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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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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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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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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4)

DUMMY

히데요시에게 1패를 하면서 원재는 정말 우주전쟁의 전략은 많고 많다는 것을 느꼈다. 시작한지 거의 12분대에 수호군주가 나오는 느낌일 정도로 정말 빠른 테크 업을 시도한 히데요시의 빌드는 업그레이드 자체는 없지만 유닛의 조합과 고테크의 강력한 유닛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빌드였다. 기존의 기본 병력을 공1업 하느냐 방1업 하느냐에 승패가 갈리거나, 기본 유닛의 양으로 승부를 보는 빌드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었다.


평소의 히데요시라면 기본 유닛을 어느정도 뽑아가며 대치를 이루고, 멀티를 더 천천히 이어나가면서 승부를 보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처럼 3소굴 정도에서 승부를 보았다는 점이 오히려 원재의 방심을 이끌어 낸 것도 있었다. 생각의 허를 찔러온 히데요시의 빌드에 대해 원재는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이번에 또 지게 되면 바로 짐을 싸야 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이겨야 했다.


원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빌드라면 당연히 맵핵과도 같은 능력이었다.

이어진 2세트 경기.


사냥꾼 맵에서 원재가 보여준 것은 경악할 만한 맵 서치였다. 똑같이 인간 종족과 괴물 종족을 골라 시작한 경기에서 원재는 시작지점이 9시, 히데요시는 1시에서 시작을 했는데, 원재는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입구를 막사와 보급고로 막는 것 같더니만 소총병 3기정도가 생산되자마자 일꾼 절반가량을 데리고 갑자기 1시로 러쉬를 떠났다. 정찰을 하거나 하는 일도 없었는데 히데요시의 시작지점은 1시가 확실하다는 듯이 말이다.


원재의 그런 모습을 보는 외국 중계진들은 경악을 표했다.


[언빌리버블!! 서원재 선수, 대체 히데요시 선수가 1시에 있는 줄은 어떻게 알았죠?]

[찍은 것인가요? 감인가요? 아니면 수많은 연습에 의해 컴퓨터의 패턴을 읽은 것인가요?! 어느쪽이든 지금 서원재의 공격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네요! 서원재! 마치 컴퓨터 그 자체라도 된 것처럼 상대의 위치를 아는 듯이 찾아 공격을 들어갑니다!]

[히데요시 선수, 수비형 테크를 타는지 앞마당보다 연못을 먼저 지어서 막을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아니, 그래도 모르는게 타이밍이.. 애매합니다.]

[지금 앞마당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연못을 먼저 지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히데요시 선수는 괴물 종족이 일반적으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이건 ... 곧 털릴 것 같습니다. 이 타이밍은 괴물에게 거의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대단합니다. 서원재! 어떻게 위치를 찾은거죠?]

[운이 좋은 것일까요?]


놀라면서 호들갑을 떠는 외국 중계진들과 달리 경기를 보는 한국의 선수들은 이제는 담담했다. 원재의 이런 서치는 국내 리그에서도 종종 나왔었다. 그게 7분의 1 확률을 찾는 사냥꾼 맵이 아니라 3분의 1 확률을 찾는 4인용 맵(본인의 시작지점을 제외하고 3군데 중 1군데. 사냥꾼은 8개중 1개를 제외하고 7개중 1군데)일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원재의 감은 정말 뛰어남을 다들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재형을 상대로 지금 앞마당을 가져간 것 자체가 잘못된거지.”

“그러게. 팀 리그에서 원재 하는거 많이 못 봤나? 히데요시가?”

“많이 안 겪어봤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냥꾼 맵이잖아요. 8인용 맵인데 설마 했겠죠.”

“아.. 맞다. 사냥꾼 맵 리그에선 지금 안 쓰잖아. 여기선 원재형이랑 붙어본 적이 없겠네.”

“그러니까. 원재의 예측능력을 알았다면 그렇게 안하지.”

“또 히데요시는 미리 준비한다기보다 그때그때 상대에게 맞춰가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렇게해서 후반 가고.. 그런데 지금 원재오빠가 그럴 틈을 아예 안 준거 같아요.”


