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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262_quddus122 3 님의 서재입니다.

한약방의 연금술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평택안중
작품등록일 :
2024.07.15 15:20
최근연재일 :
2024.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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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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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6 - 소방관

DUMMY

#036




늦은 새벽, 작업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지?”


우선 소방관이었던 건 기억난다.

초등학교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닮고 싶었던 사람인 건 분명하다.


괜스럽게 몸을 뒤척였다.


“이젠 얼굴도 기억 안 나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다.

남들은 ‘아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얼굴이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게 없었다.


내게 아빠는 산타클로스였다.

반드시 있으면서, 결국엔 없는.


눈을 감고 자려는데 문득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부엌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다가 전화를 받는 엄마, 사색이 된 얼굴, 덜덜 떨며 챙기던 차 키···.


“에이, 씨!”


짜증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아무래도 오늘 잠은 다 잔 모양이다.



< 36 >



일요일 오후, 본가.


“엄마.”

“왜?”

“엄마는 아빠 안 보고싶어?”


전을 내려놓던 엄마가 물끄러미 나를 바라봤다.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한 표정이다.


“우리 두고 먼저 간 양반이 뭐가 이쁘다고?”

“엄마답네.”

“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서 과일이나 가져와.”


뒤통수를 긁적이며 부엌으로 향했다.

사과와 배가 올려진 목기를 가져오며 조심스럽게 엄마 옆에 섰다.


“엄마.”

“왜 또?”

“아빠는···, 어떻게 돌아가셨어?”


엄마의 손이 처음으로 우뚝 멈췄다.

나를 보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다.


멈춰있던 엄마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얘는 뭘 그런 걸 묻고 그래···.”

“이제까지 한 번도 말 안 해줬잖아.”

“몰라도 돼.”


엄마가 단호하게 답하며 몸을 일으켰다.


“제사 지내자.”


거실에 고요한 적막이 내려앉았다.

아빠 사진을 걸어놓고 절을 하는, 수십 년째 하고 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행사다.


제사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엄마가 상을 치우는 걸 보다가 은근슬쩍 부엌으로 가서 컵에 몽환의 물약을 따랐다.


이건 대성공 버전이 아닌 일반 물약이었다.


내가 지워야 할 악몽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 위해, 그리고 내가 마주칠 아빠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엄마, 이거 마셔 봐.”

“뭔데?”


엄마가 의심 없이 컵을 받아들었다.


“쇼핑몰 신제품. 엄마가 처음 시식하는 거야.”

“집에 보내주는 거랑은 다른 건가?”

“그거는 빨간색이잖아. 참, 그것도 꾸준히 먹고 있지? 몸에 좋은 거니까 끼니때마다 챙겨 마시고 부족하면 바로 연락···.”

“아이고, 잔소리!”


엄마가 됐다는 듯 손을 내두르더니 망설임 없이 컵에 입을 댔다.


“···맛이 좀 특이하네?”

“이것저것 몸에 좋은 게 많이 들어갔거든.”

“너무 쓰다. 엄마 취향은 아니야.”


엄마가 맛없다는 표정으로 빈 컵을 내밀었다.

컵을 받아들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입맛에 맞아서 주기적으로 보내달라고 했으면 그것대로 난감할 뻔했다.


아무튼, 물약의 반은 마시게 했다.

이제 나머지 반을 내가 마시기만 하면 된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막상 나머지를 마시려니 가슴이 묵직하게 떨렸다.


20년 만에 아빠를 만나는 건가?


아빠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차라리 괴물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뒤섞였다.


침대에 몸을 눕혔다.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눈을 질끈 감고 물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작은 방에 고요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허억!”


발작하듯이 놀라며 눈을 떴다.

온몸에서 비 오듯이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심장이 폭발할 것처럼 두근거렸다.


엄마의 악몽은 역시나 ‘그 날’이었다.


배경은 시내의 한 병원.

엄마는 몸의 반쪽이 일그러져버린 아빠의 시신을 붙들고 서럽게 울었다.


진정하려 숨을 고르게 내쉬었다.

내가 예상했던 장면이기는 했지만, 그와 별개로 악몽의 농도가 숨 막힐 듯 짙었다.


사람이···, 그것도 남편이 죽은 일이다.

보통 수준의 악몽이 아닌 게 당연했다.


“후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엄마는 소파에 누워 곤히 잠든 상태였다.

게임에서처럼 먼저 깨는 쪽은 나였고, 아마 엄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서 깰 터였다.


조심스레 소파로 다가가 엄마 입에 '강력한 몽환의 물약'을 흘려 넣었다.


반짝이는 보라색 액체가 엄마의 입으로 들어갔다.


준비는 끝났다.


방으로 돌아와 미리 챙겨 온 물약 가방을 열었다.

안에는 몸을 강화하는 온갖 물약들이 들어있었다.


