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흉적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SF

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최근연재일 :
2022.07.10 23:02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277,337
추천수 :
7,657
글자수 :
775,296

작성
22.07.06 23:18
조회
860
추천
37
글자
12쪽

필사즉생 필생즉사 - 4화

DUMMY

루메는 이진건의 앞에 있던 조종패널을 바로 자기가 끌고 갔다.


“일단 내가 플라스마 드라이브 재기동 해볼게.”


다음 루메의 팔 밑으로 엘라노어가 불쑥 끼어들었다.


“조아쓰, 세부 조정은 내가 알려줄 테니까 루메는 그렇게 돌리기만 해!”


이진건은 두 사람의 엉덩이에 밀리고 깔려 소리쳤다.


“야! 이런다고 될 게 아니잖아!”


그때 피오의 목소리까지 들려온다.


-내가 모두를 지킬 거야! 그러니까! 나만 믿고 질러!


“아니, 그렇게 막 지르지 말라고.”


이진건은 되도록 이런 상황은 피하고 싶었다.


확신 없이 지르는 도박.


물론 거기에 거는 것이 자신이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는 승리를 위해 얼마든지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특히나 그녀들의 목숨은 절대 걸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불확실한 도박에 그녀들을 끌어들이긴 싫었다.


“피오! 일단 후퇴다! 후퇴해서 전열을 재정비 해야 해.”


하지만 피오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안, 진건아. 난 너도 믿지만, 그만큼 루메와 엘라노어도 믿어. 그러니까, 이번엔 그 애들을 믿와악! 집중공격이다아아!


갑자기 피오가 비명을 지른다.


뒤따라온 레버넌트들이 아틀라스에 집중공격을 퍼붓는 것이다.


“플라스마와 레이저 공격은 내게 맡겨.”


그때 루메가 호기롭게 소리쳤다가 곧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안드로메다가 아니라 리퍼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게다가 리퍼의 플라스마 드라이브는 루메가 예상하던 것과는 격이 달랐다.


“뭐가 이리, 우와, 복잡해.”


전신 플라스마 유체 펄스 가동은 둘째 치고, 동력로 자체의 플라스마를 각부의 플라스마 무기로 돌리는 것만 해도 빡세다.


“컨덴서는 왜 또 이렇게 많아아!”


루메는 리퍼 전신에 달린 어마어마한 수의 플라스마 컨덴서를 보고 식겁했다.


“무기가 몇 갠데 많이 달아야지!”


소리치는 이진건은 그 와중에 루메의 어깨 너머로 플라스마 드라이브의 가동을 보고 두근거렸다.


‘야, 이거 정말 가동되는 거 아녀?’


그는 플라스마 드라이브 제조에 별의 계승자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스킬로 직접 가동시킬 줄은 몰랐다.


물론 별의 계승자 뿐만이 아니다.


“호에에, 이거 기체 전신이 다 회로야. 이진건 너 이 미친놈!”


엘라노어도 전파장악으로 리퍼의 각부에 흐르는 플라스마의 미세한 흐름을 캐치하고 조절하고 있었다.


“얌마! 이거 플라스마 흐름이 거의 사람의 혈류잖아!”


엘라노어는 너무 많은 연산에 열이 받아 팔꿈치로 이진건의 옆구리를 쳤다.


“컥! 누가 보면 총 겨누고 억지로 시켰다고 알겠다야.”


“그래, 지금 카리옷이 겨누고 있잖니.”


이제는 루메까지 나서서 팔꿈치로 뒤에 있는 이진건을 퍽퍽 찌른다.


그녀의 말대로 카리옷은 진짜 아틀라스를 두들겨 패고 있다.


게다가 우회한 별동대의 기습에 후방의 골드 스푼들은 자기방어에만 급급하지 이쪽에 지원을 줄 여력이 없다.


원래 선두 그룹은 지상에 안드로메다, 아케론, 아틀라스 이렇게 셋에 궤도상에 갈레온이 지원으로 하나였는데, 이젠 아틀라스 한 대만 남아서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이다.


-아앗!


피오의 비명과 함께 아틀라스가 무릎을 꿇었다.