창환과 호진, 승아 등은 원재의 경기에 대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는 듯 이야기를 나눴다. 원재가 상대의 시작지점을 감으로 알아낸 것이 어디 하루이틀 이어야지.. 라는 듯 평온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이종현은 원재의 플레이가 국내리그에서 보고 지금 또 봐도 놀라운지 고개를 저었다.


“근데 다시 봐도 진짜 놀랍다. 저게 사람이야? 컴퓨터야? 있는 위치를 어떻게 알아? 8개라고. 시작지점이. 그런데.. 와~ 진짜 감 하나는 진짜..”

“솔직히 히데요시 진짜 황당할거에요. 분명히 차분히 찾는다고 12시에 비올란테 바로 보내고 3시로 일꾼도 보내고 정찰하면서 평소처럼 정말 신중하게 했는데 부근에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멀티를 떴는데 이렇게 극초반 러쉬가 오니 말이에요.”

“진짜 사냥꾼 맵 사라진게 난 진짜 축복이라고 봐. 원재 저 자식은 이 맵에서 저거 거의 80퍼는 맞추던데 진짜 사람 아니야.”


창환은 예전 리그 초기에서 사냥꾼 맵에서 벌어진 경기를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창환은 당시 원재가 상대의 시작지점을 빨리 찾아내던 것을 생각하고 80퍼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원재가 알면서도 첫 정찰을 일부러 틀리게 간 경우도 몇 번 있었기 때문에 80퍼센트가 된 것이지 실제로는 100% 상대의 위치를 알고 있는 원재는 상대의 위치를 모를 수가 없었다. 사기스킬 ‘제 3의 눈’이 있으니까.


창환과 마찬가지로 히데요시는 정말 귀신을 본 듯 입을 벌리고 있었다. 한국의 리그에서 원재와 붙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같은팀의 호진이 원재가 정말 대단한 게이머라고 극찬을 했었지만, 그저 같은 팀에 있었을 때 친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었던 히데요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 원재와 붙으면 정말 화면을 다 보는 컴퓨터와 붙는 것 같이 어렵다, 정말 이기기가 힘들다, 뭐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은 플레이 스타일이 탄탄해서 그런지 원재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승리한 적이 더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원재에 상대전적이 앞선 선수가 히데요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히데요시로서는 원재를 마음속의 경계대상에 넣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랬었는데.. 오늘의 원재를 직접 겪어보고서야 다른 선수들과 호진의 평가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몸으로 직접 깨달은 히데요시였다.


- 칙쇼! 이게 말이 돼? 내가 1시인데, 가까운 곳에도 없는데 바로 날 찾아서 왔다고? 사냥꾼 맵에서? 운인가? 뭐지?


원재의 소총병과 일꾼들이 극초반 러쉬를 오는 것이 지금 타이밍이라는 것은 저 소총병의 양으로 봤을 때 거의 원서치, 그러니까 한번에 찾았다는 말이 되었다. 원재의 공격을 받자마자 바로 앞마당을 취소했지만, 입구에 참호가 지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원재는 처음에는 한방에 경기를 끝내려 생각했다. 보니까 충분히 앞마당을 깨고 자원에 피해를 강요한 뒤에 밀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히데요시는 앞마당이 깨진 것이 아니라 원재의 공격을 받자마자 재빨리 취소하면서 경기를 터지지 않게 이어갔다. 히데요시는 초반에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연못을 먼저 짓는 스타일이었고, 그런 것들로 인해 다행히 빨리 촉수건물을 짓기 시작하면서 사냥개를 지으면서 본진이 밀리는 사태만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장 소나기를 피했다고 해도 우산이 없으면 옷이 젖지 않는 것은 아니듯이, 히데요시의 최후는 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처럼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원재는 1시 히데요시의 앞마당을 깨러 들어갈 때 히데요시가 본진에 촉수 건물을 짓고 방어하는 것을 이미 히데요시의 화면으로 ‘보았다’.


- 흠.. 입구를 먹을 수는 있어도 끝내지는 못하겠군. 그렇다면..


원재는 입구에 참호를 지을 일꾼 2마리만을 남기고는 나머지 일꾼들은 다시 9시 원재의 본진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는 입구에 참호를 짓고 소총병을 충원했다. 참호의 위치 앞에는 다른 일꾼으로 보급고를 짓기 시작했다. 입구를 아예 막아버린 것이었다.


