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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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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수로공
작품등록일 :
2017.07.11 14:13
최근연재일 :
2017.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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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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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 준플레이오프 (4) – 나? 바람둥이!

DUMMY




더 재미있는 시합이 되기 위해선 타자들도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되었다.

벌써 5회인데 제대로 맞은 타구는 단 하나뿐이다.

창원만큼은 아니지만, 힘이 잔뜩 들어갔던 스윙이 다행스럽게 간결해지고 있다.

하지만 옆집 선발 스트리어트가 잘 던져도 너무 잘 던진다.

옆집 어머님 같은 긴 파마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이 언밸런스한 인물이었지만, 조화가 깨어진 듯한 부위들이 한군데로 모여 외형을 이루니 ‘마산 잭 스패로우’라는 별명을 가지게 할 정도로 꽤 볼만한 훈남이 되어있었다. 연기파 훈남.

그리고 그 난해한 외모만큼이나 그의 공도 꽤 지저분하였다.

물론 그것이 타자들에게 뿌려지면 엄청난 조화를 이루며 예술적인 투구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조화 속의 조화.

근래 KBO리그는 그런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대거 영입되는 추세다.

그도 그와 같은 예.

메리저리그 통산 성적 33경기 103이닝 3승 10패 평균자책점 6.82.

마이너리그 성적은 174경기, 120경기는 선발 등판, 751이닝 35승 40패 평균자책점 3.64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KBO에서 그가 올린 성적은 27경기 150이닝 12승 8패 4.56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수치에서 보이듯 KBO리그가 만만한 리그는 결코 아니다.

마이너리그와 대비해 보면 그것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리그에서 괴물 투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넉넉하기 때문이었고, 풀 스윙으로 공을 던지면 타자들이 맥을 못 추기 때문이었다.

선발 자원이지만 힘의 배분에 약간 문제를 보이던 그다. 평균 투구 이닝이 5.5이닝이니 할 말 다 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공을 뿌리면 그를 저지할 수 있는 타자는 몇 없었다.

그런 그가 여전히 쌩쌩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있었다.

내가 그렇듯 그도 날을 받았다.


“스윙 스트라익 아웃!”


아! 또 삼진이다. 오늘만 벌써 몇 개째란 말인가? 몇 개의 삼진을 솎아 내는지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젠장! 좀 맞춰라.

아까 마운드를 오르는 그와 눈이 마주쳤는데, ‘멍청한 놈. 투수란 놈이 그런 걸 이제야 깨우쳤냐?’며 비웃는 듯한 늬앙스를 물씬 풍겼다.

부들부들.

그는 강약 조절, 높낮이 조절에 능숙한 투수.

140km/h 중후반대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고, 이제 생각해 보니 오늘 내가 깨우친 120km/h대의 투심을 즐기며, 폭포수처럼 낙차가 큰 커브를 곁들이고 있었다.


탁!

[쳤습니다. 큽니다. 큽니다. 아! 아깝습니다. 워닝트랙에서 잡히고 맙니다. 낙차 큰 커브를 걷어 올렸지만 플라이 아웃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거 마두열 선수가 쉴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공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후! 쉴 만큼 쉬었다.

오히려 4회에 느꼈던 감촉이 사라지기 전에 공을 던지는 게 유리한 상황.

언제까지 웃는지 보자, 스트리어트. 씹어먹어 주마.

그런데 마운드를 향하던 나와, 마운드를 내려가 느릿하게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그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그리고 그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읽을 수 있었다.

‘애송이 오늘 익힌 설익은 투구로 날 따라잡을 수 있겠어?’

빠직. 직구는 내가 더 빠르거든? 마빡에 열십자가 그려진다.


[핸드볼 점수처럼 대량 점수가 났던 어제 경기와는 다르게, 오늘은 점수가 좀처럼 나지를 않고 있는데요?]

[아직 5회입니다. 부산과 창원, 어느 누구도 언제 빵하고 점수를 터트릴지 모르는 팀입니다. 잠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양쪽 투수들도 이제 지칠 때가 되었스읍니다.]