엘리트들이 위쪽에서 레이저 공격을 하다가 뒤에서 별동대가 기습해서 쇼크 랜스로 무릎을 찌른 것이다.


-이까짓 것!


피오는 빠져나가는 레버넌트의 다리를 잡고 그대로 휘둘렀다.


아틀라스는 아머드 기어를 마치 몽둥이처럼 휘둘렀지만, 그것에 맞는 놈들은 없었다.


철저하게 사거리 밖에서 견제 하다가 양쪽에서 협공하는 방식이라, 팔 하나가 봉쇄된 아틀라스는 제대로 반격할 수 없었다.


-흥, 이따윈 간지럽지도 않아! 어때? 다들 괜찮지?


피오는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그녀의 품에 안긴 세 명은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루메, 엘라노어. 아직 멀었어?”


마침내 이진건이 밀치고 일어나 조종간을 잡았다.


이미 여기까지 온 상황이니 이젠 그녀들의 흐름에 맞기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조, 조금만 더.”


루메는 진땀을 흘리며 항성의 플라스마를 끌어와 플라스마 드라이브에 넣고, 이것을 중력장으로 드라이브에서 가동시키려 노력했다.


“진짜 조금, 진짜 조금만!”


엘라노어는 리퍼 각지의 흐름과 콘덴서와 방출기에 들어가는 양을 계산해 분배하고 있다.


만약 여기서 계산이 틀리면 플라스마는 역류하고, 콘덴서에 부하가 걸리며, 최종적으론 플라스마 드라이브가 위험을 감지하고 멈춘다.


-헤헹, 난 얼마든지 버틸 수 있지롱!


기세등등하게 외친 피오는 아틀라스의 머리를 쇼크 랜스로 뚫은 레버넌트를 붙잡아 땅바닥에 패대기 친 다음 그대로 발로 밟아 땅에 심었다.


“가동한다!”


보다 못한 이진건이 리퍼의 기동에 들어갔다.


““잠깐만!””


엘라노어와 루메가 화들짝 놀랐지만 이진건은 아랑곳없이 리퍼를 기동시켰다.


“이정도면 충분해. 나머지는 움직이면서 하자고.”


마침내 리퍼가 아틀라스의 품에서 빠져나와 양팔을 휘둘렀다.


아틀라스를 노리고 날아오던 쇼크 랜스가 그대로 증발하고, 이어서 레버넌트의 팔이, 다음으로 가슴이 사라진다.


“엘라노어! 오른 팔 콘덴서, 점검해.”

이진건은 방금 사용한 오른 손 방출기가 경고음이 뜨는 것을 보는 동시에 공격할 타겟들을 파악했다.


“아니-이걸 움직이면서- 와아앗!”


리퍼가 격추되는 레버넌트를 그대로 밟고 뛰었다.


공중에서 회전하며 뻗어나간 양 다리에 걸린 레버넌트들이 그대로 두 동강이 난다.


그 폭발을 뚫고 좌우에서 찔러 들어오는 쇼크 랜스는 리퍼의 양팔을 뻗어 붙잡자 그대로 녹아내린다.


리퍼는 쇼크 랜스를 붙잡고 잡아당긴 다음, 양 팔꿈치에서 플라스마 파이크를 뿜어내 레버넌트의 조종석을 그대로 증발시켜 버렸다.


“아아아-. 좀 천천히 움직여어어-.”


리퍼의 급기동에 루메는 조종석에 푹 처박혀 비명을 질렀다.


“천천히 움직이고 있잖아.”


“어디가!”


엘라노어도 이진건의 발을 자신의 다리로 꽉 감싸서 어떻게든 몸을 고정하려했다.


다행히 좁은 조종석에 세 명이 비집고 탄 터라 흔들려도 서로가 쿠션이 되어주지만, 가속도가 심해지니 재수 없게 깔리는 쪽은 죽을 맛이다.


“으으윽. 으으으-.”


리퍼가 한쪽으로 쏠리자 이진건은 자신은 물론이고 루메와 엘라노어의 체중을 함께 받으며 신음을 흘렸고, 그러면서도 눈에 띄인 레버넌트의 목을 날려버리고 바로 손을 쑤셔 넣어 조종석을 터트렸다.


