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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무정 님의 서재입니다.

탐나도다 노병사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풍운무정
작품등록일 :
2021.07.30 09:55
최근연재일 :
2021.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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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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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2.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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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탐나도다노병사세5111

DUMMY

벌인간들의 모습은 모두 달랐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모습이 제각각인 것처럼 벌인간들의 모습도 그랬다.


벌들은 모두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역지사지라고, 벌의 입장에서 인간을 보면 모두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델 뺨치는 몸매에 얼굴도 미스월드가 울고 갈 정도였지만, 옷을 입지 않고 있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정체성은 벌이니 옷을 입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옷으로 가릴 것도 없기는 하다.


’고정관념이 무섭네! 이 세상에서 옷을 입는 생명체는 사람뿐이잖아. 사람이 이상한 것이지 벌인간이 무슨 잘못이야?‘


마음을 달리하니 조금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라졌다.

두 여왕벌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차원 전장의 벌인간들을 살펴본 바로는 능력의 차이에 따라서 날개의 수가 달랐다.

철인급은 기존 수와 같은 좌우 앞날개 뒷날개 각각 하나로 총 4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초인급은 좌우 앞날개 2개가 더해져 총 6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고, 신인급은 좌우 앞날개 뒷날개 각각 두 개로 총 8개의 날개였다.


그리고, 일반벌은 더듬이가 두 개, 여왕벌은 더듬이가 2개에 길이가 두 배였다.

다리는 원래 벌이 6개였는데, 인간형 몸을 가지면서 다리 둘에 팔 둘로 줄어들었다.


지금 내 옆에서 함께 이동 중인 벌들은 더듬이가 길고, 날개가 총 8개로 신인급의 여왕벌이었다.

내가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능력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신인 1단계 초급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주먹만 한 벌들의 여왕벌이 약 3만 마리의 벌들을 통제했으니 여기서도 비슷하다고 보면 휘하에 약 여섯의 신인급 벌인간이 있다는 것이다.


차원 균열 전장을 수천만 년 동안 지켜온 이유가 있는 것이다.

차원 균열 전장이 문제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진짜 문제는 지상이었다.

그분이 있을 때도 상황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신인급 여왕벌이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벌인간들만 데리고 나가도 지상의 인간들은 전멸을 당할 것이다.

그 말은 비슷한 급의 괴물들이 지상에 나타나도 전멸이라는 말이다.


인간에게 맡겼으면 수천만 년 동안 한결같이 차원 균열 전장을 지킬 수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분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온천이 있는 집은 성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집이었다.

거대한 성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집이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주인의 애정이 담긴 손길이 닿아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정원과 집을 닮은 주인이라면 정말 좋은 사람이 틀림없을 것이다.

마녀 같은 꼬마 여자아이는 제외다.


마그마 연못이 있는 집의 정원에 도착하자 처음 만났던 꼬마 여자아이가 나를 보고 손을 들어 가리키면서 옆에 있는 사람과 웃고 있었다.


한눈에 높은 위치에 있는 벌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려 4개의 더듬이가 길게 등 뒤로 내려져 있었고, 등 뒤에는 10개의 투명한 날개가 잔잔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몸에서도 은은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범상치 않은 모습이었다.


’음, 10개면 저분이 여신벌?‘


나는 첫눈에 차원 균열 전장을 책임지고 있다는 여신벌을 떠올렸다.


’꼬마의 날개가 8개였어? 더듬이도 3개···.‘


내가 꼬마 여자아이라고 생각했던 벌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잠깐 본 어린 모습만으로 오판을 한 것이다.


“예비계승자님, 차원 균열 전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이곳 전장을 책임지고 있는 여신벌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여신벌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신벌의 정중한 인사에 순간 당황했지만 나도 정중하게 인사했다.

옆에서 입을 삐죽이는 꼬마와 달리 여신벌은 예의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정말 예비계승자님 맞아요?”

“네, 그렇습니다! 꼬마 여왕벌님!”

“흥, 난 꼬마도, 여왕벌도 아니에요!”


꼬마 여왕벌이라는 말에 발끈했다.

옆에 여신벌이 없었으면 또다시 주먹을 날릴 기세였다.


’그래서 어쩌라고?‘


“너무 어리게 보이셔서 실례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나는 여신벌님을 보좌하는 다섯 여황벌님 중 하나이자 제1군단장님인 가비님이라고요.”

“음, 여황벌님? 제1군단장님? 가비님? 복잡하네요.”

“호호, 우리 1군단장 가비가 사람을 처음 보는 거라 어색해서 그러니 이해하세요.”

“아~, 네. 여황벌님이자 제1군단장님이신 가비님 잘 부탁드립니다.”

“험험. 그냥 가비님이라고 부르세요. 약한 예비계승자님!”


