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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적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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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최근연재일 :
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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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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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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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3화

DUMMY

“피오!”


이진건이 소리를 지르며 아틀라스에게로 다가갔다.


“피오, 괜찮아?”


다행히 아틀라스에 큰 손상은 없었다.


아무리 대 요새 공격급 중질량 공격이라 해도 그 정도 한 두 발로 무너질 아틀라스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피오의 대답은 없었다.


들려오는 것은 그저 막은 입에서 새어나오는 흐느낌뿐.


피오는 자신 때문에 죽은 페넬로페를 보고는 그날 죽어갔던 이들을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피오!”


이진건은 계속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사태가 쉽지 않겠다는 것을 직감했다.


호수의 여인에 사는 네 명 중에서 육체가 가장 강한 것은 피오지만, 반대로 정신적으로 가장 연약한 것 또한 피오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피오는 적들이 자신에게 가하는 공격에는 대해선 그저 무덤덤하게 대응하지만, 친구가 죽거나 다치는 경우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는다.


“루메!”


-예이예이, 최대한 버텨볼게.


안드로메다가 플라스마 채찍을 휘둘러 레버넌트 하나를 휘감은 다음 그대로 녹여버렸다.


하지만 하나를 격추하면 둘이, 둘을 격추하면 넷이 덤벼온다.


사방에서 레버넌트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아케론, 아틀라스, 안드로메다의 조화가 깨어지자 그 틈을 노리고 놈들이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귀찮게 하기는!”


아케론이 사방으로 화력을 퍼붓자 고속의 비행형 레버넌트들이 물러난다. 하지만 곧이어 중장갑을 한 레버넌트들이 달려온다.


“제길!”


이진건은 중장형 레버넌트의 조종석을 정확히 조준해 날려버렸고, 그것이 두 번쯤 되자 중장형들은 방패를 두 개 겹쳐서 돌격해 왔다.


이쪽이 아틀라스에 발이 묶인 이상 공격은 하지 않고 아예 밀고 들어와 접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거 곤란한데.


루메도 아틀라스의 빈자리에 곤혹스러워 했다.


아케론이 원거리 포격, 안드로메다가 중거리 견제, 아틀라스가 접근한 적을 막고 최종 처리하는 게 이 포메이션의 장점이다.


그런데 아틀라스가 넘어진 지금 만약 안드로메다의 선이 뚫려버리면 포격형 기체인 아케론으로 모두를 지켜내기엔 역부족이다.


“또 날아온다!”


항구에서 다시 고중량 탄두가 날아오고, 이것을 안드로메다의 중력장이 일차로 속도를 감속, 이어서 플라스마로 감싸 외부를 녹인다.


그리고 표면이 녹아 공기에 미끄러지는 탄두를 아케론의 포격이 마무리 지었다.


문제는 안드로메다와 아케론이 저 철괴를 공격하는 사이 화력에 빈틈이 생겼고, 레버넌트들은 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또 몰려들었다.


놈들은 동료가 죽어도 억지로 밀고 들어와 기어이 안드로메다와 아케론을 분단시켰다.


안드로메다와 달리 고화력 포격 기체인 아케론은 적이 너무 근접하면 제 화력을 발휘할 수 없다.


“젠장, 내가 나간다!”


이진건이 아케론의 무장팩을 퍼지하려고 하는 것을 루메가 말렸다.


-안돼, 지금 리퍼가 나오기엔 너무 빨라. 주변의 적을 물리쳐도 아카데미까지 갈 수 없어.


이진건이 혀를 차며 퍼지 키에서 손을 뗐다.


지금 리퍼가 나오면 근접한 놈들을 쓸어버리는 것은 손쉬운 일, 그러나 루메 말대로 앞으로 갈 길이 먼데 지금 비장의 카드를 꺼낼 순 없다.


“가까이 와줘서 고맙다!”


아케론이 달려가서 말처럼 뒷발로 섰다.


그리고 앞발을 내려찍어 레버넌트 두 기를 깔아뭉갠 다음 코일건으로 놈들의 조종석을 날려버렸다.


-진건아, 포격이 거세져! 후방이···.


엘라노어의 말대로 돌격조가 여기서 멈춰버리자 카리옷의 중화기 부대가 후방에서 재정비를 마친 다음 골드 스푼과 방어 기지를 향해 포격을 날리기 시작했다.


-우린 상관 마요! 앞으로, 앞으로 가세요! 따라갈 테니!


헤일리 교관의 악에 받친 소리 너머로 생도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교관님! 기체가! 기체가--!


-리든 생도? 어서 탈출해요!


-아아---


비명은 채 끝나지도 못하고 끊겼다.


이런 와중에도 레버넌트는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뒤에서 쏘는 포격형.


하늘에서 견제하는 비행형.


