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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무정 님의 서재입니다.

탐나도다 노병사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풍운무정
작품등록일 :
2021.07.30 09:55
최근연재일 :
2021.12.11 11:05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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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79,149

작성
21.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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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탐나도다노병사세5110

DUMMY

좁은 마그마길을 계속 내려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왔다.

아래로 계속 내려가는 길과 수평으로 가지처럼 나온 길이었다.

선택의 갈림길.


당연히 옆으로 나 있는 길로 방향을 틀었다.

더는 계속 내려가다가는 정신을 놓을 것 같았다.

여전히 공간 이동은 불가능한 상태.

그분의 안배지만 욕이 절로 나왔다.



‘이 정도면 욕먹어도 할 말 없지. 너무 하십니다!’


정화 결계는 더는 없었지만, 공간 이동은 여전히 불가능했다.

차원 균열 전장이 있는 지저 전체에 공간 이동을 막는 결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수천만 년 동안 이 세상이 별일 없었던 이유가 차원 균열 전장과 이 세상을 차단한 결계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직 솔향의 소나무를 통해 세상의 중심과 생명의 근원을 연결한 상태로 이 세상을 유지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데 자연지기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차원 균열 전장에 대한 것은 계승자 인장의 제1 권능 전승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전장을 유지하는 지상의 결계에 대한 것만 제2 권능에서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차원 균열 전장의 총책임자인 여신벌에게 인정을 받으면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하셨다.


계승자 인장을 심장에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분의 완전한 신뢰와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지금도 시험의 과정일 가능성이 컸다.


‘씁쓸하네, 사람에게 얼마나 크게 실망하셨으면···.’


지금의 나에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까?

그것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다.


그분의 전승 기록에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고뇌가 곳곳에 적혀 있었다.

아마 그분과 매우 가까웠던 사람이 차원 균열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신이 되면서 자신을 괴롭혀 온 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갈림길로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그마길은 45도 사선으로 다시 방향이 바뀌었다.

약 100m 정도를 올라갔을 때 마그마길을 벗어날 수 있었다.


마치 지상에 올라온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지저에 있는 차원 균열 전장은 지상의 세상을 닮아 있었다.

내가 모르고 이곳에 왔다면 지상 어느 한 곳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 거기에 녹음이 우거진 숲까지 닮았다.


‘지하에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믿을 수 있을까?‘


아마 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것이다.

당장 정신 진료부터 시작해서 며칠 내로 정신 병동에 강제 입원시킬 것이 분명하다.


사방이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구조였다.

멀리 내가 있는 반대편 끝에 검붉은 초고밀도 사혈마기가 충만했고, 그 중심에 번개가 횡으로 친 것 같은 검붉은 빛을 뿜어내는 차원 균열이 있었다.


’제대로 차원 균열 전장에 온 것 같군.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시야를 돌려서 내 주변을 살폈다.

심안으로 위험이 없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사방이 낮은 담으로 막혀 있는 아담한 온천이었다.

온천 옆에는 내가 올라온 마그마 연못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마그마 연못 주변으로 이름 모를 식물과 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온천 주변으로 내가 본 적도 없는 나무들이 운치 있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상의 유명한 온천 휴양지도 이곳에 비하면 몇 수 접어야 할 것 같다.


온천의 뒤쪽으로 예쁜 나무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 딸린 온천인 모양이다.

출입구는 집과 연결된 통로뿐이었다.


왁!


내가 두리번거리는 중에 갑자기 온천에서 무엇인가 소리를 지르며 튀어나오더니 나를 덮쳤다.


“헉!”


기감에 잡히지도 않은 물체였기에 인지하는 즉시 순간 이동을 펼쳤지만, 그 전에 아랫배에 묵직한 발차기가 박힌 후였다.


퍽! 켁!


단 한방이었다.

그것도 쪼끄만 여자아이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누구냐?”

“우욱~!”


다행히 골드디펜스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 다치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세게 맞았으면 아직도 몸속의 장기들이 울렁거렸다.

꼬마 여자아이가 허리에 손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약골이네! 그 실력으로는 여기서 도둑질도 못 해. 불쌍해서 그냥 보내줄게. 베~! 한 대 더 맞고.”


퍽! 컥!


이번에는 몸을 일으키는 중에 작은 주먹이 이마를 때렸다.


’아오, 나 계승잔데···. 쪽팔리네!‘


이번에는 머리의 뇌가 심하게 울리면서 기억이 끊어졌다.

완벽한 패배를 넘어서 개망신이었다.



***



정신을 차리고 제일 먼저 본 것은 개새끼였다.


