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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무정 님의 서재입니다.

탐나도다 노병사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풍운무정
작품등록일 :
2021.07.30 09:55
최근연재일 :
2021.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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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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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탐나도다노병사세497

DUMMY

다음 날 아침.

나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서둘러 태백산 등산로 입구인 유일사 매표소로 향했다.

실종되었던 사람들의 등산 코스가 유일사 매표소에서 장군봉 정상에 오른 뒤 천제단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했다고 해서 나도 그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주민들과 담당 경찰관의 말을 종합해 보면 천제단 주변에서 실종되는데 그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간쯤 위치하고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정상은 해발 고도 1,567m의 장군봉이다.

높은 산이지만 완만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매표소를 지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올라갔다.

조금 이른 아침이었지만 내 앞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작은 사찰인 태백사를 지나자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났다.

유일사를 거쳐서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부민철 관장의 고조부에게 필살무도를 전수했다는 분이 태백산 어느 암자의 스님이었다는 말이 생각나서다.


임도가 있는 왼쪽 길과 비교해 유일사를 거쳐서 가는 길은 좁은 오르막 산길이었다.

좁은 산길이라 마치 원시 숲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 힘은 들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조금 올라가자 나와 같은 선택을 한 사람들이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세 명이었는데 그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남자 둘이 여자를 교대로 업고서 산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마른 편이긴 했지만, 아이가 아닌 성인 여자였다.


‘몸이 좋지 않아 기도를 드리러 가시나?’


좁은 길이라 질러가기도 어렵기도 하고,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이라 부담을 주기 싫어 거리를 두고 천천히 따라갔다.

세 사람이 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들렸고,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와 등에 업힌 여자는 부부였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은 아들이었다.

여자는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고, 얼굴과 몸은 많이 야윈 상태였다.

무슨 일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일사로 가는 것은 맞았다.


유일사 갈림길이 있는 능선까지는 0.6km였고, 그곳에서 유일사까지 0.6km였다.

산길 1.2km에 오르막길을 성인 여성을 업고 오른다는 것은 전문 산악인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자주 쉬면서 교대로 업고 오르는 중이다.


덩달아 나도 그들이 쉴 때는 같이 쉬고 출발하면 같이 출발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몇 번을 그렇게 하다 보니 앞서가던 중년의 남자가 미안했는지 옆으로 비켜서며 나에게 먼저 가라는 손짓을 했다.

거절하는 것도 이상해 가볍게 인사하고는 지나쳐 그들을 앞서 올라갔다.


‘굳이 왜 힘든 길을 선택해서 올라갈까? 임도로 올라가면 길도 넓고 편할 텐데.’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그들과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잊혔다.

좁은 산길에 이름 모를 나무와 식물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유일사에 도착했다.


안내 정보에 따르면 유일사는 태백산에 산재해 있는 사찰 중 유일한 비구니 도량이었다.

사찰이 만들어진 것은 1960년대로 부민철 관장의 고조부에게 필살무도를 전수한 시대와는 차이가 있었다.


경내에는 등산객만 몇 명 보였고, 몇 되지 않는 건물에서도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것처럼 고요했다.


무량수전 앞 석탑을 보면서 가족들의 건강과 하는 일들이 잘 되기를 기도했다.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을나호흡법을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석탑 앞에서 명상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선천지기와 울트라블루에너지를 일주천한 후 기감을 최대로 높인 상태로 유일사 주변을 살펴보았다.


무이선원과 요가채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질 뿐 유일사 내에서 특이한 기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유일사 주변으로 확대했다.

등산객들의 생명력이 하나둘 느껴질 뿐 특이한 기감은 없었다.


‘어, 아래쪽 생명력 셋은 그 사람들 아니야? 두 개의 생명력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맞는 것 같은데, 어디로 가는 걸까? 저기에 샛길이 있나?’


조금 전 올라오면서 보았던 부부와 아들이 유일사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유일사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사선으로 장군봉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아마 장군봉을 올라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최적의 길은 유일사에서 유일사 쉼터로 올라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제일 빠르고 쉬운 길이다.


그런데 혼자의 몸도 아니고, 아내를 업고서 힘든 길을 간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저 사람들 사이비교와 관련 있는 것 아닐까? 아내가 아픈 것도 그렇고.’


