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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님의 서재입니다.

연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샛강
작품등록일 :
2023.01.10 17:35
최근연재일 :
2023.06.02 12:28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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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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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2
글자수 :
354,171

작성
23.0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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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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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9쪽

마른바람 부는 날

DUMMY

스르릉!-


놀랍게도 이정이 등 뒤의 장검을 뽑아 들었다.

그가 검날을 추혼수사에게 향한채 날카롭게 소리쳤다.


“검을 뽑으시오”


“이놈!이 건방진 하루강아지 새끼야! 어딜 감히 본 어르신 안전에 검을 겨누느냐! 너 정말 죽고싶냐”


추혼수사가 버럭 화를 내며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감히 다 망해가는 백화장원의 애송이가 그를 우습게 아는 것

이다.

그러나 이미 모여든 많은 시선이 지켜보고 있었기에 추혼수사가

입장이 난처했다.

이정이 검을 고쳐 잡으며 재촉했다.


“어서 사과 하시오”


눈앞의 멍청이는 마치 죽기를 각오한 듯 싸움을 부추기고 있었다.

그때 금검보의 다른 한 무인이 그에게 귓속말을 했고 추혼수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니 타결책을 찾은 것이다


추혼수사가 이정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흥! 오늘 네녀석이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본보와 백화장원의

교분을 고려하여 연장자인 내가 참기로 하겠다. 그러하니

네게 기회를 주겠다. 이 어르신이 3초식을 양보하겠으니 네가 그사이

나를 그 어슬픈 검으로 단 한 걸음만 물러나게 해도 사과를 하마. 게다가 이

어르신은 내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전 백화장원에서 이정이 내공이 없음을 완맥을 잡고 확인한 것이

불과 10여일 전이었다.

내공을 사용하지 않고 더구나 3초를 양보하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면 추혼수사가 후배와 검을 맞댄데 대하여 체면을 꾸개지

않은 것이며, 구태여 사과를 하지 않고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정도 반대할 수 없었다.

곁에서 조노인이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대결조건을 받아주도록 해라"


조노인도 이제 화가 가라앉고나자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니

일이 잘못 확대되는 것은 막아야 했다.

용천방에 대한 복수의 일만 해도 산더미인데 그들을 돕는

금검보와  잘못 사건을 만들어 윗사람인 고군분투하는 장의경에게 폐를 끼쳐서는 더욱이

안되었다.

이정이 조노인의 승락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소생도 내공을 사용하지 않겠소”


추혼수사가 그말에 실소하며 놀렸다


“괜찮다. 네 어미 젓먹은 힘까지 모두 끌어내어 사용하려무나”


“와 하하하!”


다시 주위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누가 정의이냐보다 심심하던차에 좋은구경거리라 삼삼오오 몰려든 구경꾼들로 빽빽했다

이정이 자신의 행동이 구경거리로 전락한것을 알고는 이를 악물었다.

그래도 여하튼 서로 내공을 사용하지 않으면 없던 승산도 어쩜 가능할

것이다.


추혼수사가 몇 발 걸어나가 느긋이 풀바닥에 너비가 일장되는

원을 그었다.

그리고 원 안에 턱하니 버티고 서더니 등뒤의 은검을 뽑아

들었다.


“자, 이제 이 어르신이 선배 무림인으로서 도리를 모두 했으니

네 녀석이 이 몸의사과를 받아낼 말뿐만 아닌 실력이 있음을 입증해라.

이 어르신을 원 밖으로 단 반 치라도 벗어나게 하면 네녀석이 이긴

것이다”


그가 검을 드니 역시 금검보의 은검검수 다왔다.

적어도 20년의 뼈를 깍는 수련과 경험은 필수적인

은검검수의 위력이 선 자세 하나로 풍기고 있었다.

비록 추혼수사가 말은 경박하고 하는 행동은 시중 무뢰배

같으나 그의 손에 검이 쥐어지니 그 기세는 명문세가의 고수

에 못지 않았다.

이정이 긴장한 가운데 마주보고 자세를 취했다.

한 줄기 늦은 여름 낮의 마른 바람이 그의 머릿결을 쓸어

올렸다.


ㅡ휘잉


이정이 장원무인들이 익히는 백화검법의 기초요결을 머릿속

에 떠올리고는 사부인 장명휴에게 배운대로 기수식을 취했다.


그가 한 발 가볍게 밟고 들어가며 추혼수사의 어깨어림을

노리고 백화검법에 기초한 직지단지의 검세로 내려 그었다.


ㅡ쉬익


그가 힘이 강건하지 않으나 검세는 충분히 가볍고 명쾌했다.

