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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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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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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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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세월 19

DUMMY

세레즈력 375년 겨울 왕비궁




아체프렌과 안타미젤은 눈이 쌓인 정원에서 놀고 있었다.


도성 다이레비드에서는 눈을 보기 쉽지 않았다. 세레즈 중부에 속한다 하여도 도성은 해안에 치우쳐 상대적으로 겨울에도 온난했기 때문이었다.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눈을 보는 안타미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보다 두 살 손위의 아체프렌도 아침부터 날리는 눈송이에 흥분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나가 놀고 싶으냐는 말에 쌍둥이처럼 제 아비를 꼭 닮은 푸른 눈을 가진 두 형제는 얼굴이 대번에 환해졌다. 차림새를 따스하게 하고, 감기가 들지 않게 부르면 바로 돌아오겠다는 조건을 달아 내보내 주었더니, 추위도 모르고 저리 신나 있다.


나는 정원을 향해 돌출된 발코니에 숄을 걸친 채 서서 눈강아지 같은 두 형제를 내려다 보았다.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구석에서부터 따스한 느낌이 퍼져 나가는 기분이었다.


내 배 아파 낳은 아이가 아니라 하여도, 키운 정도 정이라고 벌써 일 년 넘게 품 안에 두고 기른 아체프렌은 어느덧 내게는 안타미젤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 있었다.


“날이 추우니 이만 들어오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안타미젤 왕자는 몸도 허약한데···.”


신료들의 회의를 끝마치고 왕비궁을 방문한 부친의 조용한 권유에 나는 천천히 돌아섰다.


“하지만 아버님, 저리 좋아하는 것을요.”


부드러운 미소를 드리운 채, 나는 눈길을 다시 눈밭으로 던졌다.


“게다가, 아체프렌이 곁에 있게 된 이후로 안타미젤도 많이 건강해졌답니다. 잔병치레도 없어졌고요.”


그건 사실이었다. 작년 가을 국왕 폐하의 뜻에 따라 아체프렌이 내궁에 머물게 되면서, 안타미젤의 건강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툭하면 열병이 올라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일도 줄어들었고, 눈에 익은 시녀들보다 제 또래가 더 좋은지 안타미젤은 그간 몇 번 보지도 못한 제 형에게 줄기차게 엉겨 붙었다.


그리고 아체프렌은 두 살 터울 나는 아우를 의외로 잘 돌보았다. 머리카락을 잡아당겨도, 손가락을 물어도 화를 내지 않았고, 어린 안타미젤이 귀찮게 졸졸 쫓아다녀도 짜증 부리는 법 없이 놀아주고, 지금도 눈밭에서 안타미젤이 넘어질세라 손을 꼭꼭 잡고 다녔다. 만인이 갈라놓지 못하여 안달하는 반쪽짜리 형제라기에는, 지금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지극히 평화롭고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궁에서 그간 헤어져 자란 것이 외려 안타까울 만큼 우애가 깊은 형제였다.


“보세요. 아체프렌이 안타미젤을 얼마나 잘 챙기는지. 이렇게 둘이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얼마나 포근해지는지 모른답니다.”


내 말에 아버지가 가타부타 없이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너무 마음을 주지 마십시오. 지금은 어려서 전하를 따른다 할지라도 결국은 혈연을 찾아 떠나게 마련이니, 훗날 상처받으시지 않도록···.”


아버지의 말뜻은 명료했다. 아체프렌의 모후 로제스티나가 죽은 사건과 폰다 가와 무관할 수 없는 한 나와 아체프렌은 끝내 화해할 수 없으리라는 경고였다.


그 말이 애써 잊으려 하였던 일들을 불러 일으키며 내 가슴에 차가운 멍울을 드리운다. 나는 몸서리치는 어떤 불길한 예감을 떨쳐내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응시했다.


“아버님께서 늘 제게 세레즈의 왕비가 되라 하셨고, 결국 저는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역대 모든 왕비들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저 또한 국왕 폐하의 핏줄은 공식적으로 저의 아이라 여기고 있으며, 저는 법도에 따라 태자의 모후로서 아체프렌에게 성의를 다할 것입니다. 태자는 이제 겨우 다섯 살에 불과한 어린아이이고,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입니다. 제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여 그 아이에게 선을 긋고, 도움이 필요한 저 어린 손을 내친다면 훗날 무슨 명목으로 고개 들어 저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겠습니까?”


로제스티나가 죽던 날, 해군 사령관장 유그스트 라 그론레이와 함께 있었던 것을 사유로 그녀에게 사통의 혐의를 덧씌우고, 아체프렌의 태자로서의 정통성을 해하려 하던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내었던 작년 가을의 어느 날처럼, 나는 이번에도 아버지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였다.


“아체프렌이 저의 보호 아래 무사히 성장하여··· 훗날 혈연을 찾아 절 떠나겠다 하여도, 혹은 그보다 더 서운한 선택을 하겠다 하여도,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십여년 전에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믿고 기다려 주셨던 것처럼요.”


