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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나비

Lost part

웹소설 > 자유연재 > SF, 로맨스

연꽃나비
작품등록일 :
2015.05.31 18:10
최근연재일 :
2015.07.03 15:47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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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32

작성
15.06.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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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Part 2-6 추격자와 도망자

DUMMY

갑갑했던 건물 입구를 나오자 남자는 갑작스런 태양빛에 의해 눈을 찡그렸다. 같이 걸어나오던 여인은 햇빛을 받으며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


“으~음, 드디어 끝났구나.”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인사는 됬어요. 이로써 서로 빚진건 없으니 홀가분하니까.”


3시간 전에, 그녀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경호원측에서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에는 샤그리아 백화점 내부에서 벌어진 일, 자신의 소속사는 샤그리아 컴퍼니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분명 샤그리아 컴퍼니 회장이 그것을 해결해줄 유일한 사람으로 판단했다. 그녀는 사람이 누군가를 보호해야 할 때 나오는 선의적인 힘으로 기지를 발휘해 cctv를 생각해냈다. 증거를 확보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다. 자신의 위치도 위험해 질 수 있었지만 이 남자를 위해 도박을 걸어보기로 했다. 그녀는 다시 택시를 타고 샤그리아 백화점으로 향했다. 그녀는 일단 회장의 입장을 가장 잘 알면서도 현명하게 설득할 수 있는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cctv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이 남자가 자신의 친구이기에 억울한 누명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비롯해, 그에게 모든 정황을 설명했고 브라이언은 이를 이해하고 회장에게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몇 분뒤에 뜻밖에도 브라이언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회장님께서 정황을 듣고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소식이였다. 단지 그녀는 경호원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cctv자료를 브라이언에게 전달해주면 된다는 것이였다. 이그네일은 그렇게 2시간 만에 풀려나게 되었다.

혜원이 안도하며 말했다.


“그래도 정말 큰일날 뻔했어요. 정말 천운이 따른거에요... 만약 회장님의 넓은 아량이 아니였다면 당신은 아직도 유치장 속에 있었을 거에요.”

“정말 애쓰셨어요.”

“에이 뭐, 인사는 됬다니까요. 물론 제가 대단한 일을 한건 맞지만, 그래도 당신처럼 목숨까지 걸지는 않았으니까요. 저는 단지 저희 샤그리아 컴퍼니 회장님에게 말씀드린거 뿐이에요.”

“그 분이 샤그리아 컴퍼니의 총책임자이신가보죠?”

“네, 샤그리아 컴퍼니 뿐만 아니라 저와 셀레나가 소속되어 있는 샤그리아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기도 하시죠. 지금은 1년 전 누군가의 암살사건으로 인해 몸이 쇠약하신 상태라 회장님 개인 공간에서만 근무하신다고 들었어요.”

“암살사건이요?” 그가 다시 되물었다.


“네, 1년전에 암살범에게 암살될 위기에 처해 있으셨죠. 그때 마침 브라이언이 회장님을 찾아뵙다가 그 암살범에게서 회장님을 지켰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브라이언은 회장님의 모든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물론 인격적으로나 평판으로나 그럴 자격이 충분하죠. 어떻게 보면 브라이언이 회장님 설득을 잘하셨으니 브라이언에게 감사해야겠어요.”


그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다가 잊고 있었던 질문을 꺼내었다.


“그나저나 혜원씨, 제가 있는 곳은 어떻게 알아내셨죠?”

“어떤 사람이 제가 일하는 방송국으로 찾아왔었어요. 제 명함을 주면서 당신이 여기 갇혀있다고 전해줬죠. 도대체 누구를 시킨거에요?”


남자는 아무말 없이 고요함에 잠겼다. 누가 그를 도와줬는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는 경찰서에서 만난 그 청년을 떠올렸다. 그가 잃어버린 명함을 보고 혜원에게 연락을 취해줬으리라. 그는 위기에서 도와준 보이지 않는 손길의 의로움에 마음 속으로 어떤 묵음의 감사를 보냈다. 또한 그러한 의로움에 보답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양심의 호소가 발을 무겁게 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과 같이 걷고있는 이 여인에게 눈길이 옮겨졌다.

