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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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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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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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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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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0쪽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DUMMY

3. 왕자의 관용






“네게는 뭘 숨길 수가 없군.”


아체프렌이 졌다는 듯이 웃었다. 그의 말대로 아체프렌이 우려하고 있는 이는 로크라테의 영주 쪽이라기보다는 항장인 베틴 쪽이었다.


첸트로빌 성을 공격하던 로크라테 상비군의 군사들에게 투항을 권고하기 전에도 잠시 논란이 되었듯이 하크스와 로크라테 사이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얽혀 있었다. 로크라테의 누군가가 이번 독살 건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했다. 그에 대한 문책 없이는 정의와 공정에 기초한 아체프렌의 정권은 시작조차 논의될 수 없었다. 독살 사건으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라 로크라테 영주의 신병을 취하는 것으로 과연 이에 연루된 귀족들과 대공을 흠모하던 하크스의 사병들이 만족할지에 대해서는 아체프렌조차도 회의적이었다. 태자인 저의 결단을 존중하여 불만 없이 그들이 로크라테 사병대를 수용하였기에 이는 더더욱 강제할 수 없는 까다로운 사안이 되었다. 그래서 사건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고위 장수에, 중간에 투항해온 베틴의 처우가 한층 더 애매해졌다.


베틴 본인 역시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십분 자각하고 있는 듯 자신과 함께 항복한 예하 장수들 및 로크라테 사병들에 대해서만 선처를 부탁했을 뿐, 저의 구명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그 점은 평생 종사해온 주군을 거짓으로 속여 직접 체포하라는 기사로서 견디기 어려운 치욕스러운 명령을 받고도 매한가지였다. 그는 그 어떠한 불편한 기색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물러갔다.


“전하께서는 작전의 성패에 대하여는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 것 같사오나, 소신은 그 또한 다소 염려가 됩니다. 베틴 장군의 성정상 십수년간 섬겨온 주공을 배신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것은 아까 군략 회의에서 미드프레드가 자신 또한 내일 아침의 개선 행렬에 합류할 것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은 까닭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말이었다. 여차하면 베틴을 베고 공성전을 직접 지휘할 심산으로 그는 저를 따라오겠다 하였으리라. 여느 때와 같이 저를 지키기 위하여.


“배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아체프렌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을 이었다.


“이길 수 없는 전투를 앞두고··· 영주가 더는 수치스러워지지 않도록 스스로 오명을 지겠다 다짐한 것일 수도.”

“그래도 저라면, 제가 베틴의 입장이라면 끝까지 전하의 곁에서 전하를 지키는 편을 택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무모한 전쟁이라도, 이 생명이 다하는 최후의 최후까지라도요.”


미드프레드의 대답은 주저 없이 흘러나왔다. 한 번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나면 결코 옆을 돌아볼 줄 모르는 고지식한 그다운 대답이었다. 언제나 의지가 되는 듬직한 벗을 향한 아체프렌의 푸른 눈에 부드러운 빛이 어렸다.


“콜틴과 베틴의 관계가 너와 나의 관계와 비슷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내게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와 추후 날 기다리는 것이 굴욕과 수치뿐이라면, 그리되기 전에 내 마지막 길을 보내주는 이가 너이길 바랄 것 같구나.”

“어찌 그토록 참혹한 말씀을 하십니까. 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전하를 섬기고 지키고자 함이온데···.”


자신의 말이 어지간히 서운하였는지 미드프레드는 울컥한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


“기사와 신하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런 게 아니다.”

“전하.”

“나한테 너는 내 유일한 벗이고 내 형제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내가 언제 어디서고 내 목숨을 맡길 수 있는.”


그것은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아체프렌의 진정 어린 토로였다. 그가 이 하늘 아래 단 한 명에게 생명의 빚을 졌다면 그건 다름 아닌 미드프레드일 테니까. 미드프레드에게는 어쩌면 그러한 저의 마음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제게도 그렇습니다. 껍질밖에 남지 아니한 부질 없는 육신을 다시 살리신 것도, 제게 다시 살아갈 이유를 주신 것도 오직 주인님뿐이십니다. 그런 저는 어찌하라고 전하께서는 그토록 스스로를 돌보지 아니하십니까. 금일 낮에 전하께서 무장하시지 아니한 모습으로 혈혈단신 성곽으로 올라가신 것을 보았을 때,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 늦은 시간이 그가 차를 핑계로 저를 사사로이 찾아온 이유가 이것이구나 싶었다. 애써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저를 향한 그 말투는 바람막이라고는 오로지 서로밖에 없었던 그 시절처럼 애정어린 타박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었다. 미안한 한편으로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나 웃음이 스며 나온다.


“어리석은 소신이 이리 간절히 청하건대 부디 더는 그와 같이 홀로 위험을 무릅쓰지 마시옵소서.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주인님을 위험에 처하게 하느니··· 차라리 제가 먼저 죽겠습니다.”

“이제 네가 아무렇지 않게 나를 협박하는구나.”


아체프렌은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일소하듯이 부러 가볍게 말을 받았다.


“약속하마. 나로 인해 너를 잃을 순 없으니까.”


하지만 화두를 바꾸기 전에 미드프레드의 불안을 풀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미드프레드. 신분을 감추고 이리 종군하는 사이에도 너와 메이샤드는 아크레이드 군 내부에서 대단한 무훈을 쌓아 올려 공녀의 신망이 상당하던데 베틴에 대하여 따로 들은 바가 없느냐?”


