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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262_quddus122 3 님의 서재입니다.

한약방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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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중
작품등록일 :
2024.07.15 15:20
최근연재일 :
2024.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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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2일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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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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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41 - 평화

DUMMY

#041



번지점프대 앞에 선 기분이다.

여기서 한 번이라도 망설이면, 아마 나는 평생 뛰어내리지 못할 터였다.


한 번.


딱 한 번의 마음이 중요하다.


“민홍기! 뭐 하는 짓이야?!”


경찰관이 지독하게도 나를 붙잡았다.

인터넷에서는 민중의 곰팡이라면서 그렇게 놀려댔었는데, 이렇듯 목숨 걸고 범인을 잡으려 하는 경찰도 있는 모양이었다.


크게 숨을 골랐다.

한강대교를 지나가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아마 힘의 물약이 맷집까지 올려주니 여기서 뛰어내린다고 죽지도 않을 터였다.


앰뷸런스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몰아치는 바람에 머리칼이 마구 휘날렸다.


“미···, 민홍기!”

“흡!”


앰뷸러스에서 냅다 뛰어내렸다.

럭비공처럼 바닥을 이리저리 구르고 고개를 드는 순간, 뒤따라오던 자동차 라이트가 눈을 때렸다.


빠앙-!


면상이 범퍼에 박기 직전에 가까스로 몸을 던졌다.


“으윽···.”


온몸의 뼈가 부서진 것 같은 기분이다.

힘겹게 일어나 난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달려가던 앰뷸런스는 급히 멈춰 선 상태였고, 경찰관들이 내 쪽으로 뛰어오는 중이었다.


눈에는 나를 잡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일 좀 대충 할 것이지···!”


급히 품을 뒤져 물약을 꺼냈다.

내구성이 좋은 병에 담아왔음에도 대부분 깨져서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멀쩡한 게 있어서 다행이다.

입에 얼른 ‘강력한 아가미 물약’을 털어 넣었다.

원래는 평범한 아가미 물약을 가져오려 했는데, 엉뚱하게 대성공해버리는 바람에 ‘강력한’ 아가미 물약이 되었다.


경찰들이 품에서 테이저건을 들고 날 겨눴다.


“민홍기! 바닥에 엎드려!”


대꾸할 힘도 없다.

아가미 물약 때문에 귀 뒤가 간질거리는 것을 느끼며 난간으로 올라섰다.


가장 앞에 선 경찰을 똑바로 바라봤다.


“저 꼭 잡으셔야 합니다.”

“미, 민홍기! 당장 내려와!”


난간에 우뚝 서서 눈을 감았다.

그대로 누워버리려는데 문득 손가락이 가려웠다.

흘끗 바라보니 손가락 사이로 웬 갈퀴 같은 게 자라나는 중이었다.


“얼씨구, 지랄···.”


대성공 버전은 물갈퀴도 생기는구나.

어처구니없는 기분을 끝으로 몸을 던졌다.


풍덩-!



< 41 >



“쿨럭! 우웨엑!”


뭍으로 엉금엉금 기어 나왔다.


목구멍으로 계속해서 물이 역류해 올라왔다.

멀리까지 헤엄친 탓인지 도착하기 직전에 물약의 효능이 떨어져 버렸다.


물을 먹은 것과는 별개로, 강력한 아가미 물약의 효능은 엄청났다.


갈퀴가 생겼길래 그냥 움직이기 편하겠거니 했는데, 손을 한 번 저을 때마다 몸이 어뢰(魚雷)처럼 앞으로 튀어나간 것이다.


속도가 빠른 건 둘째 치고, 한강에 뭔 놈의 쓰레기가 그렇게 많은 건지···.


헤엄치다 문짝에 머리를 처박고 기절해버릴 뻔했다.


“한강 바닥에 뭔 문짝이 있어···, 우웩!”


속을 한참이나 게워낸 뒤 바닥에 드러누웠다.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늘 있었던 일이 모두 꿈처럼 느껴졌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힘겹게 눈을 감았다.


