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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무정 님의 서재입니다.

탐나도다 노병사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풍운무정
작품등록일 :
2021.07.30 09:55
최근연재일 :
2021.12.11 11:05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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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7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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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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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탐나도다노병사세495

DUMMY

얼마 지나지 않아 진가령은 강한 기감이 느껴지는 곳의 근처에 도착했다.

장충동 고급 주택가에 있는 오래된 한옥 저택 앞이었다.


저택 안쪽을 자신의 심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저택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게 했다.

기감이 점점 더 강해진 상태였고, 자연지기 정수가 내뿜는 기감이 아니라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 수 있었다.


저택 안에 자신보다 강자가 있음이 분명했다.

원로원의 상위 능력자들에게 느낄수 있는 수준이라 섣불리 나설 수가 없었다.

지금은 모두 깨어난 상태지만 최근에 발생한 화위그룹 회장과 화위호텔 사장과 수하들이 혼수상태에 빠진 일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 일과 연관이 있는 자가 저택 안에 있을 수도 있었다.


’어떻게 하지? 나 혼자로는 불가능해. 청룡대를 불러야 하나?‘


청룡대는 동왕부 최강 무력 친위대였다.

구성원들이 최소 철인 3단계였고 자신보다 더 뛰어난 능력자도 다수 있었다.

청룡대는 중국 북경에 있지만, 한국지부에도 지난 혼수상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몇 명이 들어와 있었다.


결정한 진가령이 서울에 들어와 있는 청룡대 대원들에게 연락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즉시 오라고 지시했다.

모두 초인들이라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기에 저택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진가령이 바로 저택의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청룡대를 기다린 것이 고태성에게는 천만다행이었다.


지금 고태성은 깊은 깨달음에 들어간 상태로 육체는 환골탈태 중이었다.

기막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진가령이 전력을 다한다면 위험한 상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청룡대 대원 3명이 투명화 상태로 하늘을 가로지르며 도착했다.


”동왕 전하, 무슨 일입니까?“

”오느라 수고하셨어요. 여러분들도 저곳에서 나오는 강한 기감을 인지하셨을 거예요.“

”네, 오면서 인지했습니다. 한국에 저 정도의 능력자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저와 동급이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저번 일과 관련이 있는 자 같습니다.“


지금 진가령에게 말을 하는 청룡대 대원의 수준은 초인 중급 끝자락이었다.

3명의 청룡대 대원 중 제일 강한 자였고, 나머지 두 명은 초인 초급 끝자락으로 진가령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동왕 전하를 포함해 우리 모두 동시에 공격해야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인가요?“

”이런 능력자가 기를 외부로 흘려보낸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제 판단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서울 중심에서 괜찮겠습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테러로 처리하면 되니까.“

”알겠습니다. 동왕 전하께서 명령을 주시면 일제히 원거리 공격한 후에 제가 직접 공격하겠습니다. 동왕 전하와 두 사람은 지원 공격을 해주시면 됩니다.“

”알겠어요. 그럼 준비하시죠.“


환골탈태 중인 고태성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인 2단계 초급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후일을 도모했을 것이다.

단계의 차이는 단계 내에서의 급의 차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능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



환골탈태가 거의 끝나갈 때, 나는 깨달음을 이어가는 중에 상당한 수준의 기감이 저택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인지했다.

신중화의 동왕 진가령이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깨달음과 환골탈태로 기를 차단하지 못한 상태라 초인 2단계로 성장하면서 발산되는 기를 인지하고 찾아온 것 같았다.


여전히 환골탈태가 진행 중이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이라면 공격을 할 것처럼 하더니 물러나 어디론가 연락하고 지켜만 보는 중이다.


’환골탈태를 중지시킬 수가 없어. 어떡하지?‘


하은이와 하준이도 깨달음 상태에 있었고, 곧 환골탈태를 할 것 같았다.

아내와 현진이도 진가령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산되는 기를 받으면서 을나호흡법 수련 중이었다.


’조금만···.‘


이제 환골탈태가 막바지에 이르러 곧 끝날 것 같았다.

진가령이 그대로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빠르게 저택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강한 기감에 의해 무너졌다.


