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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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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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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573

작성
23.05.03 10:55
조회
149
추천
6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부관이 놀라 손으로 가리키는 남쪽으로 어둠속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여러명이 성벽을 넘어오고 있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도끼 같은 것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피터는 갑옷을 입어야 했지만 대신 활을 사용했다.

손가락에 활줄을 당길 때 사용하는 반지 형태의 보조기구를 끼워 넣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급하게 화살을 날려 남쪽 성벽을 올라오는 자들을 공격했다.

이 사이 용병들은 서둘러 무기를 손에 쥐었고 갑옷을 입을 사람은 급하게 갖춰 입었다. 피터는 화살통에 들어 있던 24발의 화살을 모두 날린 뒤에 군용활을 내려놓았다. 어둠속이라 얼마나 쓰러졌는지는 몰라도 저들이 다시 성벽을 넘어 도망친 것은 분명했다.

가죽 누비 갑옷을 집어 들고 급하게 여밈 단추를 채웠다. 사슬 갑옷을 입을 틈도 없이 북쪽과 동쪽을 돌파해 나온 적들이 밀고 들어왔다. 피터는 갑옷을 내려놓고 대신 투구를 눌러 쓰고 원형 방패를 집어 들었다.

“대열을 갖춰라! 방패벽! 방패벽을 세워라!”

“대열을 유지해라! 대열을 유지해!”

“대열을 갖춰라! 대열을 갖춰!!”

“방패벽을 세워라. 단단히 무기를 쥐고 대열을 갖춰라!”

피터의 외침에 따라 용병 대장들은 급히 병사들을 정돈하며 방패벽을 쌓았다. 겨우 방패벽이 세워졌을 때 요새 수비군을 밀어 붙인 공격자들은 거센 파도처럼 모든 것을 무너뜨릴 기세로 피터가 있는 쪽으로 밀고 들어왔다.

기세 좋게 달려오던 적들은 용병들이 방패벽을 쌓고 있으니 놀라 멈춰섰다. 선두에 선 사람들은 상황을 살펴보고 자신들도 똑같이 대열을 유지해 밀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둠속이고 뒤따라 들어온 자들은 앞에서 있는 사람들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멈춰선 자들의 등을 밀어 방패벽으로 밀어 버렸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방패벽으로 떠밀려 들어온 공격자들은 비명을 질러대다가 하나 둘씩 쓰러졌다.

피터는 대여섯 걸음 뒤에서 용병들을 지휘하면서 방패벽을 밀고 들어온 자들을 처리했다. 제대로 훈련된 병사들이라면 일부러 방패벽 일부를 열고 적들을 안으로 끌어 들인 뒤 감싸 버린 후 부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용병들은 각자 다른 생활을 하다가 고용된 사람들로 지금 도망치지 않고 방패벽을 구축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방패벽 앞에서 다수의 공격자들이 쓰러졌는데 어느 순간에 방어하는데 슬슬 한계가 보였다.

수적인 우세함을 앞세운 공격자들의 힘과 시체 더미의 무게 때문에 방패벽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잘 훈련된 병사들이고 피터의 통제가 완벽하게 먹힌다면 이런 상황에서 방패벽을 세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게 하면 된다.

방패를 내리 누르는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오히려 적들을 시체 더미에 미끄러지게 할 수 있고 대열을 재정비할 힘과 용기를 북돋울 수 있었다. 지금은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다.

전투 경험이 많은 피터는 함부로 뒤로 물러나라는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 대신 방패벽을 힘으로 두들기다가 용병 하나가 도끼로 목덜미를 걸어 당겨 뒤로 내동댕이 친 적병의 등에 칼을 내려 박았다.

“버텨라! 버텨!!”

“살고 싶으면 벽을 유지해라! 버텨라!”

“버텨!!!”

“대열을 유지해라! 대열을 유지해!!”

상체를 일으킨 피터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향해 날아든 무엇인가를 칼로 쳐냈다. 팔 전체를 흔드는 충격과 통증이 밀려왔고 이것이 투창이라는 것을 깨달은 피터는 자신도 모르게 방패를 들어 올렸다.

곧 바로 투창 하나가 방패에 날아와 박혔다. 창날이 어지간한 성인 팔뚝 정도는 뚫고 나와 피터의 얼굴 바로 앞에서 멈췄다. 순간적으로 놀란 피터는 방패를 내리려 했다. 이 순간 여러 차례 망치로 방패를 내리치는 것 같은 충격이 이어졌다.

