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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684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1.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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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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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0화 화산(1)

DUMMY

화산을 향해 가던 도중 검선은

전음을 통해 이루에게 이금에 대해 물어왔다.


아이를 바라보았을 때

왠지 모르겠으나 과거에 봤었던

어떤 이가 떠오른다는 이유였다.


흑발에 적안이...


"마교의 어떤 일족이 떠오르는데

혹시 관계가 있는 아이인지"


"그대는 알고 있나?"


이루는 이금의 아버지였던

진혁의 이름을 언급했다.


"잘은 모르지만"


"저 아이는 진혁이라는 사람의 아들이라더군"


천마의 핏줄이긴 하나 지금은 사정이 있어

자신이 데리고 나오게 됐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사정이 좀 있어서 말이지"


"마교에서 내가 데리고 나왔어"


뒤에서 쫓아오는 장로의 등 뒤에서

곤히 자고 있는 이금을 바라보며

검선은 순간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과거 10년 전 일어났던 전쟁에서

정파 연맹의 척살대를 혼자 궤멸 시킨 이이자

가장 많은 정파의 무림인들을 학살한 장본인


검현마천-劍現魔天 천진혁


그의 자손이라니


평범한 마교인의 아이라고 해도 쉽사리

받아 드리기 힘들었을텐데 무려 마교 교주의 핏줄이자

정파에서 가장 적대시하는 이들 중 하나의 자손이라...


착잡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화산의 무인도 많은 수가 목숨을

잃었던 과거 전쟁의 기억이 떠오른

그는 화산의 장문인 인 자신이 저 아이를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지 고민 됐다.


그의 자손이라...


헌데 그의 착잡한 마음에

이루가 순간 찬 물을 끼얹었다.


"아쉽지"


"태어나자마자 양친을 모두 잃고"


"혼자 남아 학대 당하는 삶 만을 살아 왔으니"


"지나가던 내가 그 모습을 발견해서

다행이지 아니면 어쩔 뻔했어?"


천마의 핏줄이 학대를 당했다니

순간 잘못 들은 건가 싶어 고개를 돌렸다.


"...뭐?"


생각해보니 천마의 핏줄이 마교 밖에서

이렇게 돌아 다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상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학대라니?"


"자세하게 말해보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이루는 얼굴 위에 검지 손가락을

올리며 묘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건 비밀"


그러면서도 약간의 작은 힌트를 내어주었다.


"다만 알려 줄 수 있는 건"


"내가 천마와 싸웠던 이유가"


"저 아이 때문이라는 것 정도?"


정체도 몰랐을 처음 보는 아이

하나를 구하기 위해 천마와 싸웠다니


불순한 마음 하나 없는

순수한 호의로만 가득 찬 대답이었다.


그런 말을 마치 동네 앞에서

친구랑 싸웠다는 것처럼 가볍게 꺼내는

이루의 답변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허...


저 아이를 데려온 이유가...

재능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앞에 있었기 때문이라...이건가?


정파의 본질이었던 인의가

다시금 떠오른 순간이었다.


진연은 화산의 검수가 되어

고수의 경지에 오르고 나이를

먹어 장문인이 되고 나서부터


어느 순간 문파와 자신의 이윤을 위해

인의보다는 실리를 우선하기 시작했다.


보다 더 재능 있는 아이 만을 우선하고


타 문파의 일에는 개입했을 때에는

문파의 손익 계산을 더욱이 중시하는

지극히 합리적인 방법 만을 추구했다.


허나 그것은 과거 처음 무공을 배웠을 때 가졌던

순수하며 아름다웠던 그때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가 돕겠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린 시절 호기롭게 못할 일들을 내뱉었던

아이는 현실에 순응해 타협했으나

그날의 기억을 눈앞의 사내는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인의....


사람과 사람 간의 의로운 인연인가


복잡했던 마음을 끌어 내린 검선은 묶은

원한을 가슴 깊은 곳에 묻으며 이루에게 조언했다.


"알겠네"


"허나 정파의 다른 이들에게는"

"그 아이가 누구의 자손인지 숨기는 게 좋을 것 같군"


"괜히 밝혔다가는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르니까"


이루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더 이상의 대화 없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알았어"


그리고 계속해서 화산을 향해 나아가던

검선은 잠시 과거 7년 전 마교와의

전쟁이 끝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지난 마교와의 전쟁이

아무런 조짐도 없이 돌연 종전됐었다는 게 이유였다.


꽤나 유리한 고지가 많았었는데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것 마냥 전 병력이 후퇴했으니


혹시...저자가 말한 일이 그 일과 관련이 있는 건가?


---------------------------------------


며칠 뒤-


섬서 지방의 화산 인근에 도착한 이루는

높은 고지대에 존재하는 화산을 중심으로 산 아래에

거대한 상업 지대가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교도 그러했지만 중원에서

구파일방이니 오대세가니 하는

거대한 크기를 지닌 한 문파는

한 지역의 중심지 역할이자 보루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반증이었다.


"음...."


숲 안쪽에서 바라본 평범하고 활기찬

주점의 분위기와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은

어느 세상이든 사람이 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기 충분했다.


요즘 하도 싸움만 하고 다녀서 그런지 이런

잔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아주 많이 그리웠던 참이었다.


그래...이게 사람 사는 풍경이지


보기 좋네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던

순간 검선이 그의 어깨를 두들겼다.


'툭- 툭-'


"..?"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무언가 해보고 싶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은?"


왜 그런 표정을 짓는 지 물어보자 검선은

화산이 있는 산 위쪽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화산 정문 앞 현판을 먼저 찍는 쪽이 이기는

간단한 달리기 시합을 제안해 왔다.