’주먹으로 머리를 맞은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여기 개집 아니야? 제기랄, 미치겠네. 꼬마 여자아이에게 두 번이나 속수무책으로 처맞다니. 여기 도대체 뭐야? 여신벌?‘


왈왈!


“네 집에서 나가라고?”


왈왈!


“옷이나 쳐 입고 다니라고? 이런 개새끼가! 어휴, 그래 나간다 나가. 나 알몸이었지···.”


아공간에서 속옷과 트레이닝복을 꺼내어 입었다.

개집도 넓고 깨끗한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제법 사는 집인 모양이다.


’마그마에서 나오자마자 넋 놓고 있다가 한 방 먹었네. 죽지 않았으니 이것도 경험이다. 좋게 생각하자. 그런데, 그 꼬마 생각할수록 괘씸하네. 기절한 사람을 개집에 던져놓다니.‘


개집을 나오기 전, 기감을 최대로 끌어올려서 개집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괜찮을까? 온천에서 만난 꼬마는 기감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그렇다고 개집에 계속 있을 수도 없잖아. 잽싸게 튀자!‘


일단 나보다 몇 수 위의 엄청난 능력자로 보이는, 마녀 같은 그 꼬마 여자아이가 사는 이 집에서 도망치는 것이 먼저였다.

다시 만난다면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꼬마 여자아이의 손속을 보면 도망치다 걸리면 목이 잘릴지도.


다시 한번 맨눈으로 개집 주변을 살펴보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나는 잽싸게 집 밖을 향해 순간 이동을 사용했지만 실패했다.


’역시 결계···. 진스텔스! 쓰러스터!‘


팟!


“가비, 저 사람이야?”

“네, 저 사람 우리가 뒤에 있는 것도 몰라요!”

“그야, 아직 초인이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마그마 연못에서 나온 사람 맞지?”

“맞아요. 내가 온천 물속에서 똑똑히 봤어요. 그런데 좀 바보 같아요.”

“그분이 이 세상에 남기신 계승자 인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구나.”

“여신벌님, 그 사람이 예비계승자인가요?”

“그래, 그분이 남기신 계승자 인장을 가슴에 품고 있구나.”

“전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요?”

“호호, 그건 나만 알 수 있는 거야.”

“예비계승자 잡아 올까요?”

“아니, 어차피 돌아다니다가 전사들에게 잡혀서 다시 이곳으로 올 거야.”

“내가 천사로 보이겠다. 히히.”



꼬마 여자아이의 집을 나온 나는 진스텔스를 펼친 상태로 주변을 둘러보면서 놀라는 중이다.


내가 처음 머문 집이 거대한 성의 제일 높은 곳에 있었다.

거대한 성의 규모가 지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보다 높았고, 규모도 열 배는 넘는 것 같았다.


거대한 성이 계단식으로 좌우로 낮아지는 구조를 하고 있었고, 모두 계단과 도로로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날아다녔다.

모두 등에 큰 날개가 달려 있었고,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람으로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아니었다.

그곳에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다.


’벌이 사람 모습으로 변한 건가? 그런데 왜 이렇게 능력들이 높아?‘


거대한 성 주변을 날아다니는 벌인간 중 가장 낮은 능력이 초인 2단계 초급이었다.

초인 1단계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유토피아에서 단방향 대량 공간이동결계로 사라진 벌들은 여왕벌이 초인 1단계 초급이었고, 나머지 벌들은 철인 3단계 중급 수준이었다.


’단기간에 2계단이나 성장하지는 않았을 테고, 수련 중인가?‘



혹시 몰라 거대한 성의 곳곳을 둘러보았지만, 초인 2단계 미만은 찾을 수 없었다.

내가 확인할 수 없는 벌인간도 간혹 보였다.


’음, 초인 3단계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이면··· 신인? 이것이 차원 균열 전장의 수준인가? 높아도 너무 높잖아. 묵령석림의 차원 균열은 뭐지?‘


수준이 너무 높았다.

내가 능력을 확인할 수 없는 벌인간도 제법 있었다.

벌인간 약 5,000명 중의 한 명 정도는 능력을 알 수가 없었으니 약 0.02% 수준이다.

여왕벌 한 마리에 약 3만 마리의 벌을 데리고 다녔으니 여왕벌이 거느리는 벌인간 무리에 신인 이상의 벌인간이 3명은 된다는 말이다.


’이 전력으로 괴물과의 전쟁을 끝내지 못한다는 건가? 어이없네.‘


묵령석림의 차원 균열에서 나오는 괴물은 이곳에 오면 신인급 벌인간 한 명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묵령석림 괴물의 방어력은 신인급 수준이었지만 공격력은 초인 1단계 초·중급 수준으로 방어력과 비교해 한참 낮았다.

그런 놈을 묵령석림 전사 약 5,000명이 공격해서 겨우 잡을 수 있었다.