밀고 들어오는 중장형.


그리고 저 멀리서 마무리 지을 기회를 노리는 에이스용 커스텀 기체들.


이쪽이 발이 묶인 사이 놈들은 태세를 갖추고 최종 공세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


피오는 입을 막고 울먹이고 있었다.


자기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페넬로페 교수가 죽었다. 그리고 그날도 구하지 못한 생도들이 있었고, 지금도 다른 생도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 때문이야.’


어릴 적 채굴장에 구경 갔을 때부터 그랬다.


폐쇄된 갱도가 무너졌을 때도 친구들은 다 죽었지만 피오는 살아남았다.


조합장의 자식이어서 신체 개조수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나 때문이야.’


카리옷의 반란 때, 자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루메와 엘라노어는 그렇게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무것도 못하고 놈들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을 동안 모두 다쳤다.


‘나 때문이야.’


스키 점프대에서 그것을 받치는 것은 피오 자신이었어야 했다.


그러지 않아서 페넬로페 교수는 무너지는 지지대에 깔려 죽었다.


자신이 뒤돌아섰기 때문에 페넬로페가 죽는 것이다.


위를 보는 피오의 눈에 미사일들이 날아오는 게 보였다.


탄환들이 아틀라스에 직격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안드로메다가 나서서 막았다.


허공을 가르는 플라스마 채찍에 미사일들이 폭발하고, 레이저가 휘고, 탄환들이 증발한다.


그러나 밀려드는 파도가 너무 많았다.


플라스마 실드도, 중력장도 점차 한계에 달해간다.


무릎을 꿇는 안드로메다 위로 또다시 거대 탄환이 날아가는 게 보인다.


그것을 향해 아케론의 포격이 쏟아지고, 탄환은 간신히 궤도를 틀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아케론의 주변으로 레버넌트들이 달려들었다.


-루메! 뒤로 빠져!


아케론의 팔이 포신채로 레버넌트를 후려갈기고, 포신에 박힌 레버넌트를 쐈다.


레버넌트가 산산조각 나고 아케론의 포신 또한 망가졌다.


아케론의 허리가 회전하며 엄청난 양의 포화가 뿜어져 다가오는 놈들을 모조리 갈아버렸다.


그래도 적들은 많았다.


이진건은 일단 뒤로 물러나 태세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엘라노어! 피오와 루메를 엄호해, 그리고 두 사람은 먼저 후방 포격팀에 합류해.


-엄호불가능! 게이트 관리소로 적 우주전투기 접근중!


엘라노어 쪽도 적들을 맞이해 싸우느라 궤도 레이저 저격이 끊겼다.


그때 루메의 통신이 들어왔다.


-피오? 괜찮아?


안드로메다가 중력장으로 아틀라스를 일으키고, 아케론의 등에서 중계기들이 발사된다.


-비장의 무기, 발사다.


이진건은 레이저 중계기를 전개한 다음 사방팔방으로 날아가는 레이저로 중장형 레버넌트들의 사각을 노렸다.


방패 옆과 등 뒤에서 날아오는 레이저에 중장형들이 주춤한다.


원래는 아카데미에서 시가전을 할 때 숨은 놈들을 치기 위해 아껴놓은 것인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쪽이 비장의 수를 꺼내자 놈들도 이에 맞서는 카드를 꺼냈다.


기회를 노리던 엘리트 레버넌트들이 나서서 레이저 중계기를 요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기권 내에서 작동하는 프로펠러 타입이라 기동성이 떨어지는 레이저 중계기들이 하나둘씩 격추된다.


-어서 뒤로 빠져. 자칫 잘못하면 후방팀이랑 같이 포위된다. 일단 궤도 방어기지 사거리 안까지 후퇴!


‘나 때문이야.’


피오는 땅을 짚었다.


그러나 아틀라스는 일어서지도 못하고 다시 쓰러졌고 날아오는 포격을 안드로메다가 막는다.


플라스마 실드와 중력장은 모두 한계라 공격들은 안드로메다의 장갑에 직격했고, 루메가 피오의 위로 넘어졌다.


‘내가,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피오는 무심결에 루메를 안았다.


안드로메다를 노린 포격이 아틀라스의 손에 가로막힌다.


피오는 루메를 지키고 싶었다.


-일단 게이트 관리소부터 지킬게-조금만 기다려-


저 위에선 엘라노어가 한창 전투 중이다.


통신상으로도 갈레온이 조준되었다는 경고음이 뜬다.


이어서 피격되었다는 경고음까지 울려퍼진다.


고기동 일격이탈 기체인 갈레온에게 게이트 관리소를 지키는 전투는 무리다.


피오는 엘라노어를 지키고 싶었다.


‘진건이는?’


고개를 돌린 피오의 눈에 이진건이 들어왔다.


