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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님의 서재입니다.

연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샛강
작품등록일 :
2023.01.10 17:35
최근연재일 :
2023.06.02 12:28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158,415
추천수 :
3,742
글자수 :
354,171

작성
23.03.01 19:49
조회
1,164
추천
29
글자
4쪽

원앙새의 진

DUMMY

원앙방진은 군부와 무림 모두에 이미 잘 알려진 진으로 본

래 군부에서 결속력이 없는 신참 군졸들을 훈련하기 위해 만

든 밀집 방진 형태의 원앙새를 본딴 주로 수비의 진이었다.


ㅡ원앙새의 진


원앙새는 암컷이나 수컷중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한 수컷이나 암컷이 따라죽는다.

이것을 진법에 응용하여 보통 12명 정도로 원앙진이 구성

되며 진의 대장이 죽으면 부하들에게 책임을 물어 모두를 죽

이는 엄격한 진이다.

곧 이러한 엄한 군율 때문에 부하들이 싸움중에 죽기살기

로 자신의 대장을 보호하게 되며 결국 원앙진의 대장은 부하

들을 끝까지 통솔하며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이다.


ㅡ이얍!

ㅡ으악!


지금 전황은 근접전 양상으로 변했고 백화장원은 마치 갑

자기 불어난 급류에 단단히 지면에 뿌리를 박는 바위같이 네

모꼴의 원앙방진을 형성했다.

원앙방진이 급히 형성된 불안한 상태에서 적의 공격이 있

었으나 밀집대형의 백화장원의 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ㅡ으악!

ㅡ쾅!


적의 공격이 비명소리를 남기며 흐름을 타고 빠져 나가고

또 다른 새로운 적들의 공격이 연이어 밀려왔으나 마치 급류속

의 암초같은 백화장원을 몇 번 두드리다 물러서곤 했다.


"이제 가지고있는 암기들로 공격해요"


백화장원에도 다른 문파와 마찬가지로 독문암기가

있었고 그 중 귀왕령, 연화전 및 투골정이 대표적이었다.

당문의 암기와 같이 작은 암기의 살상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그 암기에 독이 배합되어 있었으며 그 독은 실제 백화

장원의 비지에서 양성하는 식물의 즙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귀왕령은 화상을 입히는 일종의 독모래였고, 연화전은 연꽃

을 닮은 것으로 그 날아가는 각도가 기이하여 고수라도 막기

가 용이하지 않았으며, 투골정은 투명한지라 막기도 곤란했으

며 적중되면 녹아서 바로 몸으로 파고들었다.


ㅡ이제 네놈들은 모두 죽었다


암기조 조장인 조노인이 원앙방진이라기에 미리준비하고 있다가 명령이 떨어지자 진의 한가운데서 괴소를 흘렀다

귀왕령, 연화정 및 투골정 모두가 제조 금액이 만만치 않았

으나 미래의 장원 운명이 걸린 이 번 정사대전에서 백화장원

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모두에게 이 암기를 소지시켰고 이정

만이 이들 암기의 사용법을 아직 배우지 않아 소지 하지 않고 있

었다.

네모진 원앙방진에서 다른 동료들이 보호하는 가운데 이

암기들을 발사하는 것이다.


"모두 발사해라"

"알겠습니다.백화장원의 무서움을 각인시키겠습니다"


조노인의 지시에 중심에 선 사람들이 암기를 들어 반격했다

백화장원에서 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무 명이 일단 원앙

방진의 중심에 섰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방어막 역할을

하면서 암기를 사용하는 자들이 단지 공격에만 전념하게 보

호해야 했다.

물론 모든 진이 상극이 있듯 원앙방진 역시 상극이 있었으니

적의 원거리 공격에는 밀집해있는 원앙방진이 가장 취약했다.

이러한 단점을 장의경과 두 당주인 백천 당주와 호천패 당주

가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백당주,호당주는 진을 보호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당주인 백천 당주는 발이 가볍고 상황판단이 빨랐으며

삼당주인 호천패 당주는 검이 무겁고 절도가 있었다.

