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야마루] 님의 서재입니다.

용언 쓰는 잠입 경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김윤
작품등록일 :
2024.07.17 10:19
최근연재일 :
2024.08.28 19: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612
추천수 :
65
글자수 :
228,931

작성
24.08.12 19:00
조회
35
추천
0
글자
14쪽

29. 휘몰아치는 (4)

DUMMY


29. 휘몰아치는 (4)


바다는 붉게 물들었다.

불이 차오르고 사방은 아비규환이다.


‘아무튼 경찰은 내부자 첩보를 받아 청두파의 거래 상대를 이계인 조직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 이것부터 꼬인 거였어.


‘경찰이 이계인 조직을 확인했다면, 그건 삼해 어인 놈들이란 걸 알았다는 거고 바다 밖에서 죽치고 기다려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걸 알았다는 건데······!’


경찰은 바보가 아니다.

이 정도로 큰 거래가 있을 때 고작 경력이 1년도 안 된 둘을 보낸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니 경찰 헬기, 그것도 미국에서나 쓰는 대통합의 계절용 미사일 헬기를 보낸 거겠지.’


또한 청두파도 바보가 아니다.

배신자를 보내면서 아무 대처도 안 했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


‘배신자를 처리하기 위해 혈석 샘플 역시 주지 않았다. 그걸 봤다면 나 역시 빨리 빠져나올 생각을 했어야만 했다.’


꾸루루루룩-


‘처음부터······.’


이 말도 안 되게 큰 화물선을 보자마자 느꼈어야 했다.

빠져야 한다고.

이건 스케일이 다른 일이다.

진짜 큰일이다.

그리고 그 큰일에 연관된 경찰도, 그걸 움직인 청두파도, 그리고 어인들도 전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중심부라고 했던 곳부터 어인들이 벌레처럼 기어 나오고 있었다.

불을 피해 바다로 빠지고, 컨테이너가 있는 곳까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중에, 나는 하염없이 추락하고만 있었다.


‘일이 너무 틀어졌어······.’


천 실장만 그런 줄 알았는데, 소용돌이에 휘말린 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제길. 제길. 제길.’


올라가기만을 바라며 하염없이 바둥거렸다.

하지만 결국 지금.

나는 추락한다.

하염없이.


‘시발······!’


하지만 이대로 끝낼쏘냐.

아직 이우람과 반장님이 안에 있다.

천 실장이 뒈진 건지 확인하지도 못했다.

유 팀장 쪽이 이 일을 계획했다면, 차혜정의 안전도 확인할 수 없다.

여기서 입은 손해가 너무 크다는 뜻이고, 가만히 있으면 하나하나 처리할 일만 늘어간다는 뜻이었으니.


‘올라가야 해!’


나는 다시 한번 불빛을 향해 손을 뻗었다.

물속에 잠긴 채로, 마치 불 속에 뛰어들기 위해 발악하는 나방처럼.


“쿠르르르르······.”


‘이런!!!!!’


하지만 방금 전 폭발로 물밑까지 떨어진 어인들이 사방에 깔리고 있었다.


‘제 상태가 아닌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어인이다.

냉정하게 저들을 다 뚫고 위로 올라가는 게 지금 가능이나 한 일인가?


쿠르륵-!


‘제길!’


게다가 어인들은 내가 지상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는 지상이 아니라 바닷속, 즉 ‘물’ 속이니까.


‘이 미친!’


말하자면 그들의 주 나와바리라는 거지.


푸우우!


칼 같지도 않은 녹슨 철판을 어인 하나가 허리춤에 찔러넣었다.

언제 다가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수영을 위해 팔다리를 흔드는 행동이 없이 그저 흐느적거린다고만 느꼈는데도 그랬다.


‘시발!’


가까스로 피한 뒤 그 팔을 잡아채긴 했지만, 이번엔 상어 머리처럼 여러 이빨을 가진 놈이 아가리를 벌리고 쏜살같이 헤엄쳐 왔다.

잘 보니 그 큰 아가리를 얼굴이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코 윗부분부터는 뭉개져 있었고 이마는 돌이 뭉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더 위협적이었다.


‘이건 못 피해!’


못 피한다. 그런데 저런 거에 물려도 될까?


‘당연히 아니지!!!’


그러니 온 힘을 다해 철판을 찌른 녀석의 팔을 붙잡아 한 바퀴 돌렸다.


‘시, 시발!’


콰직-!


단단한 판 같은 게 부러지는 소리가 수중에 울리며 두 녀석이 마구 요동쳤고 그 바람에 나는 물속 더 깊은 곳까지 떨어졌다.


