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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천하제일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9.28 13:14
최근연재일 :
2024.02.27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687
추천수 :
6
글자수 :
137,676

작성
23.10.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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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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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화 천마와의 대화(3)

DUMMY

제 아무리 용사라 해도 신이 아닌

인간인 만큼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다.


하물며 아예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다른 세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었을까


허나...그럼에도 그는

-------------------------------------------


이야기를 모두 들은 이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그 당시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었을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는 해도

그때 당시에 일들을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은

아니었으니 당시의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 참극을 해결하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없었느냐 물었다.


"상황이 그랬으니 정황은 이해하지만"


"정말로...그 상황에선 그게 최선이었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린 천마는

그때엔 모든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증거들을 수집하기 힘들었다 답했다.


"그때의 난...어쩌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억울하게 죽었을 이들이 원했을"

"모든 것들을 포기한 것일지도 모르지"


천산의 주인과 그 후계자가

같은 날 동시에 사망한 이 모든 진상이 알려진다면

언제 맹이나 사파에서 습격해 올지 모를 노릇


아니 그 전에 교내에서

천마의 존엄성이나 지휘력을 문제 삼은 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마교가 멸망해 버렸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환은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둘 수 없었다.


"오늘 이곳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너희 둘에게는 함구령을 내리겠다."


"내가 경지에 오르기 전까지 천산의 모든 정보를 통제하라"


"그리고 천마궁은..."


그는 고민 끝에

이 모든 증거와 정황을 없애기 위해

당시의 천마궁을 통째로 불태웠었다.


"많은 양의 시체를 화장하기 위해"


"작은 집을 불태운 적은 있어도"


"이런 일은...없었지"


증거는 단 하나도 남을 수 없었다.

증거가 될 만한 모든 것들은

그날 그의 손에 모두 불에 타 사라졌으니까


"다만..."


"다만?"


턱에 손을 올린 이환은 그때서부터

지금까지도 한 가지 의문인 부분이 있다 말했다.


"크게 중요하다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한 가지 의문이 있기는 했네"


이루가 그게 무엇이냐 묻자

그는 시신에 났던 상처들에 대해 언급했다.


"뭔데?"


"시신에 난 상처들..."


당시 궁내에 있던 시신의 대 다수가

몸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채 사망했는데

그 상처들이 의문이라는 것이었다.


"아버지나 형님께서는 분명 칼을 사용하셨지"


"헌데 분명 시신에 나 있던 상처들은 대부분"


"권...혹은 장으로 낸 상처에 가까웠네"


"물론 당연히 아버지나 형님 모두"

"권이나 장 또한 수준급이긴 하지만"


"검이 있는 상황에서 왜 그런 선택을 하셨을까..."


"그건...조금 의문이 드는 부분이네"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었지만

결국 지금으로선 확인이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


과거의 씁쓸했던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

".........."


조용해진 방 안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이루는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역시...처음 생각했던 대로 하는 게 옳은 건가


마교의 모든 이면을 확인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본 것 만으로도

이금을 데려갈 이유로는 이미 충분했다.


보호자 하나 없는 이곳에 아이를

남기는 것은 옳지 않았다.


"천 이금"


"이 아이는...내가 데려가겠어."


어느 정도 사정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해했지만

어머니 없이 아버지 없이 혼자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아이를 수년 동안 방치한 행위는 결코 올지 않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부터

사람을 사귀는 방법까지 그는 용사로서

자신의 이념에 따라 의무를 다하고자 했다.


"지금부터라도 그 아이에겐 사람의 정이 필요해"'


혹여나 천마가 거절 할까 싶었던 아루는

낮게 깐 목소리로 재차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착각할 까봐 말해주는 건데..."


"이건 제안이 아니야"


"그 아이는 내가 데려간다."


천마가 옆에 놓아둔 검을 들어 올렸다.


'스윽-' 철컥-'


일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천마의 기가 방 전체를 가득 메워

평범한 사람은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 지경이었다.


"지금 그 말은 이 나를 앞에 두고..."


"이 천산 전체와 척을 진다 해도"

"그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건가?"


험악한 표정으로 협박을 쏟아내는

그의 앞에서도 언제나 그렇듯 이루는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고개를 흔들었다.


'끄덕- 끄덕-'


천마는 이루의 행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가 자신의 유일한 오점을

해결해 줄 이라는 사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살기를 거두었다.


"전에도 느꼈지만...그대는 참..."


무서울 정도로 상냥한 사람이군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선택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역시

마음 한켠에선 지금 이금이 받고 있는

차별이 옳지 않다 생각했다.


아비의 죄라고는 하나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겠나


만일 그날 그 사건이 없었다면

이금은 마교에서 가장 고귀한 핏줄을 가지고

모두의 존중과 사랑을 받은 아이가 되었을 것이었다.


하지만...그 아이는 가장 고귀한 아이가 아닌

가장 더럽고 천대 받는 아이로 키워졌지


폐관에 들어가기 전과 폐관을 끝낸 뒤

두 번의 시간 동안 그는

이금을 천산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고민을 했지만 결국 시행하지 못했다.