’음, 다른 초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가?‘


강한 기감이 셋이나 장충동 저택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진가령보다 훨씬 위쪽의 강자로 보였다.

순식간에 세 사람이 진가령 앞에 도착하더니 바로 공격하려는지 네 사람의 기가 강하게 전해져왔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제발. 끝났다! 시간이 부족해!‘


’순간 이동! 공간 이동!‘


네 사람이 나를 향해 원거리 공격을 하려는 찰나에 환골탈태가 끝났고, 즉시 순간 이동을 사용해 네 사람 앞으로 접근한 후, 공간 이동을 펼쳤다.


환골탈태가 끝난 바로 직후라 선천지기나 다른 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공격을 하려는 네 사람을 향해 몸을 날려 막으면서 바로 공간 이동을 펼친 것이다.


팟팟팟팟팟!


나를 포함 다섯 명이 장충동 저택 앞에서 사라졌다.

동시에 하은이와 하준이의 환골탈태가 시작되었다.



팟팟팟팟팟!

콰콰콰쾅!


공간 이동으로 유토피아 결계 입구 앞에 다섯 명이 나타났고, 나를 향해 진가령을 포함 네 명의 원거리 공격이 펼쳐졌다.

하지만, 나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이 문제였다.


직접 공격을 받을 것을 예상한 나는 방어를 목적으로 강력한 기막을 펼친 상태였지만 네 명은 기본적인 방어 기막만 펼친 채 방심한 상태로 자신들이 공격한 폭발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퍼퍼퍼퍼퍽!


초인 초급, 중급의 능력자들이라 긴급히 기막을 강화했지만, 충격으로 튕겨 나갔다.

자연스럽게 나와 거리가 벌어진 상태가 되었다.


’진스텔스!‘


초인 2단계로 오르면서 운이 좋게도 각성 초능력 스텔스가 더욱 강력하게 진화했다.

능력자라 하더라도 나보다 단계가 높지 않다면 스텔스를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진스텔스를 펼치자 초인 1단계인 네 사람은 나를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때부터 한 명씩 각개 격파하기 시작했다.

기의 운용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이었다.

근접해 필살공격기 타격술로 한 명만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무지막지한 타격이 머리에 가해졌다.

완벽한 치고 빠지기.


나에게 공격받은 자는 당황해 타격이 들어온 방향을 향해 기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반응하고 휘둘렀을 때는 이미 나는 다른 방향에서 타격하고 있었다.


매에 장사 없다고, 기막이 파괴되면서 강기를 두른 주먹에 머리가 터져나갔다.

머리를 잃은 몸뚱이는 추락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동료의 어이없는 죽음에 격분한 나머지 두 명이 급하게 달려왔지만 나를 인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두 명도 허무하게 머리가 터진 채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멀리 떨어져서 청룡대 대원들이 타격받을 때의 기감으로 나의 위치를 유추해 원거리 공격을 펼치던 진가령은 순식간에 세 명이 허무하게 죽어버리자 자신이 상대방의 능력을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공간 이동을 펼쳐 미리 좌표를 각인해 둔 화위호텔 펜트하우스로 도망쳤다.


크~악!


하지만, 허리 아래가 불에 덴 듯한 고통과 함께 자신의 몸속 무엇인가가 쏟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진가령의 마지막이었다.

허리 아래가 사라지고 허리 위쪽만 화위호텔 펜트하우스로 공간 이동되었다.


’반은 도망친 건가? 다행이다!‘


진가령이 도망쳤다면 장충동 저택을 알고 있어서 나와 아내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신중화와 전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진가령이 공간 이동을 펼치는 순간 동시에 순간 이동을 펼쳐 기검을 휘둘렀고, 간발의 차이로 허리를 자를 수 있었다.

초인 2단계에 오르지 못했다면 진가령을 놓쳤을 것이다.


진가령의 허리에서 뿜어진 피와 내용물이 허공에 뿌려지면서 주인을 잃은 허리 아래 몸뚱이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신중화 외부조직 중 동이의 수장 동왕의 어이없는 죽음이었다.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 도망치기 위해 선택한 장소였지만, 유토피아로 도망칠 일은 없었다.

