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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나비

Lost part

웹소설 > 자유연재 > SF, 로맨스

연꽃나비
작품등록일 :
2015.05.31 18:10
최근연재일 :
2015.07.03 15:47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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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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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32

작성
15.06.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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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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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Part 1-4 Lost hole

DUMMY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자, 박사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문밖의 신원도 묻지않고 문을 열어 그를 안으로 들였다.


“결국에는 와줬구만. 좋네, 젊은이의 패기를 당해낼 노인은 없으니까. 어쩌면 운명의 여신도 나이가 드셨다면 자네의 의지에 꺽이실지도 모르겠구만.”


박사는 계단을 내려가며 얘기했다.


“어제 다행이도 자네가 준 펜던트와 같은 물질이 있는 공간을 찾아냈다네.”


그가 반색했다.


“그럼, 실비아가 있는 곳을 알아내신건가요?”

“확답은 못하겠지만, 아마 그런 거 같네. 그 우주의 공간과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의 동일한 사물이 서로간의 연결통로를 형성해주었다네. 자네 신부가 그 펜던트를 시공간에 떨어뜨리거나, 동일한 형태의 다른 펜던트가 있지 않다면 아마도 올바른 장소에 도달할거야. 지금으로서는 올바른 곳에 통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어.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해주겠네. 어제도 말했지만, 자네가 들어갈 곳은 여기와는 다른 곳 즉, 여기와는 다른 우주의 세계라네. 이곳과 그곳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러스트 홀이라 불리우는 차원의 지름길이지. 이 홀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세계에 나타나 일반 사람들을 하나둘씩 데려가고는 했었는데, 도대체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 왜 생겨나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어. 하여 그것을 만들어내는 데에 몰두했고 나는 그걸 만들어냈지. 이제는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내면 되네.”

“제가 어떻게 그 현상을 알아내죠?”

“자네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야. 그 세계에서 무사히 돌

아오면 된다네. 물론 자네 신부와 함께 말일세. 자네가 돌아오면 러스트 홀이 생성되는 이유를 알아낼 수가 있거든.”


그가 수긍하고 다시 물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도대체 그 홀을 왜 러스트 홀이라 부르죠?”

“좋은 질문이네. 사람들은 이 홀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만 나는 다른 뜻으로 해석하지. 지금까지의 내 연구에 따르면, 이 홀로 들어간 순간 특정 기억을 하나 잃게 된다는 것이야. 그게 추억일지, 자신의 존재일지, 그 사람의 지능인지, 두뇌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다리일지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하나를 잃게 된다는 건 사실이야. 그래서 이 홀을 러스트 홀이라 부르게 됬지.”


그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목구멍 사이로 침을 삼켰다.


“그러면… 실비아에 대해서…”

“그건 걱정하지 말게나. 물론 가능성은 있지만 경우의 수가 많으니 중요하지 않은 것이 걸릴 수도 있어.”


그는 안도를 되찾았다.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요점을 말하자면, 그곳에서 가장 피해야 되는 상황은 바로 자네와 똑같은 자를 만나는 것일세.”


남자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그것은 박사의 주름보다 심했다.


“또 다른 제가 그 세계에도 존재한다는 말인가요? 무엇보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네. 하지만 이건 사실이야. 그 세계에서는 또 다른 삶을 사는 자네가 있어. 같은 모습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자네가 말일세. 뿐만 아니라 그 세계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의 사람들이 서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네. 또한 그뿐이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네. 아마 그들은 우리보다 발달된 문명국가를 가지고 있을거야. 그래도 걱정은 말게나. 생소한 것들도 결국은 우리의 형태와 비슷할 테니까. 인류의 흐름은 다른 우주에서도 근본은 비슷할 거라고 확신하네. 그래도 만일 우리보다 발달된 문명의 세계, 우리와는 또 다른 삶의 세계라면... 아, 이 심장이 뛰는구만. 자네가 그곳에 도달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게으름과 나태, 자기만족에 심취되어 살아온 자들도 드넓은 세계를 깨닫고 스스로 분개하고 성찰할 것일세. 만일 될수만 있다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사상과 문화, 상품과 만족이 오고가여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펼쳐질 것일세. 지역과 지역간의 연결, 국가와 국가간의 연결, 대륙과 대륙간의 연결, 그리고 이제는 우주와 우주와의 연결이 되는 걸세.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거기까진 불가능한 일이지. 그 전에 우주의 질서가 무너질테니까. 그래도 나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과 더 이상 사람들이 가족을 잃는 끔찍한 참상을 벗어나는 걸로 충분하다네.”