힘의 물약, 민첩의 물약, 방어의 물약 등, 준비해온 물약들을 전부 목구멍에 털어 넣은 뒤 마지막으로 강화된 몽환의 물약까지 마셨다.


“끄윽.”


너무 많이 마셔서 배가 부를 지경이다.

요동치는 속을 누르며 침대에 누웠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까의 그 병원이었다.


하나 다른 점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의사도, 간호사도, 서럽게 울고 있느 엄마도 없는 고요한 병원이었다.


차르륵-!


순간 응급실 한 쪽의 커튼이 걷혔다.

나도 모르게 이를 꽉 깨물었다.


아빠다.


침대에서 내려와 좀비처럼 다가오는 사람은 기억 속의 아빠였다.


마치 먹물을 엎은 것처럼 몸의 절반이 화상과 눌어붙은 옷으로 일그러졌다.


생 살이 녹아버리는 고통···.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아빠의 텅 빈 눈이 나를 향했다.

반은 그나마 멀쩡한 얼굴였으며, 녹아버린 나머지 반은 괴물에 가까운 모습이다.


아빠가 아니라 차라리 괴물과 싸우길 바랐다.

어떤 의미에서는 바람이 이루어진 셈이다.

반은 아빠고, 반은 녹아버린 괴물의 모습이었으니까.


달그락-


아빠가 카트에 올려져 있던 메스를 집었다.

설마 무기를 쓸 줄은 몰라서 주춤주춤 물러났다.


“아, 아들 상대로 칼은 좀···.”


공허하고 위험한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시간이 멈췄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삭-!


“흐익!”


아빠가 펄쩍 뛰어오더니 나이프를 휘둘렀다.

기거할 듯이 놀라며 가까스로 옆으로 굴렀다.


악몽에도 심장이 있다.


게임에서 100번 넘게 죽어가며 깨달은 사실이었다.

죽여도 죽여도 되살아나던 고블린들은 심장을 찌르자마자 먼지처럼 흩어져버렸다.


아마 아빠도 그렇겠지.


내가 노려야 할 곳은 심장이다.

아빠가 기괴하게 몸을 일으키더니 고개를 돌렸다.


지점토로 만든 것 같은, 생명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탁한 눈동자에 등줄기로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조용히 주먹을 쥐었다.


“아들이 불효자라 미안해!”


붕-!


힘껏 주먹을 내질렀다.

힘의 물약에 민첩의 물약까지 더한, 보통 사람이라면 맞자마자 즉사할 주먹이었다.


콰앙!


거대한 몸덩이가 저 멀리 날아가 벽에 박혔다.

벽이 우수수 부서지더니 아빠 몸이 땅으로 떨어졌다.


이제 다가가서 심장만 뽑아내면 된다.


잔인하다고 생각할 것도 없다.

모두 허상이고 꿈일 뿐이니까.


저벅저벅 걸어 아빠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눌어붙은 가슴에 손을 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굳어버렸다.


“······.”


심장을 뽑아내려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죽은 아빠를 내 손으로 다시 죽이는 일이다.

기억 속의 그 모습과 너무 닮았기 때문일까.

한 대 때리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가슴에 손을 넣어 심장을 꺼내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빠악!


돌연 머리가 흔들렸다.

묵직한 주먹이 관자놀이를 때리자 시야가 흔들렸다.

옆으로 넘어지자마자 아빠가 내 위에 올라타 양손으로 목을 짓눌렀다.


기도로 올라가던 숨이 턱 막혔다.


“커···, 커헉!”


목뼈가 부러질 것 같은 힘이다.

인간의 힘이 이만큼 강하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아마 악몽이기 때문인 듯했다.


화상으로 뭉개진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끝없이 공허하며 또 공허한 눈동자···.


덥석!


눌어붙은 옷소매를 잡아 힘껏 치웠다.

우당탕 구른 아빠가 좀비처럼 일어나더니 아까처럼 나이프를 주워들었다.


그리고 다시 내 쪽으로 달려들려는 순간, 아빠가 휘청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졌다.


방금 뭐지?

뒤통수 한 대 맞은 것처럼···.


때 아닌 침묵이 내려앉았다.

엎어져 있던 아빠가 벌떡 일어나더니 돌연 오른손으로 왼손을 붙잡았다.


가만 보니 오른손은 화상이 없었고, 칼을 든 왼손은 팔 전체가 화상으로 가득했다.


멍청히 서서 자기 자신과 싸우는 아빠를 바라봤다.


“뭐···, 뭐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지금이다.


텅 빈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빨리 와서 자기를 좀 어떻게 하라는 듯하다.

이를 꽉 깨물고 발버둥치는 아빠 쪽으로 뛰었다.


“···아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냅다 손을 뻗었다.


“산 사람은 좀 살자!”


콰직!


손가락 끝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더니 이내 손이 쑥! 하고 빨려 들어갔다.


