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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밀르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 거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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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밀르
작품등록일 :
2021.02.13 22:03
최근연재일 :
2021.07.08 18:00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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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4
추천수 :
19
글자수 :
2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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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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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4회 - 2부 19화 히든카드

DUMMY

19.히든카드


「클레어 저 년 맷집 좋은데. 아니면 신형 갑옷 덕분인가.」


칼스가 바이저를 열고 입에 들어간 모래를 침과 함께 뱉어내며 중얼거렸다.


‘타점은 정확했는데... 갑옷의 플루트(Flute)가 너무 매끄러워 치명타를 못 입혔어.’


토너먼트용 아머는 전투용 갑옷보다 두 배 이상 무겁고 두껍게 만든다. 전쟁이라면 말에서 떨어졌을 때 갑옷 무게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경량화와 내구도를 동시에 고민한다.


하지만 마상 토너먼트는 플레이어의 안전이 최우선. 무조건 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게 원칙이다. 특히 랜스의 타격이 들어가는 목과 왼쪽 어깨, 왼쪽흉갑의 고정용 방패는 서너 배 두꺼운 강철판을 쓰는 경우도 있다.


‘금속인데도 가벼우면서 치명타 입히기 까다로운 갑옷을 만들었군. 로쉐 놈, 잔대가리 굴리는 건 여전해.’


클레어가 입은 갑옷의 최대 장점은 정교한 플루트(Flute)였다. 표면을 물결처럼 가공해 얇은 철판이지만 충격을 받았을 때 날이나 촉이 유선형의 표면을 따라 미끄러져나가도록 만들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최신공법이라 낙승을 예상한 칼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야, 이리와 봐.」


두번 째 라운드를 준비하며 새 랜스를 들어보이던 칼스가 무구관리자를 불렀다.


「랜스가 좀 이상해.」


「무슨 말씀이신지?」


「바보냐? 아까 거 보다 무게가 조금 더 무겁단 말이다.」


기껏해야 몇 십, 백 그램 차이인데 그걸 눈치 채다니.


무구관리자는 귀신같은 칼스의 감각에 속으로 혀를 내두르며 바짝 긴장했다. 크라운을 몰래 다메섹 강철로 만들었기 때문에 주석으로 만든 무른 크라운보다 미묘하게 무거웠다. 수십만 번 창술 연습을 한 칼스는 그저 랜스를 들었을 뿐인데도 그 차이를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무구관리자는 시치미를 뚝 뗐다.


「도련님, 그럴 리 있습니까. 이미 준비위원회도 시합 전 장비를 전수조사 했습니다. 부정요소나 비공인 장치는 없습니다.」


칼스는 무구관리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며 아령처럼 랜스를 들었다놨다하다 고갤 갸웃거렸다.


「네 놈 이번 달 급여는 반액 삭감이다. 무구 관리자가 이런 변화도 눈치 못 챘냐.」


개새끼. 하지만 여러모로 무서운 인간이다. 무구 관리인은 불벼락이 떨어질까 조마조마 했지만 그게 다였다.


「확실해. 평소 연습하던 랜스와 무게가 달라. 뭐, 준비위가 승인했다면 상관없다만.」


「도련님! 제 목숨을 걸고 랜스는 문제없습니다!」


순간을 모면해 보려고 무구관리인이 과장되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칼스가 랜스를 무구관리인의 목에 겨누며 차갑게 대꾸했다.


「하찮은 놈. 그 목숨 아껴둬라. 네깟 놈 목숨 걸어봐야 내 서코트(Surcoat : 중세 기사들이 갑옷 위에 입던 옷으로 자수로 문장을 놓고, 넓은 소매가 달린 남성용 코트) 한 단 값도 안 돼.」


등자 위에 올라탄 칼스가 랜스 레스트에 랜스를 걸고 숨을 골랐다. 스코어는 1대 0. 이번에는 정면승부다. 한 번에 끝내겠다.


***


「클레어, 괜찮겠어?」


「나도 생각이 있어.」


「믿어도 되는 거지?」


「질 순 없으니까.」


「클레어, 궁드르디 경? 잠깐만!」


궁드르디 측 무구관리인에게 귀빈석에서 내려온 뤠이벡 조합의 서기관이 귀띔을 했다.