꿈처럼 느껴지는 건 어디까지나 기분이었고, 물약의 효능이 떨어지자 온몸이 부서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앓았을까.

돌연 옷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더니, 몸이 서서히 원래 모습을 찾아 돌아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끝났다.


뉴스 1면을 장식한 민홍기는 이제 세상에 없다.

남은 건 온몸이 고장난 백현호 뿐.


힘겹게 몸을 일으켜 언덕을 걸어 올라갔다.

흘끗 한강 쪽을 바라보니 파란색, 빨간색, 녹색 불빛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언덕 위로 올라가 인도에 다시 걸터앉았다.

택시를 잡으려고 손을 열심히 흔들었지만, 꼴이 말이 아니라 그런지 잡히질 않는다.


물과 피로 흥건한 머리를 넘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집에 언제 가냐···.”


이대로 아침까지 앉아있을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여기서 그나마 가까운 곳이 한남동···, 그러니까 강하윤의 저택이다.


터덜터덜 걸음을 옮겼다.


* * *


같은 시간, 서울 어딘가.


민홍기가 비틀거리며 벽을 짚었다.

아까의 사고에서 머리가 찢어진 탓에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제정신은 아니었다.


“씨발···!”


강하윤의 집 앞에서 마주친 건 분명 민홍기였다.


그놈은 도플갱어라도 된다는 말인가?


종교조차 없는 민홍기였지만, 제 눈으로 직접, 그것도 2번이나 본 것을 의심할 수는 없었다.


“씨발!”


민홍기가 기대있던 담벼락을 쾅 쳤다.


머릿속이 온통 엉망진창이었다.

아까 사고에서 핸드폰이 깨져버리는 바람에 곽민준과의 연락도 끊겼다.


그 가짜 놈은 잡았을까?


“곽민준이 직접 갔으니까···.”


곽민준은 집요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놈이었다.

오직 그 하나로 미래 그룹의 강대현 옆을 꿰차고 있었으니 능력은 의심할 게 없었다.


골목을 나선 민홍기가 택시를 잡고 올라탔다.

민홍기가 지갑에서 5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내 던졌다.


“근처 병원으로 갑시다.”


택시가 고요하게 도로를 달렸다.

한강대교를 지나갈 무렵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불빛이 택시 창문을 넘어왔다.


무심히 바라보던 민홍기가 고개를 돌렸다.

사람이라도 뛰어내린 듯한데 지금 뛰어내리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택시에서 내린 건 새벽 1시쯤이었다.


응급실 앞에 내려 걸어가는데 문득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예, 대표님, 찾았습니다.”

“데리고 가겠습니다.”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민홍기 쪽으로 걸어왔다.

곽민준이 서울 곳곳에 심어놓은 사람 중 하나였다.

딱딱하게 굳어있는 검은 양복의 사내들과 달리, 민홍기의 얼굴에 처음으로 화색이 돌았다.


민홍기가 급히 그들 쪽으로 달려갔다.


“그놈은?! 잡았어?!”

“이 미친 새끼가···.”


뻐억!


“커헉!”


사내의 주먹이 순식간에 민홍기 명치에 꽂혔다.

쇠말뚝을 꽂는 듯한 고통에 민홍기가 대꾸도 제대로 못 하고 컥컥댔다.


“겁대가리 없이 병원에 기어 와?”

“그···, 그게 무슨···.”


검은 양복의 사내가 슬쩍 눈짓했다.

뒤편에 주차되어있던 승합차가 서서히 다가왔고, 사내가 민홍기의 머리채를 쥐고 카니발 안쪽으로 던졌다.


“자, 잠깐만···!”


민홍기의 얼굴에 검은 자루가 씌워졌다.


승합차가 유유히 응급실 앞을 떠났다.

변명하려고 입을 열 때마다 죽도록 얻어맞으며 도착한 곳은 서울 외곽의 어느 야산이었다.


