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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무정 님의 서재입니다.

탐나도다 노병사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풍운무정
작품등록일 :
2021.07.30 09:55
최근연재일 :
2021.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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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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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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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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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탐나도다노병사세499

DUMMY

외부 방문객 중 환자들이 빛의 영향을 받아 치료되는 상황에서 인간적으로 도망칠 수는 없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초를 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다.


신목마을 촌장도 오늘 기연을 만났다.

초인 2단계가 되면서 육체 수명이 두 배로 늘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원주민 중 그런 사람이 제법 많았다.

대부분 최소 일 단계 이상 능력이 성장한 것 같았다.


신목 아래 모인 모두가 신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2단계 초급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2단계 중급으로 성장했다.

거기에 업그레이드된 계승자 인장이 나의 심장에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억의 전승과 금제 두 가지 기존 능력 외에 어떤 숨겨진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보여준 것만으로도 놀랄 지경이다.


좋은 기회였기에 나는 가슴 부분에 얼마 남지 않은 모세맥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계승자 인장을 통해 그분의 권능이 시공을 뛰어넘어 이 세상에 나타난 것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기연이었다.


가슴 부분의 모세맥 개발을 끝내면 남은 것은 머리뿐이었다.

묵령석림의 경험을 생각하면 머리의 모세맥 개발은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밭 잘못 갈다가는 백치가 될 수도 있는 일이라 멀티태스킹만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세맥 개발이 끝나자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힘이 불끈불끈 솟는 느낌이다.

거기에 2단계 중급 끝자락에 이른 선천지기와 각성한 울트라초고밀도 블루에너지의 힘까지 더해지자 마치 신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힘에 취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야. 조심해야지.’


힘 있는 자는 힘을 사용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조금만 더 취하면 사고를 칠 것 같아서 스스로 자제시켜야 할 정도다.


도떼기시장 같던 주변이 조용해져 있었다.

원주민 중 많은 사람이 환골탈태와 깨달음에 들어갔기 때문에 외부 방문객들을 모두 호수 밖 마을로 이동시킨 상태였다.


그런데도 여전히 호수 밖 마을은 병이 치료되거나 호전된 사람들의 흥분한 목소리와 울음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촌장을 마지막으로 환골탈태도 모두 끝나고 깨달음에서 깨어났다.

환골탈태를 마친 촌장은 아쉽게도 더는 백발이 아닌 흑발로 바뀌어 신비로움이 사라졌다.

수염과 눈썹도 마찬가지.

환골탈태 전이 신선이었다면 지금은 기골이 장대한 장수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원주민들의 자세가 조금 이상하다.

모두 무릎을 꿇고 나를 향해 엎드린 상태였다.


‘또 이상한 거 하려는 건 아니겠지?’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세상의 구원자가 되실 계승자님의 강림을 앙축하나이다!”

“계승자님의 강림을 앙축하나이다!”


촌장의 우렁찬 선창에 원주민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재창했다.

신목마을이 떠나갈 정도였다.

창피해서 어디로 숨고 싶은 심정이다.

이 세상의 구원자라는 말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계승자시여! 저희를 인도해 주십시오!”

“저희를 인도해 주십시오!”


‘미친,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생각은 그렇지만 촌장이 가지고 있던 계승자 인장을 내가 꿀꺽한 애매한 상황이라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새것으로 하나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원히 발목 잡힐 듯한 느낌이다.


내가 어떤 대꾸도 없이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자 이제는 자해를 시작했다.

머리를 바닥에 쿵 찍으면서 하소연을 시작했다.


“계승자시여! 통촉하여주시옵소서!”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여기가 무슨 사극 세트장이야? 통촉이 왜 나와?’


통촉이란 말의 뜻은 깊이 헤아려 살펴달라는 말이다.

통촉하지 않으면 머리를 박고 죽을 기세였다.


나이 드신 분들 무릎 꿇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냥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돈 드는 일도 아니고, 지금처럼 살라고 하면 끝날 일이라 쉽게 생각했다.


”계승자님의 은총에 망극하나이다!“

”망극하나이다!“

”이제 그만하시면 되었습니다. 먼저 외부 방문객들부터 진정시키도록 하십시오.“

”계승자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촌장이 일어나서 지시를 내리자 모두 나에게 인사하고, 무리를 지어서 호수 밖 마을로 흩어졌다.

촌장과 이번에 초인 2단계에 오른 이들 중 두 명이 함께 남았다.

세 사람이 신목마을을 대표하는 자들인 모양이다.


