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rokenFace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엔드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BrokenFace
작품등록일 :
2016.11.08 09:29
최근연재일 :
2022.04.02 00:02
연재수 :
309 회
조회수 :
33,692
추천수 :
278
글자수 :
1,762,064

작성
18.10.28 06:22
조회
71
추천
1
글자
18쪽

왜곡된 진실 6

DUMMY

굵고 짧은 여성의 비명이 주위로 울려퍼졌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쓰러진 그녀의 주위로 몰려들어 벽을 만들었고 곧 그녀의 머리를 받치며 이스터가 말했다.

" 섭정님? 정신차리십시오! 섭정님!! "


곧 이스터의 옆에서부터 메피 리스가 나타났다. 모두들 그의 등장에 놀라지 않는 것을 보면 이곳에 올때부터 편성되었던 모양이였다. 그는 곧 그녀의 목에 있는 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모아대었고 곧 혈압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말했다.

" 괜찮아. 아직 안 죽었어. 하지만 그것뿐이야. 바로 돌아가야해. "


이스터는 메피 리스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둘은 그곳에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시선을 보냈다. 둘이 바라본 것은 유이 풀문이였다. 그녀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그 둘은 알고 있는듯 했다. 그녀 역시 그 둘을 바라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메피 리스는 곧바로 그곳에 있는 요원 하나와 쓰러진 아이린을 데리고 곧바로 대피했다.


유이는 곧바로 귀에 있는 이어폰의 버튼을 누르고는 말했다.

" 전원 전투태세 준비. "


그녀의 말 한마디에 그곳에 있는 달늑대 요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곧 그들은 눈앞에 있는 마력중독자의 앞에 진형을 갖추었고 권총을 들어 적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런 달늑대의 모습을 보고 있는 마력중독자는 곧 들고 있던 펜과 노트를 놓아버렸다. 펜과 노트는 곧바로 공중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며 마력으로 분해되어 사라졌고 곧 그 마력중독자는 그들의 앞에 한발짝 나서며 곧 정중한 자세로 그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 첫인사가 너무 거칠었나보군. 난 운명.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신이다. "


하지만 그가 인사를 끝마치자마자 유이는 곧바로 다시 요원들에게 명령했다.

" 사격개시. "


그녀의 말 한마디에 요원들이 겨누고 있던 총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요원의 수가 수십은 되었기 때문에 단순한 사격만으로도 엄청난 먼지를 일으켰고 곧 그 마력중독자는 먼지의 속으로 사라졌다.

" 중지. "


그녀의 말에 다시 사격은 멈췄고 곧바로 다시 재장전을 하기 시작했다. 유이는 오히려 먼지속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죽은 적의 시체를 확인하는 눈빛이 아니였다. 곧 먼지가 걷혔고 그곳에는 방어막에 둘러쌓인 마력중독자가 가소롭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내 능력이 그저 아까와 같이 펜질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나는 마력만으로도 너희들을 짓뭉게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거든. "


마력중독자는 곧 자신의 손을 높게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의 몸에서 엄청난 마력이 그의 손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고 곧 그 마력들은 순식간에 창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 수가 수십개에 이르렀다. 아니 정확하게 세어보니 그 수는 달늑대의 요원의 숫자와 똑같았다. 곧 그의 손이 목표물을 향해 움직였다. 곧 그의 손에 따라 마력의 창은 달늑대 요원들에게로 날아갔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마력중독자의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었다.


마력의 창이 둔탁한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창이 고기를 뚫는 소리가 아니였다. 뭔가 철과 철이 부딪히는 소리와 비슷했다. 곧 유이의 뒤에서 모르몬드가 나타나고는 말했다.

" 아슬아슬하게 막아달라니, 달늑대의 요원의 목숨이 아깝지 않으신 겁니까? 재상님. "


그녀의 양손에는 마법을 사용한 효과로 인해 붉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달늑대 요원에게 날아간 창은 요원들의 1미터 앞에서 붉은 피로 보이는 액체들에 의해서 막혀서 그대로 멈춰버리고 있었다.


모르몬드의 말에도 유이는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전히 계속 눈앞에 있는 마력중독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마력중독자의 표정은 당황하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공격을 막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은듯 잠깐동안 그가 쏜 창처럼 멈춰있었다. 멍때리는 것과는 달랐다. 말그대로 큰 충격에 잠깐 사고가 정지한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유이는 곧 다시 이어폰의 버튼을 누르고는 말했다.

" 사격개시. "


이미 재장전을 끝내놓은 요원들은 곧바로 다시 사격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또다시 총들은 불을 내뿜었다. 발사된 총알은 곧바로 앞에 있는 마력중독자에게 박히기 시작했다. 첫탄의 수십발이 마력중독자의 몸에 정확하게 박혔다.


하지만 그 순간 마력중독자는 곧바로 정신을 되찾았고 안그래도 충격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총알이 박힌 것을 확인하고는 다급히 보호막을 다시 자신의 주위에 전개시켰다.


" 사격 중지. "

불꽃이 멎었고 달늑대 요원들은 다시 재장전을 하기 시작했다. 유이는 버튼을 누르고 또 다시 명령했다

" 중앙을 비워줘. "

곧바로 달늑대 요원들은 중앙을 비웠고 유이의 눈앞으로 길이 생겼다. 모르몬드는 그녀의 명령에 갸우뚱하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지만 유이는 그녀의 시선은 신경쓰지도 않고 앞으로 걸어나가 마력중독자와 대면했다.


그녀가 걸어올 동안 마력중독자는 보호막의 안에서 손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자신의 몸을 만진 이후 들어올린 손에 피가 가득히 묻어 있는 것을 보고 호흡이 가빠졌다. 더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다만 뭔가 잘 안 풀리고 있다는걸 토로하는 모습이였다.


