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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님의 서재입니다.

연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샛강
작품등록일 :
2023.01.10 17:35
최근연재일 :
2023.06.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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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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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달은 외롭고 별은 빛나다

DUMMY

기감이 단전에서 멈추지 않고 등 뒤의 독맥을 돌아 임맥을 자연

스레 돌아오는 것이다.

‘이상하다?’

그가 일찌기 내공을 익힌 적이 없었고, 그렇다면 그는 처음부터

임독맥이 막혀 있지 않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착각인가?

그러나 그가 여러 번 반복을 하고는 틀리지 않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앉아 그가 자란 고향산촌에부터의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생각하니 다른 사람들과 특별하다고 여겨지는 환경은 어릴 때

그만이 알고 놀던 비밀의 거북바위 하나였다.

깊은 강가에 있는 거북바위밑의 바위동굴은 거센 소용돌이를

피해 수중으로 들어가야 했고 동굴 위로 숲속의 커다란 고목나무

의 섞은 몸체가 통기관 구실을 했다.

바위동굴은 겨울에는 불을 땐듯 뜨거웠고 여름에는 대나무숲

같이 시원했으며, 넓은 암반에 누워 있으면 평온하고 몸도 쾌적

했다.

부친이 일찍 병사하여 어릴 적부터 가장 역할을 하던 그가 슬프

고 힘들 때 찾아갔던 동굴이었다.

龜變化神龜 귀변화신귀!

거북이 천년을 살면 벽사와 길상의 상징인 신귀가 된다 했고

그 기운을 인간이 빌면 무병장수한다 했으나 기이했던 거북바위가 내공의 근원이 되는지는 문외한인 그가 알 수 없었다.

이정이 모르는 어려운 내공 부분은 보류하고 다시 소장주가 전해준

검법을 전지용 소도를 들고 숙지했다.

단지 베고 앞으로 찌르는 기본 두 동작만을 간단히 배운 상태

에서 따라 하는 동작이 다행히 그간 손에 익은 소도탓인지 낯설

지만은 않았다.

꽃가지를 자르는 방법에 있어서도 무림인이 보기에 하찮아 보일

지 몰라도 나름대로의 요결이 있었다.

꽃가지는 잘린 단면이 경사를 두게 자른다.

잘린 단면이 평면으로 자른 것보다 넓어져 물 흡수가 좋아져

꽃이 오래 가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장미의 가시 하나를 뗄때도 줄기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떼어야 조직이 손상되지 않았다.

그가 지금 베고 찌르는 동작을 연습하며 어릴 때 들은 만사귀일

이라는 한 구절을 떠올리고 있었다.

어떻든 이정이 무공을 익히는 목적이 특별히 없었으나 그의 나이

에 일상의 생활에 무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어 이정이 장원 외원의 전청으로 갔다.

그가 돌보는 정원은 내원에 있었고, 외원에는 백화장원의

총집무를 보는 의사청과 장원의 무인들이 체재하는 세 개의

전각으로 이루어진 전청이 있었다.

그리고 부속된 작은 전각은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정이 도중에 집사인 소집사를 만났다.

문사 차림의 소집사가 팔자수염이 어울리는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걸었다.

“이정, 더운데 일한다고 고생이 많다. 네 덕분에 무더운 여

름이나 그나마 청량한 꽃향기에 묻혀 지냈다. 그리고 우리 사업인 연정루

의 매출이 오르고 다른 사업도 수익이 많아 아마 이번 구월

중양절에는 장주님이 장원 식구 모두에게 급료를 특별히 많이

줄 것이다. 너도 두둑히 급료를 받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소집사님, 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정이 직속으로 위사람이 되는 소집사의 칭찬의 말에 기분이

좋았다.

소집사는 이정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정의 어깨를 기특한듯 두드리던 소집사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드는지 인상이 구개졌다.

“그런데 단지 그 더러운 용천방의 놈들만 시비를 걸지 않으

면 좋겠다. 그놈들이 언감생감 본장의 사업을 노리고 수작을

부리고 있으니 언제 단단히 혼을 내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가 단지 정원을 관리하는 이정에게 말할 사항은 아니나

분이 돋는 모양이었다.

사실 용천방이 백화장원에게 강압적으로 남천 선착장에 위치

한 연정루를 팔라고 하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었고 분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명백한 시비인 것은 어린 아이라도 알 것이다.

