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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701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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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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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9화 검선(2)

DUMMY

"그래서"


"그렇게 된 거니 오해하지 않아 주었으면 해"


만나는 사람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소속과 정체를 알려 주어야 하는

지겨운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에

기분이 나빠진 이루는 팔짱을 꼈다.


새로운 사람과 마주할 때마다

자신이 누구인지 세세하게 설명해 줘야

하는 지금의 상황은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참...여러모로 귀찮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어설픈 설명에

검선을 비롯한 화산의 일원들이

납득해 넘어가 주었다는 거였다.


그들의 입장에서도 굳이 싸우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이루를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설명에 몇 가지 빠진

부분들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음...이해했네 무명"


불 필요한 싸움은 피하자는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니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 될 수 있었다.


"하하..."


"처음으로 무림에 나와 겨룬 상대가 무려 천마와 혈천이라니"


"자네도 참...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천산에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며

마교 소속이 아님을 해명한 이루는

조금은 풀어진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아무래도 몸에 여러 군데가 작살 난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한번 확인해 볼까


별 다른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본 자신의 몸 상태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왼쪽 팔은 혈천의 첫 권격을 무방비 상태로

정면에서 받은 순간 이미 크게 망가진 상태였는데

계속해서 움직인 대가로 어깨까지 그 여파가 더해져

제대로 가누는 것조차 힘들었다.


'우드득- 우득-'


.....어깨가 거의 작살 났어


허벅지 쪽을 비롯한 몸의 여러 부분 역시

빠르게 날아 온 바위 파편으로 인해 피부가 찢기고

미세한 핏물이 세어 나오는 등의 작은 상처들이 나 있었다.


'주르륵-'


속도 좀 안 좋은 것 같고...


확실히 좀 무리하긴 했나


미세하게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어깨와 몸 상태를 잠시

확인한 이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 정도의 몸 상태로는 당분간 제대로 된 싸움은

커녕 팔을 제대로 가누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역시 이럴 때 가장 쉬운 해결 방법은...


그는 외투의 제일 안쪽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주머니 안 투명한 엑체가 든 병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덜그럭- 덜그럭-'


이걸 쓰면 괜찮아지기는 하겠지만


아까우니까 그래도 일단은 지켜봐야지


조금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대화를 마친 후

검선은 이루에게 자신과 함께 동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대..."


"나와 함께 화산으로 가지 않겠는가?"


"그대를 본 문파에 초청하고 싶네"


현경인 그의 시선으로 확인해 본 이루에게선

딱히 사악한 마기나 독기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과할 정도로

아무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제 아무리 기의 완전한 갈무리가 가능한

현경이라고 해도 동등한 경지의 강자에게

아예 모든 기운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 할 텐데


눈앞의 사내에게선 그 어떠한 기운도

아예 느껴지지 않아 이상함 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기를 더 잘 감출 수 있었던 건가


아니면...그와 관련된 특별한 무공이라도 익힌 건가


먼저 칼을 겨누었음에도

싸울 의지가 없다 답하며

공격해 오지 않는 것을 보면


겉으로 보기에 느껴지는 예의범절과

태도 또한 이루는 아주 긍정적이었다.


그가 만나본 현경들 중에서도

이렇게 까지 대화가 잘 통했던 이는 몇 없었다.


하긴...그가 만나본 현경의 고수들이라고 해봐야

사파의 천주나 혈천 천마 같은 이들 뿐이니...


자존심과 자긍심 빼면 시체인

이들이 대화가 잘 통할 리가 있나


눈앞의 무명이라는 이명을 가진 이를

검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은 분명 사실이었다.


허나 그는 눈 앞의 사내를

오늘 처음 만난 첫 인상 만으로 판단하기엔

너무나 가진 힘과 영향력이 거대할 인물이라 판단했다.


이대로 아무 제약 없이 놓아주어

맹을 활보하게 두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그가 현 무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였고


그와 더불어 새롭게 무림에 나타난 현경의 고수를

정파 아울러 화산의 편으로 끌어 들일 수만 있다면

문파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도 함께 들었다.


만일...저자가 날 따라와 준다면

본문에 큰 이윤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르겠지


허나 그와 동시에 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 혈천과 백중세 이상의 싸움을 벌인 인물인 만큼

함께 화산으로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도 크다 생각했다.


그러니 그 만큼 그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물건을 저울에 올려 놓으려 했는데


그렇다면 나 역시

다른 조건을 내거는 편이 좋겠군


예를 들면 내 손녀 아이라던가...


당연히 쉽게 제안을 받아 드리지는

않을 거라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놀랍게도 이루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뭐...안내해 주신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죠?"


