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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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는 이른 아침의 달늑대 본사 입구, 그곳에는 이미 2군단의 대부분의 요원들이 집합해 오와 열을 맞춘 채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는 달늑대의 수장인 유안 풀문과 2군단장인 아이언버그가 서 있었고 이제 껏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달늑대 이사회의 멤버들중 몇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출정식은 이미 다 마쳤던 모양인지 이사들은 다시 본사의 건물안으로 들어갔고 2군단 요원들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이언버그는 자제없는 눈빛으로 유안에게 말했다.
" 솔직히 놀랐습니다. "
그의 말에 2군단 요원들을 바라보고 있던 유안은 곧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서 대답했다.
" 뭐가 말인가. "
" 이렇게 순순히 허가를 내려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
아이언버그의 대답에 유안은 시선이 잠깐 아래를 향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듯이, 하지만 곧 다시 아이언버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자네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다 알고 있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문제삼지 않을걸세. 아이린도, 자네도 다 나의 달늑대 요원이니까 말이네. "
유안은 자신의 말이 끝나자 아이언버그가 대답할 틈도 주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다시 본사의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실 그렇게 빠르게 돌아갈 필요도 없었다. 그의 말에 아이언버그가 당황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는 놀란 표정을 하며 유유히 본사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유안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이였다.
" 대장님? "
그 순간, 그들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던 권준혁이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의 말에 아이언버그는 정신이 돌아온 모양인지 금방 표정을 가다듬고는 말했다.
" 그래. 슬슬 출발하자. 랑 요원들은 어디에 있지? "
" 그들은 먼저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먼저 임무지에 도착했을겁니다. "
" 랑 요원들의 리스트는? "
" 아직 알려진게 없습니다. 본사서버에도 올라와 있지 않아요. "
아이언버그는 얕은 숨을 내쉬었다. 유안이 자기들의 임무를 쉽게 허가를 내줬기는 했지만 이 임무에 랑을 추가 파견했다. 명목상 그들의 임무는 2군단의 임무를 도우는 것이지만 아마 감시하는게 목적일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 대장님? "
" 그래. 이제 출발하자. "
아이언버그는 권준혁과 함께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고 곧 본사 앞의 2군단 요원들을 태운 차량들이 줄줄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해 공항을 향해 이동했다. 그리고 그들은 공항에서 임무지를 향해 날아갔다.
그들이 임무지에 도착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시간정도 걸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였다. 일반적인 비행기가 아닌 군용수송비행기로 온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공항 주위의 사람들이 신기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미 공항에는 달늑대를 맞이할 인원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치 귀빈들을 맞이하듯이 화려한 환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첫번째 비행기에서 아이언버그와 권준혁을 선두로 2군단의 요원들이 차례대로 내리기 시작했다.
레드 카펫을 따라서 아이언버그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근엄한 모습으로 비행기의 계단 아래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곧 계단의 밑에서 한국 정부의 인사로 보이는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건네면서 말했다.
" 어서오십시오. 아이언버그 2군단장님.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성대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
건네받은 꽃다발을 받으며 아이언버그는 미소지으며 그들에게 대답했다. 곧 그는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던 권준혁에게 꽃다발을 내밀었고 그는 꽃다발을 대신 받아들었다.
" 이번 달늑대의 2군단에게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한국 정부 인사가 그에게 한껏 기대에 부푼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언버그는 다시 한번 미소 지으면서 그에게 말했다.
"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이 문제없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
" 든든하군요. "
그들은 서로 미소를 지으면서 그곳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의 앞에서 서로 악수를 했다. 기자들이 들고 있던 카메라에서 플래시 라이트가 여러번이 터졌고 곧 한국정부인사의 안내에 따라 그들은 공항을 빠져나가 당장 묵을 숙소로 이동했다.
곧 지정된 호텔의 입구에 도착한 2군단은 호텔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이언버그가 한국정부인사의 안내에 따라 이곳에 왔지만 이내 왜 갑자기 호텔에 왔는지에 대해 그에게 물었기 때문이였다. 정부인사는 곧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 예? 일단 오늘은 이곳에서 쉬시고 내일 만전의 상태로 임무에 임해주시길 바라는... "
" 그런 배려는 필요없습니다. 지금 당장 차량을 준비해주십시오. 당장 임무지로 가겠습니다. 이미 랑요원들이 이곳에 도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아이언버그의 강압에 가까운 대화법이 정부인사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아니 곤란하지는 않았다. 단지 조금 놀라고 있을 뿐이였다. 그는 곧 말을 조금 더듬으면서 대답했다.
" 아..예. 말씀하셨던 랑요원들은 이미 구미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일을 사전조사를 한다고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내려가셨습니다. "
" 지금 당장 길잡이를 하나 붙여주십시오. 차량도 말입니다. "
아이언버그의 심각한 표정에 정부인사는 곧 알았다는 대답과 함께 자신의 휴대폰으로 매우 바쁘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곧 전화를 다 마친 정부인사는 아이언버그에게 말했다.
