길은,


머지않아 자그마한 아이의 목소리 앞에서 멈춰섰다.





“···아부지, 정말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거지?”





'···여포의 딸인가.


그래, 처자식과 함께 이곳까지 피신해왔다고 했었지.


내 아이, 면이의 이름을 받았던 그 아이···.'





몇 해 전 보았던 여포의 딸 여면의 모습을 기억하던 순신은,


발소리를 죽인 채 천천히 그 목소리를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금방, 우렁찬 목소리가 그 뒤를 이어 들려왔다.





“아 몇 번을 묻니, 면아!? 이 아비는 천하무적이라니깐!!”




“···면이도 적들의 수가 많다는 얘기를 경비병들에게서 들은 모양입니다.


장부(丈夫, 남편)···, 실은 소첩도 불안합니다···.”




“···어허, 부인! 쓸데없는 소리요!!


이 여봉선도 천하무적!! 우리 황상 폐하도 천하무적!!


두 천하무적이 함께 힘을 합해 싸우는 싸움인데 어찌 질 수가 있겠소?!”




“그, 그렇지? 그렇지, 아부지?”




“글쎄 그렇다니까!! 그러니 면이 너도 더는 이러지 말고 들어가 자거라!!


이 아비는 우리 면이가 커서 혼인하고!! 자식 낳고!! 그 자식이 혼인해서 또 자식 낳는 것까지 다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살 테니까!!”




“···응! 알았어!


엄마, 나 먼저 가서 잘게! 아부지도 잘 자!”




“오냐, 그래!! 어여 가서 자라, 자!!”





잠시 후 자그마한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금 전 들렸던 여포의 본처 엄 부인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장부, 초선 소저 일은 다시 한번 미안해요. 내가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그것도 이미 말했잖나, 부인. 부인으로선 어쩔 수 없었을 거라니까.


지금 이 모든 일은 다 유비 그 귀 큰 놈이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한 것들이요, 심지어 그 황상께서도 꿈에도 모르셨을 만큼!


그런 일을 부인이 어떻게 막을 수 있었겠수? 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소!”




“···장부께서는요. 장부께서는 괜찮으시고?”




“···쓸데없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어!


이번 싸움은 어려운 싸움이야, 그런데도 이겨야 하는 싸움이고!



···초선이는 분명 무사할 거야,


하지만 초선이를 구해내려면 반드시 이번 싸움에서 이겨야 해!



그러니까 부인, 난 오로지 다가올 싸움만을 생각할 거요···!



···그러니 부인은 날 대신해서 우리 면이 좀 챙겨주오.


이 먼 북방까지 와서도 건강하니 다행이지만, 저 어린 것이 이 전쟁터 한복판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홀로 몸을 숨긴 채 여포 가족의 이야기를 듣던 순신도 점점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여포의 각오는 곧 순신의 각오였었다.


순신의 두 번째 기회는 곧 여포의 첫 번째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순신의 실패는 곧 여포의 실패,


순신은 자신의 사람들을, 자신의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나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순신은 자신의 거처 앞에서 화롯불을 피운 채 경비를 서던 병사와 다시 한번 마주쳤다.


자신에게 군례를 바치는 경비병에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순신은,


이내 방 안으로 들어가려다 말고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툭! 화르륵···!』





“···폐하?”




“···아···, 아무것도 아닐세.


그저···, 잡념일 뿐이야···.”





경비병 옆에서 불타오르던 화롯불에다 아들에게 쓴 편지를 집어던진 순신은,


이를 ‘잡념’이라고 이름 지었다.



여포와 마찬가지로 순신 또한 바로 그 잡념을 저 멀리 내던지고서,


머릿속에서 오로지 다가올 싸움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너에게 할 말은, 너를 만나 직접 할 것이다.



나는 이순신으로서, 너의 아비로서!



이번 싸움에서 승리하여 나의 아이, 면이 너를 반드시 구해낼 것이다···!'





