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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692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0.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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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화 제자

DUMMY

천마가 말해 주었던

무림 전반에 걸친 힘의 논리


그는 이 무림이라는 세계 전체가

싸움과 강함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그런 세상이라 말했다.


"무림은 힘의 이치로 돌아가는 세상"


"그것은 어느 시대든 어느 단체든 바뀌지 않네"


이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옳든 그르든 더 강한 사람만이

대화의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지금의 체계가 이곳의 사람들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과 함께


그는 처음에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힘이 모든 것의 위에 서다니"


"그게 가능 할 리 없지"


아무리 강한 힘을 지닌 개인이라 해도

다수의 사람이 세운 규율과 법을

혼자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직접 확인해본 마교의 모습은

그럴 확률이 존재 한다는 증명이었다.

그렇기에 이루는 조금 두려웠다.


평범한 일반 무인조차 홀로

여러 명의 일반 인을 때려 눕히는 게

가능한 세상에서 법조차 초월할 강함을

지닌 개인이 존재한다면

마냥 불가능 한 일도 아니었다.


주먹을 한번 휘둘러 바위를 깨부수고

경지가 높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칼질 한번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세상에서

그 이상의 강함을 가졌다면...


이곳 무림은 일개 개인이 얻을 수 있는

무의 최대치가 너무 과하게 높았다.


천마의 경우에도 자신의

소신과 이념을 따를 인물이지

법을 따를 인물은 아니었다.


그런데 만약 그에 필적하거나

더 강한 힘을 지닌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악한 마음을 먹어

사람들을 학살하고자 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었다.


만약 정파랑 사파에도

이곳 같은 사람들이 많다면


진짜 골치 아파지는데 말이지...


진실을 알기 위해선 역시 직접

정파와 사파를 비롯한 무림 전체를

돌아다니며 그곳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봐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마교의 입장에서 들으면 편파적일 수 밖에 없으니


정파나 사파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선

내가 직접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겠네


-----------------------------------------


마지막 질문을 하기 위해

천마가 손을 뻗었다.


"그래서...자네가 이곳에 남아"

"나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답변은"

"이제 준비가 되었는가?"


그는 방금 전까지의 대화에서

이루가 자신과 함께 할 수 없는 이라는

사실을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단체와 맞지 않는 인물이었다.


"뭐...이미 대답은 아까 전에 한 것 같지만 말이네"


그러니 지금 하는 제안은 그저 확실한

거절을 듣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루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하지만 거절할게"


"일단은...어디가 시작 점으로 좋을지"

"이 중원 땅을 좀 돌아다녀 볼 생각이거든"


그 답변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

천마는 호주머니에서 용 문양의

황금 빛 패를 꺼내 이루에게 던졌다.


"그럴 줄 알았네"


"그럼 이거라도 받게"


갑자기 날아온 황금 빛 패를 손으로 잡으며

이게 뭔가 싶은 표정을 짓는 이루


"...뭐야 이게?"


그런 그에게 천마는 이것이

천마패라 말하며 패의 권한을 설명했다.


"그것은 천마패"


"본래는 본교에 아주 큰 공을 세운 이에게 내리는"

"천마와 거의 동등한 권한을 지닌 명령 사용권이네"


"본교의 힘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지"


솔직히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이루는 이런 걸 왜 주는 거냐며 의야해 했다.


"...이걸 주는 이유는?"


천마는 당연히 자신이 그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이라 답했다.


"당연히 그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으니 주는 걸세"


"개인적으로도...그대는 참 마음에 드는 무인이니까"


주는 선물은 거절하지 말라는 말도 있으니

이루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그가 내어준 천마패를

자신의 외투 안쪽에 집어 넣었다.


그 말을 끝으로 대화가 끝나자

이루는 몸을 일으켰다.


늦은 저녁이라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그럼...난 이만 가볼게"


밖으로 나가기 위해 손으로

문 고리를 잡자 그 순간 천마가 물어왔다.


"그러고 보니"


"자네는 언제 떠날 건가?"


아무래도 그는 이루가 언제

마교를 떠날 건지 그 점이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언제 떠날 건가...인가


지금의 난 서둘러 내 세계로

돌아가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니까


잠시 언제 떠나는 게 좋을지 고민하던

이루는 생각이 정리 됐으니

내일 당장 떠날 생각이라 답했다.


나아갈 길은 정했으니


최대한 바로 시작하는 게 맞겠지


"내일"


그리고 그는 그 말을 끝으로

방문을 열고 길을 나섰다.


-------------------------------------


길게 이어진 천마궁의 복도를 걸어가며

이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금에게 자신이 무엇이 되어 줄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한 생각이었다.