그때 리퍼가 빙글 돌며 조종석이 뒤집혔다.


이진건이야 안전벨트를 메고 있지만 두 사람은 그러지 않아서 이진건을 붙들고 매달렸다.


“아아악!”


이진건은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도 열심히 기체 컨트롤을 했다.


“진건이 너 거짓말 하면 안 된다! 너 이거 천천히 움직이는 거라고 했어어어엇-.”


서둘러 플라스마 드라이브를 조작하던 루메는 다시 기체가 뒤로 쏠 리가 숨을 내쉬며 뒤로 밀렸다.


그때 뭔가 시커먼 것이 날아와 그녀의 헬멧을 뒤덮었다.


그것은 얇고 신축성이 있는 소재였는데 루메는 서둘러 그것을 떼어내며 플라스마 드라이브를 조작하려다가 멈칫했다.


그리고 뜨거운 심장에서 올라온 말을 혀에서 차갑게 식혀 질문했다.


“야, 이 스타킹 피오건데 이게 왜 여기서 나와.”


“뭐? 스타킹? 지금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이진건은 달려드는 레버넌트를 맞받아치며 격추한 다음 바로 다음 목표를 노렸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엘라노어가 득달같이 밀고 들어와 추궁을 한다.


“여기야? 여기서 한 거야? 여기서 한 거냐고! 후루룩짭짭!”


“뭔 이것들이! 난 모르는 일이야!”


이진건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서 허둥대다가 빈틈을 보였고, 그 틈을 노리고 달려드는 레버넌트 세 대는 틈을 넘어서는 반격에 한꺼번에 꿰여 구멍이 났다.


-아니야! 그건 내가 여, 여분으로 미리 넣어 놓은 거야. 다음에, 아니.


서둘러 피오가 나서서 해명했지만 그건 더 이상 해명이 아니었다.


“여분이라고? 다하으음?”


“야아잇! 이년놈들이 진짜, 가지가지 오만가지!”


오히려 루메와 엘라노어가 급흥분해버린 것이다.


“아이고, 니들 진짜 왜이러냐아아.”


이진건은 울상이 되어 이를 갈면서도 카리옷들과 싸웠다.


지금 리퍼의 조종석은 지옥도가 따로 없다.


루메와 엘라노어는 자신의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이진건에게 한 마디씩 툭툭 던지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살벌하다.


그리고 이진건은 정말 간만에 그녀들에게 쪼이면서 덤벼드는 레버넌트들을 상대했다.


“저자식들 거리 벌린다, 꽉 잡아!”


레버넌트들은 근접전으로는 리퍼에게 승산이 없는 것을 깨닫고 갑자기 거리를 벌렸다.


집중 포화로 잡을 생각인 것이다.


“진건아! 플라스마 실드!”


루메가 플라스마 드라이브의 출력을 올렸지만 이진건은 고개를 저었다.


“리퍼는 실드가 없어.”


그의 말대로 리퍼의 플라스마 방출기는 완전히 공격위주라 방어용으론 쓸 수 없다.


그래서 이진건은 전신의 방출구에서 플라스마를 폭발적으로 방사해 급기동을 했다.


“크으읏!”


갑자기 쏠리는 급가속에 루메는 이를 악물었다.


“흐읍!”


엘라노어 역시 호흡을 조절했다.


뉴로 크리스털로 강화한 육체에 파일럿 슈트를 입고 있어도 그것을 넘어서는 가속도가 덮쳐오는 것이다.


그 결과 리퍼는 소나기같이 퍼붓는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잔상조차 남기지 않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아머드 기어의의 옆으로 레이저가, 플라스마가, 가속탄환이 지나가지만 어느 것 하나 리퍼에게 명중하는 것은 없었다.


‘출력 좋군.’


이진건은 자신이 알고 있던 리퍼의 성능을 월등히 뛰어넘는 지금 리퍼에 감탄하면서 급기동을 연속했다.


화망이 제대로 전개되기 전에 선수를 쳐 거리를 좁힌 이진건은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버벅이는 중장형을 반으로 갈라 버렸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뜨고 있다.


또 다시 플라스마 드라이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루메! 출력이 왜 이래? 엘라노어?”