기어코 반파된 중장형 하나가 기어와 아케론의 다리를 붙잡았고, 놈은 그 대가로 등에 포격을 맞고 터져나갔다.


하지만 그 사이 다른 레버넌트 두 기가 접근했다.


엘리트 급이다. 파일럿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놈들이 쇼크 랜스와 대검을 들어 접근전으로 들어왔다.


내려치는 대검을 아케론의 방패가 막자, 놈은 검을 놓고 방패를 잡았다.


그 사이 다른 한 놈이 쇼크 랜스로 아케론의 다리를 찔렀다.


-망할!


이진건의 고함과 함께 아케론의 앞다리가 허벅지부터 붕괴되었다.


그 순간 아케론의 허리가 빙글 돌아가더니 네 다리 기동에서 세 다리 기동으로 바뀌었고, 근거리에서 터져 나온 포화에 두 레버넌트가 갈려나간다.


하지만 놈들은 팔을 들어 포화를 막고 물러났으며, 이진건이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미사일 포드를 연 사이 그 안으로 저격이 날아와 발사 직전의 미사일들이 폭발했다.


폭발과 함께 휘청하는 아케론은 그 와중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 순간 아케론의 메인 카메라가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진건이 피오를 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공격당하는 순간에도 피오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쪽을 보는 아케론의 뒤로 한 무리의 중장형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달려들었다.


피오는 그런 이진건을 지켜주고 싶었다.


-진건이를---


-콰가가-


순간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하늘로 솟구치며 달려오던 중장형들이 토사와 함께 하늘로 발사되었다.


“어?”


피오는 방금 이진건을 지키려는 생각에 무심결에 팔을 들었고, 그 순간 아케론의 뒤에서 덤비던 한 무리의 중장형들이 허공으로 발사되었던 것이다.


“어어?”


사태가 파악이 안 되는 피오에게 이진건의 외침이 들려온다.


-피오! 별의 수호자다! 너 방금 별의 수호자를 쓴 거야!


별의 수호자. 피오는 기억이 났다.


자신에게 숨겨져 있다는 스킬, 중력과 행성의 관성계를 이용하는 스킬이라고 했다.


“별의, 수호자, 별의, 수호자.”


피오는 자신의 스킬칸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다시 팔을 들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왜? 왜에!”


조급해서 팔을 살려보는 피오에게 루메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오, 생각하지 마. 느껴. 아틀라스의 팔로, 그리고 다리로 대지의 움직임을 느끼는 거야.


“어? 응.”


피오는 대지를 선 아틀라스를 통해 자신이 밟고 선 대지를 느꼈다.


행성 아퀼라의 자전을 느꼈다, 그리고 공전을 느꼈다.


그 힘의 흐름이 마치 자신의 손안에서 이리저리 구르는 구슬과도 같았다.


“이? 이렇게?”


피오는 오른손을 들고 구슬을 왼손으로 떨어뜨리는 상상을 했다.


그러자.


-콰아앙.


이번엔 중장형들이 폭발했다.


100톤도 안되는 개미들이 59해 8천경톤에 달하는 행성에 짖이겨진 것이다.


“하, 하핫!”


대충 요령을 알아낸 피오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일어섰다.


일어선 아틀라스를 향해 포격이 집중된다.


레이저와 미사일은 그냥 맞아준다.


그리고 코일건과 레일건은 저장한다.


아틀라스의 장갑에 부딪힌 탄환들은 운동에너지를 모두 흡수당해 아래로 떨어졌고, 빗방울처럼 아틀라스의 손에 모였다.


“도로 가져가.”


아틀라스가 손을 펼치자 아틀라스에 축적되었던 운동에너지들이 탄환에 실려 되돌아간다.


명중률은 형편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적들이 당황한다.


“어?”


그 순간 피오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느꼈다.


“온다!”


아틀라스의 발을 통해 저멀리 무언가 무거운 것이 가속되는 것을 느꼈다.


이 무게, 이 속도. 피오는 이 물체를 기억한다.


바로 항구에서 발사되는 중질량 탄두다.


“어딜 감히이이이---!”


아틀라스가 발을 들더니 항구를 향해 발을 굴렀다.


쿵, 하는 굉음과 함께 100km 너머 항구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행성 아퀼라의 관성계에서 분리된 항구가 공전하는 아틀라스에서 떨어져 하늘로 솟구쳤다.


마치 달리는 자동차에서 쓰레기를 버린 것처럼 항구 자체가 으스러지며 공중에 뜬 다음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와아아! 뭐야! 뭐한 거야! 뭐한 거냐고!


궤도상의 엘라노어 역시 상식 이상의 일에 비명을 질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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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3화 +2 22.06.29 907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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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해라. - 1화 +4 22.06.26 982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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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 - 3화 +6 22.06.22 952 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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