십여년을 넘어 전지작업으로 익숙해진 그의 손속은 자신도

모르게 강과 유와 급과 변의 묘리를 익히고 있었고 이는 한선

생과 장명휴 모두 인지하고 만족한 바였다.

더구나 오래전 무의식에 심어졌던 천하제일검 한선생의  무자천서상의 검의 기본운용묘리들은 그가 자는사이조차도 손을들어 따라하게 할정도였고 몇년간 걸쳐 그가 알지못하는사이 검의 궤적과 속도를 순간적으로 의지와 생각에 맞추게 했다

몸과 손목의 탄력만으로 발해지는

그의 공격은 민활하며 결코 수년간 검법을 수련한 무인들 못지

않았다.


ㅡ아!


이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생각하며 그의 일천한 무공연

혁을 걱정하던 백화장원의 동료들마저 이정의 단 한번 공격을

보고는 일단 안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정의 신랄한 공격을 맞은 추혼수사의 신형이 갑자기

땅속으로 푹꺼지듯 하더니 교묘하게 몸을 틀어 반원을 그리며

이정의 좌측에 나타났으니 미처 이정이 검세를 돌이킬 수 없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추혼수사는 검조차 사용하지 않고 그의 삼초를 막아내려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문파의 고인들이 보는 이 자리에서 금검보의

은검무사로서 그의 무공과 나아가 금검보의 위상을 자랑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방금 보여준 한 보법만으로도 그가 그 정도의 자부심

을 가져도 충분한 것이다.


"아! 과연 금검보의 은검무사이다!"


모두가 추혼수사의 일류고수로서 손색이 없는 녹녹치 않은

신법에 놀라와 했고, 백화장원의 사람들은 방금 이정에 의해

놀라 벌렸던 입을 더욱 크게 벌렸다.


ㅡ저런!이정아 조심해라!


그들이 다시 이정에 대해 비록 3초간 추혼수사의 반격이 없더라도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군웅들이 두 사람의 동작에 일희일비하는 때였다.

추혼수사의 신형이 갑자기 이정의 좌측으로 나타나는 순간

이정의 머리속에는 천하제일인 한선생이 가르쳐준 무자천서중 사생취의

의 무공초식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그의 신형과 손이 찰나적으로 생각이전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ㅡ쉬익!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는 어디이며 어떠할까?

누구는 반혼의 경지라 부르지만 여하튼 그 한순간

기를 쫓는 검날은 아직 안정되지 않은 추혼수사의 하반을

본능적으로 노리며 허리 중심 요혈의 움직임을 봉쇄했고

동시에 대퇴를 이은 회음혈 근처를 노리며 빠르게 올라왔다.

물론 이정의 상반신은 그대로 추혼수사에게 완전히 노출되며 주요

요혈이 극명하게 드러났으나 이정의 공격은 면에서 선으로 점

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었다.


ㅡ파앗


구경꾼들은 이런 동귀어진의 위험한 수법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인 추혼수사만은 동기어진의 위기를 느끼고 얼굴빛이 흑빛이

되며 결정을 못하고 이정의 무방비한 가슴요혈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볼 때였다.


그때 이정은 ‘아차’하고  많은 시선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리고 지금 시현되는 오직 공격만이 있는 동귀어진의 패도적인

무공이 그나 추혼수사, 나아가 백화장원과 금검보의 교분에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지를 깨달았다.


ㅡ대성하기전에 무자천서의 무공을 드러내지 말라!


는 한선생의 엄한 음성이 또한 천둥소리가되어

뇌리를 때렸다.

이정이 급히 공격을 억지로 멈추었다.

그런데 그 긴박한 상황에 자세를 흩으니 그가 중심을 잃고

공격도중에 그만 고꾸라지고 말았다.


ㅡ쿠당!


보기 흉하게 넘어지는 모양세가 마치 홀로 공격하다가 추혼

수사의 신속한 움직임에 당황하여 발이 엇갈려 꼬여 넘어진

것으로 보였다.

그가 아직 기운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수준에서 사생취의의

무공을 멈추다 보니 발이 꼬이며 엉덩이가 하늘을 향하며

넘어지는,마치 거위가 엉덩이를  쳐들고 고개만 덤불에 숨는 우스운 모양새가 된 것이다.

그 우스깡스러운 모양새에 잔뜩 긴장하고 있던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고 한편으로

안타까워 하며 이제는 이정을 응원했다.


ㅡ껄껄껄!

ㅡ하하하!