“잔인한데요.”

“음음.. 잔인해.”

“하지만 저럴 필요가 있을것 같은데요? 1경기에서 오른 히데요시의 분위기를 죽이려는 거잖아요.”

“물론 그렇지. 하지만 그래도 저걸 승아 니가 당했다고 생각해봐.”

“으음.. 우움... 우움... .....화나겠네요.”


승아는 창환의 말을 듣고 내가 저 히데요시의 입장이었으면 기분이 어땠을까를 잠시 생각하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창환은 그것 보라는 듯 말했다.


“그치? 원재의 진정한 특기는 저런 심리전, 아니 감정전이잖냐.”

“그래요?”

“그럼.. 와.. 진짜 심리전이라는 말보다는 감정전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승아, 너한테는 안썼어?”

“전혀요. 비슷한 초반 러쉬는 있기는 했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어요.”


승아는 고개를 저었다. 원재는 친분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감성이 있는지는 몰라도 승아에게도, 팀을 떠나 다른 팀에서 만난 호진에게도, 지금과 같은 굴욕적 빌드는 쓰지 않았다. 승아가 원재의 능력을 알기 전에도 그랬고, 승아와 원재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한 뒤에는 어느정도 제 3의 눈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정도로 스타팅에 가둬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런 승아와 달리 창환은 공식경기에서도, 팀간 비공식 연습경기에서도 원재에게 이런 것들을 많이 당해보았다. 3연속 참호러쉬도 당해봤을 때에는 정말 멘탈이 나가는 줄 알았다. 그때부터 정말 원재가 독한놈이라고 창환은 생각했었다. 창환은 승아에게는 쓰지 않은 빌드를 자신에게 썼다고 생각하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원재 이자식!! 나한테만... 아.. 아니지. 이젠 히데요시한테도 쓴건가? 지금 또 감정전 걸고 있네. 원재 저녀석.”

“히데요시 멘탈 나가겠는데?”

“종현아. 히데요시 흔들리는거 봐. 저기.”


원재와 지금은 사석에서도 친한 정창환이었지만, 자신에게 잔인한 참호러쉬 등으로 패배를 안겨주었던 원재의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감정전’을 당해본 창환으로서는 지금 히데요시의 기분을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었다. 초반에 말도 안되게 정확한 타이밍에 러쉬를 온다. 시작지점이 몇시든 상관없이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에, 그것도 노 정찰로. 그리고는 그것에 대한 대비를 하고 목숨을 연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큰 파도가 닥쳐온다. 좌절이라는 이름의 파도가.


지금의 히데요시도 그랬다. 급히 앞마당을 취소하고 촉수건물과 사냥개를 뽑아서 극초반 러쉬를 막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원재는 입구에 소총병이 들어있는 참호와 보급고로 틀어막는다. 그 뒤는 뻔했다. 입구를 사냥개로 뚫을 수는 없다. 촉수 건물을 더 지어 전진해서 뚫거나, 아니면 가시괴물이나 하피로 뚫어야 한다. 하지만 가시괴물이나 하피를 가자니 자원이 없고, 뽑히는 양이 적다. 촉수 건물을 뽑자니 바로 뒤이어 오는 탱크에 밀리거나, 그 사이 모은 자원의 양에서 차이가 난다. 히데요시는 이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하고 어떻게든 기본 병력으로 뚫고 역전을 이뤄내기 위해 사냥개를 뽑아서 뒤쪽에 모았다. 한방에 몰아쳐서 보급고와 참호를 부수고 일꾼을 뽑거나 테크를 타서 병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 원재의 본진을 치고 역전승을 이뤄내는 것이었다. 원재의 본진이 몇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11시, 12시, 3시, 5시가 아닌 것은 좌측과 아래로 보낸 비올란테로 확인했다. 어차피 몇군데 안 남은 시작지점 중에 하나일 것이고, 입구만 뚫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 히데요시였다.


- 내가 테크를 타거나 촉수건물로 뚫을 거라 생각하겠지? 촉수건물을 안 보여주면 테크를 탄다고 생각하고 방심할 때, 소모가 좀 있더라도 사냥개를 모아서 한방에 뚫어버린다! 어차피 참호 짓고 보급고 짓느라 서원재도 돈이 없어! 이거만 깨면 비슷해!