“저는 극강의 발달에서 극악의 파멸이라는 양면성이 존재하는 것에 걱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만, 그저 그러한 천재의 노고가 개인의 소원을 이룩해주는 것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복잡한 고민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제가 해야되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 나도 이 심오한 고민에서 답을 내릴 순 없지만 그렇다고 진보를 포기할 순 없지. 어쨌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주의하게나. 만일 자네와 그 세계의 자네 두 사람이 마주친다면, 우주의 태엽이 충돌하여 시공간이 뒤틀릴게야. 우주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민감한 법이거든.”

“잠깐만요, 저와 똑같은 제가 있다면, 실비아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긴가요?”

“그건 모르겠네. 내 추측에 의하면 아마 실비아와 동일한 여자는 없을거야. 그래서 그 공간을 매꾸기 위해 ‘러스트 홀’이 그녀를 데려간 건 아닌지 예상할 뿐이라네. 그 세계의 자연적인 홀의 흐름이라면 필요에 의해서 그녀를 데려갈 수도 있었겠지. 허나 자네는 달라. 시간과 공간에 정면 대결을 하는셈이지. 그 세계의 본인을 만나면 우주 질서가 부숴지게 돼. 그러니 자네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절대 만나선 안돼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쉽네요. 외지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자신뿐인데.”

“때로는 스스로가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네. 최고의 적도 최고의 아군도 언제나 자신이니까.”



박사는 복잡하게 얽힌 기계들 중앙으로 걸어가 멈추어섰다. 그리고는 청년에게 손가락으로 앞면 유리창 너머를 가리켰다.


“저기 철창으로 뒤덮인 곳이 보이는가?”

“네, 보입니다.”

“저기가 바로 러스트 홀이 생기는 장소라네.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해야되네. 기다려줄 수 있겠나?”


남자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네, 내가 문을 여는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두게나.”

“네, 알겠습니다.”


박사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그리고는 근처에 있던 기계의 스위치를 누르고 거대한 손잡이를 위로 치켜 올렸다. 요란한 기계의 엔진 소리와 함께 그의 눈빛이 달라진다. 기계 주위에서 전기선이 여러갈래로 나뉘며 춤추기 시작한다. 심연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사상이 깨어난다.


“요란한 전주곡으로 시작하지. 재앙의 조각을 넣어 전류를 일으키고 미지의 내일을 짜내 공간을 적출해낸다. 거기에 우리 눈동자는 하나의 의문을 찾는다. 인간의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여기 인류의 발전과 인간의 기묘한 이상, 그리고 사명이 한데 모였다. 이 공간의 맞물림은 정해진 것과 개혁이 한데 뭉쳐 만든 혼돈이다. 그 혼돈의 중심에서 불가피한 선택권을 가진 그대, 아, 방황하는 인간이여! 그대가 찾는 게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그리도 초조해 하는가. 무엇이 그대를 슬피울게 만드는가.

그러한 고단한 삶에서 나는 그대에게 묻고 싶네.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운명에 맞서 싸울 것인가. 선택의 권한에서 우리는 사상의 저울질로 이상과 현실의 무게를 재고 평가하고 수식화하고 또한, 결정한다. 고통을 받아들이는 진보냐, 안위를 챙기는 퇴보냐, 그 이중의 오묘한 상하로 요동치는 기준점에서 그대는 고뇌하고 사색하고 물색하고 번뇌로 얼룩진다. 정신의 고통이 영혼의 경련을 불러 일으키고, 축적된 불안과 초조는 두려움에 들러붙어 진보를 끌어내린다. 그러나 보라! 그대 앞에 갑작스레 찾아온 변고의 창을, 불행의 낙뢰를.

그대가 항상 달아난 결과는 무엇이였는가?”


실험실 내부 전체가 무너질 것처럼 진동한다.


“강풍이 불어야만 배가 나아갈 수 있는가? 대단한 업적은 항시 거추장스럽고 웅장해야만 추진되는건가? 안주하는 삶 속에서 영혼의 질식과 후회의 목소리를 듣고 평생을 사는 것이 두려운가 기꺼이 파도에 정면돌파를 하는 것이 두려운가.

