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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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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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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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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47,762

작성
19.09.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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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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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9쪽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DUMMY

6. 휘장 너머의 소녀





데니아크는 안스트와 함께 외성을 벗어나 중정의 산책로를 통하여 본성으로 이동했다. 그러고도 그들은 본성 안의 기나긴 회랑을 한참 동안 더 걸어서 내궁 깊숙이 위치한 목적지에 마침내 다다를 수 있었다. 데니아크는 고풍스러운 음각 조각이 새겨진 문 앞에 서서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가볍게 심호흡을 한 뒤에 그를 따라 내실로 들어섰다.


내실은 데니아크의 예상보다 훨씬 컸다. 안에 있던 몇몇 젊은이들이 안스트를 보고 몸을 일으켰다. 사병집단의 장수들인 모양이었다. 그들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안스트를 보고 데니아크도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대신한 뒤에 그를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갔다. 내실 안쪽의 반투명한 휘장 앞에 선 안스트는 그 너머에 있는 이를 향해 절도있게 예를 갖추며 운을 떼었다.


“주군, 데니아크 공을 모셔왔습니다.”


“요청을 들어주어 고맙습니다, 장군.”


이내 되돌아온 온화한 목소리는 아직 어린 소녀의 것이었다. 간단한 인사로 안스트에게 사의를 표한 소녀가 차분한 울림의 음성으로 제 소개를 했다.


“세레즈에서 사절로 오신 데니아크 공이시죠? 다이엘라 제네시스 르 웨이샤이드입니다.”


통상 그늘 속의 왕실 친위대라고 불리는 제네이아 군의 실질적인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커런스에서는 혼전의 처녀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친분이 없는 사내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지라 이런 모습으로 대면하고자 하는 점을 너그러이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꺼리는 분위기의 커런스에서도 국왕 유스티안은 유난히 보수적인 성품으로 유명했다. 다이엘라의 활달한 재기를 사심 없이 아끼는 재상과 달리 국왕은 차녀이며 후궁 소생인 다이엘라가 사병을 거느리고, 정치에 관심을 표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했다.


정치 군사 외교 모두에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을뿐더러, 가사 전반에서부터 광업에 이르기까지 두루 박식한 다이엘라가 만약 정궁 소생의 왕자, 아니 하다못해 왕자이기만 하였어도 유스티안은 남부러울 것이 없는 국왕이었으리라. 아니, 하다못해 커런스의 분위기가 코네세타나 세레즈의 절반만큼만 자유로워 코네세타 국왕이 에스피아 공주를 왕위 계승자로 임명하였듯 다이엘라를 후계자로 삼을 수 있었다 하여도 그녀에 대한 국왕의 태도가 지금처럼 냉혹하지는 아니하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소생의 왕자가 없어 신료들의 압박으로 결국 왕위 계승 분쟁에서 밀려난 아우의 아들을 양자로 받아들여 후계자로 삼은 유스티안으로서는 본인의 사후 양자의 등극 이후에도 다이엘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재능을 억압할 수밖에 없었다. 자국의 정서상 여왕의 등극이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왕권 강화에 위협이 되는 인물은 언제 어디서나 영순위 제거 대상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다이엘라가 인정을 받고 그녀를 따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그녀를 더 모질게 핍박했다. 왕성 내에 공공연하게 다이엘라 공주가 국왕에게 미움을 샀다는 평판이 널리 퍼질 정도로. 총명한 딸에 대한 유스티안의 애잔한 부정을 알고 있는 이는 드넓은 왕성 안에서도 다이엘라의 모후인 총비 이사벨밖에 없었다.


“마유엘 레 데니아크, 커런스 왕실의 고귀하신 분을 뵙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매몰차기 이를 데 없는 국왕 유스티안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하여 모두가 쉬쉬하고 있으나,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만큼 커런스 상류 사회와 젊은 무관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커런스의 2인자, 웨이샤이드 왕실의 둘째 공주 다이엘라.


과연 이 소녀가 제 주군인 아체프렌의 편이 되어줄 것인가. 지금 당장 데니아크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그것이었다.


“여러모로 공사다망하실 분을 초대하였고, 저 또한 궁성 내 입지상 이 자리가 편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거두절미하고, 공이 열흘 전 조당에서 읽은 세레즈 태자가 보낸 즉위 교지에 대한 커런스의 공식 입장부터 전달하고자 합니다.”


세레즈 태자의 즉위 교지라. 미묘하기 이를 데 없는 표현이라고 데니아크는 생각했다.