‘크흑! 몸이······.’


물속에서, 그것도 말 그대로 휘몰아치고 있는 바닷속에선 마치 공중에서 추락하는 것처럼 몸을 제대로 겨누기도 버거웠다.

이대론 부족하다.


‘스킬을, 쓸까?’


또다시 중력에 이끌리는 것처럼 스킬을 쓰고 싶다는 마음에 끌려만 갔다.

그러면 지금 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단번에 풀어낼 수 있을 거라 여겼다.

여긴 물속이다.

내 소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갈 지는 모르지만, 위험한 고장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멈······.”


그때였다.


“대리님, 들리십니까?”


‘어?’


“대리님, 왼쪽을 보십시오.”


가가가가각!!!


순간, 멀어서 소리가 웅웅 울리는 중에도 독특한 파열음이 들려왔다.

분쇄기에 냉동육을 넣었을 때 같은 소리랄까.


“차도선 재진입합니다!”


차혜정이 말 그대로 차도선의 엔진에 수면에 가까웠던 어인들을 갈아버리며 지나간 것이다.


부우웅-!


“대리님, 엔진 끄겠습니다. 물 속이라 수면 위로 올라오셔야 사격 지원 가능합니다!”


이계인에게 받은 스킬을 쓸 필요는 없다.

엔진, 그리고 총.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진 스킬(기술)이니까.


‘하하, 하······.’


어인들의 분위기가 변했다.

그들은 차도선 주변을 빙빙 돌 듯 헤엄치며 포위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

그렇게 바닷속에 있던 어인들의 주목을 한 번에 끌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까?


‘꺼져 이 반물고기들아!’


내가 먼저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먼저 도달해, 올라가서 차혜정에게 엔진을 다시 켜라고 하면 되니까!!!


쿠루루루루-


그렇게 나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 화물선 쪽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어인들 역시 주변을 맴돌며 따라왔고, 순간.


쐐애액!


놈들 중에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나를 쳤다.


“커헉!”


그게 끝이 아니었다.

놈들은 나를 물고기 밥처럼 생각하는 건지 치고 대열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쿵-! 쿵-! 쿵-!


“커허억!!!”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 중에 계속해서 차에 치이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수면 위까지만 올라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놈들은 교묘하게 내가 그쪽으로 가는 걸 방해하듯 몰았다.


“이, 이대로는 안 돼······!”


고통은 괜찮다.

맞을 걸 각오하고 벌인 일이니까.


픽- 픽- 픽-


겨우겨우 차혜정이 사격 지원을 하고 있는 지금.


“커허어어억!!!”


충격은 이어지고 불타는 파편이 무너져 내리며 나와 함께 잠기고 있다.


‘제발······!’


그렇게 수면과 가까워졌을 때, 나를 둘러싼 어인들이 수면까지 가까이 올랐고, 어인의 아가리가 나를 노리는 그대로.


툭-


엔진 위까지 오른 나는 크게 외쳤다.


“차혜정 엔진 시동 걸어!!!”


#

엔진에 걸린 어인 살들이 푸슬푸슬 떨어지는 동안 담배를 하나 물었다.


칙- 치직-!


“후우······.”


일이 틀어졌다.

천 실장은 배신했고, 그 대가를 치렀으며.

그 결과 혈석 제조법이든 그 샘플인 물건이든 확인할 수 없었다.


“후우······.”


게다가 신호기를 켜자 미사일이 날아왔고 폐화물선은 불에 타는 중이다.

그러니 저곳으로 일로써 돌아갈 이유는, 이제 없다.


“정말 다시 가실 겁니까?”


대충 상황이 정리됐을 때, 차혜정은 내게 물었다.

당연히 저곳으로 돌아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시발, 가야지.”


아직 저 안엔 내 식구들이 있으니까.

그걸 또 차혜정에게 설명하고 돕게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무엇보다 차혜정을 반장님과 이우람이 봐서 좋을 일은 없으니까.

그때, 차혜정은 내게 총 한 자루를 건넸다.


“하아, 하아 고맙다. 바로 돌아가······.”

“하지만.”

“명령, 아니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래. 넌 가서 경찰 쪽 확인해. 이제부터 아무도 믿지 말고······.”


아직 유 팀장이 미사일의 배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찰 쪽이 확실히 우리 둘까지 죽이려 했다는 의심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차혜정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거고.


“만약 돌아가서 상황 보고 해야 한다면, 오늘 일은······.”