“저런! 젊은이,그래도 이제 이초가 남았으니 힘을 내게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던지라 웃음 소리는 여러

군데에서 터져나오고 있었고 사람들도 더모여 들어 들어설 빈틈이 없었다.

백화장원의 식솔들도 처음에는 자신들도 모르게 이정의

모양새에 따라 웃다가 나중 현실을 깨닫고 안색이 더욱 굳어졌다.

그런데 주루 3층 귀빈석에서 지켜보는 한 쌍의 눈은 결코

예사롭지 않았다.

일행들과의 대화중에 잠시 창밖 대결장면을 목격한 것이고, 그 탁자에

는  3명의 귀티가 나는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마침 연장자로 여겨지는 창가쪽 앉은  품위있는 옷차림의 여인이 차를 들다가 이정의 공격자세를

시종일관 지켜보고는 표정이 석고같이 굳어 있었다.


‘설마! 저 무공초식은?’


여인이 일행의 대화에서 멀어진 채 이정의 다음 행동거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한편 보기에는 당당하게 서 있는 추혼수사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분명 이놈이 넘어지기전 검세는 동귀어진의수법이었다.

이 놈이 내가 반격하지 않을 것을 알고 어디서 훔쳐배운 치명적인 암수를

사용한 것이다!’


그나마 바보같은 놈이 신법이 꼬여 제풀에 넘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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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모두안녕 23.06.02 464 11 15쪽
100 무상검 23.05.13 670 18 7쪽
99 반혼지경 23.05.13 503 12 14쪽
98 만신(卍神) 23.05.13 507 11 10쪽
97 기사(記死)! 죽음을 기억하라 23.05.12 490 11 6쪽
96 불패지검 23.05.12 492 9 6쪽
95 바라보는 것은 존엄하며 손은 겸손하다 23.05.12 688 13 11쪽
94 무형파 23.05.12 588 14 13쪽
93 불회강 23.04.10 1,111 25 10쪽
92 천유지검 23.04.10 901 26 8쪽
91 나는 무엇을 할수 있을 것인가 23.04.09 904 24 10쪽
90 사랑은 이별이 있어 소중하다 23.04.08 910 25 6쪽
89 고향은 아득하고 벗들 하나 둘 떠나다 23.04.06 1,040 23 10쪽
88 이수의 강변에서 청춘을 꿈꾸다 23.04.03 1,044 23 14쪽
87 내위에 아무도 두지않다 23.04.01 1,034 29 13쪽
86 용사들이 죽어 돌아가는곳 23.03.30 1,029 30 5쪽
85 백화망망진 23.03.28 963 30 11쪽
84 등뒤를 따른다는 것 23.03.24 1,067 31 10쪽
83 종이꽃 23.03.23 993 27 5쪽
82 풍영귀곡 23.03.22 1,035 25 13쪽
81 무극멸살녹진 23.03.20 1,039 28 15쪽
80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23.03.20 947 24 6쪽
79 정자에 올라 소매로 눈물을 닦다 23.03.19 1,063 28 5쪽
78 새가 날아간 흔적을 찾아서 23.03.18 1,075 30 13쪽
77 들풀처럼 지다 23.03.16 1,086 29 6쪽
76 바람이 불어가는 곳 23.03.14 1,144 30 9쪽
75 나는 차마 뒤돌아보지 못했다 23.03.13 1,082 30 3쪽
74 언덕의 저편 23.03.12 1,131 31 8쪽
73 나비의죽음 23.03.08 1,191 31 5쪽
72 생사의 기로에 서서 23.03.06 1,282 30 7쪽
71 두려움의 저편 23.03.03 1,284 27 4쪽
70 지옥의 추적자 23.03.02 1,228 27 9쪽
69 원앙새의 진 23.03.01 1,164 29 4쪽
68 사선진 23.02.27 1,211 32 5쪽
67 백화망망진 23.02.26 1,175 24 5쪽
66 날아오르는 화살 23.02.26 1,127 28 4쪽
65 피의 순수 23.02.26 1,138 24 8쪽
64 모순중의 모순 23.02.26 1,194 25 9쪽
63 생명의 떡잎 23.02.22 1,435 37 5쪽
62 천년전의 이름 23.02.21 1,412 29 6쪽
61 이해할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 23.02.20 1,433 34 8쪽
60 구산오강 23.02.19 1,372 30 6쪽
59 사망은 긴그림자로 발끝에 눕다 23.02.18 1,388 36 7쪽
58 노을속을 걷다 23.02.17 1,402 37 15쪽
57 개전 23.02.16 1,359 40 8쪽
56 삼불해 23.02.14 1,432 39 11쪽
55 구천검령 악불해 23.02.13 1,409 41 10쪽