투창과 투석 공격은 방패벽에 근접한 적병들에게도 쏟아졌고 끝도 없는 피와 죽음이 사방으로 터져 나왔다. 재차 적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다행히 피터 쪽의 방패벽은 끝까지 단단히 대열을 유지했다.

피터는 방패에 박힌 투창을 잡아 당겨 뽑아낸 후 이것이 아직 쓸만하자 검을 왼손 방패와 함께 잡고 오른손으로 똑바로 고쳐들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을 향해 방패벽을 돌파한 한 놈이 뛰어들자 투창으로 가슴을 찔렀다.

투창을 비틀어 빼내니 상대는 마치 커다란 나무토막이 넘어지듯 서 있는 모습 그대로 고꾸라졌다. 다시 뛰어든 다른 상대의 무기를 방패로 쳐낸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허벅지를 창으로 찔렀다.

상대가 주저앉자 목덜미를 찍어 숨통을 끊었다. 또 다른 누군가가 괴성을 지르면서 방패벽을 뚫고 나오니 잠깐 비어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얼굴을 찍었다. 창날이 머리 뒤를 뚫고 나왔다.

창날을 빼낸 피터는 용병들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애썼다. 오크처럼 알 수 없는 외치며 덤벼들고 있는 인간 형상을 한 가죽 자루들이 찢어져 물을 줄줄 흘리며 방패벽 앞에서 쌓이고 또 쌓였다.

한참 공격이 이어지자 공격자들도 방어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음을 깨닫고는 고함과 나팔을 불면서 움직임을 멈췄다. 저들 중에서 사슬 갑옷을 입고 전쟁에 나가는 군인의 장비를 갖춘 남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피터의 용병대를 향해 소리쳤다.

“참으로 잘 싸우는구나. 너희들 모두 이곳에서 그냥 헛되이 죽을 이유는 없다. 다들 용병들로 돈을 위해서 이곳에 왔다. 이 상태로 떠난다면 모두 목숨과 재산을 보전해 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피터 샘란. 그자의 머리다. 피터 샘란만 내놓는다면 모두 살아남을 수 있다. 피터 샘란 어디에 있나!! 겁이 나서 숨었나? 아니면 이미 찢어진 가죽 자루가 되어 피와 진흙의 요람 위에 엎어져 있는 것이야??”

“네놈들은 대체 어디에서 온 누구이기에 나를 찾는 것이냐! 내가 피터 샘란이다. 너는 누구인지 스스로를 밝혀라.”



=====================


날씨가 은근 따뜻하네요...감기 쉽게 걸리게 일교차도 크고 말이죠...;;


Next-65


●‘빨간고구마’님...오늘은 사무실 전체가 콜록 거려서 오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ㅎ.ㅎ;; 저 작가넘도 미리 검사해 보았지만 혹시 몰라서 기대를 했지만...; 아니네요...다들 아니고 그냥 일교차 큰 날씨에 단체로 감기였습니다...ㅠ.ㅠ;;

웅...맨날 코로나 땜빵질만 하다가 한번 격리 혜택도 보지 못하네요...웅...ㅠ.ㅠ;

그나저나 이제 피터가 본격적으로 고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놈이 전작의 피와 진흙의 요람에서 얻어낸 성과로 꿀빨고 있는데요...그러면 안되죠...저 작가넘의 농간(?)과 질투로 이제 고생 시작입니다. 구르도 또 구르고 또 추락도 해야합니다...으흐흐흐흐...

건강 조심하시구요. 요즘 감기는 걸리면 쉽게 전파되고 또 오래가네요...ㅠ.ㅠ; 다시 마스크 쓰고 삽니다...~2~;;

오늘도 고생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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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1 血天狂魔
    작성일
    23.05.03 15:59
    No. 1

    주인공도 자식도봐야할텐데 ㅋㅋ
    로즈마리잡으면 임신시켜서 되돌려보내기하면 큿코로 여기사일까요?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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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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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37 6 7쪽
1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9 131 5 7쪽
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8 132 7 8쪽
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6.07 137 5 6쪽
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31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32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41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7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7 7 10쪽
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4 23.06.01 142 7 9쪽
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1 136 6 8쪽
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0 139 5 8쪽
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9 130 6 7쪽
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8 129 7 8쪽
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7 139 8 7쪽
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26 137 7 6쪽
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5 184 7 5쪽
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4 140 5 6쪽
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3 141 6 6쪽
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2 125 4 6쪽
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1 143 7 6쪽
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0 140 6 5쪽
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9 132 6 6쪽
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7 143 7 5쪽
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6 138 6 6쪽
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5 152 6 6쪽
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4 139 5 7쪽
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3 142 6 7쪽
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2 136 5 7쪽
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1 138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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