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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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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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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4.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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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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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어쨌든 지금까지는 크게 일을 벌이지 않으니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리 사이에 달린 것의 문제는 굳이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동부 패주(覇主)의 아들 로버트와 벤자민 뭐 또 누가 있죠? 일단 그 둘만 기억나지만 그 둘이 매춘부와 동거하고 매일 같이 고기속에 자신의 고기를 넣는 것을 즐긴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일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그것은 그렇소. 그나저나 동부의 프리스터 가문의 이름을 달고 있는 그 둘은 이곳저곳에다 씨를 뿌린다고 하지만 그 두 아들들 이외의 후손들 다른 구설이 없소.”

“그런 것이 없는 것은 아직 어린애들이기 때문이 아니겠는지요? 동부 세력을 이룬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도 지금 50세가 되지 않았으니 말이죠.”

“비슷한 시기의 롱포드 왕가의 시조(始祖)인 토마스는 자식과 여자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고 알고 있소. 계속 자식이 태어나 자식을 만드는 마법이 달린 황금 좃을 달고 있다고 말을하는 사람도 있었지. 그런데 에드워드는 오직 아내로 웬디 오터 한 사람 뿐이라고 하니 그것은 존경할 일이 아닌가 싶소. 정부(情婦, Royal mistress)도 두지 않는다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그런 것보다 에드워드가 전쟁이 아닌 이제 이룩한 것에 만족하며 여자나 술에 빠져 있으면 좋겠소. 오래지 않아 그놈의 끝도 없는 정복욕구가 서부 왕가로 뻗어 나올 것이 분명하니 말이오.”

백작의 탄식에 피터는 조엘이나 올리 롬지 같은 반역자들의 부추김에 굳이 하지 않으려 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면서 백작은 피터가 아내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하나라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젊은 아내와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매번 떨어져 지내며 활줄과 겨루는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오. 자식이라도 있으면 조금 더 삶에 즐거움과 희망이 얹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오.”

“언젠가 신의 축복이 내려질 것으로 믿습니다. 다만 지금은 제게 주어진 시간과 예비된 운명을 걸어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뿐입니다.”

“삶은 커다란 소금 덩이로 조금씩 시간이라는 물길에 녹아 사라지는 것이지. 나를 위해 준비된 소금이 어느 정도인지는 오직 신만이 아실뿐이오. 지금은 샘란 경을 위해 잔을 들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두 사람은 기분 좋게 잔을 들었고 단숨에 술잔을 비웠다.



다음날 아침 일찍 미리 준비된 범선에 오른 피터는 오전 늦게 항구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올라갔다. 바다가 제법 잔잔하다고 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피터는 멀미를 시작했고 웰싱엄에 도착할 때까지 선원들이 사용하는 그물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도 못했다.



계속해서 어지러움과 구토에 시달리고 있던 피터는 타운필드에 잠깐 기항했을 때 상태가 너무 좋지 못했다. 배에서 내린 피터는 몸이 회복되는 대로 바다가 아닌 아예 육로를 이용해서 이동할 생각을 했다.

타운필드는 몇 년 전 제이든 왕자의 반란 때 선대 루시안의 명을 받은 피터가 함락시켰다. 이후 타운필드 도시는 따로 자치권을 가진 통치자인 백작을 두지 않고 현재까지 국왕의 직할지로 써스톤에서 파견한 총독이 통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시에 부속한 토지와 타운필드와 웰싱엄 사이의 거대한 인버란 평야 지대의 아직도 상태가 좋지 못했다. 지금 인버란 평야 지대에는 동부 세력에 투항한 올리 롬지로 대표되는 롬지 가문과 이제는 완전히 사라진 코크 가문 사이의 전쟁이 있었다.

두 가문의 싸움은 끝도 없이 이어져 어느 곳을 가도 피는 개천을 이루고 시체는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 덕분에 결국 인버란 평야 지대 자체가 하루 종일 말을 달려도 개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막하게 바뀌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 끝에 루시안 왕의 지지를 받게 된 롬지 가문이 코크 가문을 완전히 토벌하고 다시 롬지 가문이 국왕에게 반역하면서 이 지역은 완전 초토화되었다. 지금도 길바닥 위에는 온갖 불한당과 강도, 도적떼들이 몰려다니고 있다.

비유를 하자면 인버란 평야 지대 그 넓은 토지는 닭의 갈비 같은 먹기에는 살이 없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땅이 되어 있었다. 물론 본래 생산물이 많고 다양한 곳이니 적절하게 운영한다면 막대한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했다.

인버란 평야 지대의 대부분은 왕의 직할지로 들어간 상태지만 정작 국왕은 이 지역에 대해 서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루시안 왕도 조지 왕도 이 지역을 개발하기에는 왕위에 올라 앉아 있던 시간이 너무 짧았다.

루시안 왕은 왕위에 오른 후 연이은 반란으로 막대한 재정을 손실했고 재위 후반에는 병세가 심해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했다. 조지 왕도 잠깐 왕위에 앉아 있었을 뿐이며 아서가 왕이 되기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과 위치에 있을 뿐이다.

타운필드의 도시를 수호하는 총독은 피터에게 가진 돈으로 이 인버란 평야의 토지를 매입해 대규모 농장을 꾸릴 것을 권했다. 대량의 노예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중계업자를 통해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토지를 개간한다면 몇 년 지나지 않아 투자금을 뽑고도 남을 것이다.

“구매가 당기는 말씀이군요. 돌아가면 내 사람들과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잘 생각해 주시오. 샘란 경.”

“명심하겠습니다.”

“주인 없는 토지니 개간하려면 노력은 좀 들겠지만 엄청난 규모의 토지를 값싸게 가질 수 있는 기회요.”

자신이 섣부르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피터는 나중에 논의하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곳에서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서 쓸 돈은 있기는 했다. 자신의 영지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기는 해도 나중을 위해서는 이런 지역의 땅도 소유해 둘 필요가 있었다.

이리저리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육로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배를 타고 웰싱엄으로 가는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국왕 아서가 맡긴 임무였고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서둘러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3일을 휴식해 약간 몸이 회복되자 몹시 주저하기는 했지만 다시 배에 올랐다. 유달리 피터가 오는 것을 거부하는지 바다가 몹시 몸을 떨었고 멀미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다행히 범선은 무사히 웰싱엄에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피터는 위스키 3, 4잔을 마신 힘으로 겨우 몸을 일으켰다. 하선망을 타고 보트로 내려갈 힘이 없었기 때문에 밧줄로 상체를 묶어서 아래로 내렸다. 볼썽사나운 모습이기는 했지만 멀미가 워낙 심해서 어쩔 수 없었다.

보트를 타고 상륙할 때도 어지러움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총독이 행정관을 보내서 마중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항구 근처에 있는 여관에 방을 정해 충분히 몸을 회복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만 피터만 이런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바다로 여행을 하다보니 동행한 용병들 중에서도 멀미 증세가 심한 사람들이 있었다. 피터만큼 상태가 좋지 못해서 다들 3일에서 7일은 꼼짝 하지 않고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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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좋지 못하네요...ㅠ.ㅠ;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한번 상태가 나빠지니 진짜 건강이 좋아질 생각을 하지 않네요...ㅠ.ㅠ;


Next-5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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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49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4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0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2 8 6쪽
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39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8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5 7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50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0 5 7쪽
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8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5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8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7 5 9쪽
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1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5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6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7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0 7 8쪽
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6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3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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