나를 팬 꼬마 여자아이가 여황벌에 제1군단장이라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말투나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꼬마였다.

나보다 강해서가 아니라 귀여워서 용서한다.


‘설마 여신벌이 옆에 있는데 발이나 주먹이 날아오겠어?’


정중하게 나를 대하는 여신벌을 믿고 꼬마 여황벌을 조금 씹어주었다.

가비 여황벌과 투덕거리는 모습을 인자한 모습으로 지켜보던 여신벌이 손짓을 하자 내 옆에서 함께 왔던 여왕벌 둘이 인사하고 돌아갔다.


“들어가실까요? 예비계승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앞서서 걸어갔다.

여신벌이 먼저 앞서서 걸어가자 여황벌 가비가 나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빨리 따라가라고.


‘말로 하지, 왜 눈짓이야!’


눈에 힘을 주고 가비의 아래위를 째려보고는 주먹이 날아올지 몰라 잽싸게 여신벌 뒤로 바짝 붙었다.

여황벌 가비를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약해서 맞은 것은 이해하지만, 개집은 용서 못 하지.’


뒤에서 씩씩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열받은 여황벌 가비가 분을 못 이겨 죄 없는 정원석을 발로 찼다.


쾅!


“가비 저 아이는 언제 철이 들지···. 예비계승자님이 이해하세요. 가비가 어려 보여도 부사령관이랍니다.”

“제1군단장이라고 하셨는데요?”

“호호, 겸직이죠. 제1군단장이 부사령관을 겸직하게 되어 있답니다. 최근에는 가비가 전쟁을 지휘하고 있지요.”

“최근이라면?”

“아마, 지금까지 40번의 대전쟁을 지휘했답니다. 대단한 아이죠.”

“40번이요?”

“차원 균열 전장에서는 10년 주기로 대전쟁을 하고 있지요. 가비가 전쟁을 처음 지휘한 것이 정확히 409년 전이군요.”

“음, 409년이요? 그럼 나이가···.”

“세어보지 않아서 모른답니다.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호호.”


수백만 년 동안 차원 균열의 전장을 지켜온 여신벌에게 세월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이 하계의 세상에 머무는 것 자체가 희생이었다.


여신벌님이 언제 신이 되셨는지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의하면 하계에서는 더는 성장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고을나 시조의 전승대로라면 잘해야 신인 1단계 초급 수준까지만 하계에 머물 수 있다고 했는데 차원 균열 전장에는 여신벌님도 그렇고 다수의 신인급 벌들이 있다는 것이다.


고을나 시조께서는 신인이 되시고 결계의 초고밀도 기 덕분에 약 300년을 더 이 세상에 머물 수 있었지만 결국 중계로 차원 이동하셨고, 지금은 상계에 계신다고 했다.


그분의 전승에도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신이라 내가 모르는 또 다른 것이 있으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신인급 벌인간을 보면서 그 이유가 다시 궁금해졌다.


“여신벌님, 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요? 말씀하세요.”

“제가 알기로 하계에서 만들어진 육체는 잘해야 신인 1단계 초급이 한계로 알고 있었는데, 차원 균열 전장에 계신 분들은 초월한 것 같아서요. 여신벌님이나 그분도 그렇고요.”

“호호. 그렇죠. 예비계승자님은 아직 차원 균열 전장에 대한 전승을 받지 않아서 모르시니 궁금하신 것이 당연하겠지요.”

“차원 균열 전장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여신벌님은 내 질문에 대답 대신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인정하지만 더는 알려줄 수 없다는 무언의 표시였다.

어차피 계승자가 되면 알게 될 일이라 나도 더는 묻지 않았다.

초인 2단계 중급인 나에게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때가 되면 알게 되실 거예요. 그건 그렇고, 예비계승자님의 모든 삶을 알고 싶군요.”

“네? 태어날 때부터요?”

“호호. 그냥 기억의 전승을 사용하는 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요?”

“아~, 그렇죠. 전승. 이것도 여신벌님의 인정을 받는 과정인가요?”

“맞아요. 예비계승자님이 그분의 계승자로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이 그분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 이상은 나도 알지 못합니다.”


전승을 이용해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기억을 여신벌님에게 보냈다.


“커피믹스 좋아하세요?”

“네? 커피믹스요?”

“아니면 녹차?”

“그런 것도 이곳에 있나요? 세상과 차단되었을 텐데요.”

“나도 신이랍니다. 호호. 커피믹스?”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실내 장식도 낯설지 않았다.

아공간에서 커피잔과 커피믹스를 꺼내더니 찰나에 커피믹스 두 잔을 만들었다.


“잠깐 살펴볼 테니 마시면서 기다려 주세요.”


여신벌이 커피를 마시면서 마치 사색하는 모습이 되었다.

내가 전승한 기억을 살펴보는 듯하다.

