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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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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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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47,762

작성
19.09.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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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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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DUMMY

7. 거절할 수 없는 청






해가 지자 원유회는 자연스럽게 바비큐 파티로 이어졌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라앉을 무렵 손님들은 시녀들에 의해 월계수 열매로 만든 향초가 타는 꽃향기 가득한 홀로 안내되었다. 금일 원유회에 참석한 이들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 온 가면무도회의 시작이었다.


콘웰 성의 또 하나의 명물인 연회홀은 특이하게도 지붕이 둥근 돔형의 유리천장이었다. 잘 닦인 투명한 유리 너머로 갓 돋아난 별빛이 쏟아질 듯이 반짝이고 있었다. 회장을 이루는 엘트리퓨 산의 하얀 대리석 기둥과 벽면은 담쟁이와 포도 덩굴로 장식되어 있었고, 줄기 사이마다 갖가지 빛깔의 꽃들이 꽂혀 회장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고혹적인 인상을 더하여 주었다.


홀의 한편에는 금일의 무도회를 위하여 특별히 초청된 상당한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우아한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었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성의 시종들이 미끄러지듯 회장을 오가며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에게 가면과 함께 영지의 자랑인 사과주를 권하였다.


이윽고 모든 이들의 손에 가면이 들리자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의 곡조가 왈츠로 바뀌었다. 본격적인 무도를 앞두고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깃털로 만들어진 자그마한 장식 부채를 손에 쥔 귀족 처녀들은 가볍게 긴장했다. 회장 전체에 옅은 흥분이 전염병처럼 퍼져 나갔다.


격조 있는 무도회에 초청되어 명망 있는 가문의 청년들에게 춤을 신청받는 것은 사교계에 갓 입문한 어린 공녀들에게는 크나큰 명예이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곤 하였다. 귀족 청년들의 정중한 청을 받아 한껏 콧대가 높아진 공녀들은 귀를 장식한 금귀걸이를 팔랑이며 나비처럼 홀을 누비었다.


뮤켄은 사과주를 음미하며 노란빛이며 보랏빛이며 온갖 화사한 색감의 드레스를 갖춰 입고 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바라보았다. 명문가 출신답게 어렸을 때부터 필수 교양으로 익혀온 왈츠쯤이야 그에게는 하등 어려울 것이 없었으나, 안타미젤 왕자의 즉위를 발표한 여왕에게 맞서 영내에 계엄령을 내리는 것으로 태자 아체프렌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표명한 자신이, 다른 이들처럼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특정 연회에 참석하는 것부터 누구와 어디서 이야기를 얼마나 나누었는가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인 행보로 해석되는 마당에, 도성에서 열린 피로연에서처럼 그가 누군가에게 춤을 신청한다면 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커다란 화두가 되어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이 틀림없었다.


영지가 크고 풍요로운 데다가 상비군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영주인 자신부터가 전쟁영웅인 뮤켄이야 대놓고 이반을 선언한다손 쳐도 섣불리 건들 수 없다 하더라도, 별생각 없이 그가 내민 손을 부여잡은 상대의 가문은 반여왕파로 낙인찍혀 여왕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여왕의 집권 이전부터 폰다 가문은 권세욕이 많고, 집요했으며, 정적에게는 용서가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제 곧 릴이 시작될 것입니다. 대공 전하께서 릴의 선두를 이끌어주신다면 회장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벌써 두 곡의 왈츠를 추고 온 브라우웰이 미소를 드리운 채 뮤켄에게 다가왔다. 릴은 빠른 박자의 경쾌한 군무였다. 연회를 주최한 아르헨돌프 공작가의 후계가 특별히 권하는 바이기도 하고, 자신이 먼저 나서 특정 가문의 공녀에게 춤을 청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그 정도는 수락해도 되겠다 싶어 뮤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연회의 주인공인 아르헨돌프 공자를 제치고 제가 릴의 선두를 이끄는 것이 모양새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거듭 권해 주시니 삼가 받아들이겠습니다.”


브라우웰의 깊고 푸른 눈동자가 한순간 춤을 추는 것처럼 반짝이는가 싶더니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한층 더 깊어졌다. 뮤켄은 거의 반사적으로 상대의 권유 이면에 표면적으로 내세운 바 이외의 무언가가 또 숨어 있으리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에 대해 어떤 확인을 하기도 전에 브라우웰이 우아한 몸짓으로 팔을 들어 올려 뮤켄에게 길을 터주었다.


“상대측에서는 재스민과 노란 장미로 만들어진 화관을 쓴 붉은 드레스를 입은 공녀가 선두로 나설 것입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과연 브라우웰의 말대로 인파를 헤치고 홀의 중앙으로 나서자, 능금빛의 우아한 모슬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공작 깃털로 만들어진 장식용 손부채를 팔랑이며 사람들의 무리를 가르고 걸어 나왔다.