미드프레드는 아체프렌이 질문하는 의도를 이해했다.


“신이 전해 듣기로 이번 사건의 진정한 주도 세력은 이미 죽고 없는 참모장 쿤츠라 하더이다. 하오나 로크라테 영주가 그러하듯 베틴 장군 또한 계획의 실행을 묵과했으니 책임이 없다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군주로서 괜찮은 장수를 잃고 싶지 않은 그의 마음은 이해했다. 코네세타출신의 페르겐드를 차별 없이 중용하였듯 미드프레드 역시 유능한 장수를 과거의 전적을 가지고 문제시할 의향은 없었다.


그러나 베틴과 로크라테 영주는 페르겐드와 본질적으로 달랐다. 페르겐드는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출신 성분 때문이었고, 그 위치에서 장수로서 최선을 다하여 싸우다 패하여 귀의했을 따름이지만, 베틴은 사건을 주도하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엄연히 알고 스스로의 의지로 묵인을 선택했다. 파빈느의 말만 따라 허용되는 선을 넘은 것이 사실이다.


“아크레이드 공녀의 제안처럼 이번 작전으로 베틴이 로크라테의 수비대장으로서 전하께 지은 죄를 사할 기회를 주시고, 명예롭게 자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시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아체프렌은 관대하게도 저의 암살 미수건은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있었으나, 여왕의 수족으로서 그에도 로크라테가 연루되어 있음을 미드프레드는 첸트로빌로 향하는 동안 운용한 첩보 활동으로 전해 들은 바 있다. 로엘 대공의 독살건 뿐만 아니라 태자 암살 미수 사건 때문에라도 베틴에게는 용서의 여지가 없었다.


“가차 없는 발언이구나.”

“소신의 직설적인 언사가 전하의 심기를 흐리게 하였다면 용서를 구하나이다. 불민한 소신이 전하의 너른 헤아림을 어찌 다 헤아리겠나이까만은, 굳이 베틴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도, 로크라테 상비군을 수습하여 예하로 포섭하시는 것만으로도 왕자로서의 관용을 충분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이다.”


미드프레드의 발언은 바로 아체프렌의 고민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이었다. 그가 베틴의 처우를 고심한 건 베틴 개인의 능력을 아까워한 것도 있지만, 상비군의 상당수를 흡수하여 거의 절반은 함락시킨 것과 다름없는 로크라테보다는 그 이후 공격 대상이 될 펜데스칼 영지의 반응을 염두에 둔 까닭이었기 때문이었다. 항상 제 마음을 몇 수 앞서 헤아려온 미드프레드는 그러한 우려조차도 읽어낸 눈치였다.


“지난 전쟁의 크고 작은 접전의 대다수가 펜데스칼 영지 내에서 이루어졌기에, 전화의 피해는 펜데스칼 역시 하스크 못지않습니다. 로크라테 영주와 베틴의 처우를 보고 두려움에 빠진 펜데스칼 영주가 설령 저항을 결심한다손 쳐도 전하께서 로크라테 사병들에게 관용을 베푸셨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민심이 영주를 따르지 아니할 것입니다. 백성들은 추가적인 장기전을 더 버틸 여력이 없으니까요.”

“일리있는 소리구나. 네 말대로 전쟁을 하지 않고 영지와 성을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도 없겠지. 어차피 신상필벌을 하자면 재물과 주인 없는 성은 많을수록 좋을 터이니.”


고민을 끝낸 아체프렌의 발언에 미드프레드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전하, 소신 전하의 관유함에 기대어 감히 전하께서 받아주셨으면 하는 이가 있나이다.”

“같이 오지 아니하였느냐?”

“예, 전하.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도 하고 제가 부탁한 일도 있고 하여 지금쯤은 노틸라드에 있을 것입니다.”


미드프레드는 해상에서 노략질을 하다가 저와 칼을 맞대었다가 의를 맺게 된 악동 같은 초원의 아들을 떠올렸다. 앞으로 따로 아체프렌과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을 듯 싶어 보이니 그로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사안이었다. 미드프레드는 조심스럽게 말을 골랐다.


“신분을 감춘 소신을 대신하여 여러 가지 첩보 활동을 하여주었을뿐더러, 붉은 숲에서 전투를 이길 수 있도록 배후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입니다.”

“곤란지경의 너를 도와준 이라면 내게도 벗과 같거늘, 그가 누구기에 네가 이리 주저하는 것이냐?”


북부의 군부대가 주력인 세느비엔느 정군의 최대의 위협요소인 신흥 유목민 세력, 가이샤드. 세레즈 국경 너머의 초원지대를 장악한 가이샤드 족장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라 있는 인물이 지금 미드프레드가 아체프렌에게 이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가이샤드 족장의 막내아들, 이사크 비텔이라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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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9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6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2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9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2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6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20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7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31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6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2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9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30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7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4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30 5 8쪽
»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50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3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6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30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3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4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7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1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4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112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2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9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4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5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6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22 5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124 5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8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5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5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7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6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8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5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9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5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4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4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5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5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7 7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7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9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8 8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4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7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202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1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5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8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7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8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3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4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9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5 8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4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8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91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204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6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7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6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8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6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7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2 10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254 9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8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3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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