[알겠습니다.]


투수 출신이던 3번 타자 나상범 선수가 타석으로 들어선다.

5회인데 벌써 세 번째 승부.

1회에는 깔끔한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고, 3회에도 3루수 앞 강습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내었다.

프로에 데뷔한 2013년을 제외하면 매해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일 정도로 타격 센스가 매우 뛰어나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올라운드 플레이어. 그에게 적당한 단어다.

올해는 0.309의 타율로 다른 해에 비해 타율이 낮은 편에 속하는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캐릭터. 0.309가 낮은 성적이라니···.

투수 출신이라 그런지 상대 투수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다.

그런데 유휘관 선배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었지, 아마?


[초구 던집니다.]


이제야 감이 제대로 잡힌다. 아니 느껴진달까?

손끝에서 느껴지던 끈적함은, 부담감에 공을 찍어 누르기 주저하던 내 감정의 발로였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어 어중간한 손놀림으로 공을 놓았던 것이 천운으로 다가와, 공을 채는 또 다른 방식을 체득하게 되었다.

1루수 쪽 발판을 밟고 좌타자를 향해 공을 던졌다.

공의 속도는 대략 120km/h.

느릿한 직구지만, 좌타자의 몸을 향해 날아가는 공이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아무리 출루를 하고 싶은 타자라지만, 공이 골반에 박히면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타자는 엉덩이를 쭉 빼며 공을 피한다.

당황하는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느린 투심에는 역회전이 한껏 걸려있다.

느린 공은 놀란 눈동자를 구경하며 팽그르르 스트라이크 존으로 빨려 들어간다.


“스트라이크!”


나상범 선수가 ‘뭐지?’ 하는 표정으로 공의 궤적을 따라 나에게 시선을 던진다.

‘너 이런 공 던지는 투수가 아니잖아?’

‘에이, 왜 그래요? 선배. 나 3회 때 봤던 그 선수 아니랍니다.’

킥킥. 유휘관 선배가 마운드에 설 때마다 밝은 표정을 왜 자주 비추나 했는데 이런 맛이었구나? 좋은데?

제2구. 역시 몸 쪽에 가까이 붙는 공.

역시 구속이 130km/h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타자는 좋은 눈으로 공을 따라 스윙을 이어간다. 이전 공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풀 스윙. 하지만.


훙~!

“스트라익!”


직구와 같은 폼에서 나오지만 구속이 느리고 5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

다시 한번 그가 놀란다.

하긴 나도 놀랍다.

지금까진 공을 빠르게 던지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구속의 변화를 주는 것이 유리하단 걸 알았지만, 어중간한 동작으로 던져진 공은 변화가 없는 깨끗한 공이 되었었다. 다른 말로는 배팅 볼.

그래서 느린 공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구속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공을 던질 때마다 난타를 당했고, TV에선 실투였다는 표현을 썼다.

결국 느림을 포기하고 빠름에만 몰두를 하게 되었다.

140~150을 넘나드는 직구는 묵직했고, 130~140의 속도를 이루는 체인지업은 타자를 당황케 하였었다.

그래서 빠름에 도취되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바로 이런 거.


[투수 던집니다.]

슝. 쎄엑! 퐁.

“스윙! 스트라익 아웃!”

[삼진! 삼진입니다. 공이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직구입니까?]


145km/h의 서클 체인지업.

같은 코스로 공을 던졌는데 구속이 10km가 넘게 빨라졌으니 당연히 직구라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구속을 늘린 같은 구종.

속도가 빨라진 만큼 변화량은 적어졌지만,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하기엔 충분한 낙차.

왜? 미치겠지?

나는 재미있어 죽겠는데? 크하하하. 다 죽어 봐라!


초반만 하더라도 부담감에 급격히 하락하였던 두열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렇게 성격, 기분의 변화가 잦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조울증의 초기 증상이다.

하지만 자신감이란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바람기가 많은 남자는 대부분 이렇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소위 ‘자뻑’이라 불리는 이들.

데이터는 하나의 자료이다.