“대리님과 중간에 헤어졌다고 보고하겠습니다.”

“하.”


같은 팀 맞네.

아주, 서로 숨기는 것들만 늘어가니까.


“대리님.”

“음?”

“다음에 또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


나는 피식 웃고 내 전화번호를 말했다.

다음에 현장에서 만나자는 뜻은 절대로 아니고.

만약 경찰 내부의 부정을 발견하고 위협을 당할 경우를 대비해 그 어떤 기록으로도 남기지 않은 채, 작은 목소리로만.


“···알겠습니다.”


물론 차혜정이라면 알아들었겠지.

내게 연락하면 안 된다는 것도, 연락하면 안 되더라도 경찰을 배신해야 한다면 내가 유일하게 그녀를 도울 수 있다는 것도.


“간다.”


그렇게 나는 차혜정은 두고 다시 폐화물선에 올랐다.

올라오고 보니 이 거지 같은 마스크가 깨져 있다는 걸 깨달았다.


툭-


“하아, 하아······.”


마스크를 벗고 폐화물선 내부로 들어섰다.

이곳저곳 잔불이 보이긴 했지만, 어인들은 더는 보이지 않았다.


“······.”


이제 중앙으로만 가면 된다.

큰일이 벌어진 날 밤이 그렇게 저물고 있었다.


‘몸은 이미 말을 안 들어. 정신도, 한계야. 솔직히 말해서······ 시발, 배가 고프네. 삼겹살집, 데려가 달라고 해야지. 하, 그래······ 다 끝나면, 반장님과······.’


반장님을 만나 상태를 확인하는 게 급하다.

멀쩡하시더라도 한 소리 듣기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거래를 막았고 삼해 세력은 와해 됐으며 천 실장 역시 죽었으리라.

그러니 됐다.

중앙으로 가기만 하면, 이대로 빠져나가기만 하면, 그래도 간단한 일이다.


“반장님한테는 스킬 쓰지 말라고 해야······.”


툭-


순간, 걸음을 멈췄다.


구구구구구-


화물선의 중앙으로 갈수록 어떤 ‘진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설마 아직 폭발할 게 남았나?’


이런, 끝까지 귀찮은 일투성이네.

그렇게 겨우 정신을 붙잡고 중앙으로 서서히 몸을 끌었다.

진동은 갈수록 심해지고 어인에게 당한 팔이 너덜너덜한 터라 어깨뼈를 감싸듯 잡고 다시 걸었다.


툭-


“하아.”


그렇게 결국 딱 봐도 중앙인 것 같은 곳에 도착했다.


“하.”


왜인지 갑판 위에서부터 바닥까지 훤히 뚫린 터라 마치 거대한 굴속에 있는 것 같았다.


“비가······.”


천장을 통해 쏟아지는 비가 날 씻겨주는 기분이 들었고, 그것을 온전히 맞다가.


쿵!!!


다시 한번 진동이 울렸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뜻이겠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방향을 찾았다.

그러다 문뜩, 무언가 폭발해 무너진 잔해 쪽을 발견했고 철근과 잔해를 피해 그곳까지 다가갔다.


‘저긴가?’


자세히 보니 가장자리에 인위적으로 뚫린 거대한 구멍이 보였다.

그리고 난, 거기서 진동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쿵- 쿵- 쿵-


마치 박자를 맞추려는 것처럼 오크 하나가 잔해를 때리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모르는 오크가 여기 있지?

반장님이 부른 사람들이 아닌 건가, 확인하고자 제대로 봤다. 하지만 오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정체는.


“잔해가, 아니야?”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제대로 보고야 깨달았다.

정체불명의 오크가 사정없이 때리고 있는 것은 무너진 이 화물선 격벽의 잔해 같은 게 아니라. ‘골렘’이었다.

바위와 철이 합쳐져 짓이겨진, 인영이 스쳤다.

그 얼굴과 표정을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하아······ 그만, 그만하시죠.”


잔해가, 아니 천 실장이 오크에게 말했다.


“도대체, 도대체가 당신이 왜 여기 있는 겁니까? 당신만 없었어도 바로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


오크는 품 안에서 손수건을 꺼내 두 손을 말없이 닦았다.


“그 경찰 새끼도 당신이 부른 겁니까, 혹시 우리 쪽과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까?”


골렘은 생명이 꺼져가면서도 자신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조각을 맞추고 있는 듯했다.


“어인들을 흡수했습니다. 제 스킬로, 여기서 탈출할 방법을 찾는 중이었고요.”


천 실장의 스킬이 ‘흡수’라고?

