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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적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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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최근연재일 :
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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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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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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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게임 오버? 게임 스타트! - 1화

DUMMY

이진건은 게임센터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아저씨! 자리 있어요?”


주인아저씨가 히죽 웃으며 비어있는 게임기를 가리킨다.


“이야, 타이밍 좋네. 방금 청소 끝났어.”


“감사합니다!”


이진건은 서둘러 카운터로 달렸다.


선불이 충전된 회원카드를 맡긴 다음 전용 개인 헬멧을 들고 비어있는 자리로 향했다.


서두르는 이진건에게 주인아저씨가 웃으며 말을 건다.


“오늘은 클리어할거냐?”


“당연한 거 아닙니까, 히든 미션 마감이 오늘까진데!”


이진건은 헬멧을 쓰고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그리고 시동키를 누르자 게임기가 작동하고 해치가 내려와 닫힌다.


이어서 사방의 모니터들이 켜져 게임기 안은 마치 실제 로봇-아머드 기어의 조종석처럼 되었다.


“가볼까.”


이진건은 메인 화면을 터치해서 현재 상황을 확인했다.


조종석 주변으로 우주공간과 행성이 보인다.


이제 이곳은 게임센터의 게임기 안이 아니다.


광활한 우주 속, 크레이프 행성계의 제 3 행성 또띠야의 궤도상이다.


그 궤도상을 날아가고 있는 우주모함의 격납고에는 수많은 인간형 로봇인 아머드 기어들이 대기 중이며 이진건은 그 중 한 대에 탑승하고 있다.


“하아, 이 빌어먹을 미션이 사람 잡네.”


막상 시작하자 이진건은 아머드 기어 <두억시니>의 조종석에서 툴툴거렸다.


현재 시간은 일요일 오후 11시 35분.


25분 후 월요일이 되면 이 히든 미션은 끝나고 보상은 얻을 수 없다.


“한 판은 할 시간이 되고, 두 판은 아슬아슬한데···.”


이진건이 이렇게 애가 타는 것은 이번 주 레이드에서 보상으로 발생한 히든 미션 때문이다.


‘그때는 멋모르고 좋아했지.’


아머드 기어즈 온라인은 PVP, PVE 외에도 채집, 생산, 무역 등 아머드 기어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무궁무진한 게임이다.


그리고 각 컨텐츠마다 히든 미션이 숨겨져 있어서 이를 클리어 하면 일반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귀한 보상을 준다.


지금 이진건이 도전하는 미션은 레이드에서 발생한 것이라 보상도 당연히 레이드에 특화된 스킬이나 부품일 것이다.


그러니까 골수 레이드 게이머인 이진건으로선 결코 놓칠 수 없었다.


“근데 이 엿 같은 조건은 뭐냐고오!”


이진건이 짜증이 치밀러 화면에 뜬 클리어 조건을 쳤다.


-미션 보스 격파. <완료> <보상 : 2억 크레딧-지급완료>

-팀원 전원 생존. <완료> <보상 : 2천 뉴로 크리스탈-지급완료>

-팀에 3인 이상의 스토리 캐릭터를 편성해서 클리어. <미완료> <보상 : ???-미지급>

<최종보상 : ???-미지급>


이진건은 이미 이 히든 미션을 클리어 했지만, 세 번째 조건을 완료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지막 보상과 최종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2억 크레딧과 2천 뉴로 크리스탈이란 어마어마한 보상을 보면 나머지 보상들도 보통은 아니겠지. 하지만 이 망할 마지막 클리어 조건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스토리 캐릭터>라면 게임 스토리에 나오는 NPC를 말한다. 즉 이번 미션은 AI 캐릭터와 함께 클리어 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레이드 미션은 플레이어들끼리 협력하거나 각자가 커스터마이징해서 육성한 AI 동료를 데리고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게임이 진행될수록 뉴비와 고인물의 격차가 자꾸 벌어지다보니 제작사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이딴 것을 조건이랍시고 내건 모양인데.


“왜 세 명씩이나 넣어야 돼!”


마지막 조건이 이진건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


문제는 스토리 캐릭터를 3인 이상 편성해야 한다는 조건에다 이번 미션의 최대 인원수는 4명이란 점이다.


즉 이진건은 인공지능 팀원을 셋이나 데리고 이 하드코어한 난이도의 미션을 클리어 해야 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계속 실패했었다.


“하아, 갑갑하다.”