장의경이 두 당주와 함께 진을 보호하며 적의 공격이 늦추어

지기를 기다리며 전장의 한 가운데 있었다.

이정 역시 암기가 없으면서도 가운데 위치하여 일단 적의

예봉에서는 피해있었다.


그의 앞에 선 악현상의 숨결이 가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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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떠나는자와남는자 23.06.02 605 21 14쪽
101 모두안녕 23.06.02 464 11 15쪽
100 무상검 23.05.13 670 18 7쪽
99 반혼지경 23.05.13 503 12 14쪽
98 만신(卍神) 23.05.13 507 11 10쪽
97 기사(記死)! 죽음을 기억하라 23.05.12 490 11 6쪽
96 불패지검 23.05.12 492 9 6쪽
95 바라보는 것은 존엄하며 손은 겸손하다 23.05.12 688 13 11쪽
94 무형파 23.05.12 588 14 13쪽
93 불회강 23.04.10 1,111 25 10쪽
92 천유지검 23.04.10 901 26 8쪽
91 나는 무엇을 할수 있을 것인가 23.04.09 904 24 10쪽
90 사랑은 이별이 있어 소중하다 23.04.08 910 25 6쪽
89 고향은 아득하고 벗들 하나 둘 떠나다 23.04.06 1,040 23 10쪽
88 이수의 강변에서 청춘을 꿈꾸다 23.04.03 1,044 23 14쪽
87 내위에 아무도 두지않다 23.04.01 1,034 29 13쪽
86 용사들이 죽어 돌아가는곳 23.03.30 1,029 30 5쪽
85 백화망망진 23.03.28 963 30 11쪽
84 등뒤를 따른다는 것 23.03.24 1,067 31 10쪽
83 종이꽃 23.03.23 993 27 5쪽
82 풍영귀곡 23.03.22 1,035 25 13쪽
81 무극멸살녹진 23.03.20 1,039 28 15쪽
80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23.03.20 947 24 6쪽
79 정자에 올라 소매로 눈물을 닦다 23.03.19 1,063 28 5쪽
78 새가 날아간 흔적을 찾아서 23.03.18 1,075 30 13쪽
77 들풀처럼 지다 23.03.16 1,086 29 6쪽
76 바람이 불어가는 곳 23.03.14 1,144 30 9쪽
75 나는 차마 뒤돌아보지 못했다 23.03.13 1,082 30 3쪽
74 언덕의 저편 23.03.12 1,131 31 8쪽
73 나비의죽음 23.03.08 1,191 31 5쪽
72 생사의 기로에 서서 23.03.06 1,282 30 7쪽
71 두려움의 저편 23.03.03 1,285 27 4쪽
70 지옥의 추적자 23.03.02 1,228 27 9쪽
» 원앙새의 진 23.03.01 1,165 29 4쪽
68 사선진 23.02.27 1,211 32 5쪽
67 백화망망진 23.02.26 1,175 24 5쪽
66 날아오르는 화살 23.02.26 1,127 28 4쪽
65 피의 순수 23.02.26 1,138 24 8쪽
64 모순중의 모순 23.02.26 1,194 25 9쪽
63 생명의 떡잎 23.02.22 1,435 37 5쪽
62 천년전의 이름 23.02.21 1,412 29 6쪽
61 이해할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 23.02.20 1,433 34 8쪽
60 구산오강 23.02.19 1,372 30 6쪽
59 사망은 긴그림자로 발끝에 눕다 23.02.18 1,388 36 7쪽
58 노을속을 걷다 23.02.17 1,402 37 15쪽
57 개전 23.02.16 1,359 40 8쪽
56 삼불해 23.02.14 1,433 39 11쪽
55 구천검령 악불해 23.02.13 1,409 41 10쪽
54 그리워라 지나간 돌이킬수 없는 나날들 23.02.11 1,504 39 5쪽
53 강은 산을 밀지 못하고 돌아가다 23.02.09 1,519 42 6쪽
52 누구나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강을 건너다 23.02.09 1,477 38 6쪽
51 삶에 있어서 안빈낙도는 최선이 아니다 23.02.08 1,510 38 5쪽
50 망태는 빈달빛을 담다 23.02.05 1,627 39 8쪽