”촌장님, 그 말투부터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한참 어른에게 그런 말 듣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호칭도 그렇고요.“

”......올해 계승자님의 춘추가?“

”41살입니다.“

”......계승자님께서 불편하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칭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호칭은 어떻게?“

”서로 존칭을 하는 것으로 하시죠. 호칭은 그냥 다른 방문객처럼 이름을 불러주시면 됩니다.“

”음, 계승자님 그건 안될 일입니다. 신의 대리자이신 계승자님을 그렇게 대할 수 없습니다.“

”신의 대리자라고요?“

”계승자님도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이 세상의 신이셨던 분께서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남기신 것이 계승자 인장이라는 것을.“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아직 모릅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세 사람은 나의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그럼 군주로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건 아닌 듯합니다. 제가 여러분들 군주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시면, 주군은···.“


‘이분이 지금 말장난을···. 아니지, 내 품으로 알아서 들어오겠다는데 굳이 밀어낼 필요가 있나? 이 정도 힘이면···. 그래도 주군은 좀···.’


”그냥 계승자로 하시죠. 그분이 만든 호칭이니까요. 하지만, 과례는 사절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하. 그럼 모시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계승자께서 이 세상에 계실 줄은 기대도 하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지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마 다른 세상으로 가셨던 분들이 이미 돌아와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한민족이 그 후손이라니.“

”하하. 그렇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 그분의 후손이군요.“


대화를 하다 보니 모두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그분의 후손이었다.

시공을 초월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촌장은 마을로 가지 않고 신목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리고 그대로 통과해 버렸다.

환영 결계였고, 신목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땅속이었지만 어둡지 않았고, 나선형의 계단이 제법 깊게 만들어져 있었다.

신목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결계와는 수준이 달랐다.


약 50m 정도를 내려가자 거대한 공동이 나타났고, 신목의 뿌리도 일부 노출되어 있어 신비로움을 더했다.

바닥은 대리석으로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채소들도 재배하는지 텃밭처럼 잘 가꾸어져 있었다.

깊은 땅속이지만 결계로 인해 지상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공동의 한쪽에 자금성 부럽지 않을 정도의 한옥 건물이 있었고 그 뒤로 작은 숲도 있었다.

그 정도로 공동이 넓었고, 건물들의 규모가 대단했다.


”계승자께서 이곳이 만들어진 이래 신목마을에서 원주민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이곳에 오신 분입니다. 결계가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분께서 만드신 것이 지하의 결계이고, 환웅 시조께서 만드신 것이 지상의 결계입니다.“

”역시. 이곳이 세상을 멸한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위한 그분의 안배였다니···. 놀랍네요.“

”그렇지요. 그분은 신이시니 우리가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수천만 년 전의 안배라는 것을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당장 오늘의 일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일인데 말입니다. 허허.“

”수천만 년 전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이 세상의 멸망이 있었던 때입니다. 계승자 인장을 통해 전승된 내용입니다. 물론 이곳의 건물들은 후인들이 만든 것입니다. 처음 환웅께서 이곳을 발견하셨을 때는 저기 보이는 푸른 숲이 전부였고, 후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 건물들이 하나둘 늘어난 것입니다.“

”그렇군요.“


예상한 대로 쥐라기 시대의 멸망이 그분께서 하신 것이 맞는 모양이다.

내가 가진 계승자 인장에는 왜 그런 내용의 전승이 없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래서 반쪽이었나?


놀랍게도 수천만 년의 시공을 초월한 안배가 이루어졌다.

그분에게는 수천만 년이 인간이 느끼는 일 초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기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이 분명하다.


긴 회랑을 지나 큰 전각 안으로 들어갔다.

의외로 전각 안의 시설은 현시대의 것들이 모두 적용되어 있었다.

실내 장식으로 오래된 집기들이 있는 정도였다.

세상이 발전해 온 것처럼 신목마을도 세상의 문물을 받아들여 발전한 것이다.


건물에 비해 소박한 응접실의 상석을 나에게 권했다.

세 사람의 모습을 보니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아 권한 자리에 앉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 세 사람도 그제야 편하게 양쪽으로 나누어 앉았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환웅 님의 자녀 중 둘째 아들의 후손이자 신목마을의 130대 촌장인 고유진입니다. 환웅 님의 유지를 받들어 신목마을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둘째라면 단군왕검은 아니겠지요?“

”네. 호족의 아내에게서 태어나신 분입니다. 웅족의 아내에게서 태어난 첫째인 단군왕검께 나라를, 둘째에게 계승자 인장과 신목마을을 계승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군요. 저는 을나비전 120대 계승자 고태성입니다.

”부촌장 마진태입니다.“

”부촌장 고정우입니다.“


어느 정도 예측한 일이지만 당사자에게서 듣는 것은 또 달랐다.

내 예상대로 삼을나 시조의 친구 아들이 환웅이었다.


알려진 단군왕검 외에도 많은 자녀를 두었고, 호족의 아내에게서 태어난 둘째에게 계승자 인장과 신목마을을 물려주어 지금까지 계승해 온 것이다.


한민족의 또 다른 새로운 역사였다.