저쪽엔 자신이 과금해서 쑥쑥 성장시킨 커스텀 캐릭터들이 보인다.


때에 따라선 어지간한 인간 팀원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이번 미션의 최초 클리어도 저녀석들과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쓸 수 없다.


“아우우, 힘들게 키운 쟤들을 놓고 이 쓰레기들을 데리고 이 미션을 깨라고?”


반면 이쪽엔 처음부터 육성조차 하지 않고 버렸던 스토리 캐릭터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진건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진건은 선택창에 뜬 스토리 캐릭터들을 밉살스레 흘겨보았다.


그의 시선이 닿자 이름도 모르는 스토리 캐릭터가 엄지를 척 들어 올린다.


“가자, 이게 마지막 전투야.”


“넌 닥쳐.”


이진건이 궁시렁거리며 다시 선택창을 배회했다.


그는 레이드를 클리어하기 위해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는 게이머다.


스토리도 무시하고 계속 스킵하기 때문에 컷인을 보려는 다른 레이드 동료와도 소소한 마찰이 있기도 했다.


이런 효율충 레이드 게이머 이진건은 컨셉으로 도배되어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성능의 스토리 캐릭터들은 절대 안 썼고, 오직 자신의 과금력으로 소환한 가챠맨들만 동료로 써왔다.


그리고 그 업보가 돌아와 지금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야 만 것이다.


“인물이 없어. 인물이.”


그의 독백에 반응해 저쪽에서 또 다른 스토리 캐릭터 한 명이 우다다 달려온다.


“허허허, 소관 정도면 인물이 괜찮-.”


“응, 탈락.”


이진건은 한숨을 쉬곤 집에서 미리 세팅해둔 3인의 팀원들을 골랐다.


얘들은 그나마 최초의 캐릭터들이라 조금이나마 육성이 된 상태이고, 탑승기체도 급히 돈을 쏟아 부어 강화시켰다.


“얘들아, 다들 준비하자아.”


이진건이 말하자 팀원 창에 세 명의 여성 파일럿이 뜬다.


게임 초기에 같이 시작한 이 스토리 캐릭터 셋은 모두 여캐들이며, 머리카락의 색 때문에 RGB삼총사, 혹은 원색적인 공주들이라고 불렸다.


그녀들은 뛰어난 미모와 개성 있는 실력, 그리고 심도 깊은 이야기로 게임 초창기에 많은 플레이어들을 유입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었고, 이진건의 마음도 한때나마 설레게 만들었다.


게임 초창기에 한때 나마.


그중 푸른 머리카락의 여인이 이진건에게 방긋 웃었다.


-오래간만이야.


“아, 스킵스킵스킵.”


이진건은 질색을 하며 대화창을 스킵했다.


이 삼원색 공주들은 지금의 이진건에게 있어선 발목을 잡는 팀 내부의 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미션의 클리어와 보상이다.


“상태창.”


이진건의 명령에 파일럿으로서의 이진건의 스테이터스가 뜬다.


사격 200, 근접 200, 기동 200, 방어 200, 조준 200


파일럿 이진건은 모든 스테이터스를 200까지 꽉꽉 찍은 덕분에 기체의 잠재력을 두 배나 뽑아낸다.


다음으로 뜨는 것은 파일럿의 스킬이다.


관통 레벨 10, 범위공격 레벨 10, 고등기체면허, 블랙홀 엔진 사용, 세라프 장비 사용.


이 다섯 가지 모두 얻기 힘든 전설이나 신화등급의 스킬들이다.


이진건은 6개의 스킬창 중에서 마지막 하나를 클릭했다.


-통솔 레벨 10을 삭제합니까?


통솔은 AI팀원의 성능을 높여주는 스킬이다.


스토리 캐릭터와 플레이하기에 넣었던 스킬이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처망했다.


이진건은 뉴로 크리스탈을 지불해 통솔을 삭제한 다음 다른 스킬을 집어넣었다.


-보이드 엔진 사용.


보이드 엔진은 블랙홀 엔진 다음 테크의 기술인데, 장단점이 명확해서 현재 메타에선 자주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미션에서 주적으로 나오는 외계 종족 스콘(Scorn)은 보이드 엔진이라면 환장하고 달려들기 때문에 어그로 하나는 기똥차게 끌 수 있다.


그만큼 팀원들은 안전해진다는 뜻이다.


이진건은 스킬칸에 보이드 엔진을 집어넣은 다음 두억시니의 백팩에 보이드 엔진을 장착했다.


