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 님의 서재입니다.

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700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0.20 09:10
조회
50
추천
0
글자
9쪽

5화- 천마와의 대화

DUMMY

마교의 주요 가문들을 모두 구경한 뒤-

저녁 늦은 시간 이루는

천마궁에서 다시금 천마와 마주했다.


"........"


어제와는 다르게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는 두 사람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요한 침묵 속

차를 내려놓은 천마가 먼저 고개를 숙였다.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한 사과였다.


"낮에 일은 미안하네"


"수하들을 시켜 미행하도록 한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네"


마교에서 신으로 섬김 받는 천마가

다른 이에게 머리를 숙인다니


평생 동안 천마를 모셔온

시녀들은 처음 보는 희귀한 광경에

크게 놀라 들고 있던 찻잔을 떨어트렸다.


"처...천마님!"


"체통을...!"


마교의 수장이 문파의 장문인이나

맹주도 아닌 일개 개인에게

머리를 숙인다는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만큼 천마는 자신과 대등한 싸움을 펼친

강자에 대한 예우와 존중심이 커

별 다른 자존심을 세우지 않았다.


"내 사과를 받아 주겠는가?"


변명 없는 깔끔한 사과에

이루 또한 대수롭지 않아하며 넘어갔다.


"딱히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바로 사과 했으니까 그냥 넘어갈게"


그 대신 사과의 대가로

이금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대신...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전에 다른 가문들을 둘러봤을 때"


"그곳의 사람들이 유난히 더"


"내가 데리고 있던 이금이라는 아이를"

"미워하던 것 같은데"


"이유가 뭐지?"


순간 천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쉽게 답해 줄 수 없는 내용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해 주는 편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눈치였다.


"음...."


눈을 감고 한참 동안이나

생각에 잠겨 있던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래...지금은 그대가 아이의 보호자니"


"알고 있는 게 낫겠지"


그는 대신 절대로 지금부터 자신이 해 주는

이야기의 내용을 외부에 유출 해서는

안된다 경고했다.


"마교의 치부가 담긴 이야기니 말이야"


대체 어떤 중요한 내용을 말해주려고

이렇게 까지 빌드업을 까는 건가 싶었던

이루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서야 천마는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10년 전-」


정사의 갈등이 최고조에 닿아 양측이

서로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되자 그 틈을 노린 본교는 무림 침공을 감행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중원으로 가자"


정파와 사파 양측 모두

서로를 견제할 힘을 각각의

국경 지역에 남겨 두어야 했으니

모든 병력을 이쪽으로 돌릴 수는 없어


적어도 천산 인근의

남쪽 지역은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수면 밑에 깔려 있었고


당시에는 마교 역사상 몇 없는

큰 부흥기라 불리는 시기라

교에 현경의 고수가 2명이나 있었기에

마교에서는 더더욱 중원 정벌에

자신감이 차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난 천마대와 함께 중앙을 칠 테니"


"너희는 각각 좌익과 우익을 지원하거라"


참고로 두 명의 현경 중

한 명은 내 아버지이자 전대 교주셨던

17대 천마 「천영제」이고


다른 하나는 이립의 나이에 현경에 오른

하늘이 내린 기제 내 형님이신

소 교주「천진혁」이었네


남하 지역을 상대로 시작 된 전쟁은

전쟁 초반 천마가 직접 나서 마교의

영역과 정파의 영역 사이에 있는

천문 방벽을 지키는 천영문을 없애버렸고


그와 동시에 천진역이

하오문의 문주를 만난 회담 자리에서

그를 암살했기 때문에

손쉽게 맹의 땅으로 무혈 입성 할 수 있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으니..."


"이대로 밀고 가자"


기습적인 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한 마교는 그 기세를 몰아

단숨에 정파의 천연 요새인 천한 협곡까지

한번에 밀고 들어가는 것에 성공했으나


이후 본격적인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로

무당과 화산을 비롯한 정파의

수 많은 고수들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자

쉽사리 협곡의 방어를 뚫지 못한 채

서로 일진 일퇴를 반복하며

세월을 소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당시 예상 외로 사파는

본교와 전쟁 중인 정파의 배후를 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는 정파와 마교의 싸움을 관망한 뒤

힘이 더 약해진 쪽을 노려 대업을 이루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 정도 사실은 마교와 정파 역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사파의 견제를 위해 두 집단은

서로 큰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

전쟁은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접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 당시 이 전쟁이 그런 방식으로 끝나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


그 모든 참극이 일어난 날은

이환의 아버지이자 선대 천마 천영제가

검선과의 싸움으로 복부에 큰 부상을 입어

천산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곧 다시 출정할 것이니"


"본교의 모든 이들은 자리를 지켜라"


이 당시에는 전쟁이 절정에 닿았을 무렵이라

마교의 본대인 천영대

천주대 천마대 등의 핵심 부대들과

가문의 전투원들은 모두 외부에 나가

정파의 세력들과 대치 중이었다.


"아버지가 부상이라니"


"검선..역시 녹록치 않은 인물인가"


이것은 이환 역시 마찬가지로 그는

천마대의 대장으로서 그들을

이끌고 중앙에 나가 있었는데


헌데 갑자기 날아온 전서구를 통해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피로 얼룩진 편지에

살려 달라는 내용의 단어 하나가 적힌 글


"...ㅈ..ㅈ살,..려..줘"


제대로 된 필체조차 없는 기이한

편지에 그는 당황했다.