" 곧 이 호텔 입구로 군인들을 호송해줄 버스가 올것입니다. 죄송하지만 30분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잠깐 대기해야합니다. 길잡이는 버스가 오기전에 올것입니다. 그리고 이걸 받으십시오. "
정부인사는 곧 자신의 겉옷의 속주머니속에서 또다른 휴대폰을 꺼내서 아이언버그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그 휴대폰을 받은 아이언버그는 그 정부인사를 바라봤다.
" 혹시나 이곳 공무원들이 비협조적일때는 이 휴대폰으로 저에게 연락해주십시오. 대부분은 협조적일 것이지만 제멋대로인 지방정부도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경상북도의 지방정부는 특히 그러니 도움이 될것입니다. "
받은 휴대폰을 열어보며 아이언버그는 안의 연락처를 확인했다. 지금 말한 정부인사의 연락처말고도 다른 정부인사들의 연락처들이 가득했다. 곧 연락처의 확인을 끝난 아이언버그는 그 정부인사를 바라봤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그 정부인사는 곧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는 그 자리를 떠나갔다.
곧 시간이 지나 버스가 호텔입구로 도착했다. 이미 길잡이도 도착해 있었고 2군단은 버스를 타고 곧바로 이동을 개시했다.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야 2군단은 임무지인 구미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그곳의 상태에 꽤나 충격을 받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이언버그는 주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이미 끝났군. "
" 이정도면 거의 중앙정부의 힘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
아이언버그의 뒤를 따라 내려오며 권준혁이 주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미 그들이 내린 버스터미널의 주위는 차마 볼 수 없을정도로 엄청나게 황폐해져 있었다. 애초에 그들이 타고온 고속도로부터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노후화되어 있었고 이곳에 진입하자마자 보인 쓰레기들이 처리되어있아 쌓여있는 모습이나, 다 부서져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많은 건물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에 그들은 큰 한숨을 내쉬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이곳에는 얼마전에 대폭발이 일어났었습니다. 다행히 일어난 곳이 시골이라서 그나마 도시인 이쪽으로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그곳에서부터 이상한 것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권준혁의 뒤를 따라나온 길잡이가 말했다. 아이언버그는 곧 주위를 둘러봤다. 마치 누군가를 찾는듯이 훑듯이 보였지만 이미 그의 두눈에는 누군가가 보이고 있었다. 그들이 도착에 맞춰 이미 터미널의 입구에서부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곧 그들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했다.
" 어서오세요. 아이언버그 군단장님과 2군단 요원님들. 그리고 안녕하세요. 저는 달늑대 특수부대 랑의 요원인 오리하 풀문입니다. "
많이 바래버린 황금빛의 머리카락이 그곳에 있던 먼지바람과 함께 살랑살랑 흔들렸다. 그만큼 그녀의 외모는 그들의 시선을 빼앗기는 충분했다. 그녀는 곧 고개를 들고는 아이언버그에게 말했다.
" 저희들이 이미 아포칼립스가 일어났던 곳 주위에서 마력안개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2군단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 그곳에 가려면 걸어서 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도로는 파괴된 곳이 많아서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
" 그거라면 상관없어요. "
길잡이의 말에 오리하는 곧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들을 터미널의 바깥으로 인도하고는 터미널의 주위로 수없이 많이 주차되어있는 2륜구동,바이크를 그들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 이거라면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어서 출발하시죠. "
오리하의 말에 그들은 바로 모두 각자 바이크에 탑승했다. 바이크가 많지는 않아서 거의 1대에 3명씩 타야했다. 그것은 대장도 예외는 아니였다. 아이언버그는 뒤에 권준혁과 오리하는 태우고는 곧바로 선두로 목표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동하기를 20분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그곳에서 부터 확장해나가는 마력안개를 억제하고 있는 랑요원들이였다. 아이언버그는 곧바로 바이크를 주차하고는 마력안개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이미 쿄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빨리 오셨군요. 아이언버그 2군단장님. "
"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달늑대에 낭비될 시간은 없네. 그것보다 상황은 어떤가? "
쿄우는 아이언버그는 마력안개의 바로 앞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조금 이상합니다. "
" 이상하다고? "
쿄우의 말에 아이언버그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의문을 품었다. 그 표정을 이해한듯 쿄우는 곧 아이언버그에게 말했다.
" 우리의 눈앞에 있는 마력안개는 그 순도가 매우 낮습니다. 아마 직접 확인해보시는 편이 더 쉬울 것입니다. "
쿄우의 말에 아이언버그는 곧바로 자신의 팔을 뻗어 마력안개에 가져다 댔다. 하지만 곧 그의 손으로 느껴지는 그 마력안개는 쿄우가 말했던 것처럼 거의 아무런 피해가 없을정도로 매우 약했다.