-경고 스콘 반응, 경고 스콘 반응.


아니나 다를까, 보이드 엔진을 장착하자마자 또띠야 궤도상에 있는 스콘들이 발작하기 시작했다.


이제 전투로 들어가면 바로 다구리 확정이다.


“가볼까.”


이진건은 두억시니를 조종해 우주모함의 사출기로 걸어갔다.


전고 20미터의 인간형 로봇이 걸어가 사출기 발판에 섰고, 격납고 문이 열리자 검은색의 두억시니가 빛난다.


‘떨리네.’


그는 지금까지 이 히든 미션에 수십 차례나 도전했었다.


그러나 저 발목 잡는 공주님들을 세 명 모두 생존시켜 클리어하기란 천하의 이진건에게도 무리였다.


다시금 지난번의 실패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찐컨! 넌 살아야 해!


이진건을 지키기 위해 보스의 포격을 막아서는 팀원의 기체.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다.


“야이 등신아아! 니가 살아야지이이!”


충격먹고 황당해 하는 이진건의 절규 너머로 팀원의 기체가 장렬하게 폭발했다.


-여긴 내게 맡겨.


“안 맡겨. 뒤로가! 뒤로뒤로, 아니 뒤로가라고오오!”


-아냐, 안가. 난 너를 지킬 거야.


“그게 뭔 개소리, 안 돼! 아악!”


앞에서 나대다가 끔살 당하는 공주님과 그 기체가 이진건의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 원색적인 공주님들은 미션 클리어 직전에 꼭 한명씩 죽어서 불쌍한 팀장의 혼을 쏙 빼놨다.


하지만 그것도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번 미션만 끝나면 이 원수덩이들을 두 번 다시 볼일은 없다.


“출격.”


이진건은 조종석의 출력레버를 밀었다.


두억시니의 추진기가 가속함과 동시에 강습함의 전자식 사출기가 가속해서 이진건의 아머드 기어가 우주로 날아올랐다.


게임기의 좌석이 강하게 흔들리며 화면 뒤로 함대가 사라진다.


그리고 원색적인 공주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우훗, 우리의 팀장에게 축복을 줄게.


“다들 입들 닥치고 제자리 지켜.”


-힝, 찐컨 너무해.


이진건은 팀원들의 통신을 무시하고 대형을 점검했다.


주력은 맨 앞의 자신이고 나머지는 후방에서 철저하게 들러리 하는 역할이다.


그러면 이진건 혼자서 보스를 클리어 해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가 되겠지만 저 폭탄 덩어리들이 앞에서 깔짝거리다 터지는 꼴은 못 본다.


목표물은 또띠야 궤도 반대편에 있는 대형 보스.


4기의 아머드 기어가 소행성지대를 고속으로 파고든다.


최대한 모습을 감추고 다가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역시나 잡몹들이 보이드 엔진에 반응해서 이리로 몰려들고 있었다.


“오냐, 덤벼라!”


헬멧의 렌즈로 적들이 타겟팅되고 조종간의 움직임에 따라 두억시니가 급기동한다.


그에 따라 게임기의 조종석이 덜컹거리며 이진건을 흥분시켰다.


고레벨 스킬에 하이테크 병기, 거기다 고인물 이진건의 조종실력 앞에 소행성지대를 뚫고 들어오는 스콘들은 줄줄이 격추된다.


이런 전투가 이어지기를 세 차례.


마침내 이진건의 팀은 보스전까지 도착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팀원들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드디어 보스의 정신파가 두억시니의 조종석을 뚫고 들어온다.


정확히는 스피커의 저음이 최대출력으로 이진건의 몸을 흔드는 것이지만.


-오너라. 와서 너의 절망-


“아, 스킵이라니까.”


이진건은 서둘러 대화를 끈 다음 보스를 향해 돌격했다.


이번에도 팀원 세 명은 후방에서 돌아다니기만 하고 보스 상대는 이진건 혼자 하는 식이다.


마치 곰팡이를 엮어서 만든 듯한 거대한 위성이 촉수를 펼치고 포격을 시작했다.


함포사격에 버금가는 위력의 포화가 두억시니를 조여온다.


“제발 죽어라!”


아껴뒀던 미사일을 남김없이 발사하고, 플라스마 라이플을 최고 출력으로 연사한다.

이제 대망의 보스전, 더 이상 아끼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


보스의 포격이 점차 두억시니를 좁혀온다.


-찐컨! 위험해!


“X발! 닥치고 짜져있으라고!”