정상적이지 않은 세 사람의 행동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따라가 보자.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아.’


결정을 내리고, 유일사를 내려가 바로 진스텔스를 펼쳤다.


‘진스텔스! 쓰러스터!’


숲 위로 날아올라 심안으로 세 사람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내가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싶었다.

혹시 몰라 그들이 이동하는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특이한 것을 찾지는 못했다.


‘헛수고를 하는 건 아니겠지?’


땀을 흘리면서 엄마를 업고 가는 아들이 하준이와 겹쳐지는 건 왜일까?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려온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남편은 아내를 위해, 아들은 엄마를 위해 태백산을 오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을 몰래 지켜보는 내가 괜히 죄를 짓는 기분이다.

그렇게 나름의 감상에 젖어 있을 때 세 사람 앞에 난관이 봉착했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방향에 암벽 전문가들도 울고 갈 절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멀리 우회를 하든지 아니면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멀리 우회를 할 것 같았으면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 정상이다.


‘어떻게 할 겁니까?’


나는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물었다.

막다른 길목에서 그들의 선택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눈을 치켜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절벽의 주변으로는 오래된 것 같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중간마다 고사목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했다.


‘세 사람 때문에 몰랐는데 태백산에 이런 곳이 있었어? 그런데 관광객들이 왜 한 명도 없지?’


주목이 눈에 들어오면서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가 있는 곳은 절벽 위였다.

멀리 태백산맥의 능선들이 파도처럼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기다! 어~, 사라졌잖아!’


잠깐 내가 눈 앞에 펼쳐진 장엄한 태백산의 모습에 넋을 잃고 있는 찰나의 시간에 기가 느껴졌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부부와 아들도 사라졌다.


‘찾았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태백산 신단수가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이비교가 있는 곳이 맞는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기가 느껴졌다는 거다.


지금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기감이 사라졌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대놓고 나의 정체를 드러낼 수는 없었다.


방금 세 사람이 서 있었던 곳에 내려섰다.

주변에 고사목 사이에 혼자만 독야청청 살아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주목이 눈에 들어왔다.

족히 천년은 넘어 보일 정도의 주목이었다.


‘이 정도면 천연기념물로도 부족하지.‘


주목의 기둥 크기가 지름 1.5m는 되는 것 같았고, 벼락을 맞았는지 반은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도 건강한 푸르름을 품고 있는 것을 보면 범상치 않은 나무임이 틀림없다.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강한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벼락에 갈라진 나무의 틈새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상해!‘


벼락을 맞아 갈라진 나무의 틈새로 손을 뻗었다.


’허, 내 손!‘


나무의 틈새로 넣은 오른손이 사라졌다.

손목까지 사라진 기괴한 모습에 놀라 뒤로 물러섰다.


’뭐야, 여기였어? 벼락이 아니었으면 허상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거야. 하하.‘


주목은 환영 결계였다.

주목 전체가 환영이 아닌 일부가 환영이었다.

허와 실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낸 환영 결계였다.

사기꾼들이 99% 진실에 1% 거짓을 말한다는데 딱 그 모습이다.


벼락이 아니었으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정도 고차원의 환영 결계는 허상이라고 해도 실상과 차이를 느낄 수 없어서 허상을 구분해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영이 실물처럼 인지되는 경지였다.

실제 접하는 사람에게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상으로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대단해, 누굴까?‘


유토피아나 블루어비스 정도는 아니지만, 묵령석림의 결계와 비교하면 동등 이상이다.


나는 허상을 향해 몸을 날렸다.

딱딱한 주목에 부딪힌 머리가 터질 것같이 아팠다.


팟!


환영 결계를 넘어서자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대로야?‘


여전히 주목으로 가득 찬 숲이었다.

하지만 조금 다르다.

약하지만 기가 느껴졌다.

그것은 자연지기 중 바람의 기였다.


그리고 숲의 중앙에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주목이 우뚝 솟아 있었다.

아쉬운 것은 거대한 주목이 고사목에 가깝다는 것이다.

중앙의 일부만 푸르름을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저것이 태백산 신단수?‘


대부분 고사목이 되었지만, 신령스러움이 느껴졌다.