54 그리워라 지나간 돌이킬수 없는 나날들 23.02.11 1,504 39 5쪽
53 강은 산을 밀지 못하고 돌아가다 23.02.09 1,519 42 6쪽
52 누구나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강을 건너다 23.02.09 1,477 38 6쪽
51 삶에 있어서 안빈낙도는 최선이 아니다 23.02.08 1,510 38 5쪽
50 망태는 빈달빛을 담다 23.02.05 1,627 39 8쪽
49 다만 윤회의 과정에서 의를 행하다 23.02.05 1,655 32 13쪽
48 모래성 23.02.04 1,600 43 5쪽
47 불회강ㅡ돌아오지않는강 23.02.03 1,621 40 5쪽
46 구름의 죽음 23.02.02 1,573 34 7쪽
45 비밀의 정원 23.02.01 1,592 43 9쪽
44 불멸의 꽃 23.01.31 1,599 44 7쪽
43 배는 연꽃속에 드나 연꽃은 배가 부딛쳐야 피어난다 23.01.29 1,649 44 9쪽
42 천상천하유아독존 23.01.29 1,582 41 7쪽
41 백영회 23.01.29 1,548 37 9쪽
40 초대받지 않은 손님 23.01.29 2,510 37 9쪽
39 봄동산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 23.01.28 1,650 42 6쪽
38 한그루 나무를 심다 23.01.28 1,739 36 6쪽
37 물풀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리다 23.01.28 1,656 35 9쪽
36 느리게 흐르는 시간 23.01.27 1,727 37 8쪽
35 별빛이 맑은 샘을 지키다 23.01.27 1,744 40 7쪽
» 마른바람 부는 날 23.01.25 1,781 41 9쪽
33 나는 비겁한 자가 아니다 23.01.23 1,762 44 7쪽
32 두개의 계절이 같이 흐르다 23.01.21 1,835 52 7쪽
31 네가 슬플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23.01.21 1,791 48 6쪽
30 호미를 든채 저무는 석양속을 걷다 23.01.21 1,732 44 5쪽
29 영웅은 간곳없고 달빛만 머문다 23.01.20 1,803 46 10쪽
28 나는 어디로 가는가 23.01.19 1,815 45 10쪽
27 물가의 그림자 23.01.19 1,865 43 12쪽
26 죽음보다 깊은잠 23.01.18 1,863 49 9쪽
25 군자지로 23.01.18 1,880 47 6쪽
24 천의 무공 23.01.18 1,937 44 6쪽
23 천지출검(天志出劍) 23.01.17 1,905 46 9쪽
22 피의 맹세 23.01.17 1,837 39 5쪽
21 사생취의 23.01.17 1,868 46 7쪽
20 慷慨赴死易 從容就義難(강개부사이, 종용취의난) 23.01.17 1,895 51 11쪽
19 대지약우 23.01.16 1,903 56 9쪽
18 내마음의 물웅덩이 23.01.16 1,897 44 8쪽
17 신풍백환 23.01.15 1,977 43 9쪽
16 흑포마성 23.01.15 1,949 41 6쪽
15 죽기직전 한평생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나보다 역경의 순간마다  용기를 잃지않고 대처했는지를 더 떠올리게 한다 23.01.15 1,998 48 6쪽
14 은하수는 동쪽 먼 바다로 향하다 23.01.14 2,137 50 6쪽
13 청산은 말이없고 강물은 무심하다 23.01.13 2,036 44 10쪽
12 위용의 계 23.01.13 2,092 49 6쪽
11 천무련 23.01.13 2,162 52 5쪽
10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다 23.01.13 2,170 52 3쪽
9 멀리에서 온 사람 23.01.13 2,165 52 7쪽
8 먼저피어나는 봄꽃을 부러워않고 계절의 말미에 피어나 마지막 영광을 노래하다 23.01.12 2,265 52 5쪽
7 나무는 비바람을 같이 맞고 같은 시간을 지나야 알수 있다 23.01.12 2,389 53 5쪽
6 여름의 성락 23.01.12 2,514 58 9쪽
5 말리화 향기는 헤어진 사랑을 다시 이어주다 23.01.12 2,579 59 4쪽
4 부끄러움의 모양 23.01.11 2,718 62 6쪽
3 나무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23.01.11 2,925 60 8쪽
2 달은 외롭고 별은 빛나다 23.01.10 3,466 61 9쪽
1 노을지는 날은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싶다 23.01.10 6,177 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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