자신이 예상했던대로 혜원은 셀레나라는 여자를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였다. 이

여자를 통한다면 아마 셀레나라는 여자를 쉽게 찾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 이기적이지는 않나 회의가 들었다. 이 여자에게 처음부터 거짓을 얘기하며 지내왔는데, 목적을 위해서 계속 가깝게 지낸다면,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심술을 부리는 악한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진실로 대하는 자에게 거짓으로 대하면 그 무거움도 천벌이 되는 법.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준 그녀의 분투를 눈앞에서 보고도 자신의 이득만을 구할 수 없었다. 그는 무언가 결단을 내린 듯 했다.


“혹시 제 시계 가지고 계신가요?”

“시계요? 시계라면...아! 처음에 당신이 쓰러져서 저희 집에 데려왔을 때 제가 가지고 있었어요. 흙이 묻어서 닦아뒀지요. 제가 깜빡하고 못돌려줬네요. 잠시만요...여기 있네요.”


그녀가 시계를 꺼내자마자 그는 가로채다시피 하면서 손목시계를 되찾고는

말했다.


“이제 그만됬어요.”

“네? 뭐가요?”

“이제 그쪽하고 저하고 빚이 없다는 겁니다. 이제 서로 갈길 갑시다.”


혜원은 기가막혔는지 불만으로 가득찬 감탄사를 연발했다. 둘 사이에 친밀한 기운은 시들어버렸다.


“아니 무슨 말이 그래요? 물론 그쪽이 저를 굉장히 크게 도와준건 알지만, 저도 그에 따른 보답을 했어요. 제가 한건 비록 전화뿐이였다고 해도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헌데 이제는 마치 필요 없다는 듯이 그렇게 매정하게 굴어도 되는 거에요?”


그는 사과를 하려했지만, 끝까지 참았다. 자신으로 인한 선한자에게 닥칠 불의를 저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이리라. 부드럽게 끝내면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마음은 아프지만 여기서 완전히 끝내야 된다. 상대가 매정함과 냉소적인 응답에 대한 회의를 느끼더라도, 미지의 세계에서 잠식하고 있는 어떠한 불행이 자신뿐만 아니라 이 여자에게까지 번지는 것에 비하면 근소하게나마 낫다고 그는 생각했다. 불행과 불꽃은 하나의 상태에서는 공통사항을 띈다.

한순간에 옮겨붙는 것.


“안그래도 이 시계를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이제 그쪽은 제가 하는 일에 방해만되요. 이번 일은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슬슬 귀찮아지니까 이제 서로 아는 척도 하지 말잔 말입니다.”


그녀는 슬픔인지 아니면 급격한 흥분 때문인지 눈시울이 불거졌다. 그 속에는 분노가 들끓었는데, 그 안에 농축되어 있는 어떤 미묘한 감정이 그녀의 폭주를 만류했다. 그것은 무엇일까? 여인을 그토록 연약하게, 그리고 신비롭게 만드

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전대미문의 수수께끼다. 어떠한 전문가도 여인의 복잡한 감정을 해석할 순 없으리라.


“됬어요. 집어 치워요. 나는 뭐 그쪽하고 같이 있는 게 좋은 줄 알아요? 그딴 시계도 저한텐 필요없고 저도 바라던 바였어요. 좋아요, 서로 깨끗하게 사별합시다. 당신도 나도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꿈 속에서 스쳐간 인연처럼 고개돌려 잊어버립시다. 세상에 사소한 감정의 흐름 때문에 인간사를 제친 사람처럼 우둔한 사람은 없답니다. 허나 그쪽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드리죠. 어리석은 은인이시여, 안녕히.”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개를 홱 돌려 그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녀가 그에게 남긴 말들은 그의 시야에서 혜원이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머릿속에 멈돌며 그를 괴롭혔다.