이진건은 혹시나 방금 급기동에 둘이 정신을 잃었나 싶어 급히 둘을 살폈는데, 역시나 루메와 엘라노어는 정말로 정신을 놓고 있었다.


“야야! 니들 왜 이래!”


이진건은 재빨리 리퍼를 뒤로 물리며 둘을 흔들었다.


“어어. 헉.”


“이, 이게 뭐야.”


루메와 엘라노어가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린다.


“야, 니들 명색이 비행형 기체를 몬다는 애들이 이게 뭐야.”


이진건이 간신히 정신을 차린 둘을 핀잔을 줬지만, 둘은 아직 멍한 상태였다.


육체적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루메와 엘라노어는 방금전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을 바로 직접 보았던 것이다.


이쪽이 가속해서 나아간다. 그리고 적의 공격이 날아온다.


그러면 루메는 방어막을 둘러 공격을 막을 것이고, 엘라노어는 급기동을 해서 위험영역을 벗어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진건은 달랐다.


그는 마치 날아오는 공격을 보고 피하듯이 회피했다.


물론 예전부터 그럴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조종석에 타서 보자 확신이 생겼다.


이진건은 적의 공격을 보던가, 예측하던가 둘 중 하나였다. 아니면 둘 다거나.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반응속도와 조종실력으로 공격을 피했다.


루메와 엘라노어는 자신의 몸을 억눌렀던 급기동의 가속도와 그것을 이끌어낸 이진건의 실력에 절로 전율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55 MrStake
    작성일
    22.07.07 16:37
    No. 1

    고인물의 맛에 정신이 얼얼해지고... 근데 진짜 아예 다인승 운용 전제로 기체 하나 만들어도 될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흉적
    작성일
    22.07.07 16:57
    No. 2

    사실은, 합체. 를 합니다. 나중에 후반 기체들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흉적
    작성일
    22.07.07 16:58
    No. 3

    정확히는 이진건 메인에 다른 히로인의 기체가 서포트 되는 식으로 합체하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에 관하여. +7 22.06.22 936 0 -
공지 108화가 잘못 올라갔습니다. 수정했습니다. 22.06.03 172 0 -
공지 공모전 참가했습니다. +5 22.05.19 406 0 -
공지 25화 수정합니다. +2 22.02.23 461 0 -
공지 제목 변경합니다. +1 22.01.29 5,859 0 -
136 1부 에필로그 +46 22.07.10 1,288 73 12쪽
135 필사즉생 필생즉사 - 6화 +8 22.07.08 959 36 12쪽
134 필사즉생 필생즉사 - 5화 +5 22.07.07 895 38 12쪽
» 필사즉생 필생즉사 - 4화 +3 22.07.06 861 37 12쪽
132 필사즉생 필생즉사 - 3화 +4 22.07.05 852 37 13쪽
131 필사즉생 필생즉사 - 2화 +7 22.07.03 890 41 13쪽
130 필사즉생 필생즉사 - 1화 +4 22.07.02 890 40 12쪽
129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4화 22.06.30 896 40 12쪽
128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3화 +2 22.06.29 910 40 12쪽
127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2화 +4 22.06.27 903 39 12쪽
126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1화 +4 22.06.26 985 38 11쪽
125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5화 +2 22.06.24 967 40 12쪽
124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4화 +1 22.06.23 917 38 12쪽
123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3화 +6 22.06.22 955 42 14쪽
122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2화 +3 22.06.21 938 38 12쪽
121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1화 +5 22.06.20 983 45 12쪽
120 엑소더스 - 6화 +3 22.06.18 941 45 12쪽
119 엑소더스 - 5화 +9 22.06.17 954 50 12쪽
118 엑소더스 - 4화 +7 22.06.16 936 35 12쪽
117 엑소더스 - 3화 +4 22.06.15 926 38 12쪽
116 엑소더스 - 2화 +4 22.06.14 919 37 12쪽
115 엑소더스 - 1화 +7 22.06.13 961 41 12쪽
114 쿠오 바디스 - 9화 +4 22.06.10 994 40 12쪽
113 쿠오 바디스 - 8화 22.06.10 944 41 12쪽
112 쿠오 바디스 - 7화 +5 22.06.08 998 4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