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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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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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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573

작성
23.04.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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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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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목을 어루만지는 피터에게 브로디는 확실히 여자가 가장 위험하다며 절반은 웃고 나머지는 탄식으로 채웠다. 휴 기트는 잠깐 앞에 놓인 와인을 한모금 마신 후 웰싱엄쪽으로 꼭 가야 하는지 물었다.

피터는 왕명이니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자신도 피하고 싶지만 자신을 직접 불러 몇 번이나 가라고 하명했다. 다들 괜한 고생을 한다고 걱정하고 투덜거렸는데 피터는 술을 한잔 마신 후 다른 것을 물었다.

차분히 휴에게 미리 전령을 보내 놓았을 때 부탁해 놓은 타운스게이트에서부터 웰싱엄으로 가는 배를 구해 놓았는지 물었다. 휴는 사람을 보내 놓았다고 대답하며 아직 소식은 없지만 분명히 도착하면 곧 출발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국왕 전하께서는 1만 창병을 이끌고 울스티 쪽으로 가신다고 하는데 그 위세는 전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부 놈들은 이것을 전에 없는 기회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국왕 전하께서 써스톤에 계시면 동부 놈들이 감히 어떻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들의 코앞에 있는 울스티까지 가신다면 저놈들이 빠른 기병으로 공격해 나왔을 때 큰 곤욕을 치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 샘란 경이 북쪽 저 끝에 올라가 계신다면 대응하기 꽤나 어려울 것입니다.”

“1만이나 되는 잘 훈련된 창병에다가 5백기의 최정예 기병이 있습니다. 더욱이 서부 왕국에서 손꼽히는 기사와 지휘관들이 함께 하니 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걱정을 하고 있는 휴에게 피터는 자신이 걱정할 것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물론 스스로도 이런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규모 그것도 최정예 군대가 울스티 도시로 이동하게 된다면 동부는 크게 움츠려들지 않을 것이다.

호전적인 저들의 기세로 볼 때 자신들이 약하지 않음을 보이기 위해서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맞서 싸우려 들 것이다. 문제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수하들이라고 해도 온전히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휴 기트만 해도 선대 루시안 왕의 사람이었고 브로디도 어떻게든 루시안을 비롯해 왕실과 연관이 되어 있다. 필립, 매튜, 토마스도 지금의 피터에게 검을 바친 상태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다들 불명예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득 피터는 이렇게 자신의 사람들도 믿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그렇지만 피터는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잊지 않았다.

자정 직전까지 이어진 술자리가 끝나고 피터는 워터빌에 있는 저택에서 잠을 잤다. 하인들이 데워 놓은 미지근한 물로 몸을 씻고 직접 면도를 했는데 술을 마신 탓인지 이날은 간절하게 여자 생각이 났다.

마음이야 그냥 잠을 자라고 하지만 머리로 생각을 하다보니 그것은 정말 터질 듯이 위로 고개를 들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도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피터는 등불을 켜고 책을 펴 읽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래에 똑같이 문장을 쓰고 읽기를 반복하는 것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했다. 한참 책을 읽고 있던 피터는 어느덧 눈꺼풀에 졸음이 매달려 오니 가만히 덮고 침대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테사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면 서로 즐겁게 보내거나 아니면 그냥 잠들어 있어도 끌어안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그런데 홀로 누워 있으려 하니 이런저런 마음이 좋지 못했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돌아가 테사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었다. 간절함이 모든 것을 지배했지만 지금은 억지로 자신의 육신에 잠의 축복에 젖어들게 해야 한다. 자리에 누웠고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터는 문득 아버지 웨이드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형 조나단이 결혼을 한 후 옆에 집을 지어서 그쪽으로 가서 살게 된 이후 웨이드는 피터와 함께 생활을 했다.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웨이드는 10년 전 동부 세력과 중부 롱포드 왕가의 대왕 조프리를 돕기 위해 참전했던 일을 말했던 적이 있다.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말을 했는지 몰라도 피터는 갑자기 아버지 웨이드가 몇 번 했던 말이 떠올렸다.


[왕국이 이어지는 동안 백성은 끊임없이 수탈당하고 귀족이나 관료 조직은 기강, 의지, 실력을 모두 잃어 버렸다. 지배층은 모두 한자리 차지해서 해쳐먹기 바쁘고 왕은 이런 자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지.

이렇게 왕국은 산채로 썩어 문드러져가고 있어.

아직 희망이 남아 있을까? 썩어 냄새가 나는 우물에서 맑고 깨끗한 물을 솟아나게 할 방법이 있나? 산채로 썩어가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릴 방법이 있나?]


도저히 답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웨이드는 세상을 등지고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잭슨빌로 돌아와 그냥 평범한 삶을 살기로 선택했다. 세상 모두가 인정한 전사로 부와 명예를 손에 쥘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 웨이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피터는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고 너무 높은 위치에 올라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말 하나로는 부족한 세상에 떠밀려져 스스로 타고 오른 웨이드가 가지 않았던 길을 걷고 있는 피터는 이상하게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


비도 오고 건강도 영...그렇네요. ㅠ.ㅠ;


Next-57


●‘용갈장군’님...아; 어쨌든 간에 로즈마리 롬지...전작 피와 진흙의 요람에서 피터 이놈을 몹시 고생시킨 녀석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자주 내용이 로즈마리도 나오고 언급도 될 것입니다.

이제 피터 이놈 높이 올라왔으니 그런 부유함을 가지고 안락하게 사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고생을 해야죠...으흐흐흐...그나저나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비도 오고 오락가락하니...건강도 좀 안좋네요...웅...;

이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시죠? 오늘도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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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3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2 6 8쪽
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49 6 6쪽
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6 153 4 8쪽
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4 154 8 13쪽
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3 150 6 8쪽
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2 142 8 6쪽
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01 139 6 7쪽
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30 137 7 7쪽
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9 188 7 7쪽
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8 155 7 6쪽
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7 149 8 8쪽
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6 150 5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5 157 6 7쪽
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4.24 162 4 6쪽
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3 158 7 5쪽
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2 215 5 6쪽
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1 159 6 7쪽
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4.20 158 4 6쪽
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9 157 5 9쪽
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8 171 5 6쪽
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7 167 3 8쪽
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6 155 6 6쪽
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15 206 4 7쪽
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4 167 4 6쪽
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3 160 7 8쪽
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2 166 6 7쪽
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11 163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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