이게...뭐지?


후방 중에서도 가장 후방인 데다가

현경의 고수가 두 명이나 존재하는

마교에서 이런 내용의 편지가 날아오다니

솔직히 믿기 어려웠다.


마교에서 이런 연통이 날아 왔다고?


하지만 전시 상황인 지금 현재의 상황에선

누군가 질 낮은 장난을 치고 있을 확률도 없었다.

(있으면 바로 목을 쳤을 테니)


"...일단 확인해 보는 게 낫겠군"


하지만 전쟁이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제대로 된 내용도 아닌 편지 한 장 만을

믿고 모든 병력을 빼는 것은 미친 일이었기에

그는 자신과 두 수하들 만을

이끌고 마교로 돌아왔는데


천산으로 올라가는 숲을 지날 때부터

알 수 없는 고요함이 그를 반겨왔다.


뭐지...이 이상한 느낌은?


동시에 함께 느껴져 오는

어디서 나는 건지 모를 비릿한 냄새

마교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그는 단박에

냄새의 정체를 눈치챌 수 있었다.


이건...피 냄새?


헌데...왜 본산에서 이런 냄새가 진동을 하는 거지?


불안한 느낌을 애써 감추며 수풀을 넘어 도착한

천마궁은 온통 쑥대밭에 피로 얼룩진 모습이었다.


"이게...대체 무슨 일이지..?"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죽은 사람들로 가득 찬

천마궁 외부의 모습


주변의 다른 건물들을 지나

천마궁 바로 앞 연무장으로 향하자 그곳엔

천산에 있던 선대 천마를 비롯해

당시 천마궁에 있었던 모든 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고


연무장 위에 살아 있던 사람은

이금의 아버지이자 소 교주였던 천진혁 뿐이었다.


"형님께서 아버지를 죽인 거였네"


이금의 아버지가 전대의 천마를 포함해

마교의 수 많은 이들을 살해한

살인자라 답하는 천마


그런데 그의 말에선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고

이루는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잠깐"


"분명 당신이 도착했을 때 살아 있던 건

천진역이라는 그 사람 뿐 이라면서"


"그자가 범인인 건 어떻게 장담하지?"


그러자 그는 그날 자신이 봤던 것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다시금 이어나갔다.


"맞네 확신은 할 수 없었지"


"허나..."


그가 말했던 대로 이환이 도착했을 때에는

천마궁 외부의 모든 사람이 죽어 있어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정확한 확인이 불가 했다.


하지만 그가 연무장에 도착했을 때

유일하게 살아 있었던 천진혁은

아버지의 시신 옆에 피 묻은 칼을 들고 서 있었다.


온통 상처 투성이로 오른 팔이 잘린 채

가파른 숨을 내쉬며 말이다.


"그리고...아무리 부상 중이시라고 해도 "


"같은 현경이자 아들인 형님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분을 죽일 수 있겠나"


아버지는 죽고 형은 곧 죽을 만큼의

큰 부상을 입은 상태로 살아 있는 충격적인 상황


당시의 이환은 상황 파악을 위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형을 제압하려 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형님! 일단 그 칼 내려 놓으세요!"


하지만 진혁은 이미 주화입마에 빠져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등

피아식별이 불가능해 함께 간 두 수하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고


이환은 결국 눈물을 머금은 채

자신의 형님을 벨 수밖에 없었다.


"마공 특유의 광폭함 때문이나"


"형님 께서 주화입마의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는 형님을 벨 수 밖에 없었네"


이야기를 하던 이환은

당시의 감상에 젖은 듯

씁쓸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주화입마가 뭔지 몰랐던 이루는

이환의 상황 설명이 조금

이해 되지 않았지만

대충 그 점을 그냥 넘기고 듣자면

나름 납득은 갔기에 가만히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의말

주화입마가 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하제일 용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군대가요. 23.11.12 13 0 -
35 의지-= 24.02.27 15 0 1쪽
34 10화 화산 (7) 23.11.12 11 0 10쪽
33 10화 화산(6) 23.11.11 15 0 9쪽
32 10화 화산(5) 23.11.10 16 0 9쪽
31 10화 화산(4) 23.11.09 21 0 7쪽
30 10화 화산(3) 23.11.08 25 0 9쪽
29 10화 화산(2) 23.11.07 28 0 9쪽
28 10화 화산(1) 23.11.06 24 0 10쪽
27 9화 검선(2) 23.11.04 35 0 9쪽
26 9화 검선 23.11.03 30 0 10쪽
25 8화 혈천(7) 23.11.02 29 0 7쪽
24 8화 혈천(6) 23.11.01 33 0 8쪽
23 8화 혈천(5) 23.10.30 28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3 0 7쪽
21 8화 혈천(3) 23.10.28 33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40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3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0 0 11쪽
17 6화 제자 23.10.23 52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50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48 0 10쪽
»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1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4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59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7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70 0 12쪽
9 3화-천마(4) 23.10.14 73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89 0 9쪽
7 3화-천마(2) 23.10.12 99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