도와주려는 팀원에게 욕을 퍼부은 이진건은 보스의 포화 사이에서 필사적인 회피기동을 했다.


“니들은 거기 처박혀 있어! 그게 돕는 거야! 제발!”


만약 팀원이 다가오거나 지원사격을 해서 어그로가 튀었다간 다 말아먹는다.


팀원들의 실력이나 기체론 이 보스의 공격에서 버틸 수 없다.


두억시니가 기동을 할 때마다 조종석이 덜컹거리고, 안전벨트가 거세게 파고든다.


화면에 비치는 것은 게임상의 빔포지만 이진건에겐 실제처럼 긴장을 준다.


이번이야 말로 마지막 찬스.


놓칠 수는 없었다.


“아아아!”


두억시니가 최고속도로 가속하자 보스의 포격이 채 따라오지 못하고 기체의 뒤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


‘포격이 멈췄다. 다음은 촉수!’


보스의 패턴을 기억한 이진건은 마지막 남은 로켓포를 일시에 발사했고, 그 반동으로 기체가 크게 덜컹이며 감속했다.


안전벨트에 휘감긴 이진건의 눈 앞으로 거대한 촉수가 지나갔다.


두 번의 회피, 이제는 이쪽의 반격차례다.


두억시니는 보이드 캐논을 전개하고 출력을 최대로 높인 다음, 비어있는 보스의 핵을 향해 발사했다.


작가의말

하도 무거운 글을 쓰다보니 가볍고 즐거운 것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35 시나몬롤
    작성일
    22.02.13 21:05
    No. 1

    문체가 너무 달라서 본인 아닌줄 알앗네
    ptsd 전권 소장중이에요
    이번에도 달려볼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7 사이다온리
    작성일
    22.02.21 19:23
    No. 2

    아 좀 가만히있어라 ㅠㅠㅠ대가리쪼개고싶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조운
    작성일
    22.03.25 11:32
    No. 3

    크레이프 성계의 또띠아 행성에서 벌어지는 스콘과의 전투.. 가슴이 떨리는 웅장한 상황이네요 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2.04.08 00:41
    No. 4
  • 작성자
    Lv.93 아린날
    작성일
    22.04.23 23:49
    No. 5

    31화까지 본 선발대입니다.
    소재나 필력은 평작이상입니다
    캐릭터성에 힘을 좀 많이 준 라노벨 느낌도 납니다만
    좀 난잡합니다
    개성보다는 그저 특이한 캐릭터가 많은느낌입니다.
    결정적으로 전개가 답답합니다.
    예상이 되는 전개가 느리게 진행되고
    주인공의 의도, 혹은 의도하지 않던 호구짓이 반복됩니다.
    라노벨과 반복되는 고구마, 느린전개가 취향이면 탑승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아린날
    작성일
    22.04.23 23:58
    No. 6

    정정합니다
    33화보고오니 더 못보겠네요
    남들에겐 귀한물건이라도
    자신에게 값어치가 적다면
    강탈해도 웃어넘기며
    정신승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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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필사즉생 필생즉사 - 5화 +5 22.07.07 891 38 12쪽
133 필사즉생 필생즉사 - 4화 +3 22.07.06 857 37 12쪽
132 필사즉생 필생즉사 - 3화 +4 22.07.05 849 37 13쪽
131 필사즉생 필생즉사 - 2화 +7 22.07.03 886 41 13쪽
130 필사즉생 필생즉사 - 1화 +4 22.07.02 887 40 12쪽
129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4화 22.06.30 892 40 12쪽
128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3화 +2 22.06.29 906 40 12쪽
127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2화 +4 22.06.27 900 39 12쪽
126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1화 +4 22.06.26 981 38 11쪽
125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5화 +2 22.06.24 964 40 12쪽
124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4화 +1 22.06.23 913 38 12쪽
123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3화 +6 22.06.22 951 42 14쪽
122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2화 +3 22.06.21 933 38 12쪽
121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1화 +5 22.06.20 980 45 12쪽
120 엑소더스 - 6화 +3 22.06.18 937 45 12쪽
119 엑소더스 - 5화 +9 22.06.17 950 50 12쪽
118 엑소더스 - 4화 +7 22.06.16 931 35 12쪽
117 엑소더스 - 3화 +4 22.06.15 922 38 12쪽
116 엑소더스 - 2화 +4 22.06.14 915 37 12쪽
115 엑소더스 - 1화 +7 22.06.13 956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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