"어떤가?"


"나와 한번 해 보지 않겠나?"


이것은 비단 다른 일행들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줄여가며 움직였던 자신과

이루 둘 중 어느 쪽이 경공술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더 조예가 깊은지 확인하고 싶어서가 컸다.

(물론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도 있지만)


"...오"


"좋은데?"


이루는 흥미로워하며 제안을 승락했다.

달리기 시합과 같은 공정하고

재미난 시합은 언제나 환영이었다.


'저벅- 저벅-'


다른 일행들은 둘의 시합을 구경하기로

결정해 선을 그어 놓고 조금 뒤로 물러났다.


"자"


"두분 다 이쪽 선에 서세요."


옆에 서 있던 장로가 작은 돌을 들어 올렸다.


"준비"


'휘익-'


하늘 높이 날아갔던 돌이 땅에 부딪치자

그 즉시 두 사람이 동시에 뛰쳐 나갔다.


"파악!"


"시작!"


'타악-!!!!!'


결승점까지의 거리가 짧지

않았던 만큼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나무들 사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쳤다.


검선은 초반 페이스 조절을 위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뭇가지들을

약간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해 움직였다.


'사뿐- 사뿐-'


굳이 나무 위쪽으로 달려 나가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던 이루는 그냥 아래의 흙 지형을 뛰어 나갔다.


'타다다다닥-'


분명 화산 인근의 지역은 검선이

어린 시절부터 자주 돌아다닌

근방이라 그에게 유리했을 텐데

이루는 지형의 이점이 없다는 듯

검선과 동등한 속도를 맞춰 나갔다.


그런데


앞을 바라보던 이루가 검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언제 뽑아든 건지도

모를 검을 오른 손에 쥔 상태였다.


'스윽-'


"...?"


갑자기 검을 뽑아 든

검선의 모습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는 검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손을 가져다 대어 검지 손가락으로 검을 튕겼다.


'까앙!'


'피이이이잉!!!!!!-'


"뭐야?"


일순 거대한 파공음이 일며

주변 나무들에 붙어 있던

이파리들이 동시에 모두 떨어졌다.


'우수수-'


그냥 시야를 가리는 정도가 아닌

순식간에 전부 떨어져 버린 나뭇잎들에

이루는 파묻혀 버렸다.


검선은 나무 위쪽으로 뛰고 있었기에 멀쩡했다.


무림의 시합을 평범한 달리기 시합으로

예상했던 이루가 처음으로 뒷통수를 맞았던 순간이었다.


"야!"


수 많은 나뭇잎들 사이에

깔린 이루가 발로 땅을 밟았다.


'콰앙!!"


주위에 작은 구멍이 생기며 반경

5M 정도 내의 모든 나뭇잎들이 날아갔다.


"....."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나뭇잎들을

전부 치우고 머리에 붙은 이파리들까지 전부 떼어낸 뒤

앞을 바라보니 이미 검선은 한참 앞쪽을 나아가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나오시겠다?"


이루는 이미 조금 격차가 벌어진

검선을 바라보며 썩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나도 할 수 없지"


조금 뒤-


현판 앞 바로 아래 계단에

도착한 검선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까 전 나뭇잎 아래에 파묻힌 이후로

그를 다시 마주친 기억이 없으니 무조건

자신보다는 뒤에 있을 거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무명..."


"어디에 있으려나"


하지만 아래쪽에서는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나뭇잎들에

파묻혔기는 하나 그의 실력이라면

진작에 빠져 나와 쫓아 올 수도 있었을 텐데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이상했다.


"...포기하고 다른 일행들이랑 같이 오는 건가?"


몇 분을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

이루의 모습에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을 생각으로 앞을 돌아보며 걸어가려던 순간 그는 멈칫했다.


눈앞에 있어선 안될 이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


"늦었네?"


현판 앞 정문에 이루가

앉아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대..대체 어떻게 한 건가?"'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온 건가?

아니면 아까 본 게 허상이었던 건가?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하는 검선에게

이루는 휘파람을 불며 아무 말도 안 해 주었다.


검이 있는 위치로 위치를 변환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루는 검을 화산 위쪽에 던진 다음

검이 꽂힌 위치로 이동해서 온 겁니다.)


원래였다면 정정 당당하게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런 짓을 하면 나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지


작가의말

이미 절반쯤 알려줘 놓고 비밀이라고 하는 인성 터진 놈

(천마오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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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0화 화산 (7) 23.11.12 11 0 10쪽
33 10화 화산(6) 23.11.11 14 0 9쪽
32 10화 화산(5) 23.11.10 16 0 9쪽
31 10화 화산(4) 23.11.09 20 0 7쪽
30 10화 화산(3) 23.11.08 24 0 9쪽
29 10화 화산(2) 23.11.07 28 0 9쪽
» 10화 화산(1) 23.11.06 24 0 10쪽
27 9화 검선(2) 23.11.04 35 0 9쪽
26 9화 검선 23.11.03 29 0 10쪽
25 8화 혈천(7) 23.11.02 28 0 7쪽
24 8화 혈천(6) 23.11.01 33 0 8쪽
23 8화 혈천(5) 23.10.30 28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2 0 7쪽
21 8화 혈천(3) 23.10.28 33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39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3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0 0 11쪽
17 6화 제자 23.10.23 51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49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48 0 10쪽
14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0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4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58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6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69 0 12쪽
9 3화-천마(4) 23.10.14 72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88 0 9쪽
7 3화-천마(2) 23.10.12 9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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