***





“···그럼 시작하겠소.”





이틀 뒤, 순신은 출정 전 마지막으로 온 장수들을 불러모아 작전 회의를 벌이고 나섰다.



이날 점심 무렵, 드디어 형주군을 홀로 상대하러 갔던 신비가 돌아왔었다.


그리고 그 전날에는 장료가 무사히 검차들을 회수해와서 재정비까지 다 마칠 수 있었다.


영남이 맡았던 화약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시범 폭파를 통해 성능 확인과 사기 고취까지 모두 성대히 마친 뒤였다.


유주로 떠났던 이부는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었으나, 워낙 먼 길이었으니 금방 답이 돌아오리라 기대하는 것은 분명 무리이기도 했다.



순신에 의해 시작된 회의는 신비의 모두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유표와 만났던 일의 성과를 보고하려는 것이었다.





“···소생 신좌치, 먼저 말씀 올리겠소이다.


황상께는 이미 보고를 마쳤으나, 역시나 유표 그자는 황상께 다시 귀부하는 것을 일단 거부했소이다.



다만 그 속내는 상당히 복잡함을 또한 알 수 있었소.


의외로, 유표 그자는 형주 내에서 그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못한 듯하더이다.



그리하여 형주군 내에서 몰래 수소문해본 결과, 유표 그자는 형주 호족인 채씨 일가와 형주목으로서의 권한을 사실상 양분한 처지라는 걸 알아냈소이다.


그리고 이건, 의외로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소이다···!



채씨 일가는 자신들과 혈연관계인 유표가 폐하를 대신하여 옥좌에 오르기를 못내 고대하고 있는 듯하외다.


그렇기에 그들은 유비를 필두로 돌아가는 현재의 형세를 그리 달갑게 바라보지 않고 있소이다.”




“오호, 과연 그렇구려!”





묵묵히 신비의 보고를 듣던 가후가 손뼉을 치며 맞장구쳤다.





“만일 우리가 유비의 모략대로 끝내 패배한다면, 유비 그자는 필시 옥좌를 노리려 들 테지요.


그럼 유표와 혈연까지 맺으며 그를 밀어줬던 채씨 일가는? 닭 쫓던 개 신세!



그러니 채씨 일가는 오히려 우리와 유비 그자가 차라리 공멸하기를 바랄 테지요!”




“문화 선생 말씀이 옳소이다.


일단 형주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채씨 일가가 싸움에 소극적인 것은 분명한 호재이지요.



다만 문제가 유표 그자의 심중인데···.


허허···, 이 인간···. 참으로 우유부단하기 그지없더군요···.”




“어, 어떤 면이 말씀이요?”




“예, 장료 장군. 이 인간, 영 갈피를 못 잡는 눈치더군요.


사실 이 신좌치가 채씨 일가의 영향력을 실감했던 것도, 바로 그 유표의 성격 때문이었소이다!



유표 그자가 입을 꾹 다물고 있던 바람에,


이야기는 오히려 그 채씨 일가의 채모라는 자와 더 많이 나누었더란 말이요!



황상께 다시 돌아올 생각은 없는지,


유비 그자가 내세운 그 거짓 선동을 정말로 믿는지,


이대로 싸움이 끝나면 유비에게 완전히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길 텐데 정녕 괜찮은지···.



도통 무엇 하나 제대로 답하는 게 없더란 말이요! 허 참!”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무인이나 영웅이라기엔 차라리 학자에 더 가까웠던 유표였기에, 어쩌면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차라리 더 자연스럽다고 해야 했을 터였다.


그리고 이는 순신에게 있어선 정말이지 그야말로 호재였었다.





“···폐하, 신 순유 다시 한번 아뢰겠나이다.”





이때 순유가 조심스레 입을 열고 나섰다.


자신이 지킬 역경을 떠날 순신을 위해서, 순유는 이미 순신에게 거부당했던 자신의 계책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안하려던 것이었다···.