자, 청년이여. 그대, 인생의 황제여, 그 마지막 손잡이는 그대가 결정해라. 배를 돌릴 것이냐, 앞으로 전진할 것이냐, 진보냐, 퇴보냐. 이성의 활개냐, 욕망의 분주냐. 운명에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선택하라, 시간은 자비롭지 않다. 그러나 명심하라, 완벽을 추구하는 순간 나아갈 수 없다.”


그 많은 고민과 고뇌를 거쳤음에도, 이 말이 그를 다시 선택의 저울대에 올려놓았다. 투쟁을 하는 저울대, 거기에 들어가는 순간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것은 단순히 육체적 상처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을 혹사하는 정신의 노동을 불가피하게 한다. 허나 다른 저울은 그녀를 잃은 아픔만 잠시 잊어버리면, 편안하고 안락하게 향유하며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꽃밭을 거늴고 음악 소리가 들려오고 다른 여자가 자신에게 안긴다. 간단한 일이다. 그냥 지난 일은 잊고 망각의 강물에 뛰어들면 되는 것.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자. 인류 역사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도피를 선택했던 자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후회의 망령이 사후의 족쇄가 되는 사실이, 개인의 역사에도 적용되는 것을 알고도 물러날 것인가. 두려움은 한 순간일 뿐. 그러나 역사에서 치욕은 지울 수 없다. 투쟁과 유지, 어느 한 저울에 올라가면 다른 저울은 잡을 수 없는 높이로 올라간다. 여기 동일성을 가져도 좋을 이 상황에서 기묘한 사실을 전달하자면, 현실을 택하면 이상은 더욱 높이 올라가서 잡을 엄두를 잃지만, 이상의 저울은 올라설지라도 현실의 저울은 내려가지 않고 항시 가까이에 있어서, 본인이 원할 때는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유혹하는 악마가 자리잡고 있으니까!

아마 그는 꽃밭이 펼쳐져 있고 음악이 들리며 다른 여자가 있는 곳에는 결정적인 무언가가 소실된 것을 눈치챈듯하다. 아아, 그곳에는 태양이 없다. 그녀가 없는 인생, 그것은 어떠한 환락도 그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감히 어떤 빛이 태양을 능가한단 말인가!


“저는 그녀를 혼자 둘 수 없습니다.”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그는 다시 한번 입을 모아 총명한 눈빛으로 말했다.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가시죠.”


단순한 한마디, 정확한 의사전달, 인간의 작은 한걸음, 이러한 작은 것들은 보잘 것 없다. 그러나 모든 진보의 시초다. 거추장스럽고 웅장해야만이 위대한 일이 탄생하는 게 아니듯이 인간의 작은 한걸음에서 한 인간의 세계가 깨어난다.

이내 박사가 읊조렸다.


“운명과 결연히 대면하는 자, 신의 가호가 함께하리!”


스위치가 내려가고 모든 기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동했다. 연결된 파이프에서 증기가 나오고 기계 수치는 빠르게 수식화되었다. 실험실 유리창 너머에 비어있는 철창 내부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검은 형체의 원이 형성되었다.


“바로 저기 유리창 너머에 있는 검은 원형체가 러스트 홀이라네.”


남자는 박사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는 목구멍으로 불안감을 삼켜넣었다.


“아참, 이걸 가져가게.”


박사는 먼저 청년에게 어제 받았던 펜던트를 건내주었다. 남자는 보석을 다루는 것보다 신중하게 그 목걸이를 받아 자기 목에 걸었다. 그리고 박사는 곧바로 가죽 노끈으로 되있는 괴상한 형태의 손목시계를 건내주었다.


“잘 듣게나. 이 장치의 이름은 차원변동기라네. 겉으로는 손목시계처럼 보이지만 자네를 다시 이곳으로 전이시켜줄 중요한 장치라네. 또한 자네가 다른 세계에서 자네와 같은 존재가 근처에 있으면 알려주는 역할도 하지. 신호가 울리면 반드시 피하게나. 그리고 거기에 커다란 버튼이 하나 있을거야.”


그는 차원변동기를 자세히 보았다. 오른쪽 옆면에 시계 측면을 감싸고 있는 버튼이 붙어 있었다.


“이거 말인가요?”