이정이 소집사와 헤어져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식당안은 향긋한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고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무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백화장원은 무인들과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들과의 격이 적으며

친했고, 물론 보수는 무인들이 세배 정도 많았으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무인들이 보다 보수를 많이 받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불만일 수 없었다.

이정이 여러 식탁이 놓여져 있는 실내에서 한 60정도의 노인을

발견하고는 곁에 가서 인사했다.

“조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노인이 식탁앞에 앉은 채 돌아보았다.

작은 키에 야윈 몸매였으나 허리는 꽃꽃하고 무엇보다 젊은이

못지않게 안광이 살아있고 손 또한 부드러운 것이 나이를 똑

같이 먹는 것이 아닌듯 정정했다.

노인이 반가이 이정을 맞았다.

"오, 이정이구나. 그래 잘지내느냐?"

"예, 조사부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장주님

이 조사부님에게 무공에 대해 사사를 받아라 햇습니다"

"그래, 앞서 소장주님로부터 말을 들었다. 축하한다. 너도 이제

어떻든 무인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평소 사람은 이빨과 넓은 어깨와 강한 주먹과 발과 같이

생김새 자체로 무공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간과하고 녹슬게

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조노인이었다.

조노인은 백은 긴 담뱃대를 등뒤에 무기처럼꽃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비록 검의 이름난 일류고수가 아니나

장원의 대다수 무공 초입의 식솔들이 그의 사사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모두 존경하는 의미에서 조사부라 불렀다.

조노인이 음식을 기다릴 동안 말했다.

“백화장원의 전전대 장주때만해도 이곳 항주뿐 아니라 강서

절강성 일대를 지배했다. 용천방 같은 떨거지들은 본장 무인

들의 한 주먹에 강물 속에 쳐박혔지. 감히 대문앞 십리 밖에

서 말을 타고 지나칠 수도 없었다. 그 본장의 가전절기는 심

오하고 일당백의 위력이 있기에 주위 일대 문파들이 모두

경외했다”

그가 눈을 지긋이 감는 모양이 과거의 영화를 회상하는듯

했다.

“그러나 본장의 가전절기는 상승의 무공이라 깊은 정신 공

부를 먼저 요하였고 백여 년전의 정사대전에서 그나마

가문의 몇 안되는 고수들이 한꺼번에 죽고 나서 무공의 맥

이 끊어지고 가세가 갑자기 기울어 진 것이다“

그가 안타까와 하며 말을 이었다.

“결코 우리가 하류잡배들의 힘만 믿는 무공을 부러워할 필

요가 없다. 하지만 본장의 무공은 배우는데 오래 걸리고 용

천방같이 단시간에 몸으로 익히는 무공을 익힌 놈들이 머

리수를 믿고 덤비는 데는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본장도 이제는 규모를 늘리던지 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이번 장주님이 남궁세가에 간 일이 잘되어야 할텐데 ...“

그가 아무것도 모르는 이정에게 하지 않은 말이 있었다.

용천방에 어디서 왔는지 최근 정체모를 몇 무림인들이 등장

했고, 놀라운 것은 들리기에는 그들 하나하나가 용천방주의

무공과 맞먹거나 상회하는 실력을 가진 절정고수들이었다.

그들이 용천방에 머무르는 이유는 뻔했다.

조노인이 이야기의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정을 향해 말했다.

“내일 동틀 무렵에 연무장으로 나오너라. 장의 다른 식구들도

같이 수련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정이 알기에도 장원의 회계나 주방 일을 맡고 있는 사람들

도 이미 무공을 배우고 있었고, 연무장은 장원의 무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잘 알겠습니다”

이정이 대답을 하고는 조노인과 함께 그가 들려주는 기담이사를 들으며 저녁을 먹었다.

그날 밤이었다.

달은 서편하늘에 홀로 외로워 하고 별들은 쏟아질듯 창창하

게 빛나고 있었다.

더운 여름밤은 정원 연못에 내려와 열기를 식히고 있었고 서

늘한 바람이 한줄기 나뭇잎 사이로 스쳐 지나가곤 했다.

정원소축의 자신의 방에 누워 창밖 더높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던 이정이 목검을 하나 만들고자 했다.

