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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686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0.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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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화-천마(4)

DUMMY

이름(별호)도 정했겠다.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간 두 사람-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존재했던 이루와 마찬가지로

천마 또한 그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천하에 몇 없는 현경의 고수들


현 천하를 나누고 있는

기준점이라 볼 수도 있는 그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지닌 이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났다는 뜻은

어떤 의미일까


이 정도의 외모와 실력을 갖춘 인물에 대한

정보가 무림 전체에 전무하다는 사실은

수 많은 의문점을 만들기에 충분했고

천마는 그 만큼 그에게서 얻어야 할 정보들이 많았다.


그가 어떤 조직(문파)에 소속 되어 있으며

그 만큼 강한 고수는 몇 명이나 존재하고

어떤 목적으로 무림에 나타난 건지


또한 그가 마교와 적대적인 관계를 맺을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지 등


궁금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서로 질문을 하나씩 주고 받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천마가 먼저 물었다.


"그럼...내가 먼저 묻겠네"


"그대는 사문이 어디지?"


전혀 무슨 뜻인지 몰랐던

이루가 고개를 갸웃 거리자 그는

소속된 문파를 묻는 것이라 말했다.


"...사문?"


"소속 문파가 어디인지 묻고 있는 거네"


"자네 같은 고수를 길러낸 곳이 있을 거 아닌가"


그 질문에 이루는 대답할 수 없어 침묵했다.

문파가 무슨 뜻인지 모르기도 했고

애초에 소속된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 컸다.


이 세계에 온 지 이제 막 8시간

즈음 됐는데 그런 게 있을 리가...


답변 없는 침묵이 길어지자 천마는

아무래도 이루가 자신의 사문을

밝히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나름대로 그의 정체를 추측했다.


"처음에는 그대의 외형으로 보아 빙궁쪽 사람인 줄 알았으나"


"사용하는 무공이 그쪽은 아닌 것 같더군"


"게다가 자네 같은 고수가 속해 있는 문파가 있다면"


"필히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으니"


"고명한 은거 거인에게 일인 전승을 받았을 확률이 높겠군"


"그것도 아니면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독문무공이던가"


"내 추측이 맞는가?"


제멋대로 해석한 추측이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던

이루의 입장에선 나이스한 해답이었기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맞다 답했다.


"어...맞아 일인 전승"


"아마 그거일 거야"


이 답변엔 천마 역시

아주 다행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다.


다른 세력이 없다니...참 다행이군


만약 이루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거나

그에 버금가는 무공 실력을 지닌 이가 있는

사문이 존재했다면 무림의 판도가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렸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다른 세력 없이 혼자라는

사실은 천마의 입장에선 아주 큰 호재였다.


그렇다면 본교 쪽으로 회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 정도의 고수가 남의 밑에 들어가는 건...


천마의 첫 번째 질문이 끝났으니

이번엔 이루의 차례였다.


그는 당연히 무림 통일에 대해 물었다.


"이번엔 내 차례인가?"


"난 무림 통일에 대해 묻고 싶은데"


"알려 주겠나?"


순간 천마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저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는 거냐는 느낌이었다.


"천마를 상대로 그런...기본적인 정보를 물어보다니"


"그대...이유를 모르겠군"


"뭐...원한다면 알려 주겠네"


천마에게 직접 궁금한 것을 물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를 이런 이상한 질문에

왜 낭비하는 건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물어봤으니 알려주는 것이 맞았다.


"현 무림에는 무수히 많은 단체와 무림인들이 존재하네"


"허나 그들은 대다수 정파와 사파라는"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지"


"우리 마교는 양쪽에 속하지 않는"

"어찌 보면 세외에 가까운 형태네"


"물론 마교 자체가 정사 양쪽에서"

"배척 당한 이들이 모여서 세워진 단체인 만큼"

"완전히 독립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파와 사파 그리고 이곳 마교를 포함한 세외까지"


"중원의 모든 세력을 통합하는 것"

"그것이 바로 무림 통일일세"


간략한 설명이었지만 대충 들어 보아도

무림 통일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음...확실히 짧게 끝낼 문제가 아니긴 하네


천마는 이야기를 꺼낸 김에 무림 전반에 걸친

역사에 대해서도 같이 알려주겠다며 입을 열었다.