그것을 근거하여 정보를 만들고 분석, 검토하여 예측을 한다.

그것으로 실행해 옮기고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다시 정보가 되고, 쌓이고 쌓여 성적이 나온다.

보통 승률이 나쁜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오면, 그 과정들도 재고된다.

하지만, 바람둥이들은 자신의 승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여자 안 되면 다른 여자 꼬시지 뭐.’ 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들이대는데 안 넘어오겠어?’하며 될 때까지 들이대며 승수를 쌓아간다.

자연히 ‘쪽팔림’의 패배도 무시 못할 정도로 쌓이지만, 그것은 당연한 수치로 받아들인다.

결국 이기고 지고의 문제를 떠나, 자신의 데이터를 떠나, 베이스에는 항상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깔아놓고 행동한다.

전장의 선봉을 책임지던 용장도 마찬가지다.

죽고 사는 것은 차후의 문제다.

우선 말의 발굽이 적군을 향했다면 모든 것을 비우고 죽이고 또 죽이는 것에만 몰두를 해야 한다.

선봉장에 선 장수는 ‘후퇴’라는 단어 자체를 잊어야 한다.

들이대고 들이대며, 베고 썰고 자른다.

진격! 오직 진격뿐이다.


[마두열 선수와 알이 타임즈 선수의 눈싸움이 치열합니다. 불꽃이 튀는 느낌인데요?]

[마두열 선수는 타임즈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었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될 겁니다.]


2016 한국 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면 당연 이 선수를 뽑는다.

KBO 역사상 최강의 외국인 타자라 불리는 3년 차 선수.

알이 타임즈.

첫해에는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의 성적.

두 번째 해엔 0.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

올해는 0.321, 40홈런, 121타점, 118득점은 보너스.

어쩌다가 이런 미친 괴물이 우리 세계로 흘러들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잘 맞춰, 힘 좋아, 위기에서도 흥분하지 않아, 잘 달리기까지 해, 미쳐도 너무 미쳤다.

그래서인지 그를 만날 땐 항상 위축이 됐었다.

빈틈이 안 보이는 타자랄까?

자세가 무너지고 중심에서 벗어나 빗맞은 타구라고 생각했는데 담장을 넘겼었다.

높이 뜨는 플라이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홈런석에 앉아있던 관중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나에게 그는 악몽 그 자체. 나이스메어 같은 존재였다.


[오늘은 타임즈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즌 내내 끌려다녔던 마두열 선수가 오늘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섰습니다만 이제는 터질 때가 되었습니다. 괜히 괴물 타자라 불리는 게 아닙니다.]


긴 말이 필요 없다.

힘과 힘의 승부.

산 정산에서 내려다 보는 타임즈에게 나의 칼을 빼 든다.

1구. 그가 유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4시 방향의 바깥쪽 코스 직구.

3루쪽 투구판을 밟고 자신감을 회복한 강속구를 던졌다.

그는 겁이 없는 타자, 몸 쪽 공에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손을 떠난 강속구가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며 불꽃을 내뱉는다.

하지만 그의 방망이 역시 굉음을 내며 그 공을 마중 나온다.

정면 충돌. 일명 치킨 게임.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유행했던 자동차 게임.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경쟁자가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한다.

충돌 직전에 먼저 핸들을 꺾는 사람이 패배자가 되는 미친 경기.

그 누구도 피하지 않았다.

네가 죽어도 난 죽지 않는다.

안전 벨트도 별로 없던 그 시기의 그들이 되어, 정면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 목숨을 건다.


푸악! 빠직.

[쳤습니다. 날아갑니다. 날아갑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아웃!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 김문현 선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마두열 선수의 심장이 덜컹했겠는데요?]

[아닙니다. 보십시오. 정면 승부에서 승리를 한 마두열 선수의 표정이 매우 밝스읍니다.]

[아, 타임즈 선수의 방망이가 부러진 듯합니다. 방망이만 도와줬어도 홈런이 나왔겠는데요?]


누군가는 방망이가 부러져 이 승부의 추가 내게 넘어왔다 생각하겠지?

