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연재수 :
491 회
조회수 :
52,191
추천수 :
1,886
글자수 :
1,727,573

작성
23.04.08 20:41
조회
172
추천
4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나머지는 그냥 평범한 머리 위를 덮는 투구를 쓰고 있는데 한 명이 무엇인가 소리를 치면서 투창을 던졌다. 정확하게 날아든 공격이지만 피터는 왼손으로 군용검의 칼날을 잡고 오른손으로 투창을 잡아챘다.

자신도 모르게 투창을 되던지니 기병이 피하지 못하고 가슴을 맞고 떨어졌다. 이것을 본 다른 기병 둘은 놀라 몸을 움츠렸다.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피터를 기준으로 왼편에 서 있던 기병이 마상용 활을 빼들었다.

첫 발은 그냥 상체를 살짝 비트는 것으로 피했다. 두 번째 화살을 시위에 얹는 것을 본 피터는 순간적으로 깨달아 진 것이 있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보통 말 위에서 석궁을 장전해 사용한다.

말 위에서 지금 눈앞에 있는 기병처럼 보통 활을 쏘는 일은 동부 지역 출신자들이 아니면 거의 하지 못하는 일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굉장한 고급 기술이다. 기병은 두 번째 화살을 날렸다.

정확하게 날아왔지만 피터는 그 자리에 서 있는 상태로 칼로 쳐냈다. 기병은 즉시 세 번째 화살을 손에 쥐고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몸을 비틀어 피했다. 기병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활을 내려놓고 마상용 철퇴를 휘두르며 뛰어들었다.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마주 달려가 상대가 휘두른 공격을 피해내며 한방에 상대의 가슴을 후려쳤다. 일격을 맞은 기병이 고꾸라지고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달려들어 가슴을 밟고 검을 내리 찍어 완전히 끝냈다.

다른 동료 둘이 순식간에 사라진 마지막 하나 남은 기병이 선택할 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즉시 말 머리를 돌려 도주하는 일이다. 또 다른 선택은 죽을 힘을 다해서 피터에게 덤벼드는 것이다.

상대는 머뭇거리는 것 같았지만 즉시 소지하고 있던 기병창을 겨드랑이에 끼워 넣었다. 피터가 대응할 준비를 하니 다시 창을 머리 위쪽으로 들어 올렸다. 창의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선택이다.

준비를 마치고 말배를 걷어찬 기병은 빠르게 피터를 향해 뛰어들었다. 피터는 왼손으로 군용검을 잡고 있다가 상대가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적이 멈추거나 피할 수 없는 거리에 이르니 오른손으로 단검을 빼들어 말 머리를 향해 던졌다.

단검이 머리에 정확하게 박힌 군마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타고 있던 기병도 버티지 못하고 나뒹굴었다. 피터는 군용검을 양손으로 잡고 뛰어들어 굴러 떨어진 상대를 끝장내 버리려 했다.

그런데 낙마한 기병은 충격이 엄청났을 것이지만 몸을 굴려 일어나 한손 검을 빼들었다. 몸을 조금 비틀 거리기는 했지만 투구의 면갑(面甲, visor)을 올리지 않고 왼손으로는 단검을 빼들었다.

면갑(面甲, visor)의 숨구멍을 통해서 거칠게 숨을 내쉬는 소리가 피터의 귀를 요란하게 때렸다. 기병은 왼손으로 단검을 쥐었는데 자세만 봐도 상당한 실력자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몇 번 가볍게 검을 부딪쳤지만 상대는 재빠르게 단검과 한손 검을 적절하게 섞어 방어하면서 투구를 쓰지 않은 피터의 얼굴과 목을 정확하게 노렸다.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해낸 피터는 순간적으로 잠깐 비어 있는 상대의 옆구리를 노리고 검을 올려쳤다.

정확하게 일격이 들어갔지만 단단하게 갑옷을 입고 있으니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했다. 곧 바로 상대방도 피터의 등을 검으로 후려쳤다. 피터도 갑옷을 입고 있으니 일격을 견뎌냈지만 충격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일격을 맞은 두 사람 모두 비틀 거리면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피터는 시야를 상당히 방해하는 면갑(面甲, visor)을 들어 올리지 않고 있는 상태로 자신과 싸우는 것을 보며 내심 감탄했다.