그들이 의외의 상황에 방심하지 않고 뭉쳤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고 유토피아로 도망쳐야 했을 것이다.


’하늘이 도왔어! 혹시 모르니 빨리 돌아가자.‘


장충동 저택 근처에 있었던 능력자들은 네 명이 전부였으나 또 모를 일이다.

진가령이 신중화에 연락을 했을지도.

만약 진가령을 지원하는 능력자들이 도착했다면 가족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진스텔스! 공간 이동!’


장충동 저택에 도착했다.

진가령의 공격이 진행되기 전에 공간 이동을 했기 때문에 저택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예상대로 하은이와 하준이가 환골탈태를 하고 있었고, 아내와 현진이는 그 영향 때문인지 여전히 명상 중이었다.


하은이와 하준이가 나로 인한 기연을 얻었다면 아내와 현진이는 하은이와 하준이의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아마 아내도 이번 깨달음을 계기로 멀지 않은 시기에 초인에 오를 정도가 되었다.


나는 도착 즉시 저택 전체에 기의 유출을 차단하는 결계를 만들었다.

한가지 능력만을 적용하는 결계라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소모되는 기가 문제지만 엄청난 기를 몸에 담고 있는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계 설치를 끝내고, 아이들의 옆에 자리를 잡고, 장충동 저택 주변을 꼼꼼하게 둘러보았지만, 더 이상의 능력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넷이 전부인 모양이군. 벌써 환골탈태라니···. 너무 빨라.’


아이들이 초인이 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성장이 너무 빨라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큰 능력을 얻는다는 것은 그에 따른 책임과 인연이 함께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낀 것이다.


’지켜 줄게.‘


아빠로서의 다짐이자 맹세였다.

오늘 일로 위험은 언제 어느 때든 나에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저한 준비와 더 강해지는 것이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이라도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계 안쪽에 초고밀도 블루에너지를 네 사람 주변에 채워 주었다.

직접적으로 몸에 넣어 주는 것은 깨달음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고인혜 이사장과 윤기성 회장이 없는 것이 조금 전까지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쉬웠다.

세상일이 그런 것이 아닐까.

나도 하준이의 말에 깊은 깨달음까지 도달하며 초인 2단계 초급에 올랐다.

진가령의 방해가 없었다면 단숨에 중급까지 올랐을 정도로 깊은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하준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오늘의 깨달음은 없었을 것이다.

항상 남이 하는 말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아내와 현진이가 먼저 깨어났다.

급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이라 아내와 현진이 모두 나를 보고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모습이다.


”여보, 어떻게 된 거야? 하은이 하준이는 괜찮은 거지?“

”하하, 당신도 알면서 무슨. 환골탈태 중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곧 끝날 것 같아.“

”다행이다. 당신은?“

”나는 조금 전에 끝났어. 혹시 몰라서 주변을 지켜보는 중이야.“

”그럼, 초인 2단계에 오른 거야?“

”응, 맞아.“


내 말에 아내와 현진이는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두 사람도 영향을 받아 아내는 철인 3단계 상급 마스터에 올랐고, 현진이도 철인 3단계 초급에서 중급 끝자락에 올랐다.


아내와 현진이는 자신들이 조금 전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네 명 모두 초인이었으니 두 사람이 투명화 상태의 그들을 인지하는 것은 어려웠다.


”당신도 이제 철인 3단계 마스터가 되었으니 곧 초인이 될 수 있을 거야.“

”고마워, 모두 당신 덕분이야. 당신 몸에서 나온 기를 받아들이면서 빠르게 세맥을 개발한 결과야. 작은 깨달음도 있었고.“

”하하, 현진이도 축하한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그래, 현진이도 지금처럼 수련하면 여름에는 초인이 될 수도 있을 거야.“

”정말요?“

”하하, 그럼. 유토피아는 블루에너지 밀도가 대단해. 아저씨가 약속했잖아. 유토피아 구경시켜 주겠다고.“

”와~, 감사합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현진이가 배꼽 인사를 꾸벅하는 것이 귀여워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던 아내가 입을 막고 웃었다.