사실 한민족이라는 것은 단군왕검의 직계 혈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시조로 잘 알려진 단군왕검은 단군 신화 속 인물로 실증적인 역사적 기록이나 당시의 자료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신목마을의 사람들은 환웅의 직계로 지금까지 계승해 온 것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발칵 뒤집힐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용히 지낸 것을 보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촌장님, 환웅께서는 어떻게 계승자 인장을 가지고 계셨던 건가요? 삼을나 시조께서도 언급이 없으신 것으로 보면 전혀 모르셨던 것 같은데요.“

”삼을나 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죠?“

”그렇습니다.“

”인장은 알고 계셨을 겁니다. 계승자 인장은 가문에 대대로 계승되어 온 것으로, 을나호흡법 수련서, 필살무도, 치료술, 결계에 대한 비전을 전승해 오던 인장이었습니다. 후인들을 위한 그분의 안배였지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가문의 비전을 전승하는 인장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환웅 님도 계승자 인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계셨다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오시고 신목을 만나면서 계승자 인장으로 각성했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삼을나 시조의 친구 아들이라는 분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가 묵령석림과 을나비전, 고을나 시조를 통해 알고 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신목이라면 지금 이곳에 있는 신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음, 단군신화에 나오는 태백산 신단수가 이곳이었습니까?“

”하하. 당연히 이곳이 아니지요. 백두산에 큰 규모의 화산폭발이 있었던 것은 아시지요?“

”네. 대략 950년 무렵에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신목과 결계가 그때 이곳으로 이주를 한 것입니다.“

”네? 그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촌장의 어이없는 말에 황당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내가 초인의 능력자라도 나무와 땅이 움직인다는 말을 그대로 믿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이 흐르듯이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백두산을 떠나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것입니다.“

”하하. 믿기 힘든 일이군요.“

”그러실 겁니다. 하지만, 그분이 하신 일들을 생각하시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그분이라면. 결계의 능력이겠죠?“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그건 왜 그렇습니까?“

”계승자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결계 안에 기가 풍부하지 않다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신목의 상태도 마찬가지고요.“


촌장의 말대로 그분의 결계가 있는 유토피아나 블루어비스와 비교하면 이곳은 정말 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수준이다.


”네,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자연지기의 밀도가 형편없었습니다.“

”신목마을의 자연지기가 근 100년 동안 조금씩 줄어들어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물론 오늘 일로 거의 회복했지만, 다시 줄어들 것입니다. 사용량보다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니까요.“

”100년 전이요?“


100년 전이라면 일제강점기 때였다.

촌장의 나이를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듣는 나에게는 조금 낯설었다.


”그렇습니다. 제가 100년 전에 초인 1단계 상급이었습니다. 제 선대의 분들은 초인 2단계에 오르신 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우리 대부터 초인 2단계의 맥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아마 조금만 더 지났다면 외부 결계의 유지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촌장의 말에 이상한 것이 있었다.

내가 확인한 신목마을에는 2단계 초인이 없다는 것이다.

2단계 초인의 육체 수명을 생각하면 여전히 많은 이가 생존해 있어야 한다.


”저기, 촌장님, 선대의 분들은 2단계에 오르신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분들은 어디에?“

”전장으로 가셨습니다.“

”전장이요?“

”네. 신목마을의 기가 약해진 원인이 지하 결계 아래 깊은 지저에 있었습니다. 이 세상 생명의 근원과 연결된 자연지기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는 마물들과 싸우고 계십니다.“

”음. 차원 균열인가요?“


마물이라는 말에 나는 묵령석림 차원 균열에서 나온 괴물을 떠올렸다.


”그건 아닙니다. 그분께서 세상을 멸망시키면서 함께 멸망해 깊은 지저에 봉인되어 있던 고밀도의 마기가 100년 전부터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네? 마기요?“

”고밀도의 마기에 노출된 깊은 지저의 생명체들이 오염되어 마물이 되었고 본능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연지기를 찾아 결계 아래 지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은 마기가 땅속 깊은 곳에 존재하지만, 그것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순간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겁니다.“

”차원 균열의 괴물과 비슷하네요?“

”그렇긴 하지만, 이곳의 마물들은 지구 태생의 생명체가 마기를 접해 각성하고, 자연지기를 흡수해 성장하는 것이 다릅니다.

이 세상에 적응한 변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괴물은 사혈마기를 사용하지만, 마물은 자연지기를 사용합니다.“


촌장은 괴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 말은 묵령석림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군요. 그런데 봉인되어 있던 고밀도의 마기라는 것이 뭐죠?“

”수백만 년 전 봉인된 괴물들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사혈마기가 압축되어 만들어진 고밀도의 덩어리입니다.“

”소멸하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차원 균열을 완전히 닫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도 어느 정도 예상하신 일입니다.“

”심각한 문제군요.“


지저에 모여 있던 고밀도의 사혈마기 덩어리가 봉인이 풀리면서 흘러나와 지저의 생명체를 오염시켜 마물이 된다면 심각한 문제였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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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1.11.17 23:49
    No. 1

    댓글을 안보시는거 같은데 650만년전 혹은 수백만년전은 중생대의 쥐라기가 아니라 신생대에서도 큰분류로는 두번째인 신제3기이고 작은분류로는 네번째인 마이오세에 해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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