49 다만 윤회의 과정에서 의를 행하다 23.02.05 1,655 32 13쪽
48 모래성 23.02.04 1,600 43 5쪽
47 불회강ㅡ돌아오지않는강 23.02.03 1,621 40 5쪽
46 구름의 죽음 23.02.02 1,573 34 7쪽
45 비밀의 정원 23.02.01 1,592 43 9쪽
44 불멸의 꽃 23.01.31 1,599 44 7쪽
43 배는 연꽃속에 드나 연꽃은 배가 부딛쳐야 피어난다 23.01.29 1,649 44 9쪽
42 천상천하유아독존 23.01.29 1,582 41 7쪽
41 백영회 23.01.29 1,548 37 9쪽
40 초대받지 않은 손님 23.01.29 2,510 37 9쪽
39 봄동산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 23.01.28 1,650 42 6쪽
38 한그루 나무를 심다 23.01.28 1,739 36 6쪽
37 물풀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리다 23.01.28 1,656 35 9쪽
36 느리게 흐르는 시간 23.01.27 1,727 37 8쪽
35 별빛이 맑은 샘을 지키다 23.01.27 1,744 40 7쪽
34 마른바람 부는 날 23.01.25 1,781 41 9쪽
33 나는 비겁한 자가 아니다 23.01.23 1,762 44 7쪽
32 두개의 계절이 같이 흐르다 23.01.21 1,835 52 7쪽
31 네가 슬플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23.01.21 1,791 48 6쪽
30 호미를 든채 저무는 석양속을 걷다 23.01.21 1,732 44 5쪽
29 영웅은 간곳없고 달빛만 머문다 23.01.20 1,803 46 10쪽
28 나는 어디로 가는가 23.01.19 1,815 45 10쪽
27 물가의 그림자 23.01.19 1,865 43 12쪽
26 죽음보다 깊은잠 23.01.18 1,863 49 9쪽
25 군자지로 23.01.18 1,880 47 6쪽
24 천의 무공 23.01.18 1,937 44 6쪽
23 천지출검(天志出劍) 23.01.17 1,905 46 9쪽
22 피의 맹세 23.01.17 1,837 39 5쪽
21 사생취의 23.01.17 1,868 46 7쪽
20 慷慨赴死易 從容就義難(강개부사이, 종용취의난) 23.01.17 1,895 51 11쪽
19 대지약우 23.01.16 1,903 56 9쪽
18 내마음의 물웅덩이 23.01.16 1,897 44 8쪽
17 신풍백환 23.01.15 1,978 43 9쪽
16 흑포마성 23.01.15 1,949 41 6쪽
15 죽기직전 한평생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나보다 역경의 순간마다  용기를 잃지않고 대처했는지를 더 떠올리게 한다 23.01.15 1,998 48 6쪽
14 은하수는 동쪽 먼 바다로 향하다 23.01.14 2,137 50 6쪽
13 청산은 말이없고 강물은 무심하다 23.01.13 2,036 44 10쪽
12 위용의 계 23.01.13 2,092 49 6쪽
11 천무련 23.01.13 2,162 52 5쪽
10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다 23.01.13 2,170 52 3쪽
9 멀리에서 온 사람 23.01.13 2,165 52 7쪽
8 먼저피어나는 봄꽃을 부러워않고 계절의 말미에 피어나 마지막 영광을 노래하다 23.01.12 2,265 52 5쪽
7 나무는 비바람을 같이 맞고 같은 시간을 지나야 알수 있다 23.01.12 2,389 53 5쪽
6 여름의 성락 23.01.12 2,514 58 9쪽
5 말리화 향기는 헤어진 사랑을 다시 이어주다 23.01.12 2,579 59 4쪽
4 부끄러움의 모양 23.01.11 2,718 62 6쪽
3 나무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23.01.11 2,925 60 8쪽
2 달은 외롭고 별은 빛나다 23.01.10 3,467 61 9쪽
1 노을지는 날은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싶다 23.01.10 6,177 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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