하지만 히데요시의 생각이 그대로 이루어지기에는 문제가 좀 있었다.

상대가 양심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게임에 임하는 원재라는 것. 그것이 문제였다.


원재는 히데요시가 사냥개를 뽑아서 구석에 모으는 것을 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일꾼과 병력의 비율을 조절하면서, 참호와 보급고로 입구를 막은 뒤쪽 공간에 제2의 벽을 다시 만들었다. 참호를 지어가면서 말이다. 그것을 모르고 한방에 입구를 뚫기 위해 우르르 몰려나온 히데요시의 회심의 사냥개 무리는 처음의 참호는 부수고 뚫어냈지만, 그 뒤에 다시 다른 참호들이 벽을 이루고 있는 것에 좌절하고 말았다.


- 아니.. 이게 뭐야.. 제길.. 와.. 어이가..


히데요시의 사냥개들은 1차 벽에서 반수 이상이 소모되었고, 남은 다수는 원재의 본진을 향해 달리다가 바로 2차 참호벽에 가로막혀서 공격을 받았다. 히데요시는 사냥개를 2차 참호벽을 보고 바로 뺐지만 이미 다수가 상한 뒤였고, 그 뒤에는 원재의 감정러쉬가 이어졌다.


[사령부! 서원재, 1시 입구 참호가 터진 자리 앞쪽에 사령부를 짓습니다!]

[겟 아웃! 나가라는 거죠!]

[서원재도 테크가 빠르다거나 멀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곧 공장이 완성됩니다. 이정도면 상대적으로 큰 발전이에요. 지금 히데요시는 테크도 병력도 없어요. 총과 대포는 없어도 청동기 시대엔 철기가 최고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병력을 잡아낸 서원재가 사령부를 전진해서 짓는다면 이건 심리적 타격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차라리 첫 러쉬로 입구가 봉쇄되었을 때, 경기를 끝냈다면 그냥 진 상태에서 편하게 3세트를 맞이했을지 몰랐다. 그런데 일꾼+소총병 러쉬, 참호 러쉬, 사령부 러쉬 등 감정이 상할 법한 잔혹한 러쉬다운 러쉬들을 종합선물세트로 몽땅 다 받고 나서야 히데요시는 2세트 패배를 선언했다. 조금 더 빨리 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사령부가 다 지어질 때까지 GG를 치지 못한 것은 히데요시의 멘탈이 이미 흐트러지고 있어서 잠시 정신줄을 놓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원재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의 ‘능력’을 모두 동원하고서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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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3) +4 17.05.23 905 24 16쪽
309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2) +2 17.05.22 883 23 14쪽
308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1) +3 17.05.21 892 22 11쪽
307 이 시각 국내리그에서는 (2) +7 17.05.18 1,649 25 18쪽
306 이 시각 국내리그에서는 (1) +5 17.05.17 923 22 10쪽
305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13) +4 17.05.16 909 21 9쪽
304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12) +3 17.05.14 969 23 15쪽
303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11) +6 17.05.11 936 20 11쪽
302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10) +4 17.05.09 910 21 10쪽
301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9) +7 17.05.08 901 25 13쪽
300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8) +4 17.05.08 1,107 23 11쪽
299 <300화 특집 수필!> 한승태 작가가 바로 어제 프로게이머를 만난 이야기. +10 17.05.07 945 16 10쪽
298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7) +7 17.05.04 1,239 22 15쪽
297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6) +6 17.05.02 946 23 8쪽
296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5) +1 17.05.01 1,399 24 11쪽
295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4) +4 17.04.30 937 25 10쪽
294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3) +3 17.04.27 914 22 12쪽
293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2) +7 17.04.26 904 26 16쪽
292 <DSL> DoubleStorm Starwar league (1) +8 17.04.24 940 24 13쪽
291 주목받는 신인 (2) +4 17.04.23 967 22 14쪽
290 주목받는 신인 (1) +8 17.04.20 98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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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새로운 것을 보여주다 (8) +5 17.04.17 929 23 16쪽
287 새로운 것을 보여주다 (7) +3 17.04.16 921 24 15쪽
286 새로운 것을 보여주다 (6) +4 17.04.13 96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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