“···폐하, 폐하의 옥체에는 유비의 거짓 선동을 무너뜨릴 결정적인 증좌가 있사옵니다.


장료 장군께 보이셨다는 바로 그 흉터 말씀이옵니다.



만일 폐하께서 결심하시어 이를 만천하에 내보이신다면, 지금 우리 눈앞의 적들은 필시 큰 혼란에 빠질 것이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러실 생각이 없으신 겁니까···?”





'···그럴 수도 있을 테지.


허나, 지난날 유비의 명을 받아 날 죽이려 했던 조운은 도리어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다.



유비 그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지금껏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생각 이상으로, 유협이 남겨둔 이 흔적은 그리 큰 효과를 내지 못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은 말이요, 공달···.





···한눈파는 일 없이 오로지 정도만을 보고 나아가야 할 것이외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04)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5 (30장 完)




작가의말

30장 5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다가오는 결전! ..하지만 31장도 빌드업 구간일듯 하고요.. ;;

공지글을 올린 대로, 내일 (07.22 토요일)은 휴재입니다.

주말동안 좀 쉬면서 건강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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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 ze******..
    작성일
    24.05.14 01:34
    No. 1

    상당히 공들여 써주신 재미있는 글이나, 읽다보니 한가지 좀 그런부분이...
    글에서 묘사된 이순신 장군님 성향이나 또는 역사에서 추측되는 성격으로 보았을때, 제생각에 이순신 장군님은 만약 부하의 목숨을 더 살릴수 있다면 그깟 손목의 흉터따위는 열번백번 보여주었을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ze******..
    작성일
    24.05.14 01:35
    No. 2

    위 댓글 표현이 좀 그런데, 어쨌든 작가님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알겠고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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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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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230)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3 23.08.23 187 4 14쪽
229 (229)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2 23.08.22 196 2 14쪽
228 (228) 34장 - 일은 벌인 놈이 책임져야 한다 1 23.08.21 215 3 14쪽
227 (227)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1 (33장 完) 23.08.19 234 2 14쪽
226 (226)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0 23.08.18 210 5 14쪽
225 (225)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9 +2 23.08.17 208 2 14쪽
224 (224)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8 +1 23.08.16 207 2 14쪽
223 (223)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7 +1 23.08.15 198 2 14쪽
222 (222)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6 23.08.14 201 3 13쪽
221 (221)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5 +1 23.08.12 211 5 13쪽
220 (220)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4 23.08.11 210 3 13쪽
219 (219)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3 23.08.10 246 4 14쪽
218 (218)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2 23.08.09 225 4 13쪽
217 (217) 33장 - 황제 이순신이여, 만세, 만세, 만만세 1 23.08.08 220 4 13쪽
216 (216)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6 (32장 完) +3 23.08.05 211 4 13쪽
215 (215)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5 +2 23.08.04 192 3 13쪽
214 (214)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4 23.08.03 183 4 13쪽
213 (213)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3 +1 23.08.02 184 3 13쪽
212 (212)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2 +1 23.08.01 196 2 13쪽
211 (211) 32장 - 전투의 해답은 어디까지나 전장에 있는 법 1 23.07.31 218 2 14쪽
210 (210)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6 (31장 完) +1 23.07.29 203 5 14쪽
209 (209)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5 23.07.28 166 4 13쪽
208 (208)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4 +2 23.07.27 175 4 14쪽
207 (207)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3 23.07.26 158 3 13쪽
206 (206)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2 23.07.25 167 3 13쪽
205 (205) 31장 - 거짓에서 비롯된 공포라도 그만큼은 곧 진실이다 1 +1 23.07.24 173 2 13쪽
» (204)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5 (30장 完) +2 23.07.21 175 4 13쪽
203 (203)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4 23.07.20 164 3 13쪽
202 (202)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3 23.07.19 231 3 13쪽
201 (201)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2 +1 23.07.18 17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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