「뤠이벡 조합 서기관입니다. 당주님께서 이번 판은 사전에 계획했던 대로 진행해 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알겠어요.」


「그럼 2대 0이 되는 건가. 너무 빠듯한데.」


「걱정 마,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웃는 거니까.」


궁드르디가 레인으로 나가려는 클레어의 어깨를 붙잡았다.


「클레어, 교대하자. 내가 앞에 앉을게. 이건 너무 위험해.」


「내가 선택한 거야.」


「하지만.」


클레어가 궁드르디의 손을 어깨에서 치우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생각보다 갑옷이 튼튼해. 로쉐는 상인이잖아. 관중 앞에서 망신 당할 물건은 아닐 거야.」


물론 통상적인 경기라면 그렇겠지만 이번에는 꼼수가 하나 더 숨어있었다.


부우우웅!


와아!


호각 소리와 함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번에도 리피피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칼스의 드래곤보다 한 박자 빨리 달려든 리피피는 한 보 앞서 가속도가 붙었다.


「이제 속도 줄일게! 이 속도로 정면충돌하면 충격이 너무 커.」


시작부터 속도를 줄이면 실격처리 되므로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궁드르디가 고삐를 당겼다. 그러자 영민한 리피피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섭게 달려오는 칼스 쪽에서 이번에는 몸을 기울이지 않고 무게중심을 실은 채 정면승부를 걸어왔다.


「버텨!」


콰직!


우와아아!


2대 0.


칼스의 랜스가 보기 좋게 클레어의 갑옷 왼쪽을 타격했다. 상당한 가속도로 정면충돌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뒤에서 클레어를 붙잡고 있던 궁드르디에게도 전해졌다.


「우욱. 토할 거 같아.」


「궁드르디, 괜찮아?」


「어우, 진짜 센데. 너야말로 괜찮은 거야?」


클레어의 왼쪽 흉갑 철판이 크게 패었다. 다행히 치명적인 관통은 없었다. 그렇지만 칼스가 불법으로 장착한 다메섹 강철 크라운의 강도는 정말 위협적이었다.


「로쉐 녀석, 바이어들한테 지금쯤 이 갑옷 대량판매하려고 흥정 중이겠지?」


「문제없다고 손이라도 흔들어 보여주자. 윽!」


클레어가 건재함을 과시하려고 왼팔을 들어 올리려는 순간이었다.


「클레어! 피가!」


염초냄새다!


냄새는 마른 동풍이 불어오는 통에 금세 날아갔다. 하지만 분명 화약 냄새가 났다.


‘이거 그냥 크라운이 아니었나. 칼스 놈, 무슨 개수작을 부린 거지?’


- 부상이다!


- 저 여자 기사 다쳤어.


- 경기 중단된 거 같은데.


- 히히. 오십 데나리온 벌었다. 내 말 맞았지?


관중석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로쉐도 당황했는지 귀빈석 난간까지 튀어나와 망원경으로 레인을 바라보는 모습이 궁드르디의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입니까?」


「피가. 아아.」


「내려와 보시오. 의사 불러!」


시합 일시정지 깃발이 올라왔다. 의사가 신음을 토해내는 클레어의 흉갑을 벗겨냈다. 왼쪽 겨드랑이에서 출혈이 일어나 셔츠를 붉게 적시고 있었다.


「랜스 파편이 박혔군요. 꽤 깊은 거 같은데. 봅시다. 이런, 자상도 꽤 깊군.」


「으윽. 참을 수 있어요.」


「파편을 빼 내야 합니다. 기권하시죠.」


「됐어요. 그냥 지혈해주세요.」


의사가 혀를 차며 고갤 저었다.


「파편이 튀면서 대원근이 파열됐어요. 랜스를 들 수도 없을 텐데.」


「그냥 겨드랑이에 끼고 달릴 테니 지혈이나 해요!」


클레어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경기 중 튀는 랜스의 나무 파편이 위험한 건 사실이다. 가끔 투구 속으로 들어가 눈을 찔러 플레이어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갑옷을 뚫고 근육을 찢을 정도의 파편이라니. 말이 되질 안는다.