비록 연무장에는 목검이 있을 것이나 이곳에서 연습할 목검

이 필요했다.

그리고 정원 가장 후미진 으슥한 연못 곁에 단단한 벗나무 줄기 하나를 베어둔

것을 기억하고는 그가 자리에 일어나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

했다.

여름밤은 이미 늦어 정원 연못가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 소리가 풀벌레들을 놀라게 하

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정원에 다른 인기척이 있었다.

인영은 연못 전면 커다란 매화나무 아래 정좌하고 있었으며 상반신을 벗고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쳐드는 달빛에 자세히 보니 여인의 굴곡진 몸매였으며 더욱이 놀랍게도 장의경이었다.

“헉”

이정이 놀라 속으로 비명소리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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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모두안녕 23.06.02 464 11 15쪽
100 무상검 23.05.13 670 18 7쪽
99 반혼지경 23.05.13 503 12 14쪽
98 만신(卍神) 23.05.13 507 11 10쪽
97 기사(記死)! 죽음을 기억하라 23.05.12 490 11 6쪽
96 불패지검 23.05.12 492 9 6쪽
95 바라보는 것은 존엄하며 손은 겸손하다 23.05.12 688 13 11쪽
94 무형파 23.05.12 588 14 13쪽
93 불회강 23.04.10 1,111 25 10쪽
92 천유지검 23.04.10 901 26 8쪽
91 나는 무엇을 할수 있을 것인가 23.04.09 904 24 10쪽
90 사랑은 이별이 있어 소중하다 23.04.08 910 25 6쪽
89 고향은 아득하고 벗들 하나 둘 떠나다 23.04.06 1,040 23 10쪽
88 이수의 강변에서 청춘을 꿈꾸다 23.04.03 1,044 23 14쪽
87 내위에 아무도 두지않다 23.04.01 1,034 29 13쪽
86 용사들이 죽어 돌아가는곳 23.03.30 1,029 30 5쪽
85 백화망망진 23.03.28 963 30 11쪽
84 등뒤를 따른다는 것 23.03.24 1,067 31 10쪽
83 종이꽃 23.03.23 993 27 5쪽
82 풍영귀곡 23.03.22 1,035 25 13쪽
81 무극멸살녹진 23.03.20 1,039 28 15쪽
80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23.03.20 947 24 6쪽
79 정자에 올라 소매로 눈물을 닦다 23.03.19 1,063 28 5쪽
78 새가 날아간 흔적을 찾아서 23.03.18 1,075 30 13쪽
77 들풀처럼 지다 23.03.16 1,086 29 6쪽
76 바람이 불어가는 곳 23.03.14 1,144 30 9쪽
75 나는 차마 뒤돌아보지 못했다 23.03.13 1,082 30 3쪽
74 언덕의 저편 23.03.12 1,131 31 8쪽
73 나비의죽음 23.03.08 1,191 31 5쪽
72 생사의 기로에 서서 23.03.06 1,282 30 7쪽
71 두려움의 저편 23.03.03 1,284 27 4쪽
70 지옥의 추적자 23.03.02 1,228 27 9쪽
69 원앙새의 진 23.03.01 1,164 29 4쪽
68 사선진 23.02.27 1,211 32 5쪽
67 백화망망진 23.02.26 1,175 24 5쪽
66 날아오르는 화살 23.02.26 1,127 28 4쪽
65 피의 순수 23.02.26 1,138 24 8쪽
64 모순중의 모순 23.02.26 1,194 25 9쪽
63 생명의 떡잎 23.02.22 1,435 37 5쪽
62 천년전의 이름 23.02.21 1,412 29 6쪽
61 이해할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 23.02.20 1,433 34 8쪽
60 구산오강 23.02.19 1,372 30 6쪽
59 사망은 긴그림자로 발끝에 눕다 23.02.18 1,388 36 7쪽
58 노을속을 걷다 23.02.17 1,402 37 15쪽
57 개전 23.02.16 1,359 40 8쪽
56 삼불해 23.02.14 1,433 39 11쪽
55 구천검령 악불해 23.02.13 1,409 41 10쪽
54 그리워라 지나간 돌이킬수 없는 나날들 23.02.11 1,504 39 5쪽
53 강은 산을 밀지 못하고 돌아가다 23.02.09 1,519 42 6쪽