"처음 만들어 진 것은 정파였네"


자신의 무공을 발전 시키고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며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였던 정파는

초기 시절 무림을 다스렸다.


하지만 어떤 세력이든 규모가 커지다 보면

안에서 어긋나는 이들이 나오기 마련

정파의 규모가 서서히 증대하기 시작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정파라는 게 단체가 아닌

일종의 세력에 가까웠던 만큼

초기의 무림인들은 대다수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무공을 가지고 있었고


무림 초기였던 만큼 이 시기엔 문파가

존재하지 않아 소속감이라는 것이 적었다.


그렇기에 당대에는 법에 따라

기준을 정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정파는 만들어 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곳이었던 만큼

그 기준은 매우 엄격하고 꽉 막혀 있었다.


"생사결 금지 뇌려타곤 금지 등"


그러자 정파의 과도하고 꽉 막힌 법에 분노해

갈라져 나온 이들이 생겼는데

그들이 모여 만든 것이 사파였다.


정파처럼 여러가지 틀에 갇힌

낡은 사고 방식을 버리고

자유로운 본질적 강함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서 만든 곳이었던 만큼

정파의 방식에 불만이 많았던 이들은

사파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자 무림은 두 단체가 양분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파라고 해도

아예 규칙이 없을 수는 없었기에

그들 역시 강함을 가장 우선해서 보기는 하지만


강해지는 비결에 사람의 목숨이 들어 간다 거나

아주 아주 비 인륜적인 행위가 요구되는 무공은 배척했는데


그렇게 되니 사파에서조차 떨어져

나온 이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이들은


"강한 힘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무림인의 본질"


이라는 이념을 토대로 어느 한 집단을 만들게 되는데


"이 집단이 바로 지금의 마교네"


장황한 역사 설명에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루는

세 세력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정파는「꼰대」 사파는「양아치」마교는...「미친놈?」

뭐 이런 느낌으로 해석하면 되는 건가?


죄다 가지가지 하네...


천마가 말을 이어나갔다.


"정.사.마로 나눈 것은 크게 나눈 분류일 뿐"


"이 뒤에는 크고 작은 문파들이 만들어지고"


"스승과 제자들이 시조의 무공을 계승하여 발전 시키는 등"


"무림은 무수히 많은 갈래로 나누어지게 되었네"


"그런 무림 역사에 무림 전체를 통일한 이는"


"단 둘밖에 없는데"


"단 두 명 뿐인 통일자중 하나가 바로"

"마교를 세운 초대 천마님일세"


듣다 보니 설명의 방향이 무언가

이상하게 바뀐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분께서는 일찍이 모든 것을 깨달으셔서..."


"섞이지 못한 이들을 불러 모아..."


설명해 주는 내용이 무림의 역사가 아니라

조상 자랑으로 변질되고 있었다.


천마는 이루를 무림인이라 생각해

그가 초대 천마의 무용담을 듣는다면

매우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힘으로 세상을 통일했다는 조상 자랑은

그다지 끌리는 내용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에게 있어선 마이너스 요소였다.


용사로서 무수히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구한 그로선 타인을 짓밟고 그 위에

통일이라는 문자를 새겼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루의 얼굴엔

전혀 관심 없다고 쓰여 있었다.


원래 중요한 건 통일이 아니라 그 후인데 말이지

단순히 힘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니


내가 내 세계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적 자원이 필요했는지 안다면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겠지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생각해 보니

여신이 시킨 일에 대해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나저나...이렇게 되면 여신은 나한테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라는 걸 요구한 건가?


민중을 구하고 세상을 지키는 용사인 내가

힘으로 세상을 정복한다...이게 맞나?


잠시 다른 생각에 잠겨 있던 그 순간

무시할 수 없는 단어가 지나갔다.


"무위가 신화경에 닿으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으신 그분은 어느 날 사라지셨네"


"아마 선계로 올라가신 거겠지"


"...?"


아주 잠깐 신경 쓰지 못한 사이

두 가지 목표 중 하나였던 신화경이 지나갔다.