군무를 앞두고 여인이 가면 아래의 붉은 입술이 끌어 올려 미소를 만들어냈다. 고혹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입술과 달리, 가면 속의 청남빛 눈동자는 시리도록 차갑게 가라앉아있었다.


뮤켄은 웃고 있는 입술보다 그 냉연하기까지 한 시선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는 손을 가슴께로 가져와 드레스 자락을 들어 올리고 무릎을 굽혀 예를 갖추는 그녀에게 정중히 답례했다. 여인의 손이 뮤켄의 손 위에 가지런히 겹쳐지자 오케스트라가 릴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여인의 손을 잡은 뮤켄이 우아한 스텝으로 릴을 이끌었다.


“이렇게 릴의 선두를 이끌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렷하고 도전적인 어투는 분명 기억에 있는 음성이었다. 뮤켄은 그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상대가 저를 이미 알고 있으며, 이 만남이 우연이 아닐 뿐더러, 이 자리를 마련한 자가 브라우웰이 아닌 이 여인이라는 점을 거의 직감적으로 깨우쳤다.


무도곡이 고조되고 그녀가 이어진 손을 매개로 하여 회장에 붉은 파문을 일으키며 회전하자 뮤켄은 부러 그녀의 날씬한 허리를 부여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기며 겨우 그녀에게만 들릴 법한 음성으로 낮게 속삭였다.


“알아보는 것이 늦어 실례했습니다. 지나시안 라 오센부르흐 공녀시지요.”

“가면을 쓴 상황에서는 이름을 맞추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들 하긴 합니다만.”


지나시안의 입가에 빈정거리는 듯한 웃음이 삐뚜름하게 떠올랐다. 헤스바 영지를 다스리는 오센부르흐 후작가의 공녀인 그녀는 왕실 방계의 귀족으로 아체프렌과 브라우웰과는 육촌지간이었다.


“아르헨돌프 공자를 통하여 부러 저와의 자리를 마련하신 공녀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줄로 압니다만.”

“아버님과 오라버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하와 접촉할 길을 마련하자니 별다른 수가 없었어요. 확실히 친척이 좋긴 하네요. 가타부타 없이 바로 이렇게 자리를 주선해주다니.”


지나시안의 당돌한 언사에는 묘한 자조가 어려 있었다. 뮤켄은 그런 그녀의 태도가 특이하다고 여겼다.


그녀의 부친인 오센부르흐 후작 리하일과 오라비인 리카르트는 전형적인 여왕파의 인사였다. 특히 리카르트와는 수도방위 본부에서 함께 복무한 적이 있기에, 뮤켄은 여왕에게 경도된 그의 정치적인 성향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왕파인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지나시안이 굳이 이 연회에 참석하고 저와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야 할 연유란 또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공녀께서 연회에 참석하실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춘당께서는 아니 보이시던데, 홀로 오신 것입니까?”


어려운 걸음을 하였다는 말을 뮤켄은 일단 그렇게 돌려 말하였다.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으나 베케이노가 태자의 후원 세력이라는 것을 모르는 귀족은 거의 없었다. 선왕인 펠리스와 우애가 깊었던 안젤리아나 공주는 오라비의 총비인 로제스티나의 입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어린 나이에 모후를 잃은 아체프렌을 가엾이 여겨 일 년의 절반 이상을 왕성에 머물며 호시탐탐 태자를 노리는 폰다 가문으로부터 그를 지켜내었다. 아체프렌에게는 고모라기보다는 어미에 가까운 안젤리아나 공주인 만큼 그 아들인 브라우웰이 안타미젤보다 아체프렌과 우애가 깊은 건 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태반 이상의 여왕파로 둘러싸인 중북부에서 거의 유일한 태자의 거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베케이노에 왕실 방계 가운데서는 테넷의 마르소비야 가문과 더불어 확고한 여왕의 지지 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오센부르흐 후작가의 여식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확연히 범상치 않은 일이었다.


“가문에서는 춤과 사내에 미친 파락호에 가까운 딸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라 근심하시는 바만큼 어렵지는 않았나이다.”


지나시안이 피식 웃고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가면을 썼다 하여도 이 일이 후작님께 알려지면 공녀의 운신에 큰 지장이 일어날 텐데요. 저는 대놓고 폰다 대공의 즉위를 반대하는 입장인지라.”

“어차피 제 운신의 폭이야 이 원유회에 참석하기를 결심했을 때부터 좁혀질 운명이었기에, 소녀, 억울한 마음에 대공 전하께 한 가지 더 중대한 무례를 저지르고자 합니다만, 미리 그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면 관대히 헤아려 주시겠나이까.”