검은 자루를 다시 벗겼을 때 민홍기의 얼굴은 이미 걸레짝이 되어 있었다.


민홍기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마구 두리번거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바위에 앉아 담배를 물고 있는 곽민준이었다.


“대, 대표님! 왜 이러십니까?!”

"왜 이러냐고요?"


곽민준이 황당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가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을 틀었다.


배경은 민홍기에게도 익숙한 강남경찰서였다.

그리고 경찰의 손에 마약과 서류를 직접 넘겨주는 인물은 민홍기 자신이었다.


“민 대표, 약 꼽더니 드디어 미쳐버린 거예요?”

“이, 이거 나 아닙니다! 나랑 닮은 놈이라고요!”

“닮은 놈···.”


곽민준이 땅에 담배를 비벼 껐다.


“약이랑 명부 어디에 보관했었어요?”

“그···, 금고에···.”

“금고 어떻게 열어요?”

“지문이랑 홍채로···.”

“아하, 그럼 이 친구는 민 대표랑 지문이랑 홍채까지 닮은 사람이라는 뜻이네요? 아니지, 닮은 거로는 금고 못 여니까 똑같다고 봐야 하는 건가?”


말하고 나니까 말이 안 됐다.


지문이 닮을 확률이 870억 분의 1.

심지어 홍채가 같을 확률은 0%에 수렴한다.


민홍기가 미쳐버릴 것 같은 심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으로 화면 속에 있는 민홍기는 자신과 비슷한 양복까지 입고 있었다.


양복이 같은 건 순전히 우연이었고 자세하게 들어가면 브랜드가 다른 양복이었지만, 그걸 여기 모인 인간들이 알 리가 없었다.


곽민준이 일어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게 제가 경고했잖습니까. 적당히 꽂으라고.”

“그, 그게 아니라···.”

“민 대표가 책임지고 자수하세요. 경찰에 넘어간 명부에 강대현 사장님 이름 없어서 이정도로 끝난 줄 아세요.”


곽민준이 매정하게 등을 돌렸다.


“넘어간 사람들은 화 많이 나겠네.”


* * *


새 소리에 게슴츠레 눈을 떴다.


내가 누워있는 곳은 웬 커다란 방이었다.

누운 채로 조용히 기억을 더듬었다.

어찌어찌 강하윤의 저택에 도착한 건 기억나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는 걸 보니 기절해버린 모양이다.


마침 문이 열리며 강하윤이 들어왔다.


“백현호 씨!”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괜찮아요?”

“아···, 네.”

“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의사 말로는 멀쩡한 곳이 하나도 없다는데.”


머릿속으로 해도 될 얘기와 하면 안 될 얘기를 가려내다가 포기해버렸다.


“그냥···, 일이 좀 있었습니다.”

“또 비밀이에요?”

“죄송합니다.”


강하윤이 됐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참, 민홍기는요?!”

“어제 자수했어요.”

“···어제요?”

“백현호 씨가 여기 온 게 그저께. 그러니까 하루 동안 꼬박 잠만 잤어요.”


그 정도면 잔 게 아니라 기절한 거 아닌가?

당황한 표정으로 있는데 강하윤이 서랍에서 태블릿 하나를 꺼내 건넸다.


“지금은 내가 아니라 이게 필요하죠?”

“하하···.”

“몸 좀 괜찮아지면 내려와요.”


강하윤이 미련 없이 방을 나갔다.

곧장 태블릿을 켜서 인터넷에 들어갔다.


내가 기절한 하루 동안 세상은 난리가 나 있었다.


무슨 바람이 분 건지 민홍기는 바로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모두 인정했다.


기사 어디에서도 ‘곽민준’이나 ‘강대현’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혼자 다 뒤집어쓰기로 한 모양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넘겼던 서류.

대단할 게 있을까 싶던 서류는 무려 약쟁이들의 이름이 적힌 ‘암호화된 명부’였다.


덕분에 정·재계의 거물들,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줄줄이 엮여 들어갔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난리가 났네···.”