동시에 천마가 초대 천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끝냈다.


"대충 이런 내용일세"


아.


신화경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이번 기회는 끝났고


하는 수 없이 두 번째 질문을 노려야 했던

이루는 천마가 신화경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다행이라 여겼다.


이번엔 다시 천마가 질문할 차례였다.


"외형으로 봐서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그대...중원의 인간이 아니군?"


갑자기 훅 들어오는 질문-

그는 이루의 출신지가

중원이 아닐 것이라 말했다.


엄밀히 따지자면 중원이 아니라

아예 다른 세계 소속이었으니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생각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중원인 치고 너무 이곳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대는 날 모르는 눈치였지"


"천마를 모르는 무림인이라..."


"거기에 질문하는 내용도 이상했네"


"무림 통일을 묻다니"

"난 처음에 장난 인 줄 알았네"


"허나...이 모든 의문은"

"그대가 무림 전반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쉽게 해결 될 의문이지"


맞는 말이었기에 이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그걸 이제야 눈치챈 거냐는

속 마음도 표정으로 드러냈다.


잘 눈치채긴 했는데...


사실 누가 봐도 내가

여기 사람처럼 안 생기지 않았나?


이 날씨에 이런 긴 코트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어


천마가 이루에 대한 해석을 이어나갔다.


"중원에서 보기 힘든 외모와 고명한 무공 실력을 보면..."


"그대의 정체를 추측하기엔 두 가지 가능 성이 있지"


"반로 환동한 노 고수"


"혹은 은거한 어느 절대 고수의 제자"


"허나...두 경우의 수라 해도"


"이 정도까지 현 무림에 대해 아는 게 없을 수는 없는데"


"자네 혹시..."


꿀꺽-


뭔가 중요한 사실을 눈치챈 건가 하는

생각에 대화에 집중했지만

천마의 다음 말은 허탈감을 유발했다.


"경지를 오르는 도중에 머리를 크게 다친 건가?"


".....?"


"가끔 주화입마가 머리 쪽에 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네가 그런 경우라 무림 전반에 대한 지식이 날아간 건가..."


"싶어서 말이지"


비슷하게 접근할 리는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식으로 이상하게 헛다리를 짚을 줄은 몰랐다.


하긴...무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이가 몇 이나 될까?


노 고수의 제자...음 이거 괜찮네


덕분에 이루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완성했고

그것을 그대로 이어 붙였다.


"맞아 당신의 추측대로 난..."


천마의 추측대로

자신이 은거한 노 고수의 제자이며

그가 제대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지 않은 채 죽어 무림에 대한

전반적이 지식이 부족하다는

설정을 부여하니 완벽해진 서사-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자

천마도 가장 의문이었던 부분을 납득하는 눈치였다.


이 역시 갑자기 사라진 고수나 기인들이

많은 무림 세계라 가능한 일이었다.


"음..확실히 그것 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군"


"그대의 외모와 뛰어난 실력"


"듣도 보도 못한 무공의 존재"


"그럼에도 무림 전반에 대한 지식이 매우 적다는 사실은 말이지"


작가의말

왜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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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8화 혈천(5) 23.10.30 28 0 7쪽
22 8화 헐천(4) 23.10.29 32 0 7쪽
21 8화 혈천(3) 23.10.28 33 0 6쪽
20 8화 혈천(2) 23.10.27 39 0 10쪽
19 8화 혈천(1) 23.10.26 43 1 7쪽
18 7화 무림으로 23.10.25 40 0 11쪽
17 6화 제자 23.10.23 51 0 9쪽
16 5화 천마와의 대화(3) 23.10.22 49 0 11쪽
15 5화-천마와의 대화(2) 23.10.21 48 0 10쪽
14 5화- 천마와의 대화 23.10.20 50 0 9쪽
13 4화-마교 구경(3) 23.10.19 54 0 9쪽
12 4화-마교 구경(2) 23.10.18 58 0 11쪽
11 4화-마교 구경(1) 23.10.16 66 0 9쪽
10 3화-천마(5) 23.10.15 69 0 12쪽
» 3화-천마(4) 23.10.14 73 0 12쪽
8 3화-천마(3) 23.10.13 8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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