아, 그제야 어인들이 왜 천 실장의 스킬을 두려워했는지, 왜 폭주 후 바위가 자라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같은 인간의 팔을 뽑아버릴 수 있었는지 깨달았다.


‘골렘들의 스킬인 흡수라면, 가능하지.’


그는 무기물을 몸에 심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철근이든 바위든 흡수해서 몸을 키울 수 있다는 뜻이었고, 그래서 어인들처럼 온몸에 무생물이 박혀 있는 존재라면 듬성듬성 흡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드는 궁금증은.


“저 오크는 도대체 뭐지······?”


어떻게 그런 천 실장을 아이를 다루듯 할 수 있는 걸까.

그것도 단신으로.

도대체 어떻게?

어떻게 저 천 실장을 흙놀이 하듯 제압한 거지?

마지막으로 봤던 천 실장이 미사일의 여파에 당했다고 하더라도 그는 천 실장이다.

적송 전체가 와도 상대할 수 있다며 말한 건 허세였나?


“······.”


아니, 내 본능이 말하고 있다.

지금 저 오크는 보통 오크와는 아예 다르다는 걸.


공포.


그것만이 내 온 생각과 감정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니야.’


지금은 저 오크의 정체를 궁금해할 때가 아니다.


딸깍-


“후우······.”


나는 총을 장전했다.

반장님에게 가는 게 급선무니까.

그렇게 어둠을 틈타 가장자리 구멍으로 이동하려 몸을 숙였다.

그러자 천 실장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당신들과 같은 오크가 저 구멍을 파고 있길래 끌어낸 것뿐입니다. 저, 저는 오크를 다치게 한 적이 없습니다. 제발, 제가 아는 건 다 말할 테니······.”


두근-


가장자리에 있는 굴처럼 큰 구멍, 그걸 반장님이 파고 있었고, 폭주한 천 실장이 그걸 발견했다.

그렇다는 말은.


두근-


나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반장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때, 정체불명의 오크가 말했다.


“성동병원에서 우리 적송의 오크를 죽인 게 누구냐?”


두근-


성동병원에서 오크를 죽인 인간을, 나는 알고 있다.

그건 나다.


‘설마······?’


꼬이고, 복잡하게, 마지막까지 휘몰아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언 쓰는 잠입 경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을 안내드립니다. 24.08.28 13 0 -
공지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24.08.07 28 0 -
공지 안녕하십니까, 연재 업로드는 주 7일 19시 입니다. 24.07.17 50 0 -
45 45. 삼거리 전쟁 (5) 24.08.28 7 0 11쪽
44 44. 삼거리 전쟁 (4) 24.08.27 9 0 11쪽
43 43. 삼거리 전쟁 (3) 24.08.26 12 0 11쪽
42 42. 삼거리 전쟁 (2) 24.08.25 14 0 11쪽
41 41. 삼거리 전쟁 (1) 24.08.24 15 0 11쪽
40 40. 입단(入團) (8) 24.08.23 18 0 11쪽
39 39. 입단(入團) (7) 24.08.22 23 0 11쪽
38 38. 입단(入團) (6) 24.08.21 21 0 11쪽
37 37. 입단(入團) (5) 24.08.20 23 0 11쪽
36 36. 입단(入團) (4) 24.08.19 26 0 11쪽
35 35. 입단(入團) (2) 24.08.18 24 0 11쪽
34 34. 입단(入團) (2) 24.08.17 28 0 11쪽
33 33. 입단(入團) (1) 24.08.16 31 0 11쪽
32 32. 양쪽에 걸친 24.08.15 40 0 11쪽
31 31. 전쟁의 서막 24.08.14 40 0 11쪽
30 30. 휘몰아치는 (5) 24.08.13 38 0 11쪽
» 29. 휘몰아치는 (4) 24.08.12 35 0 14쪽
28 28. 휘몰아치는 (3) 24.08.11 38 0 12쪽
27 27. 휘몰아치는 (2) 24.08.10 38 0 11쪽
26 26. 휘몰아치는 (1) 24.08.09 42 1 11쪽
25 25. 큰일 (3) 24.08.08 42 0 11쪽
24 24. 큰일 (2) 24.08.07 43 1 11쪽
23 23. 큰일 (1) 24.08.06 46 0 11쪽
22 22. 혈석 (7) 24.08.05 47 0 12쪽
21 21. 혈석 (6) 24.08.04 57 0 11쪽
20 20. 혈석 (5) 24.08.03 53 1 11쪽
19 19. 혈석 (4) 24.08.02 57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