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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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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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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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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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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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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DUMMY

35장 화려한 혈휘




1. 괴물 용병




베틴은 군사를 이끌고 붉은 숲으로 가는 길에 패주해오는 군사들과 마주쳤다. 엊저녁에 기세등등하여 출군했던 병사들은 크고 작은 전상을 입은 채 고작 몇 시간 만에 면면이 떼꾼하게 변해 있었다.


베틴은 가타부타 없이 패잔병을 수습하라 명하고 척후를 띄웠다. 말을 타고 나갔던 척후는 금방 돌아와 근처에 추격병은 없다고 보고했다.


아무래도 적의 추격은 숲 근방에서 멈춘 모양이었다. 그러나 숲 안에서 적군에게 어지간히 당했는지 겁을 잔뜩 집어먹은 병사들이 지휘계통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혼비백산하여 사방팔방 달아나는 바람에 실제로 베틴 아래 다시 모인 군사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베틴은 병사를 이끌고 나선 장수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쿠에스터를 찾았다. 그는 적의 다섯 배가 넘는 병력을 가지고도 이토록 처참한 패배를 하게 된 원인을 알고 싶었다.


“죽여주십시오, 장군.”


석궁에 맞았는지, 오른쪽 어깨의 깨어진 갑주 사이로 부러진 채 박혀있는 화살촉이 보였다. 쿠에스터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아끼는 수하가 참혹한 모습으로 돌아온 걸 보니 마음이 배로 착잡해졌다.


“한 번의 실패로 장수를 버린다면 군사를 어떻게 부리겠는가.”


그러나 베틴은 일부러 더 담담하게 운을 떼었다. 그리고 그는 군의를 불러 쿠에스터의 상처를 돌보게 하라 명하였다. 베틴은 군의가 전상을 살피는 것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다가 시료가 끝나자, 주위를 물리쳤다. 자리가 편해지면 쿠에스터가 조금 더 허심탄회하게 보고할 수 있으리라 여긴 까닭이었다.


“단지 적이 가진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은 아니겠지. 연유가 무엇인가?”


오랜 시간을 보내온 그에게 어찌하여 병사들이 저리 겁을 먹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을 필요까지는 없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 전쟁에 처음 참전하는 신병도 아닌데 고작 접전에서 한 번 실패하여 물러났다 저토록 심한 공황을 겪는다는 것은 결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엄연히 지휘관이 살아있는데 퇴각시 명령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달아나 부대로 돌아온 병사가 삼 분의 일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단적인 증거였다.


쿠에스터가 침통한 얼굴로 답하였다.


“패장이 무슨 변명을 아뢰겠습니까만, 적의 별동대를 이끄는 장수가 괴물 같습니다. 숲의 북측 진입구를 뚫고자 하였는데 길을 막고 선 그 장수 한 명에게 아군 병사들이 얼마나 당했는지 모릅니다. 움직임이 나는 듯 가벼운 데다 재빨라 칼을 휘두르면 제대로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자도 놀랍지만 그가 이끄는 별동대는 하나같이 악귀 같습니다. 그가 찍어 넘기고 수하들이 받아 목을 칩니다. 스무 명 남짓한 그 부대와 정면으로 맞붙어 살아남은 병사들이 거의 없습니다. 도저히 길을 뚫을 수가 없을 것 같아 퇴각을 명했는데, 후미의 석궁대에 당했습니다. 병사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는데, 그가 마상에서 장창을 연달아 내던져 아군 병사 서넛을 한 번에 꿰뚫는 걸 보고 모두들 식겁했습니다. 유목민도 아니고, 어떻게 남부 병사가 그렇게 마상 전투가 능란할 수가 있습니까.”


“내가 군사를 천명 넘게 주지 않았던가. 귀관이 숲의 북쪽으로 길을 내고자 하였다면 다른 부대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귀관이 말하는 장수가 아무리 귀신 같아도 몸이 둘은 아닐 터.”


“소관은 채 숲으로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여 제대로 본 바 없습니다만, 앞서 들어갔다 나온 병사들에 의하면 숲 곳곳에 기병을 노린 철사가 설치되어 있고, 구덩이가 파였으며 갖가지 덫이 있다 하더이다. 나무가 빽빽하여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적병이 곳곳에 참호를 파고 숨어있다가 기습해오니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베틴은 이를 사려 물었다. 기량이 뛰어난 코네세타군을 맞이하여 일 년 반을 버틴 하크스의 전력을 높이 사고 있기는 했으나 정작 맞붙었을 때 이렇게까지 기량 차이가 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결사 항전을 전개하였던 본성 첸트로빌의 병사도 아니고, 소영지 아크레이드의 군사들에게 이렇게까지 밀리다니. 베틴은 신음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대책 없이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장군. 적은 작정하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어가 견고하고 병사들의 전투 능력이 아군보다 우월합니다.”


쿠에스터가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맞은 소리였다. 아크레이드군은 숙영 따위를 목표로 하필 붉은 숲으로 들어간 게 아니었다. 적이 원하는 것은 아마도, 아군의 전력 소모. 하지만 쿠에스터의 발언이 숨김없는 사실이라면 더더욱 저토록 위협적인 부대를 후방에 둔 채로 첸트로빌과 싸울 수는 없었다.