“너는 이날의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줄리에트.”


작년 가을 내가 정식으로 세레즈의 왕비 자리에 오른 이후로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내게 말을 놓은 적 없는 아버지가 한탄하듯 말했다.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 어리석은 딸을 애처로이 여기듯. 한없이 슬프게, 아프게 울리는 음성에 나 또한 서글피 웃었다.


“네, 하지만 내게 불리할 걸 알면서도··· 자식을 먼저 헤아리는 것이 ‘부모’란 어리석은 존재가 아닌가요.”


“나는 진심으로 폐하가 원망스럽구나.”


그건 많은 뜻을 함의한 발언이었다.


그래요, 어쩌면 열세 살의 그 날 성도에서 리온을 만나지 아니하였다면.

한없는 자유를 꿈꾸던 그 아름답고도 애처로운 소년에게 반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날 그리도 아프게 한 여인의 아들을 거두어 키우고, 배신당할 걸 알면서도 이리 마음 주지 아니하였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나는 내 사랑 리온이 부탁한 아체프렌을.

그를 꼭 닮은 눈을 가진 이 어린아이를 무시한 채 돌아설 수가 없어요. 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로제스티나가 아닌 폐하가, 어린 시절의 폐하가 먼저 떠오르고 마는 바람에.


“폐하께서 네게 태자를 맡긴 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한 의도가 아닐지 모른다.”


아버지가 아픈 눈을 하고서 말을 이어갔다.


“선왕비의 생전 폰다와 네게 동정적이었던 민심이 돌아섰다. 네가 어떤 마음으로 아체프렌을 돌보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리석은 백성들은 네가 모후를 잃은 어린 태자를 핍박하고 있다 비난하더구나.”


나는 아버지의 말에 놀라지 않았다. 구중궁궐 깊은 곳에 있어도 말이란 것은, 늘 어떤 성벽과 담도 뛰어넘게 마련이었으니. ···그러한 소리가 어린 태자와 아무것도 모르는 안타미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내가 바란 것은 오직 그뿐이었다.


“폐하께서 아무 대응도 하시지 않고서, 조정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신 건 어쩌면 이러한 경우를 염두에 둔 행보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드는구나.”


아버지의 말은 작년 로제스티나 사건 직후 내가 품었던 의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폐하께서 아무 반격이 없었던 것은 역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지독한 슬픔 따위의 사유가 아니었다.


살아남은 제 후계자를 지키기 위하여. 떠나간 민심을 다시 그에게 돌리기 위하여. 나를 왕비로 세운 것도, 내게 아체프렌을 보낸 것도, 모두 다 태자를 내 아버지의 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주도면밀한 아버지라 할지라도 딸이며 왕비인 내가 위험해질 것을 알면서 내 품에 있는 아체프렌을 해할 수는 없을 테니까.


적의 수중에 가장 소중한 존재를 맡긴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정황에서는 가장 주효한 계책이기도 했다. 내가 사랑하는 이를 배신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에 나는 몹시도 슬펐다. 다시 내게 돌아왔다고 믿은 그가 내게 돌려준 것이 사랑도, 신뢰도, 의지도 아닌··· 기만이라는 사실에.


하지만 그가 내게 했던 말처럼 나를 믿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가 나를 이용하였다 한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한들··· 이제 와 어찌하겠습니까? 저는 폐하의 유일한 정궁이고, 아체프렌과 안타미젤의 공식적인 모후인데요. ···원래, 정략혼이란 것이 서로 속고 속이며 이득을 취하는··· 그러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관계에서 정녕 네가 얻을 ‘이득’이 있단 말이더냐?”


아버지의 음성이 통렬하게 울렸다. 나는 다치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고자 한층 더 화사하게 웃으며 답했다.


“아버님, 저는 이리 매번 속고 다치면서도, 그 사람 곁에 있는 것이 ‘행복’ 합니다. 폐하께, 제가 도움이 되어서, 제가 저의 존재로, 제 노력으로 이 외로운 왕궁에서 의지할 자 하나 없이 홀로 선 그분을 지켜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것이 제가 얻는 ‘이득’입니다. 그러니 제발 폐하를 더는 아프게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분이십니다. 아버님의 딸로서, 그리고 이 나라의 왕비로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이번 주 안으로 세월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날이 몹시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성탄 선물로 선추댓조up 받고 싶네요.^^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적습니다만 연재주기는 월.수.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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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下 20.02.09 142 4 9쪽
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9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6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2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9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2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7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20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7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31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7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2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9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30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7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4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30 5 8쪽
247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50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3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6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31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3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4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8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1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4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 [외전] 세월 19 19.12.09 113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2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9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4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5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6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22 5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124 5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8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5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5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7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6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8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5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9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5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4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4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5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5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7 7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7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9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8 8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4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7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202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1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5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8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8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8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3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4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9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5 8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4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8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91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204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6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7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6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8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6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7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2 10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255 9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8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3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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