52 누구나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강을 건너다 23.02.09 1,477 38 6쪽
51 삶에 있어서 안빈낙도는 최선이 아니다 23.02.08 1,510 38 5쪽
50 망태는 빈달빛을 담다 23.02.05 1,627 39 8쪽
49 다만 윤회의 과정에서 의를 행하다 23.02.05 1,655 32 13쪽
48 모래성 23.02.04 1,600 43 5쪽
47 불회강ㅡ돌아오지않는강 23.02.03 1,621 40 5쪽
46 구름의 죽음 23.02.02 1,573 34 7쪽
45 비밀의 정원 23.02.01 1,592 43 9쪽
44 불멸의 꽃 23.01.31 1,599 44 7쪽
43 배는 연꽃속에 드나 연꽃은 배가 부딛쳐야 피어난다 23.01.29 1,649 44 9쪽
42 천상천하유아독존 23.01.29 1,582 41 7쪽
41 백영회 23.01.29 1,548 37 9쪽
40 초대받지 않은 손님 23.01.29 2,510 37 9쪽
39 봄동산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 23.01.28 1,650 42 6쪽
38 한그루 나무를 심다 23.01.28 1,739 36 6쪽
37 물풀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리다 23.01.28 1,656 35 9쪽
36 느리게 흐르는 시간 23.01.27 1,727 37 8쪽
35 별빛이 맑은 샘을 지키다 23.01.27 1,744 40 7쪽
34 마른바람 부는 날 23.01.25 1,781 41 9쪽
33 나는 비겁한 자가 아니다 23.01.23 1,762 44 7쪽
32 두개의 계절이 같이 흐르다 23.01.21 1,835 52 7쪽
31 네가 슬플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23.01.21 1,791 48 6쪽
30 호미를 든채 저무는 석양속을 걷다 23.01.21 1,732 44 5쪽
29 영웅은 간곳없고 달빛만 머문다 23.01.20 1,803 46 10쪽
28 나는 어디로 가는가 23.01.19 1,815 45 10쪽
27 물가의 그림자 23.01.19 1,865 43 12쪽
26 죽음보다 깊은잠 23.01.18 1,863 49 9쪽
25 군자지로 23.01.18 1,880 47 6쪽
24 천의 무공 23.01.18 1,937 44 6쪽
23 천지출검(天志出劍) 23.01.17 1,905 46 9쪽
22 피의 맹세 23.01.17 1,837 39 5쪽
21 사생취의 23.01.17 1,868 46 7쪽
20 慷慨赴死易 從容就義難(강개부사이, 종용취의난) 23.01.17 1,895 51 11쪽
19 대지약우 23.01.16 1,903 56 9쪽
18 내마음의 물웅덩이 23.01.16 1,897 44 8쪽
17 신풍백환 23.01.15 1,978 43 9쪽
16 흑포마성 23.01.15 1,949 41 6쪽
15 죽기직전 한평생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나보다 역경의 순간마다  용기를 잃지않고 대처했는지를 더 떠올리게 한다 23.01.15 1,998 48 6쪽
14 은하수는 동쪽 먼 바다로 향하다 23.01.14 2,137 50 6쪽
13 청산은 말이없고 강물은 무심하다 23.01.13 2,036 44 10쪽
12 위용의 계 23.01.13 2,092 49 6쪽
11 천무련 23.01.13 2,162 52 5쪽
10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다 23.01.13 2,170 52 3쪽
9 멀리에서 온 사람 23.01.13 2,165 52 7쪽
8 먼저피어나는 봄꽃을 부러워않고 계절의 말미에 피어나 마지막 영광을 노래하다 23.01.12 2,265 52 5쪽
7 나무는 비바람을 같이 맞고 같은 시간을 지나야 알수 있다 23.01.12 2,389 53 5쪽
6 여름의 성락 23.01.12 2,514 58 9쪽
5 말리화 향기는 헤어진 사랑을 다시 이어주다 23.01.12 2,579 59 4쪽
4 부끄러움의 모양 23.01.11 2,718 62 6쪽
3 나무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23.01.11 2,925 60 8쪽
» 달은 외롭고 별은 빛나다 23.01.10 3,467 61 9쪽
1 노을지는 날은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싶다 23.01.10 6,177 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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