다소 손실을 입더라도 차라리 첸트로빌 성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압도적인 병력으로 후방의 위협요소를 각개격파하는 게 나을 터였다. 마음을 굳힌 베틴은 수하들을 불러모았다.


“지형지물 때문에 공격하기가 여러모로 불리하니 일단은 시야 확보가 우선이다. 숲에 도착하는 즉시 공병대를 조직하라. 나무를 베어 숲 안쪽으로 길을 내겠다.”




*



로크라테군의 2차 침입을 추격까지 해서 물리친 이후 아크레이드 군 내부에서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 안하무인의 공녀인 파빈느조차 두 분 모두, 혹은 둘 다 남을 수 없다면 한 분이라도 아크레이드에 귀의하여 군사들을 지휘해 주실 수는 없느냐고 청할 정도였으니 두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너도 대단하지만, 너희 형··· 대체 정체가 뭐냐? 북부에선 용병왕쯤 되는 거냐. 두 눈으로 보고도 말이 안 나오네, 아 놔 진짜···.”


조금 떨어진 샘가에서 피로 물든 칼을 마른 수건으로 쓱쓱 닦고 있는 미드프레드를 보며 수런대던 병사들이 머뭇머뭇 메이샤드에게 다가왔다. 싸우기 전에도 미드프레드는 어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전투가 끝나고 나니 그를 향한 눈빛에 거의 숭앙과 같은 감정이 떠올라 있었다. 흡사 저들의 파빈느님을 볼 때와 하등 다르지 않은 눈길이었다.


“뭐, 안 유명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메이샤드가 씩 웃으며 하는 말에 병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맞장구를 쳤다.


“그렇겠지, 그렇게 싸우는데 어떻게 안 유명하겠냐.”

“씨발, 난 같은 편인데도 오줌 지릴 뻔했다. 일당백, 여태까지 그런 거 죄다 구란 줄 알았는데···.”

“일당백이 다 뭐냐. 장창을 던져서 세 명을 한 번에 꿰는 거 못 봤냐. 난 뭐 꼬치구이인 줄.”


메이샤드는 뿌듯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지휘관으로서의 재능이 탁월하여 외려 가려진 감이 있긴 해도 미드프레드는 백병전 능력 또한 발군이었다. 태자 아체프렌을 지키느라 무기 또한 전방위로 익혀 다루지 못하는 무구도 없었다.


“네 형 적병 상대하면서 창을 열 개도 넘게 던졌는데 그 와중에도 내던지는 족족 다 맞아. 이건 뭐 활도 아니고. 헐, 그거 보고 놀라서 혀 깨물었잖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미드프레드를 칭송하면 메이샤드는 자기가 칭찬받는 것보다 더 기뻤다. 으쓱해진 메이샤드는 진실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졌다.


너희들이 바로 그 크리스토퍼 라콘을 쓰러뜨린 구국 영웅 미드프레드 그론레이와 함께 싸우고 있는 거라고. 하지만 신분노출 금지는 경애하는 상관의 명이었기에 메이샤드는 어쩔 수 없이 구체적인 정보는 싹 빼고 그의 입장에서는 진실의 극히 일부분만 말해주었다.


“우리 형은 처음부터 대단했지. 불패의 신화라고, 들어는 봤나 몰라.”

“헉, 너희 용병이라며? 그런데 여태 싸워서 한 번도 안 졌어?”

“멍청아, 그렇게 싸우는데 어느 놈한테 지겠냐?”

“하긴 그도 그렇네. 어디 한 번 붙어본 다음에야 후덜덜해서 덤비겠냐.”

“메이.”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으니 그를 두고 하는 말들이 들렸을 리가 없건만, 미드프레드가 때마침 몸을 일으키며 메이샤드를 불렀다. 메이샤드는 바로 일어나 미드프레드에게 다가서며 병사들에게 말했다.


“아무튼 믿어라, 그러니까 우리 형제가 있는 한 로크라테의 오합지졸 따위 수천이 아니라 수만 명이 와도 아크레이드가 이긴다.”


잠시 휴식을 취했으니 다시 싸움을 준비해야 할 때였다.


작가의말

공지드린 대로 앞으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연재분은 월,수,금 18시(오후6시)에 자동업로드될 예정입니다.


28화 3장 3화 장면이 추가되어 새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외출을 하느라 집을 비웠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한 글이 자동 업로드되어 혼동 드린 점 다시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부 진행 와중에 누락 장면이 몇몇 장면 있어 수정 후 공개하려고 댓글을 단 자동업로드 글을 현재 비밀글로 잠가 두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붉은 숲 전투 下>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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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下 20.02.09 142 4 9쪽
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9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6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2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9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2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7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20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7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31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7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2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9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30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7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4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30 5 8쪽
247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50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3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6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31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3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4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8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1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4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113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2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9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4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5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6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22 5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124 5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8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5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5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7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6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8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5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9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5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4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4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5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5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7 7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7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9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8 8 8쪽
»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5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7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202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1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5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9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8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8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3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4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9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5 8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4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8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91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204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7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7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6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8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6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7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2 10 9쪽
178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255 9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8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3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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