그녀는 이제 남자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외딴 보도블럭을 걸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유치장에서 자유를 구속당했지만 대신 상념을 잡을 수 있었다. 거기서 그는 지난 일을 돌이켰고 . 그가 셀레나라는 여자와 마주쳤을 때, 그녀는 확실히 실비아였지만 그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자신이 우려했던대로 셀레나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실비아였을까?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이유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을까. 그러다가 뇌리를 스치는 비상하면서도 두려운 생각이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설마 실비아가 잃어버린 기억이...”


그는 차마 마지막까지 잇질 못했다. 더 이상 추론하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그녀를 데려가다 못해 그녀가 자신에 대한 기억마저 잃었다면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도 기막히고, 운명이라 하기엔 너무 간사하지 않은가.

그렇게 정처없이 떠돈지 2시간이 되었을 때 어떤 회의감이 그를 감싸 안았다. 어느 순간부터 안혜원을 보낸 것에 미련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혜원은 그 셀레나라는 여자를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 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던 그 함께 있는 사진, 그녀가 언급하는 셀레나에 대한 모든 것, 그러한 것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그녀는 셀레나와 가장 친밀한 친구였다.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거기에 깊이 빠지기 전에 고개를 저었다.


“그런 생각은 말자. 스스로 해결해야 돼.”


그때, 어디선가 멜로디가 들려왔다. 위기를 알리는 신호가 영혼 속 깊이까지 침투했다. 그의 고민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 소리는 하늘에서 뿌려지는 섬광처럼 강렬했으며 호흡을 압도하고 폭풍처럼 매서웠다.

마치 그에게 닥친 운명처럼!

그가 그 소리의 출처를 밝혀내려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지만 거리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소리는 오직 한 곳에서 들려왔다. 바로 그의 차원변동기에서.

그는 이 환상적이면서도 숨통을 조여오는 음악이 들려오는 이유를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위험한 추측이 뇌리를 관통했다. 그는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주위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냅다 뛰기 시작했다. 길가의 저편,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가 그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사람이다! 자신의 천적이자 가장 기피해야 되는 자, 또 다른 자신!

그는 정신없이 뛰고 있지만 음악은 더욱 거세게 불어오고 그의 귀를 강렬히 쏘아온다.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더 격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다가온다. 심장의 빠른 펌프질이 이 격동의 음악을 지휘하듯 이 둘 사이에 오묘한 조화를 맺

었다. 이 음악 소리 때문에 또 다른 자신이 따라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자, 그는 뛰는 상태에서 시계를 건드려보고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는 뒤를 흘끗 바라보고 다시 앞을 보았다. 아까 보았던 사내가 그와 똑같이 뛰고 있었다.


‘설마 내 정체를 알아챈건가? 하지만 어떻게?’


그는 최대한 냉정한 추측을 해보았다.


‘만약 알고있다면 도대체 왜 나를 쫒는거지? 서로가 만나면... 이 우주는 궤멸될텐데!’


남자는 어느 새 쭉 뻗은 넓은 직선 길과 골목으로 향하는 좌측의 작은 길로 앞까지 도착했다. 그는 여기서 하나의 도박을 하기로 결심하고 골목길로 들어섰다. 골목에 들어서고 얼마 안가 차원변동기에서 들려오던 음악 소리가 줄어 들었다. 소리가 줄어들자 그의 필사의 경주도 끝이 났다.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하아...하아... 그럼 그렇지. 나를 쫒아온게 아니였어.”


그 말에 응답이 들어왔다. 누구였겠는가? 시계가 울렸다! 죽음의 음악이 다시 공포를 창궐하고 그의 속단에 사신의 조소가 흘러나온다. 그는 놀람과 동시에 다시 뛰었다.