“미리 용서를 구하실 정도의 무례라면 대체 어떠한······?”


지나시안이 미소를 지으며 아주 작게 속삭였다.


“주변이 소란스러워 잘 들리지 않습니다만 한 번 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무도곡과 주위의 소음에 가려 전혀 들리지 않은 속삭임에 뮤켄이 정중하게 재차 말해줄 것을 요청하며 그녀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어쩌면 전하가 아니라 전하께 혼담을 넣을 수 있을 만한 가문의 영양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자면 사죄할 상대가 너무 많아져서 이 밤이 다 가도 무리일 듯도 싶습니다만.”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에 뮤켄이 눈을 조금 더 크게 떴을 때, 지나시안이 가면을 벗어던지며 발끝을 들어 올려 뮤켄의 입술에 제 입술을 겹쳤다. 뮤켄의 목덜미를 끌어안은 채 퍼붓고 있는 지나시안의 열정적인 입맞춤에 거짓말처럼 주변의 군무가 멈추었다. 놀라고 당황한 마음에 누구 하나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멈추어 서서, 경악과 충격으로 가득한 시선을 뮤켄과 지나시안에게 보냈다. 경쾌한 무도곡만이 회장을 어색하게 메우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일언반구조차 하지 못한 채 멍하니 굳어져 있는 가운데, 지나시안이 저의 가면을 던진 것처럼 두 손으로 뮤켄의 가면 역시 벗겨내어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리고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미소를 드리운 채로 또박또박 읊조렸다. 주위의 모두에게 들릴 만큼 명료한 음성이었다.


“사랑해요, 뮤켄 대공 전하.”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사교계에는 불륜도 있었고, 삼각관계로 인한 치정살인도 있었고, 동성애도 있었지만, 세레스티아 왕실의 피가 흐르는 왕족 영양이 군무 와중에 일방적으로 미혼인 대공에게 키스를 퍼붓고, 만인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서 당당하게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충격적인 사건은 없었다. 족히 백년은 회자될 만큼의 대대적이고 로맨틱한 스캔들이었다.


뮤켄은 갑작스럽게 고백을 받고, 무려 첫키스를 강탈당한 와중에도 저를 향한 지나시안의 눈길이 고백 이전과 마찬가지로 열정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여전히 시릴 만큼 차갑게 가라앉아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할 말이 있다는 표현을 참으로 격정적으로 표현하는 아가씨였다.


이거 난처하게 되었군. 뮤켄은 쓰게 웃었다. 하필 미드프레드와 의논한 북부지구 연계에 쐐기를 박기 위하여 길라시안의 그린멜스 후작가에 혼담을 집어넣은 마당에 원치 않게도 제3자와 염문이 먼저 돌게 생겼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저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애를 쓰는 지나시안을 물리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먼저 은애하는 마음을 고백한 여인을 이대로 방치하여 수치스럽게 만드실 요량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 사실로 가요, 전하.”

“이 파장이 가라앉으려면 1년은 넘게 걸릴 겁니다.”

“나중에 늙어서 회고록을 쓰게 되면 베케이노의 가면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잘생긴 대공 전하와 세기의 사랑에 빠졌노라고 꼭 기록해둘게요.”

“헤스바의 공녀께서 보통 아닌 말괄량이라는 풍문은 이미 접하였습니만, 참으로 뜻밖의 방식으로 사내를 난처하게 만드시는군요.”


뮤켄은 곤욕스럽게 웃고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뒤로 한 채 지나시안의 손을 잡아 회장의 홀을 나섰다.


작가의말

7장 끝, 풍운재자로 이어집니다.

비축분 확보가 원활해지면 내일 저녁에도 추석 전에 한편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뮤켄과 지나시안의 로맨스는 전혀 계획에 없습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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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1 티스비
    작성일
    19.09.12 00:41
    No. 1
  • 답글
    작성자
    Lv.36 창작연
    작성일
    19.09.12 22:40
    No. 2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은 연휴 첫날이라 바빠서 아직 비축분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어요. 아마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 연재하는 걸로 해야 할 거 같아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또 비축분 만들어 놓을게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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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9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6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2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9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2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7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20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7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31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7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2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9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30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7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4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30 5 8쪽
247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50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3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6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30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3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4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7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1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4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112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2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9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4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5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6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22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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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8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5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5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7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6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8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5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9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5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4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4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5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5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7 7 8쪽
208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7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9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8 8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4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7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202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1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5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8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7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8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3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4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9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5 8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4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8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91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204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6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7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6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8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6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7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2 10 9쪽
» 30장 흐르는 별 7화 거절할 수 없는 청 +2 19.09.12 255 9 13쪽
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8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3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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