다시 검을 고쳐 잡고 공격을 가하려 했을 때 갑자기 투창 하나가 날아와 두 사람 사이에 박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놀라서 대여섯 걸음을 뒤로 물러났다.

주변을 살피니 블랙포드 성 방향에서 곰같이 덩치 큰 전사가 뛰어왔다. 그 전사는 바로 조금 전 피터를 성벽에서 노리던 나무망치를 휘두르던 그놈이다. 그 전사는 오크 족의 전투 괴성처럼 소리를 질렀다.

-우워어어어어어어!!!-

거구의 사내의 뒤로 잘 무장한 7, 8명이 달려오니 피터는 신속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눈앞의 상대와 거리를 두고 물러난 후 투창을 맞고 떨어져 주인을 잃은 군마로 달려갔다.

상대가 피터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방해하려 했지만 피터가 한걸음 빨리 말에 올랐다. 덤벼든 상대의 칼을 쳐낸 후 발로 투구를 쓴 머리를 밀어 찼다. 상대가 넘어지자 신속하게 말 머리를 돌려 북쪽으로 몸을 날렸다. 다행히도 더 이상 쫓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다행히 더 이상 활줄과 겨루는 것 없이 본래 브로디가 관리하고 있던 북쪽 군영으로 돌아온 피터는 한숨을 돌렸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니 브로디가 찾아와 전체적으로 병력을 수습한 사실을 알렸다. 브로디는 다른 곳에서 벌어진 일도 전했다.

바다에서 이뤄진 공격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고 범선 다섯 척과 배를 타고 공격에 참가하게 된 5백을 상실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적의 주의를 흔들어 놓기 위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문제는 갑자기 성문을 열고 나타난 적 기병 80여기야.”

“기병이 80기나 있어? 내가 온 곳에서도 20기 정도 나왔어.”

“그럼 한 1백기 정도 있었던 것이군.”

“굉장한 놈들이었나 보군.”

브로디가 말하길 기병들은 사슬과 비늘 갑옷으로 매우 잘 무장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병의 절반은 말을 달리며 석궁이 아닌 보통 활을 정확하게 날린다는 것이다. 브로디는 40여기의 기병들이 동부 기병대라고 확신했다.

“그때 언제였지? 한 15, 16년 전이었나? 중부 왕가를 돕는 용병으로 참전했을 때 말이야. 그때 동부 기병대 녀석들이 싸우는 것을 보았어. 지금 그 40기의 기병들이 바로 동부놈들이 싸우는 것과 같은 방식이야. 말을 타고 달리면서 보통 활로 멈추지 않고 화살을 쏴대는 것 말이야. 그것도 정확하게 말이지.”

“로글린 가문에서 고용한 용병이 아닐까? 그나저나 동부 기병대라니 정말로 믿어지지 않는군.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동부 기병들에게 다른 지역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블랙포드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거듭 놀랄 일이 벌어지는군.”

“킹스힐을 중심으로 한 동부의 가장 하급 기병도 다른 지역에서는 상급 기병으로 취급을 받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피터의 말대로 그 40기는 동부에서 온 용병이 맞다고 생각해. 그런데 돈과 계집과 말에 싣게 될 약탈품을 모아들이는 것에만 환장한 동부 녀석들이 패배할 것이 분명한 블랙포드를 점거한 로글린 가문을 돕기 위해 와서 용병일을 할까? 동부 세력이 직접적으로 인원을 보내서 로글린 가문을 돕는 것 같아. 아마도 조엘이나, 올리 롬지 같은 놈들이 지원을 해주는 것이 분명해. 그 뒤에는 로버트 프리스터 있겠지만 말이야.”




=============================


나무들 모두가 잎사귀를 가득 입에 물고 있는 것이 정말 시간이 참 빠릅니다...ㅠ.ㅠ;


Next-4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49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5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0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2 8 6쪽
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39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8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6 7 6쪽
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50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0 5 7쪽
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9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5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8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7 5 9쪽
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1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5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6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7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0 7 8쪽
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6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3 5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