시작은 유아이를 구하고 싶다는 정도였다.

아니, 솔직하게 그것보다는 ‘유아이를 쇼핑몰 모델로 쓰고 싶다.’ 정도의 욕심이었다.


정말 그게 전부였는데···, 결과적만 보면 경찰에 특채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일을 저질렀다.


물론 나인 줄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한동안 더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다가 조용히 몸을 일으켜 방에서 나갔다.


작업실로 돌아온 건 늦은 저녁이었다.

일찍 오려 했는데 굳이 굳이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해서 알뜰하게 얻어먹고 온 참이다.


“흐읍!”


크게 숨을 들이켰다.

익숙한 평화의 공기가 폐로 들어왔다.


강하윤이 창문을 열고 나를 바라봤다.


“백현호 씨.”

“네, 사장님.”

“민홍기를 어떻게 자수하게 만든 건지 정말 얘기 안 해 줄 건가요? 궁금한데.”

“대화로 잘 설득했습니다.”


강하윤이 됐다는 듯 손을 저었다.

차가 미련 없이 마당을 떠났다.


가만히 서서 떠나는 차를 바라봤다.


강남대로를 질주하던 추격전.

앰뷸런스 문 부수고 한강 다이빙.

표면적으로 이건 모두 민홍기가 한 짓이었다.


‘민홍기는 왜 그런 짓을 했는가?’


하는 의문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세상은 민홍기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가 아니라, ‘무슨’ 짓을 했는지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몸을 돌리자 익숙한 찰흙 덩어리가 눈에 들어왔다.

작업실 통창에 딱 붙어 슬픈 표정을 한 둥둥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나?


괜스럽게 감동하며 작업실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둥! 둥둥! 둥!”


둥둥이 나를 보더니 마구 손짓했다.

언제부터인가 놈이 하는 말을 해석할 수 있게 됐다.


“그래, 잘 쉬고 있었는데···.”


천천히 둥둥의 말을 해석했다.


“왜 벌써 왔냐고?”

“둥! 둥둥!”

“쉬는 거 방해하지 말고···, 며칠 더 있다가 오라고?”


하하 웃으며 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늦게 와서 슬펐던 게 아니구나.

너무 일찍 와서 슬펐던 거다.


북받치는 설움에 놈의 머리를 콱 내리쳤다.

진흙이 주먹 모양으로 움푹 찌그러졌다.


“뒈질래?!”

“두아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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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051 - 양심 고백 +4 24.09.08 2,419 95 12쪽
50 050 - 연구소 털기 +8 24.09.06 2,582 93 11쪽
49 049 - 강력한 봉인의 물약 +5 24.09.05 2,693 94 12쪽
48 048 - 수소문 +6 24.09.04 2,876 102 12쪽
47 047 - 파주 옆 동두천 +6 24.09.03 3,124 106 12쪽
46 046 - 녹색 괴물 +8 24.09.02 3,385 114 11쪽
45 045 - D-1 +8 24.09.01 3,671 115 12쪽
44 044 - 아더 월드 +10 24.08.30 3,936 123 12쪽
43 043 - 고급화 전략 +5 24.08.29 4,042 135 12쪽
42 042 - 방송사고? +5 24.08.28 4,223 145 12쪽
» 041 - 평화 +4 24.08.27 4,297 136 12쪽
40 040 - 탈출 +9 24.08.26 4,381 132 13쪽
39 039 - 저거 나 아니야? +6 24.08.24 4,581 146 12쪽
38 038 - 복제의 물약 +6 24.08.23 4,644 149 12쪽
37 037 - 악마 +8 24.08.22 4,898 151 12쪽
36 036 - 소방관 +9 24.08.21 5,223 153 12쪽
35 035 - 몽환의 물약 +9 24.08.20 5,465 156 12쪽
34 034 - 저 여자 진짜 뚱뚱하네 +7 24.08.19 5,697 169 12쪽
33 033 - 유아이 +8 24.08.18 6,026 1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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