잠시 후, 하은이와 하준이의 환골탈태가 끝나면서 차례대로 깨어났다.


”아빠! 엄마!“


먼저 깨어난 하은이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나와 아내를 보더니 뛰어왔다.

아이라 그런지 환골탈태를 했지만 키와 체격은 그대로였다.

현재의 나이를 기준으로 최적의 신체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뒤질세라 하준이도 하은이를 따라서 뛰어왔다.


아내와 나는 두 팔을 벌려 아이들을 안아주었다.

하나가 되어 기쁨을 나누는 틈새에 현진이도 하준이와 하은이 중간에 끼어 있었다.

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릴 뻔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 나 배고파!“


하준이의 엉뚱한 말에 모두가 공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배를 만졌다.

저녁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 있었다.

능력자도 배꼽시계는 돌아간다.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이다.


식은 음식들을 따뜻하게 해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 블루컴퓨터 룸에서 하은이와 하준이에게 을나호흡법 초인 편 수련서를 전승했다.

신인 편은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면 전수해 줄 계획이다.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 내용을 아이들과 공유했다.

하은이와 하준이를 을나비전 계승 후보자로 키울 생각이다.

물론 내가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이상의 계승은 필요 없겠지만 차원 균열을 닫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내가 없는 미래도 내가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이다.


내가 배운 일반 초능력 중 순간 이동, 공간 이동, 아공간, 능력 중첩, 에어컨디셔닝, 기파를 가르쳤다.

각성 능력은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만 알려 주었다.


특히 스텔스는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아이들이 각성했으면 하는 초능력 중 하나였다.

전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여러모로 유용한 초능력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블루어비스와 유토피아, 만장굴 결계에 대한 좌표와 출입할 수 있도록 계승자의 인장을 사용해 초인에 오른 하준이와 하은이를 결계에 등록시켰다.

초인 2단계에 오르면서 계승자의 인장의 활성화된 능력이다.

내가 없더라도 두 사람은 블루에너지와 유토피아를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일단 보류했다.

블루어비스는 아직 정상적인 출입구도 모르는 상태였고, 유토피아도 벌의 위협과 단방향 공간 이동 결계로 인해 초인이 아니면 위험할 수 있었다.


”아빠, 그럼 블루어비스는 당분간 아빠가 알려 준 좌표만 가능하고, 유토피아는 벌이랑 화산 공간 이동 결계만 조심하면 이용해도 된다는 거죠?“

”맞아. 블루에너지를 대량으로 흡수할 때는 블루어비스가 좋아. 바닷물 속이고 밀도가 제일 높아서 최적의 장소지.“

”네, 그리고, 저 부탁이 있어요.“

”부탁?“

”네, 간단한 건데···. 음, 아빠 기 중에 사혈마기랑 다크에너지를 조금씩 주세요. 그리고 혈액과 머리카락도 조금 필요해요.“

”연구에 사용하게?“

”네, 선천지기, 블루에너지, 자연지기는 샘플이 있는데, 두 가지는 없어서요.“

”어려운 일도 아닌데, 뭐. 지금 바로 보내 줄게. 혈액은 어떻게?“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은이가 주머니에서 일회용 채혈 주사기를 꺼냈다.


”하은아···. 너 그런 거 가지고 다니면 안 돼!“

”원장 할머니에게 배웠어요. 아빠, 아프지 않게 할게요.“


결국 하은이에게 여러 번의 채혈과 머리카락을 상납했다.

하은이는 뭐가 그렇게 신이 나는지 쏜살같이 자기 연구실로 사라져 버렸다.

옆에서 하준이가 키득거리더니 조용히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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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풀땡
    작성일
    21.11.12 11:46
    No. 1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라이룬
    작성일
    21.11.12 13:17
    No. 2

    선제 공격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도 늦은거 같은데 왜 공격해 오는것만 기달리는거지? 깨달음도 살아 있을때나 가능 한거지 오늘 같은 경우도 깨달음 얻다가 가족이 때 몰살 당할뻔 했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so******
    작성일
    21.11.24 21:05
    No. 3

    졸라웃기는소설이야
    진가령몇번언급하더니
    이제뒤통수맞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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