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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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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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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573

작성
23.04.18 10:23
조회
171
추천
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쪽보다는 강이나 바다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꺼야. 동부 쪽 놈들이 있는 내륙 곳은 별로 싸울 일이 없어. 다들 큰길(大路) 근처에서 장사를 해서 지나가는 상단이나 나그네들 주머니를 털어갈 궁리만 하고 있어. 싸울 일은 아마도 거의 없어. 누군가를 잘못 죽였다가 큰 도시로 가서 재판을 받을 때까지 감옥에 쳐박혀 있을 수도 있고 말이야.”

“그것은 그렇기는 하더라. 길 위를 순찰하는 순찰대도 있고 말이지. 그럼 차라리 오크 족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나 싶군. 평생 할 줄 아는 것이 칼을 드는 것이고 어디를 가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는 것은 내 성미에 맞지 않는데 말이야.”

“아니면 거기 자원을 해. 무어 도시에서도 그렇고 오터사이드, 클레팜에서 용병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다고 하더라.”

다들 서부 왕가와 동부 세력이 다시 싸우려 할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분명히 조엘 롱포드나 올리 롬지 같은 사람들은 동부 프리스터 가문의 지원을 받아 서부 왕가의 왕위를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 한 명이 뜬금없이 크게 목소리를 높였다.

“조엘이나 뭐 그런 놈들 밑에서 싸우면 혹시 그럼 나도 어디 귀족 나리가 될 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해봐도 될지 모르겠네.”

“야! 꿈도 꾸지 마라. 지금 전쟁이 왜 벌어진다고 생각하냐? 세상을 위한 대의명분? 그런 것은 애초에 없어.”

“그럼 뭐야?”

“명분이라는 것은 높으신 분들 아니면 이 기회에 한자리 해처먹고 싶어하는 놈들이 만들어 내는 그럴듯한 이유야. 일이 성공하면 그놈들이나 해처먹을 것이고 너와 나 아니, 그런 희망과 기대를 품고 찾아간 놈들은 모두 몇 푼 쥔 돈이 다 떨어지면 또 어디 칼로 밥을 먹을 곳을 찾아 다녀야 할 꺼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가늘고 길게 용병으로 살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돈을 모아서 동부나 이런 곳에서 정착하며 살기를 권했다. 몇 사람이 지금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외치자 다시 몇 몇이 소리쳤다.

“세상이 바뀐다고? 그럼 너도 한 1만 명 쯤 죽여 보면 가능하겠다.”

“무슨 소리야?”

“한 명을 죽이면 살인자지, 10명을 죽이면 살인귀야. 100명을 죽이면 학살자고, 1천 명을 죽이면 도살자지. 그런데 1만 명을 죽이면 영웅이야. 알겠어?”

“그것은 그렇네. 지금 위에 앉아 계신 분들 모두 1만 명은 죽인 영웅이 아니겠어?”

다들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는데 다시 몇 명은 그냥 윗분들은 고기칼로 여자 사타구니나 쑤셔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저런 사람들이 움직일 때마다 사람들이 죽는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는 직접 칼로 한 명의 인간을 썰고 위에 계신 분 영웅 분들은 입으로 1만 명을 죽여 버리는 존재니 말이야. 직접은 여자 사타구니를 고기칼로 찌르면서 다른 일은 안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일을 안하면 우리가 할 일이 없지 않아?”

“그것은 그렇지. 전쟁이 없으면 결국에는 사형 집행인을 마지막으로 보게 될 것이니 말이지.”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하지만 그것은 최악의 경우에나 생각할 일이고 말이야.”

대화는 갑자기 누가 교수형대에서 오래 버틸지 내기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새벽이 깊어졌고 사람들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잠의 축복에 빠져들었다. 어느새 끝도 없을 것 같이 길고도 길었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자 피터는 수하들과 함께 일찍 아침을 먹고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노숙을 하기도 하고 빈방에서 구해 잠을 자기도 하면서 별다른 문제없이 써스톤에 도착했다. 왕도에 이르니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 중에서 피터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대기하지 않고 금방 성문을 통과해 들어갔다.

그런데 도시 내부로 깊숙하게 들어오니 갑자기 도시 전체에 종이 울렸다. 멈춰서서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최고 신전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도시 전체가 애도하는 분위기였다.

피터는 혹시 자신이 블랙포드를 다녀온 사이 아서가 피살되었을 수도 있다는 불길함에 사로잡혔다. 주변을 살피다 상복(喪服) 차림으로 신전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물었다.

“무슨 일이야? 대체 누가 죽은 거야?”

“모르시오?”

“지금 도시로 왔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랙포드에서 싸워서 여기 사정은 모르고 있어.”

“아, 그럼 모를 수도 있겠군. 왕비께서 신께 빌린 목숨을 갚으셨소. 그 유해가 신전에 안치되어 있소. 그래서 지금 다들 조문을 가서 명복을 빌고 있소.”

지난번 블랙포드로 출발하기 전 보았던 아서 왕의 왕비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피터는 너무 놀랐다. 갑자기 테사가 걱정되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고심하다가 일단은 왕궁으로 향해 자신이 돌아온 것을 알리고 행동을 결정하기로 했다.



왕궁에 도착하니 미리 전령새를 보내 알렸지만 피터가 도착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조금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피터는 겨우 만난 왕궁의 집사에게 약간의 돈을 선물했고 아서 왕과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아서 전하께서는 갑작스럽게 왕비 전하를 상실한 슬픔에 지금은 누구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으시오. 그리고 전하를 뵙는 것보다 왕비 전하를 찾아가 명복을 비는 것이 어떻겠소?”

“그것이 순서겠죠. 그나저나 테사는 어디에 있소?”

“아! 테사 마님은 신전에 계시오. 다른 시녀들과 함께 왕비 전하의 유해를 지키고 계시오. 그곳에 가면 만나 볼 수 있을 것이오.”

“고맙소. 이 은혜는 잊지 않겠소.”

집사에게 고마움을 표한 피터는 곧 말머리를 돌려 신전으로 향했다. 신전에 도착했지만 참배객들이 워낙 많았으며 여러 주요 귀족들도 함께 하고 있어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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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춥네요...;;


Next-5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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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0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5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1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3 8 6쪽
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39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9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6 7 6쪽
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50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1 5 7쪽
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9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6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8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7 5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2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6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7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8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1 7 8쪽
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7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4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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