이곳 교내의 모든 이들이

그 아이의 아비를 원망하는 것을 알면서도

천산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앙심을 품은 이가 목숨을 노릴 위험도 있었고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재능을

탐낸 이가 있을 수도 있었다.


"사실...온전히 도와주고자 했다면"

"내가 직접 그 아이를 데리고 천산을 나가면 됐겠지만"


"자네도 알고 있듯 그때의 내겐 그럴 여유가 없었네"


천마는 이루를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그리고 어쩌면 그가 이금을 돕기 위해

하늘이 보내준 인물일지도 모른다 말했다.


"마치 그 아이를 위해 하늘에서 직접 짜 맞춰준 이"


"허니...그대가 함께한다면 안심이네"


엄밀히 따지자면 하늘이 보낸 사람은 맞았기에

이루는 머리를 긁적였다.


뭐...엄밀히 따지자면 하늘이 내려준 사람은 맞지?


그 의도가 저 아이를 구하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루는

방금 전과는 달리 이번엔 자신이

제안할 문제가 있다며 주제를 한 가지 들고 왔다.


"지금의 체계를 고쳐 주었으면 하는데"


그는 천마에게

지금의 체계를 고쳐 달라 부탁했다.


"음...."


잠시 고민하던 천마는 고개를 저었다.


"거절하지"


"그 말은 받아드릴 수 없네"


이유를 묻자 그는 마교 수백 년의 전통이자

정/사와 전쟁 중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목숨을 건 사투와 평범한 나무 인형을 베는 것에는"


"엄청난 경험의 차이가 있지"


"자네의 의견은 이해하나 들어줄 수 없네"


힘으로 모든 것을 심판해온 천마와

용사로서 모든 정의를 실현해온 이루

두 사람은 근원적으로 입장이 대립 될 수밖에 없었고

둘의 주장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했다.


한참을 대립하던 이루는

그 조건에 이루 자신이 마교와

절대 적대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내가 일 평생 마교에"

"그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는다 약속하지"


거기에 더해 그는 마교의 교육 법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완화하는 것으로 하고


만일 자신이 죽는다면 즉시

이 법을 파기하고 원래대로 돌아가도 좋다는

주석까지 달았다.


현경의 고수에게

절대 불가침의 약속을 받는 것으로

수년에서 수십 년 정도 교육 법을 완화 시킨다니

솔직히 말해 썩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음...확실히 괜찮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천마는 거기에 조건을 하나 더 달았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이루가 한번

자신을 도와주라는 것이었다.


"어떤가?"


"이 제안 받겠나?"


무슨 도움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쉬운 일로 써 먹지는 않을 게 뻔했다.


한 단체의 정점에 오른 인물이라 그런가...

하나를 쉽게 안 내주네


어차피 훈련으로 죽는 이가

줄어 든다는 건 여기 입장에서 좋은 일인데 말이지


짜증은 났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대로 둔다면 마교는 계속 바뀌지 않을 것이고

고쳐지는 나날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지 장담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이루는 하는 수 없이

손을 들며 제안을 받아 드렸고

두 사람은 첫 번째 안건인 마교의

법률에 대한 토의를 극적으로 합의했다.


-------------------------------------------


여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살면 될 텐데

왜 굳이 이렇게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들 까지 챙기려는 걸까?


천마는 강한 힘을 가지고도 그걸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이루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나이에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그렇게 사는 건가...무명


그와 더불어 그는 자신보다

최소 5살 더 어려 보이는 외관에

이루의 나이를 궁금해 했다.


"근데...그대는 몇 살인가?"


"이립(30)은 넘지 않아 보이는데"


과거 마교 제일의 천재로 불렸던

형의 모습이 그에게 비춰져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환의 형이었던 진혁이

현경에 오른 나이가 32살


이환은 수년 동안 뼈를 깎는

폐관수련을 했음에도 37이 넘어서야

겨우 현경의 초입에 닿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런 가공할 만한 강함을 지닌

이루의 재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대는 확실히...대단한 천재 일 거라 생각하네"


"아마 우리 형님에 필적할지도 모르지"


돌아오는 대답에 그는 경악했다.


"26"


"뭐...?"


"26살"


"지금 내 나이는 26살이다."


이립의 나이에 현경에 오르는 것도

백 년에 한번 꼴로 나온다는

이들 만이 가능한 일인데

형보다 5살이나 더 어린 나이에

현경에 올랐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아니 지금 나이가 26이라고 했으니

그보다 더 어릴 적에 오른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럼...지금의 경지에 오른 나이는?"


지금만큼 강해진 게 언제부터 인지 묻는 건가

싶었던 이루는 그냥 사실대로 답해 주었다.


지금의 경지?


"아마...18살?"


그가 용사의 직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나이였다.


그 이후로는 내 전투력이 딱히 바뀐 게 없으니까


내가 용사의 직위를 받고 활동을

시작 한 즈음을 알려주면 되겠지


순간 천마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더불어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에 대한

평가를 수정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자는 어쩌면

그분 이후 최고의 재능을 지닌 무인일지도 모르겠군

(무인 아님)


작가의말

근데 이상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걸 모르네

옛날 애들이라 그런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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