보호자라...


저 아이가 나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할지는 모르겠지만


난 저 아이에게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해줄 수는 없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할 내가

해본 적도 없는 부모 역할이라니 당연히 안되지


하지만 저 아이가 홀로 세상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역할이라면....


"?!"


갑자기 나타난 벽에 이루가 머리를 들었다.

위를 바라보니 이미 방문 앞에 도착한 상태였다.


아무래도 거리도 가까운데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오다 보니 벌써 도착한 모양이었다.


"...뭐 일단 조심히 들어갈까?"


11시 정도 된 저녁 늦은 시간이었기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셨군요 은자님!"


문을 열자 바로 아래에선

이금이 무릎을 꿇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금?


"왜 안자고 있었어?"


어제도 분명 이 시간에는 잠을 잤던 것 같은데

왜 오늘은 아이가 잠을 자지 않은 건지 의문이었지만


"어떻게 제가 혼자 자겠어요!"


"당연히 은자 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죠!"


그는 이금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오기를 기다렸다 답하는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아이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그래...고마워!"


물론 그 와중에도 오랫동안 떨고 있는

이금의 다리를 확인하며 아이의 불안 증세에

대해 깊게 생각 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혹여나 내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

두려운 마음에 잠을 자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기다렸던 것 같은데


이런 점들은 천천히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


"음...그래 그럼 마침 잘 됐네!"


아이를 쓰다듬는 것을 멈추고

다시 몸을 일으킨 이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그냥 지금 이야기 해 주는게"


"너한테도 더 나을 것 같으니까"


원래였다면 내일 아침에 이야기 해줄 내용이었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금에게

그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이금아"


"나와 함께 가자"


순간 이금이 눈물을 쏟았다.


이금은 자신을 구해준 은자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그가 이곳을 떠날 때

자신도 함께 데려가 주었으면 좋겠다 희망했다.


"....진짜?"


허나 자신 같은 아무런 쓸모 없는 인간에게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저...정말로...저 같은 거랑...같이 요..?"


하지만 그 꿈이 지금 이루어 졌기에

기쁨에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흑...흑...!쓰읍..."


물론 이루는 갑자기 우는

이금의 모습에 당황하며 손 수건을 건네 주었다.


조금 뒤-


한참 동안이나 눈물을 흘리다 멈춘 이금은

정말로 자신 같은 사람이

그와 함께 동행해도 되는 거냐 물었다.


"하...하지만 저는 죄인의 핏줄인데..."


"저 때문에 괜히 위험해 지실 수도 있고..."


그 질문에 이루는 웃었다.


"하하ㅏ핳..."


그리고 고개를 숙여 이금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치며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말라 답했다.


"걱정하지 마렴"


"세상에 처음부터 죄인인 이가 있을까"


"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용사거든"


엄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키며

완벽한 용사라 자칭하는 이루에게

이금은 용사가 무엇이냐 물었다.


"용...사?"


"그게 뭔데요...?"


순간 이루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렇구나...여긴 용사라는 개념이 없지?


그럼...


오랜 세월 자신을 지칭했던 단어가

이제는 아무런 의미 없게 되다니

씁쓸한 마음과 후련한 마음이 같이 들었다.


뭐...여기서 날 뭐라고 하든


난 용사니까 내가 잊지 않으면 되지 뭐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상기하고 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다음 순간 그는 다시금 이금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와 함께하는 여행엔"

"항상 행복한 일만이 가득하지는 않을 거야"


"어쩌면 힘든 일도 슬픈 일도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네가 겪는 그 모든 일들엔"


"언제나 내가 함께 있을 테니"


그가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7년이 넘는 삶 속에서

오직 그만이 보여주었으며 언제나

똑같은 상냥한 미소였다.


"자 다시 한번 제안할게"


"나와 함께 가겠니?"


아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받아보는 어른의 손을 잡았다.


맞닿은 손은 자신보다 훨씬 크고 따스했다.


아이는 웃으며 말했다.


"네!"


작가의말

부모는 되지 못하겠지만 스승이라는 인연은 될 수 있으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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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9화 검선(2) 23.11.04 35 0 9쪽
26 9화 검선 23.11.03 3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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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화 혈천(6) 23.11.01 33 0 8쪽
23 8화 혈천(5) 23.10.30 28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3 0 7쪽
21 8화 혈천(3) 23.10.28 33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39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3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0 0 11쪽
» 6화 제자 23.10.23 52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50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48 0 10쪽
14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0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4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58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6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69 0 12쪽
9 3화-천마(4) 23.10.14 73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8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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