골목길은 차가 세워져있고 번잡했다. 그가 질주하다가 어느 모퉁이를 통과할 때 서두르던 어떤 사람과 충돌했다. 과일을 한박스 들고 운반하던 아저씨는 옆으로 나뒹굴었지만 그는 빠른 반사신경으로 땅에서 구른 뒤,


“미안합니다!”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가 질주하고 있을 때 곧이어 아저씨의 비명과 함께 욕설이 튀어나왔다. 그는 그 소리로 자신과 쫒아오는 자의 거리를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 극박한 상황 속에서 행인이 쥐어준 은혜에 짦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욕설은 그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골목길을 빠져나오자 넓은 사거리가 있었다.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의 파란불 표시가 반짝거리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3...2...

그는 이 세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적어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챈 그였다. 그 횡단보도 앞에는 빌라촌이 있었다. 도망자에게는 정글처럼 은둔하기 좋은 곳이였다. 이제 곧 횡단보도에 정지신호가 내린다. 그도 그럴것이 성격이 급한 차들은 벌써부터 가동하기 시작한다. 허나 목숨을 건 자를 막을 순 없다. 그는 지금의 속도에서 젖먹던 힘을 다해 약 100M의 거리의 횡단보도에 뛰어들었다. 그의 발이 하얀선에 닿기 무섭게 기계도 그의 질주를 저지하듯 정지신호를 내린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아노 건반을 치듯 앞으로 달려나간다. 주변에서 경적으로 피아노 연주자에 대한 작은 환호를 보내준다. 그가 횡당보도를 건넜을 때에 두번 째 연주자의 가세로 경적과 함께 사람들의 성질에 찬 환호성이 세어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넌 뒤 오른쪽 보도블럭으로 방향을 틀어 달려간다. 아직 경적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곧장 아까 보았던 빌라촌 안으로 들어갔다. 막바지에 오른 경고음이 이곳에서의 장례곡으로 느껴질 때쯤, 결정적인 것이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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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Part 2-10 운명의 여유 15.07.03 94 0 19쪽
24 Part 2-9 우연인가 필연인가 15.07.01 79 0 13쪽
23 Part 2-8 남자의 기억 15.06.29 106 0 14쪽
22 Part 2-7 남자의 정체 15.06.27 66 0 9쪽
» Part 2-6 추격자와 도망자 15.06.25 105 0 13쪽
20 Part 2-5 선의가 부른 기회 15.06.23 95 0 14쪽
19 Part 2-4 아버지와 아들 15.06.23 66 0 19쪽
18 Part 2-3 차가운 가면 속의 예리함 15.06.21 89 0 15쪽
17 Part 2-2 두 피해자 15.06.19 34 0 20쪽
16 Part 2-1 저항하는 청년 15.06.18 104 0 16쪽
15 Part 1-14 싸움 15.06.16 121 0 12쪽
14 Part 1-13 막을 수 없는 것 15.06.15 112 0 7쪽
13 Part 1-12 성대한 플레시가 터지는 곳 15.06.14 64 0 7쪽
12 Part 1-11 호신술로 막을 수 없는 것 15.06.12 94 0 19쪽
11 Part 1-10 한 집의 두 사람 15.06.11 95 0 14쪽
10 Part 1-9 음모자 15.06.10 116 0 9쪽
9 Part 1-8 여자의 선택 15.06.09 65 0 8쪽
8 Part 1-7 여자가 어둠 속을 걸을 때 15.06.08 98 0 14쪽
7 Part 1-6 노래하는 자가 방황하는 자에게 선사한 진로 15.06.07 86 0 7쪽
6 Part 1-5 가수의 역할 15.06.05 129 0 8쪽
5 Part 1-4 Lost hole 15.06.04 88 0 15쪽
4 Part 1-3 변심과 추진 사이 15.06.03 85 0 6쪽
3 Part 1-2 늙은이와 젊은이 15.06.02 92 0 18쪽
2 Part 1-1 버려진 남자 15.06.01 127 0 17쪽
1 Prologue 15.05.31 9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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