세상에 신단수가 있다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주목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숲의 자연지기도 거대한 주목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솔향의 소나무와 이곳의 주목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지만, 지금도 살아있는 부분은 강한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었다.


’어쩌면 저기 있는 주목이 백두대간 생명의 근원일지도 모르지.‘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 주목 군락지 중심에 있는 거대한 주목은 작은 생명의 근원, 솔향 소나무의 분신 같은 느낌이다.


거대한 주목을 중심으로 한옥 마을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고, 제법 많은 사람이 보였다.


여전히 진스텔스 상태로 주목 군락지 숲을 가로질러 숲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주목을 향해 날아갔다.


결계는 대단했지만, 결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기는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수준에서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을나호흡법을 수련했다 하더라도 지금 수준의 자연지기로는 선천지기를 각성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을 것이다.

건강에는 물론 좋겠지만.


그래서 자신 있게 진스텔스를 한 상태 그대로 중앙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아래에 등산로에서 보았던 세 사람도 거대한 주목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안내자가 한 명 늘어 네 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 사람도 주변을 심하게 두리번거리는 것으로 보아 처음 오는 듯하다.

내가 혹할 정도면 저 사람들에게는 신천지나 다름없을 것이니 저런 행동이 당연하다.


순식간에 거대한 주목 위에 도착했다.

거목은 거의 50m 내외는 될 것 같았다.

재밌는 것은 솔향과 마찬가지로 주목 주위로 해자처럼 호수가 있다는 것이다.


’닮았네,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가 있지?‘


거대한 주목 아래 중심이 되는 마을이 있었고, 그 둘레로 호수가 있었다.

그리고 호수 주변의 숲에 마을이 동서남북으로 형성되어 있는 구조였다.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는 것을 빼면 솔향이나 만장굴 결계와 너무 닮은 모습이다.


내가 가정한 이 세상 생명의 근원 솔향 소나무의 분신이라는 것이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우연이라는 말로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다.


’하~, 모든 것이 다 이유가 있구나. 백두대간의 근원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어.‘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동쪽의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으로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법률에서도 “백두대간이라 함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을 정도다.


백두대간의 남쪽 분기점이 되는 태백산에 생명의 근원 분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한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는 주목이 솔향의 소나무 분신이라면, 전 세계에 주목과 같은 또 다른 생명의 근원 분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계 안 날씨가 밖과 차이가 없네. 결계에는 분명 에어컨디셔닝 능력이 있는데? 역시 기가 부족해 최소한으로 동작하는 건가?‘


내가 보기에도 대규모 결계를 유지하기에는 기가 턱없이 부족하다.

아마 제주도 솔향 아래 존재하는 차원 균열의 상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주목과 주변을 모두 살펴보았을 즈음 네 사람도 마을에 도착했다.

호수 주변 마을을 지나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는 중이다.

여전히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었고, 아들은 옆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여자의 하반신 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분명해 보였다.

봄이지만 고지대라 물이 차가울 텐데 호수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노천탕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호수의 물이 차갑지 않은 모양이다.

노천탕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을 살펴본 결과 거의 대부분이 아픈 사람들이었다.


호수에는 결계 안 공기보다 좀 더 많은 자연지기를 품고 있었지만, 경증의 상처나 질환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암이나 하반신 마비 정도를 자연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하고 이곳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곳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지 일반 세상에 비교하면 자연지기가 풍부한 곳이다.


’재밌네. 이곳은 내가 생각한 치유의 섬과 비슷하군.‘


내가 추진하고 있는 치유의 섬과 이곳 마을의 목적이 비슷했다.

틀린 점이라면 이곳은 결계로 세상과 차단된 곳이라는 정도다.


호수 안쪽 주목 주변의 마을을 제외하고 호수 주변에 있는 마을의 건물들은 치료를 위해 방문한 외부인들이 머무는 곳이었다.


원주민들은 호수 안쪽 마을에 거주하면서 외부인들의 주거지와 구분되어 있었다.

모두 을나호흡법을 수련한 사람들로 일부는 선천지기를 각성한 상태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마을 공터에서 필살무도를 사용하며 놀고 있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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