물론 운이 없었다. 플레이트 아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관절과 관절 사이를 잇는 부분이다. 철판이 아닌 사슬이나 가죽으로 되어있어 실전에서도 재수 없게 그 부분에 화살이나 슬링샷을 맞아 중상을 입을 수 있다. 경전에 나오는 폭군 아하브 왕도 갑옷 솔기에 우연히 날아온 화살이 꽂혀 과다출혈로 죽지 않았는가.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겨우 목재파편이 사슬갑옷으로 된 이음매를 뚫고 들어간 것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혹시 창이 부딪히는 순간 화약이 터져 철 파편이 튀었다면?


심증은 있는데 빌어먹을 물증이 없다. 경기장 바닥은 평평하게 다진 땅에 역청을 발라 새까맣다. 그래서 부서진 크라운 파편을 찾아내는 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설마 이것까지 미리 계산한 건가.


크라운과 갑옷이 충돌할 때 뭔가 폭발하지 않고서야 사슬 갑옷을 뚫고 나무파편이 생살에 저 정도로 깊이 박힐 리 없다. 아무튼 부상 치료가 먼저다.


「클레어, 일단 파편을 뽑아내야 할 거 같아.」


「헉, 헉 알았어.」


「당신 의사 자격이 있습니까?」


외과의가 미간을 찌푸리며 궁드르디에게 말했다.


「수의사 비슷한 거라고 보심 돼요.」


「쇄골하 동맥이 지나가는 부분을 잘못 건드리면 과다출혈로 죽을 수 있어요.」


「그럼 댁이 보면서 알려줘요. 손재주는 나도 자신 있으니 댁이 시키는 대로 뽑아낼테니.」


외과의사가 수술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며 말했다.


「일단 마취 하겠습니다.」


「아뇨. 그냥 받을게요.」


「아픕니다. 못 참아요.」


「괜찮아요.」


「정말입니다. 죽도록 두들겨 맞는 게 나을 정도로 아플 겁니다.」


「죽도록 두들겨 맞는 게 일상이니 그냥해요. 지금 마취 되서 못 일어나면 실격이잖아요.」


결투 준비 위원회에서도 사람이 나와 말했다.


「부상이 큽니까?」


「괜찮아요. 응급처지만 받겠습니다.」


「한 식경 이상 지연되면 실격패입니다.」


「궁드르디, 할 수 있겠어?」


「맡겨줘.」


「아가씨, 이거라도 물고 있어요.」


의사가 혹시 수술 중 혀를 물까 싶어 클레어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불에 달군 칼로 파편이 박힌 부분을 쨌다.


「끄으으으으!」


식은땀을 흘리며 클레어아 이를 악물었다.


「생각보다도 깊이 들어갔군요. 근육을 더 찢어내야, 거봐요. 쯔쯔. 조금만 참아요.」


「아으으으...」


집게로 짼 부분을 벌려놓고 의시가 궁드르디에게 말했다.


「여기가 동맥입니다. 혈관은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이런, 가시 하나가 혈관을 찌르고 있군요. 이건 정말 위험합니다.」


파편조각이 깊숙이 두 개 박혀 있던 건 어찌어찌 빼냈는데 하나가 동맥에 박혀 있었다.


「떼어내는 순간 혈관이 터져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요. 안 됩니다. 의사 직권으로 경기 중단하겠습니다.」


「앙데... 으응 으으...」


아파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클레어가 고갤 강하게 가로 저었다.


「저기 의사양반, 가시 빼내고 혈관만 잘 꿰매면 됩니까?」


「예예, 나도 정말 그러고 싶군요.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제 손에 술 좀 뿌려주세요.」


궁드르디가 손바닥의 흙을 털어내고 의사가 가져온 신 포도주를 손에 적셔 소독을 했다. 그리고 목에 걸고 있는 대모갑 주머니에서 왕가의 스팅거를 꺼내들었다.


「봉합용 실 좀 주세요.」


의사가 봉합용 실을 내밀었다. 바늘귀에 지체 없이 실을 꿴 궁드르디가 동맥을 먼저 집게로 짚어 피가 흐르지 않게 한 뒤 핀셋으로 가시를 뽑았다.


「아프지 않게. 신속하게. 상처없이.」


젊고 강인한 클레어의 혈관은 탄력이 좋았다. 자칫하면 아주 작은 틈새지만 혈액이 펌프질 하면서 쏟아져 나올 터였다. 혈관에 바늘을 갖다려하는 순간이었다.


