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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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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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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5.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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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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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버클리 대장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피터 일행에게 쉴 곳을 내주고 음식과 술을 내오게 했다. 다만 산 중에 있는 요새고 상당 부분의 식량과 물자를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많이 부족했다.

귀족인 피터가 방문했어도 이것저것 넣고 오래 끓인 죽과 이곳에서 제조한 맥주 밖에는 없었다. 사냥한 토끼나 새 같은 것들 모두 죽에 들어가 있어서 생각외로 입맛에 맞았다. 다만 소금을 너무 아낀 것인지 너무 싱거웠다.

맥주의 경우도 제조한지 오래지 않아서 재료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딱히 불평할 것 없이 피터가 먹고 마시니 다들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먹고 마셨고 잠을 잘 준비를 했다.

피터는 잠깐 버클리 대장과 대화를 하다가 함께 요새를 돌아 볼 기회가 있었다. 요새에는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이외에도 의외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어디나 그렇듯 군대가 주둔하고 있으면 매춘부를 겸한 세탁부가 있고 병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요리사와 의복 수선사가 있다. 무기를 비롯해서 각종 도구들을 만들어내는 대장장이도 있으며 함께 온 가족과 자식들도 있었다.

요새 자체가 하나의 작은 마을로 잭슨빌을 굳이 재건하지 않은 이유를 여기에서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런 것은 버클리 대장과 함께 걷고 있는 피터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피터는 버클리 대장과 함께 요새에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환경과 방어 태세 그리고 주변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순찰하는지 확인했다. 요새는 노예와 인부들을 대거 동원해서 단시간에 축조한 것이다.

성벽은 돌과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쪽으로 목재로 방어벽과 이동 가능한 통로를 만든 전형적인 이 시대 요새 성벽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다지 높지 않아서 마음 먹는다면 사다리나 공성 장대 같은 것으로 단숨에 뛰어 넘을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버클리 대장은 곳곳에 감시 초소를 세워 놓았다. 그리고 석궁과 활을 쏠 수 있는 범위의 나무와 풀을 모두 베어 버려 요새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공간을 확보해 두고 있다.

이런 설명을 듣게 된 피터는 여러 도시를 함락시키고 요새를 점령해 보았기 때문에 격식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둔하고 병사들도 지붕이 있는 막사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 동안 노역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버클리 대장은 병사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거나 기다리기만 한다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훈련을 시키거나 아니면 땅이라도 파는 일을 하도록 하고 있다.

“어쨌든 여기에 있는 병사들 모두 칼로 밥을 먹겠다고 한 이상 최소한은 자신의 몫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단련을 해야 합니다.”

“버클리 대장 같은 훌륭한 분이 이곳에 있으니 다행이네. 그럼 오크나 다른 문제는 있었나?”

“날이 무더워도 오크들은 숲으로 열기를 식히며 종종 산을 내려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거의가 무리에서 쫓겨난 소규모 녀석들일 뿐이죠. 20년 전 인가? 30년 전이던가? 정확하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그때 워게이트 산맥을 장악하고 있던 오크 족 대장 판테라(Pantera)가 자취를 감추며 무리에서 쫓겨난 도망자 오크들은 이리저리 밀려나고 잡아먹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음, 판테라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소. 무리에서 쫓겨난 오크들을 모아 자신의 족속을 만든 대단한 오크 족 족장이었지?”

지금 두 사람의 대화에서 언급하는 판테라(Pantera)라는 오크 족장이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롱포드 왕가를 세운 토마스 왕이 12살 때다. 거의 60, 70년 전의 이야기로 그 전에는 판타레라는 이름이 물론 토마스 왕이 남긴 기록에 의한 것이다.

그러다 20년 전 정도 부터는 그 존재와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판테라의 이름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피터도 잭슨빌에서 여러 차례 들었을 만큼 유명했다.

오크 족들은 중부 왕가를 장악한 동부 세력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호와 평화는 오크 족의 영토인 다크랜드 대초원지대, 데스 게이트 대초원지대의 중심에 있는 오크랜드를 통치하는 쿠블란트 톨루인(Kubeullanteu Tolluin) 대왕의 뜻에 달려 있기는 했다.

하지만 오크들은 무역할 수 있으면 무역하고 할 수 없다면 쳐들어와서 강탈해 간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지금 동부 세력은 오크 족을 상대로 무역을 제한 없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그 덕분에 평화와 돈을 손에 쥐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동부 군대는 오크 족들의 도움을 받아 노스콜튼 산맥을 넘어 웰싱엄으로 곧장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거듭 말하지만 토마스 롱포드 왕이 그렇게 서부 지역을 손에 넣었고 6년 전 찰스 프리스터도 산맥을 넘어왔다.

“이렇게 중요한 산길이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50명이 지키는 작은 요새만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어 도시, 오터사이드 도시, 클레팜 도시에서 서쪽으로 나갈 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산을 넘어 올 수 있습니다. 맨비나 와버튼 쪽에서 활동하는 산악 순찰대도 이곳을 살펴보고 갔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프리스터 가문도 이 지역에 대해서 알고 있겠지. 찰스가 이 길을 넘어왔으니 말이야. 그럼 버클리 대장, 자네가 바라는 대로 이 요새의 방어를 늘리기 위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겠나?”

“할 수 있다면 양쪽을 조금 보강하면 10명으로 1천 명은 막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요새가 건축될 길목이 있습니다. 그곳을 함께 봐 주시면 됩니다.”

“한번 가르쳐 주겠나?”

피터의 부탁에 버클리 대장은 기꺼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버클리 대장은 이 요새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반나절 정도 거리에 있음을 먼저 알려줬다. 그 길목에 요새를 쌓은 후 50명 정도를 항상 주둔시킨다.

두곳의 요새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형세를 취한다면 동쪽에서 어떤 대군이 오더라도 길 위에서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주둔 병력의 규모 또한 늘려 주길 바랬는데 최소한 항상 150명은 주둔하고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동쪽 계곡 요새가 지어지면 최대 50명, 이 요새에 상시 1백 명이 주둔하고 있다면 어떤 적이든 1백일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배후에 두 요새를 지원이 가능한 마을이 있으면 더 오래 버틸 수 있겠군.”



======================


힘든 하루였습니다...ㅠ.ㅠ;


Next-6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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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5.01 23:48
    No. 1

    건강도 안 좋고, 과중한 업무로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한 연재를 해 주시는 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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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0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5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1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3 8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40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9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6 7 6쪽
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50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1 5 7쪽
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9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6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9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8 5 9쪽
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2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6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7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8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1 7 8쪽
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7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4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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