아빠의 몸이 돌덩이처럼 굳었다.

등까지 뚫고 나간 내 손에는 아빠의 심장이···, 아니, 악몽의 핵이 쥐어져 있었다.


아빠의 손이 천천히 올라왔다.

설마 이 상태에서도 공격하는 건가 싶어 막으려는데 아빠의 손이 가볍게 등을 두들겼다.


이번에도 화상을 입지 않은 오른손이다.


죽어서도 불탄 자신과 싸우는 소방관.

탄내 가득한 옷을 입고 집안을 받치던 나무.


기억에는 없지만, 내가 닮고 싶던 사람···.


“내가 이제 아빠보다 나이가 많아졌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니까 엄마는 걱정하지 마.”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침대 위였다.


한동안 침대에 누워 천천히 숨을 골랐다.

물약의 힘이 다 떨어졌을 즈음 거실로 나갔고, 엄마는 태연히 TV를 보고 있었다.


엄마가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깜빡 졸았네···.”


소파로 다가가 엄마 옆에 앉았다.

이리저리 넘어가던 채널이 뉴스에서 멈췄다.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난 23일, 화재를 진압하다 큰 화상을 입은 이명진 소방관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방서는 해당 화재에 관해···. ]


흠칫 놀라며 엄마를 바라봤다.

하필 나와도 저런 뉴스가 나오네.


엄마가 묵묵히 TV를 바라봤다.


괜찮아진 건가?

표정만 봐서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들.”

“어···, 어!”


엄마가 무심히 TV를 바라봤다.


“아빠 얘기해 줘?”

“가, 갑자기?”

“아까는 해달라며.”

“아빠 얘기하는 거 싫어하는 줄 알았지.”

“싫어하는 게 아니라 힘들었던 거야. 네 아빠이기 이전에 엄마 남편이기도 하잖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맞다."


엄마가 흘끗 나를 바라봤다.


“엄마가 방금 소파에서 잠깐 잠들었거든? 근데 너희 아빠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병원이 나오더라고.”


그건 몽환의 물약 때문에···.


“너도 나왔어.”

“어···, 어?”


깜짝 놀라서 엄마를 바라봤다.

엄마가 태연히 말을 이었다.


“꿈에 너도 나왔다고.”

“내, 내가 나와서 뭐 했는데?”

“아빠랑 막 싸우더라고.”


등줄기로 서늘한 땀이 흘렀다.

꿈속으로 들어간다는 건 알았는데···, 그게 당사자의 기억에도 남는 거였어?


“근데 그 양반이 정신이 나갔는지 갑자기 메스를 드는 거야. 메스 알지? 의사들이 쓰는 칼. 아무튼 그걸 들더니 너를 막 찌르려고 하네?”

“···그래서?”

“뒤통수를 후려 갈겨버렸지. 어딜 감히 내 아들한테 그런 흉측한 걸 갖다 대냐고.”


잠깐만, 이거···.


“그러더니 앞으로 확 고꾸라지더라고.”

“엄마가 그런 거였어?!”

“···뭐가?”

“아, 아니야. 그래서?”

“귀에 대고 빽빽 소리쳤지. 우리 아들 몸에 손대면 당신 제사상 올해로 끝이라고. 그러다가 잠에서 깼어. 개꿈도 그런 개꿈이 없었다니까···.”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을 흘렸다.

아빠가 갑자기 고꾸라진 게 엄마 때문이었다니.


“아무튼, 개꿈이라도 얼굴은 실컷 봤네.”


엄마가 픽 웃었다.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몽환의 물약이 효과가 있던 모양이다.


만족스럽게 일어나는데 돌연 뉴스 화면이 바뀌었다.


[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


물끄러미 뉴스를 바라봤다.

앵커가 정신없이 프롬프트를 바라봤다.


[ 유명 연예인 'U' 씨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


"어···."


멍청히 눈을 끔뻑였다.


"뭐?!"


그리고 펄쩍 뛰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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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 - D-1 +8 24.09.01 3,670 115 12쪽
44 044 - 아더 월드 +10 24.08.30 3,935 123 12쪽
43 043 - 고급화 전략 +5 24.08.29 4,042 135 12쪽
42 042 - 방송사고? +5 24.08.28 4,223 1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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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 저거 나 아니야? +6 24.08.24 4,581 146 12쪽
38 038 - 복제의 물약 +6 24.08.23 4,644 149 12쪽
37 037 - 악마 +8 24.08.22 4,898 151 12쪽
» 036 - 소방관 +9 24.08.21 5,223 153 12쪽
35 035 - 몽환의 물약 +9 24.08.20 5,465 156 12쪽
34 034 - 저 여자 진짜 뚱뚱하네 +7 24.08.19 5,697 169 12쪽
33 033 - 유아이 +8 24.08.18 6,025 1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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