「아니, 바늘의 빛깔이?」


바늘이 창백한 푸른빛을 띄기 시작했다.


「뭐지?」


「궁드르디, 됐어? 통증이 가라앉고 있어.」


식은 땀을 흘리던 클레어의 안색이 평온해졌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궁드르디는 클레어의 혈관의 1mm 정도 찢어진 부분은 신속하고 촘촘하게 꼬맸다.


「이럴 수가?!」


외과의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바늘로 꿰맨 부분의 실이 녹으면서 혈관조직을 아주 자연스럽게 봉합해 버린 것이었다. 꿰맨 흔적도 없었다. 실로 기적이라 할 만했다.


「봤죠? 내가 바느질은 꽤 한다니까요. 시합 속행 해요!」


***


「너. 나한테 거짓말 했나.」


「예? 도련님 무슨?」


「내 눈을 속이면 코가 알고, 내 코를 속이면 촉감으로 알며, 운 좋게 그마저도 속이면 나는 본능으로 안다.」


차갑게 쏘아보며 칼스가 크라운을 무구관리자의 목에 들이댔다.


「이거. 아버님 지시냐.」


「소, 소인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놀란 무구관리인이 납작 엎드리자 경멸의 시선을 보내며 칼스가 중얼거렸다.


「기대도 안 한다. 평생 무릎으로 때우는 네깟 놈이 뭘 알겠냐.」


칼스는 귀빈석 쪽을 바라보았다. 칼스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부채로 입을 가리며 웃는 귀부인들 너머로 각국의 귀빈들을 붙잡고 뭔가 곤란한 표정으로 떠들고 있는 로쉐가 보였다.


대충 돌아가는 꼴을 짐작할 만했다.


「됐어. 더 날뛰어도 상관없겠네. 그거, 한 자루 더 있나?」


「예?」


「이 새끼가.」


들고 있던 랜스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칼스가 차갑게 말했다.


「아까와 무게가 다르지 않느냐. 아버님 성격이면 아까거랑 비슷한 게 여분이 있을 터인데?」


「예에?」


무구관리인이 순간 칼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 갸웃했다.


이 인간, 그럼 그걸 알고도?


반칙을 한 번 더 하겠다는 거잖아?


「아, 여분이 있긴 있사온데...」


「가져와라.」


「하오나.」


「닭모가지를 제대로 안 치면 푸드덕 대는 법. 이기면 그만이다.」


칼스가 역청으로 검게 칠한 바닥을 보며 중얼거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숨통을 끊어도 상관없겠지.」


***


리피피 뒤에 앉은 클레어는 생각보다 궁드르디의 등이 넓다고 느꼈다.


「궁드르디, 괜찮겠어?」


「걱정 마. 나도 틈틈이 연습했으니까. 베로니카를 저런 변태에게 뺐길 순 없잖아.」


「그러니까, 베로니카 때문이네...」


「응? 뭐라고?」


「아니야.」


「걱정 마. 나한테 히든카드가 있어.」


부우우웅!


세 번 째 라운드가 시작됐다.


아까의 대결로 칼스의 승리를 점치는 비율은 9:1. 배당금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생각보다 싱거운 경기에 야유가 쏟아졌다.


슈타이너는 경기장 반지하층 도르래 장치들이 복잡하게 설치된 곳에 앉아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준비됐나.」


- 예!


복잡한 도르래 장치들을 움직이기 위해 대기 중이던 인부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슈타이너, 자네 말 믿어도 되는거지?」


그 어느 때보다 미덥지 않다는 표정으로 교감인 브뤼헤 경이 수제자를 바라보았다.


「제가 언제 스승님을 실망시켜 드린 적 있습니까?」


「에피메테우스 사냥 때 팔 병신 돼 돌아온 건 조금 실망했네.」


슈타이너가 피식 웃으며 남은 오른팔을 들어 인부들에게 도르래를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렇군요. 하지만 저기 왕가의 스팅거 주인은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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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회 - 2부 12화 결투 전야(前夜) Part.1 21.03.14 35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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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회 - 2부 6화 네 이름은 리피피(Rififi) 21.03.05 52 0 20쪽
20 20회 - 2부 5화 무엇이든 잘 베는 여자, 클레어 아우프 데어 마우어 PART.2 21.03.04 5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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