처음부터 정파 무림은

확인하러 가볼 생각이었기도 했으니

안내를 해줄 사람이 있다면

더 편할 거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물론 혈천을 놓치게 만든 빚을 받아내겠다는

조금의 심술 섞인 마음도 담겨 있기는 했다.


합당한 대가로서 어느 정도는 좀 요구해야지


-----------------------------------------------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안 밖으로 대피해

조용해진 정문 앞에서 천마패를 돌려받은 이루는

갑자기 뒤쪽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잠깐만!!"


"자..잠시 만요! 나리!"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아까 전 상인들 무리에 섞여

정문으로 향하던 와중 귀찮게 대화를

걸어왔던 남자가 이쪽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이름이...뭐였더라?


그는 방금 전까지 이루와

검선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던 방벽 인근의 평원 방향에서

육중한 몸을 이끌며 뛰어오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이루는 의야 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


왜냐하면 그가 뛰어오고 있던 장소는

아까 전 혈천과 이루가 한창 생사결을

벌이고 있었던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왜 저 방향에서 뛰어 오고 있는 거지?


주변의 다른 일행들에게

잠깐 동안만 기다려 달라 부탁한 이루는

열심히 뛰어 오다가 목이 차올라서 때문인지

숨을 헐떡이고 있는 남자의 앞으로 다가갔다.


'터벅- 터벅-'


가까이 다가가 남자를 찬찬히

바라보자 그는 초롱 초롱한 눈을 빛내며

이루를 향해 존경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저...제가 분명히 봤습니다!"


"데리고 있던 어린 아이를 지켜 내는 광경과"


"그 혈천을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는 모습!"


"정말 굉장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는 양

연신 감탄사를 내뱉고 있는 그의 말에

이루는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지 물었다.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남자는 자신은 궁금한 것은

꼭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다른 이들처럼 도망치지 않고 몰래

숨어서 둘의 비무를 지켜봤다고 답했다.


그것도 아주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그야...웅크린 상태로 두 분의

싸움을 몰래 지켜봤으니까요!"


주변을 전부 쑥대밭으로 날려버린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를

싸움을 피하지 않고 지켜봤다니


미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와 동시에 이루는 과거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의 기억이 떠올라 옅은 미소를 띄웠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을 바꾸는 건 언제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놈들이지」


「...그냥 미친 놈 아니야?」


「뭐...그 말도 틀리진 않지만」


다른 모든 나쁜 점들은 뒤로

하더라도 담력 하나는 인정해 줄 만했다.


그러니 이루는 그의 이름을 기억해 두겠다 말했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말하며 이루에게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제 이름은 환주석"


"가장 빛나는 돌처럼 언젠가 대륙 제일의 상인이 되는 게 꿈입니다!"


------------------------------------------


"그럼...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대화를 끝내고 일행들을

따라 화산으로 이동하기 전

이금에게 다가간 이루는

아의 눈높이 맞춰 허리를 숙였다.


혈천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해 주는게

과연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 고민 중이었다.


지금 이야기를 해 주는 게...과연 좋은 일인가


아마 부모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만큼

그리 큰 감흥 없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서적인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도 컸다.


그렇기에 이루는 일단은 나이가 조금

더 든 뒤에 알려주자 결론 내리며


이금을 안아 들고 화산으로 출발했다.


"자...가 볼까?"


작가의말

검집이야 당연히 잘 회수했고 


이금은 이루가 자기를 멀뚱 멀뚱 바라보니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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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0화 화산 (7) 23.11.12 11 0 10쪽
33 10화 화산(6) 23.11.11 15 0 9쪽
32 10화 화산(5) 23.11.10 16 0 9쪽
31 10화 화산(4) 23.11.09 21 0 7쪽
30 10화 화산(3) 23.11.08 25 0 9쪽
29 10화 화산(2) 23.11.07 28 0 9쪽
28 10화 화산(1) 23.11.06 24 0 10쪽
» 9화 검선(2) 23.11.04 36 0 9쪽
26 9화 검선 23.11.03 30 0 10쪽
25 8화 혈천(7) 23.11.02 29 0 7쪽
24 8화 혈천(6) 23.11.01 33 0 8쪽
23 8화 혈천(5) 23.10.30 28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3 0 7쪽
21 8화 혈천(3) 23.10.28 33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40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3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0 0 11쪽
17 6화 제자 23.10.23 52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50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48 0 10쪽
14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1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4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59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7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70 0 12쪽
9 3화-천마(4) 23.10.14 73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89 0 9쪽
7 3화-천마(2) 23.10.12 9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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