차원 균열 전장에 와서 커피믹스를 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것도 신이 타주는 커피믹스라니.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믹스를 한 모금 마시자 여신벌님을 만나면서 들떠있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하계의 세상에서 신을 만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사람은 없었다.


아마 지금 여신벌님의 능력은 오래전 그분의 능력을 이미 넘어섰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 계신다는 7분의 절대신 중 한 분인 그분과의 약속이 아니라면, 초급신까지 머물 수 있다는 천계나 신들의 세상인 우리 은하의 중심으로 가셨을 것이다.


커피믹스를 모두 마셨을 즈음 여신벌님이 감았던 눈을 뜨더니 마지막 남은 커피를 마셨다.


“대단하군요. 인간의 짧은 삶 속에서 죽음의 경계를 네 번이나 넘었군요.”

“세 번인데요?”

“모르셨나요? 태아 때 한 번 있었습니다.”

“네? 태아 때요? 제 기억에는 없는 일인데 어떻게 아시죠?”

“호호. 초인과 신의 차이죠. 같은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범위가 다르거든요.”


잠시 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예비계승자님은 비인부전에는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계승자가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기준은요?”

“이곳은 전장. 당연히 능력입니다. 예비계승자님은 지금 초인 2단계 중급 끝자락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분의 계승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은 비인부전, 두 번째는 신인 이상의 능력자입니다.”

“세 번째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마지막으로 차원 균열 전장의 사령관을 이겨야 합니다.”


세 번째 조건을 들은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여신벌님을 바라보았다.

예상했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네? 여신벌님을 제가요?”

“호호, 그분과 약속을 했을 때 기준입니다.”

“아~, 이해했습니다. 당시 수준이···.”

“신인 2단계 초급?”

“그럼 지금은···.”

“상계도 머물 수 없는 수준?”

“..... 그런데 왜 전쟁이 끝나지 않는 건가요?”

“세상의 규칙 때문이에요. 신들은 인간들의 세상인 하계, 중계, 상계의 일에 개입해 무력을 사용할 수 없답니다.”


그분이 세상을 멸망시킨 일을 생각하면 여신벌님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럼 그분이 괴물의 세상이 된 이 세상을 멸망시키신 것은요?.”

“호호, 그분이 신이 되시기 직전에 하신 일이에요. 마지막 선택이었지요.”

“음···. 신인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앞에 붙은 글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신인 이후부터는 단계의 차이가 상상을 초월해요. 육체적 한계를 제외하면 인간들이 상상하는 신이나 마찬가지랍니다.”


‘내가 신인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


삼을나 시조도 오랜 세월의 수련을 통해 어렵게 신인에 올랐을 정도로 쉽지 않은 것이 신인의 경지였다.

묵령석림과 중화에 신인인 능력자가 없다는 것이 그 증거다.

차원 균열 전장이 비정상적이었다.


“그럼 이곳에 계신 분들은 벌입니까? 인간입니까?”

“그것이 중요한가요? 예비후보자님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든가요?”

“조금 다르지만, 인간으로 보였습니다.”

“그럼 인간이겠지요. 각성한 생명체는 모두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될 거예요. 능력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육체는 육체일 뿐이라는 것은 알 것이니 더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투두둑!


여신벌님의 말을 듣는 순간 나의 머릿속에서 막힌 것이 뚫리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시원함이 느껴지면서 깊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재밌는 예비계승자야. 기억대로네. 호호. 그분의 안배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6개의 기를 몸에 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생각이 있다면 초인 2단계 중급이 이곳에 오지는 않았을 텐데. 호호.”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여신벌님은 깨달음에 들어간 나에게 공간 결계를 만들어 자신의 기를 가득 채우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동시에 공간 결계 안에서는 뼈 부딪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깊은 깨달음과 여신벌님의 기를 받아 또 한 번의 환골탈태가 시작되었다.


환골탈태를 하는 몸을 뒤로하고 나의 의식은 차원 균열 전장이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소나무의 가지 위에 있었다.


이 세상 생명의 근원과 세상의 중심을 연결하는 소나무가 세상의 중심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었다.


소나무의 뿌리는 차원 균열 전장의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맥의 끝까지 뻗어 차원 균열 아래 산맥까지 닿아 있었다.

차원 균열에 가까워질수록 뿌리는 생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차원 균열 아래 전장이 점점 크게 확대되더니 마치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음···. 저것이 균열이라고?’


균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

묵령석림의 차원 균열은 이곳에 비하면 그냥 실금 수준이었다.


‘미친! 저것들이 모두 괴물이라니···.’


거대한 차원 균열 아래 검붉은 세상이 되어 버린 곳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만 한 바퀴벌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날개까지 달려있어서 차원 균열과 전장의 산맥 사이를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악마처럼 보였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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