하지만 저 단단한 녀석을 부러뜨린 건, 다름 아닌 나. 바로 내 공.

마지막에 미세하게나마 핸들을 꺾은 건 바로 너, 타임즈.

마지막까지 너 자신을 믿지 못하고 경로를 틀은 네 자신을 탓해라.

이 승부의 승자는 나다.


갑자기 시 한 구절이 생각나는군.



나? 바람둥이!


"바람 피우지 마세요!"

"무슨 말씀을!

전 바람을 꼭 피울 겁니다."

"뭐라구요?"

"내 생에 천만번을! 아니 그 이상을!"

"...."

"당신이란 한 분과 바람 피우고 싶습니다.

받아 주실 거죠?"

'부끄러워하는 당신.

내 삶의 여인은 당신뿐이고,

나 매일매일 새로운 내가 되어 당신과 바람을 피우고 싶습니다.

받아 주실 거죠?'



앞으로도 내 사랑을 받아다오. 타임즈. 큭큭큭.


작가의말

탈 변태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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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시즌 제21시리즈 – vs 서울 (2) 무브먼트. +4 17.09.03 1,633 25 13쪽
67 67. 시즌 제21시리즈 – vs 서울 (1) 다양한 구종. +6 17.09.02 1,716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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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 시즌 제17시리즈 – vs 광주 (7) 오매, 좋은 거! +4 17.08.30 1,661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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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스프링 캠프 (5) – 여기는 여름이다. 오버. +5 17.07.31 3,230 39 12쪽
26 26. 스프링 캠프 (4) – 투구 테스트 (3) 진운편 +5 17.07.30 3,234 35 8쪽
25 25. 스프링 캠프 (3) – 투구 테스트 (2) 진운편 +2 17.07.30 3,184 35 8쪽
24 24. 스프링 캠프 (2) – 투구 테스트 (1) 태웅편 +4 17.07.29 3,384 36 10쪽
23 23. 스프링 캠프 (1) – 체력 테스트 +2 17.07.29 3,301 37 8쪽
22 22. 반갑다. 플로리다. +4 17.07.28 3,439 41 8쪽
21 21. 난롯불을 쬐며 +2 17.07.27 3,762 40 14쪽
20 20. 가을 보리 +2 17.07.26 3,833 38 12쪽
19 19. 희정이는 예뻤다. +4 17.07.25 3,887 39 9쪽
18 18. 준플레이오프 (5) +5 17.07.25 3,934 41 8쪽
» 17. 준플레이오프 (4) – 나? 바람둥이! +2 17.07.24 3,923 42 13쪽
16 16. 준플레이오프 (3) – 느림의 미학 +7 17.07.23 4,018 47 12쪽
15 15. 준플레이오프 (2) +4 17.07.22 4,312 41 13쪽
14 14. 준플레이오프 (1) – 창원 티라노스 +5 17.07.21 4,680 43 11쪽
13 13. 스텟 분석 +5 17.07.20 4,784 44 13쪽
12 12. 퀘스트 보상 +7 17.07.19 5,028 58 14쪽
11 11.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5) +6 17.07.18 4,900 44 12쪽
10 10.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4) +3 17.07.17 5,145 36 9쪽
9 09.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3) +6 17.07.17 5,664 50 12쪽
8 08.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2) +3 17.07.16 6,054 51 12쪽
7 07.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1) +11 17.07.15 6,694 55 11쪽
6 06. 결자해지 +8 17.07.14 7,384 59 13쪽
5 05. 자승자박 – 자신의 혀로 스스로를 옭아매다. +8 17.07.13 7,638 57 14쪽
4 04. 만년 9승 투수 (4) +11 17.07.12 7,761 68 12쪽
3 03. 만년 9승 투수 (3) +5 17.07.12 8,024 74 11쪽
2 02. 만년 9승 투수 (2) +5 17.07.11 9,070 61 12쪽
1 00. Prologue – 승부조작 : 최고의 약물 & 01. 만년 9승 투수 (1) +13 17.07.11 12,401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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