“그래, 그 버튼을 누른채로 Fiat Lux(피에트 럭스)라고 외치면 지금과 같이 검은 원형체 즉, 이곳으로 연결시켜주는 홀이 생길게야. 그걸 통해 다시 돌아오면 된다네. 안타깝게도, 아직 내 연구가 더뎌서 이 차원을 열어주는 시계는 결점이 있다네. 그래서 문을 열 수 있는 횟수는 단 3번 뿐이야.”

“3번 이후로는…”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곳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네. 그러니 명심하게. 기회는 단 3번 뿐이라는 것을.”


박사는 다시 이어 말했다.


“그리고 만일 또 다른 세계의 자네가 다가오면 이 시계에서 경고음이 들려올꺼야. 그 소리를 들으면 즉시 도망치게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3번뿐... 경고음이 들려오면 즉시 도망갈 것... 명심하겠습니다.”


박사는 인사하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쉰뒤 말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일세. 들어가는 길로는 좁은 길이라네, 그리고 자네 혼자 들어가야 되고.”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뒤,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들어갔다. 벽과 벽 사이의 좁은 길로가 그의 길로를 막았으나 그는 당당히 걸어갔다. 좁은 길로를 나오자 철창으로 뒤덮인 공간이 펼쳐졌고, 모든 재앙의 시초인 것 같은 검은 원형체가 그의 눈앞에 있었다. 죽음이라는 추상적 단어가 실질로 다가와 그의 머릿속에서 회귀를 불러오기 전에 그는 앞으로 과감하게 전진했다. 그가 뻗은 손가락으로 시작해, 온몸 전체가 검은 형체로 들어갔다. 그는 짙어져 가는 어둠의 형상 속에서 희미한 목소리를 들었다.


“잊지 말게나. 다른 세계의 자신을 만나선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홀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혼자 남은 박사는 사라진 홀이 있던 자리를 보며 속삭였다.


“과학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어쩌면 진정한 삶의 방향을 가장 잘 아는 건 자네일지도 모르겠군. 신이시여, 육신을 위해 안락의 길을 들어선 자에게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영혼의 구제를 위해 분투하는 자에게는 시간을 주소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희미해지는 정신 속에 청년은 오직 한가지만 빌고 있었다.


“제발, 그녀의 기억만큼은, 내 목적 만큼은 잊지 말기를...”


떠나는 자의 기도와 남겨진 자의 기도는 달랐으나, 신의 부재에 대한 고뇌는 같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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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Part 2-10 운명의 여유 15.07.03 94 0 19쪽
24 Part 2-9 우연인가 필연인가 15.07.01 80 0 13쪽
23 Part 2-8 남자의 기억 15.06.29 106 0 14쪽
22 Part 2-7 남자의 정체 15.06.27 67 0 9쪽
21 Part 2-6 추격자와 도망자 15.06.25 105 0 13쪽
20 Part 2-5 선의가 부른 기회 15.06.23 96 0 14쪽
19 Part 2-4 아버지와 아들 15.06.23 67 0 19쪽
18 Part 2-3 차가운 가면 속의 예리함 15.06.21 90 0 15쪽
17 Part 2-2 두 피해자 15.06.19 35 0 20쪽
16 Part 2-1 저항하는 청년 15.06.18 105 0 16쪽
15 Part 1-14 싸움 15.06.16 121 0 12쪽
14 Part 1-13 막을 수 없는 것 15.06.15 113 0 7쪽
13 Part 1-12 성대한 플레시가 터지는 곳 15.06.14 64 0 7쪽
12 Part 1-11 호신술로 막을 수 없는 것 15.06.12 94 0 19쪽
11 Part 1-10 한 집의 두 사람 15.06.11 96 0 14쪽
10 Part 1-9 음모자 15.06.10 116 0 9쪽
9 Part 1-8 여자의 선택 15.06.09 65 0 8쪽
8 Part 1-7 여자가 어둠 속을 걸을 때 15.06.08 98 0 14쪽
7 Part 1-6 노래하는 자가 방황하는 자에게 선사한 진로 15.06.07 86 0 7쪽
6 Part 1-5 가수의 역할 15.06.05 130 0 8쪽
» Part 1-4 Lost hole 15.06.04 89 0 15쪽
4 Part 1-3 변심과 추진 사이 15.06.03 85 0 6쪽
3 Part 1-2 늙은이와 젊은이 15.06.02 92 0 18쪽
2 Part 1-1 버려진 남자 15.06.01 128 0 17쪽
1 Prologue 15.05.31 9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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