자신이 열흘 전 커런스 조당에서 읽은 것은 아체프렌의 즉위 교서였다. 그에 따르면 아체프렌은 세레즈의 신왕이었고, 보위에 오른 그에게 대항하여 대관식을 발표한 폰다 대공 안티미젤과 도성을 장악하고 있는 섭정 세느비엔느는 역도의 무리였다. 반대로 아체프렌의 즉위를 부정한다면 커런스가 이미 수년 전에 세느비엔느의 보위 계승을 인정하고 국교를 이어온 이상 정당성은 아직 여왕에게 있었다.


그러나 지금 다이엘라는 아체프렌을 ‘태자’라 하였고, 동시에 그의 ‘즉위’ 교지라는 단어를 골랐다. 영명하기로 이름 높은 그녀가 아무 의도 없이 그러한 어감을 동시에 사용했을 리가 없다고 데니아크는 판단했다. 그 스스로 협상가이자 외교관으로 이 자리에 서 있기에 어감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 공주님. 경청하겠습니다.”


그렇기에 그를 아는 모든 주변인으로부터 천하태평이라는 평을 듣는 데니아크로서도 다이엘라의 언사에 어쩔 수 없이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이 자리는 비밀리에 이루어진 비공식적인 것인지라 커런스 조정의 확정적인 의사표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재차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명시해 두겠습니다.”


그렇지 아니하여도 커런스에 도착한 지도 어느새 열흘이나 지났건만 국왕으로부터도, 조정수반인 크레티온 재상으로부터도 일언반구도 없어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였어도 내심 초조하던 차였다. 어리지만 사려 깊은 공주는 그런 데니아크의 속내까지도 훤히 들어본 모양이었다.


“아직껏 공에게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었던 것은, 세레즈의 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군량미 및 무기수출 건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점이 아직 협의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폐하께서 공을 찾으실 것입니다.”


“예. 상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커런스 왕실과 조정은 공식적으로는 세레즈의 내분에 관여치 아니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쟁의 어느 당사자로부터도 사적인 무역 요청이 들어오면 상단의 거래까지 금하지는 아니할 요량입니다.”


불간섭은 어느 정도 예상하던 바였다. 조당에서 격분을 표하며 반발하던 커런스 조정 신료들의 반응을 떠올려보면 공식적인 비개입 합의만으로도 고마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사무역까지 금하지는 않겠다니, 이번에는 세느비엔느와 아체프렌 사이에서 돈 좀 벌어보겠다는 것인가. 작년과 재작년 세레즈와 코네세타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끌어모은 금붙이로는 아직 배가 부르지 아니하다는 것인가. 조금만 편한 자리였어도 코웃음을 칠만한 발언이었으나 데니아크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농담으로도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회신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어차피 커런스 조당의 뜻은 열흘 전 그 자리에서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바, 저와 세레즈의 국왕 폐하께서는 이 이후에 공주님께서 하실 말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니아크의 태연한 화답에 다이엘라는 휘장 너머에서 나직하게 웃었다. 과연 그 능구렁이 태자가 전권을 대리하여 파견할 만큼 눈치 빠른 사내였다.


“그 대답을 드리기에 앞서 저는 세레즈 태자, 아체프렌 왕자께서 처하신 실질적인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다이엘라는 아체프렌의 손을 들어주기로 다짐한 상태이면서도 아닌 척 질문을 던졌다.


“제가 만약 부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분의 손을 들어주었을 때 이 내전에서 그분께서 1년 안에 제 자리를 찾으실 가능성이 얼마나 됩니까?”


저를 따르는 신료들을 장악하고 그에게 흔들림 없이 믿음을 주는 것도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었다. 싸우기 전에 세레즈 군 내부의 단합 정도와 신왕에 대한 충성도를 점검해두는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할 사항이었다. 자신의 분쟁 개입 정도를 가늠하기 위하여.


“공께서 불리한 정황을 가리고자 부러 일견 무례할 만큼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교지를 작성해 오셨다는 것을 저도 짐작하고 있습니다. 제게도 세레즈로 통하는 선이 여럿 있으니 이 자리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사정을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태자 전하의 내부에서 보는 승리 가능성이 저는 궁금합니다.”


작가의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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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7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5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2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7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1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6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19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3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31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6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2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9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29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7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4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29 5 8쪽
247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49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1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4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30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3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4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7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0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4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112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0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8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4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3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5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20 5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123 5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7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4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5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6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5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8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5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8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4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3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3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3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4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4 7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7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7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7 8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4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5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202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0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5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7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5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5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2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2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7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3 8 7쪽
»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3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6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89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201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4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6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4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7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5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5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0 10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251 9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7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28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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