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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용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803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0.28 09:15
조회
37
추천
0
글자
6쪽

8화 혈천(3)

DUMMY

'콰앙!!!!!!!!!!'


위쪽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웅성 웅성"


돌연 소란스러워진 분위기에

고개를 들어보니 벽 위쪽에선

검은 빛의 연기가 세어 나오고 있었다.


뭐지?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정문 쪽에 있던 상인들 또한

장벽 위의 상황을 인지하자 마자 상당히

놀란 것인지 서둘러 문을 열어 달라 아우성 쳤다.


"당장 문 열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빠...빨리 안쪽으로 들여보내 주세요!"


장벽에서 조금 떨어진 평원의

나무 옆에서 사태를 인지한 이루는

불이라도 난 건가 싶어 몸을 일으킨 다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장벽 위쪽을 세세히 바라보았다.


불길...이 보이지는 않는데


뭐 때문에 저런 이상한 연기가 셈 솟고 있는 거지?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잠시 정신이

팔리자마자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콰앙!!!!!!!!"


"으응?"


갑자기 뒤쪽에서 들려오는 거대한 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바닥에 물체가 부딪쳐 생긴

먼지 구름들이 일어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저건 또 뭐지?


바닥에 떨어진 물체가 무엇인지는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먼지 구름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 한 상황


왠지 모를 불안함에 몸을 일으키자

강한 바람과 함께 먼지 구름이 몰려왔다.


'후우웅-!'


'휘이잉!!!!!'


코트에 먼지가 묻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손을 뻗어 몰려오는 먼지 구름들을

밀어내려던 그 순간 갑자기 떨려오는 주변의 공기


"찾았다."


순간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 돌았다.


...방금 그건?


동시에 느껴진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얕은 소리

이것은 분명 정체 모를 어떤 물체가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소리였다.


'스르르륵-'


'타닥 타닥-'


혹시 모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이루는 이금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옆쪽으로 끌어 당겼는데


"이금아"


"그쪽은 위험하니 내 뒤쪽으로 오는 게 좋겠다."


"네 스승님!"


시선이 쏠렸던 찰나의 순간 그는

바람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날아온 무언가에

안면을 얻어 맞고 날아갔다.


"콰아앙!!!!!!!!!!!!!!!!!!"


'우드득!'


둔탁한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쿠우웅!!!"


'쩌저적-'


수십 미터를 날아간 이루는 뒤에 있던

바위에 부딪쳐 파편들에 깔렸다.


'후둑 후둑'


'후드드득-'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 돌 무더기에

깔린 스승의 모습에 깜짝 놀란 이금은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스...스승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몇 걸음 발을 떼기도 전 눈앞에

무수한 먼지 바람이 일어 시야를 가렸다.


'휘이이잉-'


"으...앞이 잘 안 보여..."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며 불어오던

먼지 구름들은 마치 의지라도 가진 듯

한 곳으로 뭉쳐지더니 산산히 흩어져 사라졌고


사라진 먼지 구름 속에선

곧게 뻗은 주먹과 함께 한 남자가 나타났다.


"흐음..."


"맞은 타격감이 조금 이질적이군..."


평범한 범인으로는 볼 수 없는 9척에 달하는 거대한 키

온 몸에 새겨진 무수한 검상과 도흔 자국

알게 모르게 전신에서 풍겨져 나오는 미세한 혈향까지


자신의 거대한 주먹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는 남자는

한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아 모든 부분이 시선을 자극했다.


"현경이라길래 진심으로 쳤는데"


"고작 이 정도도 반응 못하다니"


"역시...당대의 천마가 눈 속임을 한 건가?"


그는 무언가 아쉽다는 듯 묘한 미소를 짓고는

이루가 날아간 방향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던 이금의 손을 붙들었다.


"뭐...나야 내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 이니"


"자 아이야 나랑 같이 가자"


바위에 깔려 크게 다쳤을지도 모를

스승을 이대로 두고 갈 수는 없어

반항해 보았지만 남자가 힘으로 끌고 가니

그대로 질질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질질질.....'


"시..싫어요..!"


"이거 놓아주세요!"


"스승님!"


따라가기 싫다며 억지로 바닥에 발을

질질 끌어 이금의 팔목이 빠질 지경에 까지

이르자 남자는 아이를 기절 시키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어느샌가 나타난 이루가

그의 팔목을 붙잡으며 낮게 깐 음성을 내뱉었다.


"....야"


"너 뭐냐?"


-------------------------------------------


갑작스러운 기습에 맞아 날아간 이루가

고통스러워 하며 왼팔을 부여 잡았다.


"으...."


"엄청 나게 아프네..."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갑작스러운 기습이었지만 반응했었다.


오른손으론 이금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왼손으론 검집을 들어

안면으로 날아오는 주먹을 막았었는데


주먹이 힘으로 가드를 뚫고 들어와

자신을 날려버린 것은 둘째 치고

왼팔 전체에까지 그 충격이 전해졌다.


"음...."


얼마 전에 마교에서 싸웠던

호법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주먹질 한번에 왼쪽 어깨에 금이 가다니...


이거...당분간 왼쪽 어깨는 쓰기 힘들겠는데?


주로 사용하는 손은 오른손인 만큼

아예 싸움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상처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체에 불균형을 주는

적잖은 부상임을 틀림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민간인들과

많이 떨어진 위치에서 당한 기습이라

그들에겐 피해가 없었다는 것 정도?


다른 사람들은 주변에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이금에게 그 남자가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서두르자


혼자 남겨졌을 이금이 걱정됐던 그는

위에서 자신을 누르고 있던

바위들을 치우자 마자 즉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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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의지-= 24.02.27 18 0 1쪽
34 10화 화산 (7) 23.11.12 15 0 10쪽
33 10화 화산(6) 23.11.11 21 0 9쪽
32 10화 화산(5) 23.11.10 18 0 9쪽
31 10화 화산(4) 23.11.09 22 0 7쪽
30 10화 화산(3) 23.11.08 27 0 9쪽
29 10화 화산(2) 23.11.07 30 0 9쪽
28 10화 화산(1) 23.11.06 27 0 10쪽
27 9화 검선(2) 23.11.04 37 0 9쪽
26 9화 검선 23.11.03 34 0 10쪽
25 8화 혈천(7) 23.11.02 34 0 7쪽
24 8화 혈천(6) 23.11.01 36 0 8쪽
23 8화 혈천(5) 23.10.30 30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5 0 7쪽
» 8화 혈천(3) 23.10.28 38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41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5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3 0 11쪽
17 6화 제자 23.10.23 55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54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51 0 10쪽
14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4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7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62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9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73 0 12쪽
9 3화-천마(4) 23.10.14 74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94 0 9쪽
7 3화-천마(2) 23.10.12 10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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