묵령석림의 전사들이 철인 3단계 중급 이상이라면 이곳은 최하가 초인 2단계 초급으로 보였다.

유토피아에서 이곳으로 공간 이동한 벌들은 묵령석림의 전사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곳에 오기전까지만 해도 이 세상 능력자 중 최상위의 수준이라 자부했지만, 이곳에서는 겨우 중간 정도의 수준이었다.


’창피하네. 괜히 왔나? 신인에 오르고 왔어야···.‘


자괴감이 들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분 더럽네. 벌인간 보다 못한 인간이라니. 어쩔 수 없지. 이왕 온 것이니 차원 균열 전장을 살펴보고 돌아가자.‘


여기서는 벌인간이 인간보다 높은 존재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았다.

꼬마 여자아이도 벌인간이 맞을 것이다.

그것도 신인 수준의 여왕벌.


괴물들이 있는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계승자 인장을 가지고 있어서 이곳에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대치하고 있는 이곳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차원 균열 아래 있는 괴물들의 수준도 비슷할 것이다.


무턱대고 그쪽으로 갔다가는 괴물의 식사 거리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이곳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장이었다.


’진스텔스 해제!‘


그냥 당당하게 구경하기로 했다.

내가 진스텔스로 기감을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신인 수준의 벌인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여신벌을 비롯해 다수가 이미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분의 예비계승자다.

숨길 이유가 없었다.

쓰러스터를 사용해 날아다니면서 거대한 성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대한 성 뒤편에 있는 거대한 산맥의 바위 절벽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존재했고, 유토피아에서 본 주먹만 한 벌들의 기척이 느껴졌다.

대부분이 철인 3단계 벌들이었다.


거대한 성 앞쪽의 숲에도 무수히 많은 작은 성들이 존재했다.

역시나 그곳에는 인간 모습을 한 초인 1단계 수준의 벌인간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거주 지역이 총 3단계로 나누어져 있었다.

거대한 성을 중심으로 뒤쪽으로 철인 수준의 벌들이 거주하는 절벽 벌집과 앞으로 초인 1단계 수준의 벌인간들이 거주하는 숲속 작은 성, 중심에 초인 2단계 이상의 벌인간들이 거주하는 거대한 성으로 구분되었다.


차원 균열 전장의 나무들은 기본이 100m 이상의 거목이었고, 거대한 성과 차원 균열 사이의 분지는 거목들이 가득한 숲이었다.

중앙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고, 양 진영에서 흘러가는 깊고 폭이 넓은 강이 호수에 닿아 있었다.


벌인간 진영 뒤쪽의 산맥 제일 높은 곳에 거대한 소나무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하고 있었고, 뿌리는 산맥을 뒤덮고 땅속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저것이 솔향의 소나무인가 보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이 저 소나무에 달린 건가?‘


차원 균열 전장은 거대한 소나무와 차원 균열 사이에 만들어져 있었다.

얼추 수십 킬로미터는 될 것 같은 거리였지만 능력자들에게는 단숨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거대한 성의 10km 앞에 결계가 벽처럼 막고 있었다.

그것은 차원 균열 앞도 마찬가지였다.

검붉은 사혈마기가 차원 균열 10km 앞에서 일렁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결계와 비슷한 방어벽으로 보였다.


전장은 평화롭게 보였다.

마치 한국과 북한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휴전 상태인 것처럼.

내가 상상했던 전장은 아니었다.

수천만 년을 계속해서 전쟁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보다 지상의 세상이 더 위험하네.‘


오히려 차원 균열 전장의 괴물보다 지상의 마물이 더 위험해 보였다.

만약 지상이 위험해지면 이곳에 있는 벌인간들이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이곳에 오는 방법은 단방향 대량공간이동 결계뿐이라는 거다.


마그마길은 여신벌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그 이하는 불가능하다.

오직 골드디펜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계승자만을 위한 통로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벌인간들이 이곳에서 지상으로 갈 수는 없다는 말이다.


지상이 마물들에게 패배한다면 수천만 년 전 그분의 고뇌를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 고뇌의 주인공은 그분의 계승자인 내가 아니라 여신벌이 될 것이다.


’돌아가자. 여신벌의 인정은 고사하고, 꼬마 여자아이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지는 것이 현재의 내 수준이지. 마물과 싸우면서 능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야.‘


멀리 차원 균열을 다시 한번 눈에 담고서 거대한 성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마그마 연못으로 향했다.


귀신처럼 내 옆으로 신인급의 여왕벌 두 명이 나타나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는 나란히 날았다.


’버릇없는 꼬마 여자아이와는 너무 다르잖아. 그냥 여기서 수련할까?‘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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