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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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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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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4.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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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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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분히 도시를 함락시키는데 자신들의 지분을 늘려 보다 많은 전리품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이었다. 눈에 보이는 수작이지만 거듭 말하지만 병사 하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병력이 도착하니 피터는 즉시 다음 행동에 들어갔다.



오래지 않아 항구와 시가지를 구분하는 성벽 위로 갑자기 다수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긴장하며 바라보고 있으니 저들은 함성을 지르며 깃발을 흔들어댔다. 처음에는 적이 반격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몹시 놀랐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성문이든 어디든 적병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다들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하고 있을 때 피터는 단번에 지금 적들이 어떤 의도로 저렇게 행동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이미 함락된 항구는 포기하고 도시 외부로 주력 부대를 내보내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압도적으로 강력한 기병대로 밀어 붙인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단번에 도시의 포위를 풀어 버릴 수 있다.

잘 무장한 기병 1백기가 한꺼번에 달려 나오면 두 발을 대지에 딛고 있는 잡졸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일방적인 죽음, 즉 학살뿐이다. 피터는 몹시 당혹스러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항구와 도시 시가지를 가르는 성벽은 해자 같은 도랑이 없고 오직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성벽으로 방어되고 있다. 피터가 고심하고 있을 때 선원 출신 병사들 대표가 찾아와 시가지로 진입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단번에 성벽을 오를 전투 방법도 제안했다. 이번에 범선을 이용한 공격에 사용된 공성 사다리 즉 공성용 다리를 옮겨와 약간 개조를 거친 후 성벽에 걸어서 그 길을 통해 올라가길 바랬다.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 피터는 제안을 한 선원들에게 일을 맡겼다. 공성 다리를 옮겨 오는 것은 거리도 있고 무게도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일단은 항구 점거를 유지하며 여분의 병력을 도시 외부로 이동시킬 생각을 했다.

병력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공성용 다리를 성벽 아래로 옮겨졌다. 다들 나무를 끼워 넣고 밧줄로 걸어서 어깨에 메고 온 것인데 고생이 엄청났지만 결과적으로 무거운 공성 다리를 공격 지점까지 이동시켰다.

성벽을 올라 도시 내부로 진입할 기회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피터는 브로디를 도울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브로디에게 자신의 행동을 알리며 도시 외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고 전령을 보냈지만 돌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피터가 주저하니 선원 대표들이 찾아와 공격을 재촉했다. 피터가 현재 자신의 걱정을 감추지 않으니 다들 입을 모아 조언했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하기 전까지 계획은 완벽하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지면 처음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법이다.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신속하게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다. 기병대가 도시 밖의 군대를 불태우고 죽일 수는 있다. 하지만 도시를 빼앗긴다면 더 이상 갈곳이 없는 도적떼로 전락시킬 수 있다.

선원 대표들의 조언을 옳게 받아들인 피터는 브로디의 군대가 이미 궤멸되어 자신이 보낸 전령이 돌아오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된다면 전력을 다해서 블랙포드를 탈환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적들이 재정비하고 반격할 수 있고 아직 기세가 올라 있는 상황이라서 성벽을 올라 시가전을 벌일 힘이 남아 있었다. 도시를 상실한 반란군 기병대가 도시 밖으로 나가 다른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기병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한 보급품이 필요한 존재로 근거지를 상실한 상황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결심을 굳힌 피터는 전투를 결정했고 속히 실행에 옮겼다.

공격에 참가하는 선원들의 무장 상태는 평상복 위에 가죽조끼나 가죽 미늘 갑옷 정도를 입고 있고 한손 도끼와 외날칼을 들고 있었다. 창은 거의 소지하지 않고 작살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며 의외로 석궁을 소지한 사람들도 제법 되었다.

공성 다리를 들어 성벽에 걸어 버리려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다. 수직으로 서 있는 성벽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공성 다리가 위에 닿기에는 부족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을 이해한 선원들은 다시 해결 방법을 제안했다.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성벽 아래로 던져 버려 필요한 만큼의 언덕을 쌓을 것을 제안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피터는 그대로 따랐다.

항구를 뒤져서 필요한 것들이 쏟아져 나왔고 사람들이 다투어 성벽 아래로 달려가 내던져 언덕을 쌓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성벽 위에서도 활과 석궁을 발사하고 돌을 던지는 등의 반격을 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쓰러졌지만 다투어 잡동사니를 던져대니 금새 필요한 만큼 쌓였고 그 위로 공성 다리가 올려졌다. 공성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은 항구에서 포로로 사로잡힌 자들이 투입되었다.

방어군의 공격이 계속 이어져 다수가 쓰러졌지만 선원들이 포로들을 창과 칼로 밀어 공성 다리로 달려가 일을 마치게 햇다. 드디어 공성 다리가 성벽에 걸렸지만 선원들은 자신들이 달려가지 않고 다시 포로들을 다리 쪽으로 내몰았다.

순식간에 포로들이 모두 나자빠지니 그 뒤를 이어 선원들은 기세를 높여 방패를 들고 위로 올라갔다. 공성 다리는 피에 젖고 영혼이 빠져나간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은 몹시 미끄러웠지만 선원들은 별다른 손실 없이 위로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수비군을 밀어 버린 후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니 공격자들은 갈고리 밧줄을 아래로 내려 걸었다. 순식간에 10개의 밧줄이 아래로 늘어지니 선원들은 용감하게 잡고 올랐다.

수많은 고함이 오가고 무기 부딪치는 소리, 가죽이 찢어져 물을 줄줄 흘리며 비명을 질러댔다. 인간 형상을 유지하는 뼈와 가죽으로 지탱하는 것들이 뒤엉킨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

오래지 않아 항구와 도시 시가지를 구분지어 주는 성문이 열렸는데 별다른 예고 없이 그냥 불쑥 열렸다. 도시에서 기병대나 무장한 병력이 쏟아질 것을 예상했지만 다행히 성벽 위로 올라간 선원들이었다.

선원들이 지나치게 마구잡이로 싸움을 계속하며 죽이고 또 죽이는데 열중하며 도주하는 적을 추격해서 계속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아직 남아 있던 보병들 모두 안으로 밀고 들어갔고 피터는 예비대로 선원이 아닌 병력 1백 명을 자신의 곁에 남게 했다.

‘무엇인가 공격이 잘되고 있을 때는 적의 유인 작전에 휘말려 들었을 때야.’



===================


미세먼지가...ㅠ.ㅠ;;


Next-44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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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0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5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1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3 8 6쪽
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39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9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6 7 6쪽
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50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1 5 7쪽
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9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6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8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7 5 9쪽
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1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6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7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8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1 7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7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4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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