아이언버그는 곧바로 자신들의 군단요원들에게 마력안개의 정화를 명령했다. 이정도의 마력순도의 안개라면 굳이 4군단의 마법사들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마법을 배운 달늑대 요원들이라면 그 누구라도 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였다.
2군단의 수 많은 요원들이 곧 그 마력안개의 외곽선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였기에 다시 바이크에 탑승해 이동하기까지 했다. 2군단 요원들이 마력안개를 정화하기 시작하자 이미 마력안개의 앞에서 마력정화를 하고 있던 랑요원 둘이 쿄우와 아이언버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 으아 피곤해 죽는줄 알았네. "
둘 중 하나는 줄리안이였다. 그는 곧 뻐근한 어깨를 돌리며 한껏 피곤함을 어필했지만 그의 뒤에 따라오고 있던 또 하나의 랑요원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애초에 얼굴, 특히 눈만 가린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는 정체불명의 요원이였다.
" 하지만 이상하군. 정말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마력안개가 이렇게나 약하다니. "
아이언버그는 눈을 가리고 있는 랑요원을 주시하면서도 마력안개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쿄우는 그의 의문에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이언버그는 그런 쿄우도 주시하고 있었다. 마치 그의 표정은 무엇인가를 알고 있듯이 보였지만 아이언버그 자신이 직접 물어볼수는 없는 노릇이였기에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언버그의 뒤로 오리하가 나타나며 말했다.
" 그렇게 놀랄것도 없어요. 애초에 마력순도가 낮은 인간이 일으킨 아포칼립스니까요. 한국정부가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한것도 그들이 지닌 마법에 대한 지식으로는 이 마력안개에 대해 대처할 수 없는게 첫번째 이유고, 이미 그들은 지방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는것도 있죠. 어디보자, 한국정부쪽의 보고서에는 마력을 지닌 학생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정도밖에 없군요. 간단하잖아요. "
오리하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아이언버그는 그들의 상태에 대해 이미 자세하게 알고 있었고 다른 랑요원들은 오리하의 이야기에 동조할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마력안개를 둘러싼 2군단요원들의 정화작업에 마력안개는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줄리안은 곧 얕은 탄식을 하며 말했다.
"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거였으면 우리들은 올 필요 없었던 거 아니야? "
" 그래도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죠. "
줄리안의 말에 쿄우가 대답했다. 그 둘의 모습에 오리하가 곧 그 둘의 목에 자신의 팔을 걸면서 껴앉으면서 말했다.
" 그래도 간단하게 해결된게 어디에요? 안 그래요? 아이언버그 군단장님? "
" 그렇지. 아무리 간단한 임무라도 방심해서는 안되는법. 준혁아. "
" 네. 대장님. "
" 이 정도의 마력안개라면 2군단 요원들을 3교대로 돌려도 될 것같다. 편성을 부탁하마. "
" 알겠습니다. "
아이언버그의 말에 권준혁은 곧바로 2군단 요원들을 소집하기 시작했고 곧 바이크에 실어왔던 임시막사와 함께 각종 기구들을 설치를 시작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확실하게 기지라는 느낌의 막사가 완성됬다. 각 요원들은 완성된 막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확실하게 위험하지 않은 마력안개였지만 그 량만큼은 적은 수치는 아니였기에 아마 이곳에서 그들은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아이언버그는 직감했다. 그래서 그는 이곳을 권준혁에게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완성된 막사안에서 아이언버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권준혁이 앉아있는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권준혁은 자신의 자리에서 이미 서류작업을 하고 있었다.
" 준혁아. "
" 네. 대장님. "
" 이곳의 일을 너에게 맡기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
아이언버그의 말에 권준혁은 입꼬리가 씩하고 올라가면서 마치 바라던 바라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실적에 관련된 것이다. 그가 미소를 짓지 않을리가 없었다. 그 표정을 본 아이언버그 역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부관으로 삼은자는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이언버그는 곧 한국정부인사에게 받았던 휴대폰을 권준혁에게 건네주고는 곧바로 다시 막사를 나와 옆에 주차되어있던 바이크를 타고는 돌아갔다.
아이언버그의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권준혁은 확신에 찬 각오를 다졌다. 군단장의 말대로 마력안개의 정화는 순조롭다. 이정도면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자신의 평가에 직결된다. 채원이를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랑요원의 막사의 바깥에서 그런 그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오리하였다. 그녀는 한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권준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곧 한손을 들어올려 그를 가리켰다. 마치 뭐라고 할려는 것마냥 그녀의 손끝에서부터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 지금 뭐하려는거야. "
하지만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는 누군가가 그녀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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