곧 유이가 마력중독자의 몇미터 앞에 섰다. 마력중독자는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곧 유이의 주위에 있는 붉은 핏덩어리를 확인하고는 곧 하고 있던 생각을 관뒀다. 그는 유이에게 말했다.

" 나는 통성명을 한것 같은데 그쪽도 이름을 밝히는게 어때? "


그의 말에 유이는 안경을 다잡아 쓰고는 곧바로 대답했다.

" 그렇네요. 당신이 저희 대장님을 공격한 것이 확인되어 대응했습니다만 이정도면 서로 주고 받은게 있으니까요. 인사하죠. 저의 이름은 스텔라 슬라바츠키입니다. "


그 말을 듣자마자 그는 이겼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곧바로 펜과 노트를 소환했다. 그리고 들은 그 이름을 정확하게 적었고 그 이후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적어나갔다. 곧 노트에서 펜이 떨어지자 그는 눈앞에 있는 유이를 바라봤다.


" 꺄아아아아아아!!!! "

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들려온 것은 달늑대 요원들의 사이에 있던 여성요원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곧 바닥에 쓰러지고는 입에 거품을 물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의 두 눈은 떨리고 있었다. 그의 눈이 비추고 있는 것은 아무런 표정도 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는 유이 풀문의 모습밖에 비춰지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곧 그는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는 한손으로 유이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 너...넌 대체 누구냐!!! 뭐하는 인간이길레.. 나를 이렇게.. 이렇게 몰아붙일 수... "



탕!


한줄기 빛이 그의 머리를 관통했다. 보호막조차도 관통한 그 빛은 곧 그의 머리를 관통한 이후에도 보호막의 안에서 계속에서 반사되어 그의 몸을 계속 관통해나갔다. 관통상으로 난 구멍에서는 그의 피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는 곧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유이는 곧바로 다시 걸어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그리고는 달늑대의 요원들에게 또 다른 명령을 내렸다. 곧 명령을 받은 요원들이 일사분란하게 뒤쪽에 있던 차량에서 무엇인가를 나르기 시작했다. 기계장치로 보인 것을 곧 죽은 마력중독자의 주위에 일정간격을 두고 내려놓더니 곧 기계를 가동시켰다.


기계는 빛을 내뿜었다. 그것은 마력중독자의 주위를 빛의 벽으로 감쌌고 그 모습은 마치 큐브와도 같이 보였다. 곧 시체에 나 있는 총알구멍에서 엄청난 마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그곳에 있던 달늑대요원들의 표정이 변했다.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일반요원들은 물론이고 유이나 이스터, 모르몬드도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다.


곧 마력중독자의 시체는 폭발했고 큐브는 크게 흔들렸다. 흔히 말하는 아포칼립스였다. 엄청난 진동이 주위로 울려퍼졌다. 모두들 불안해하고 있는 그때에 유이가 기계장치를 잡고 있던 요원들에게 말했다.

" 장치가 흔들리지 않게 꽉 붙잡아 두고 있어! "

그녀의 말에 장치를 잡고 있던 요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더욱 꽉 잡았다.


큐브안에서 일어난 아포칼립스는 다행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곧 큐브의 안에서 일어난 폭발속에서 마력안개가 자욱하게 끼였다. 그 안개속에서 유독 빛을 내뿜고 있는 것이 있었다. 유이와 다른 요원들은 곧 큐브의 앞으로 다가갔다. 안에서 빛나고 있는 것은 마치 보석처럼 보이는 마력의 결정체였다.


" 다 끝난겁니까? "

그런 그들의 뒤에서 뭔가 껄렁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뒤를 쳐다봤고 그곳에는 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묶은 여성 요원이 어깨에 저격총을 메고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유이는 곧 미소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 수고했어요. 메리제인. "

" 예예. "

유이의 말에 메리제인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껄렁하게 끄덕였고 곧 뒤쪽에 있는 차량으로 걸어가 트렁크에 저격총을 내려놓고 조수석에 탑승하고는 곧바로 문을 닫았다.


" 메리제인이요? "

곧 이스터가 두눈이 휘둥그레 지고는 유이에게 말했다. 그런 이스터의 얼굴을 보자 유이는 오히려 자기가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곧 이해했다는 듯이 그에게 말했다.

" 아...본토출신이셨죠. 그녀는 이스터,당신이 알고 있는 메리제인의 따님이에요. 저 집안에서는 아들과 딸들이 사용하는 이름이 딱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메리사의 사장이 죽었으니 그 딸인 그녀가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닌 정식으로 그 이름을 계승하게 된거죠. "


유이의 자세한 설명에 이스터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더 궁금한게 있었던 모양이였는지 다시 유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 하지만 어떻게 단번에 아셨던 겁니까? "


" 뭘 말이에요? "


" 저 마력중독자의 능력을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능력인것 같았습니다만 거기다 마력자체도 엄청난 순도였구요. "


유이는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은채 말했다.

" 섭정님한테 자료를 받았습니다. 당신이라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요. "


" 자료요? "


" 네. 수장권한으로 볼 수 있는 기록보관소의 자료를 모두 넘겨받았습니다. "


이스터는 상황은 이해했지만 조금은 조심스러운듯이 유이를 바라봤다.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유이도 알고 있는 듯 했다. 오히려 유이는 그곳에 있는 달늑대 요원 전원에게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 저는 달늑대를 위해서 일합니다. 제 아버지 줄리어스 풀문도 그러셨고 그를 위해 일했었습니다. 지금은 제 동생 아이린이 달늑대의 섭정이죠. 전 그녀를 위해 일합니다. "


주위의 요원들은 유이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한 것이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이스터가 주위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유이의 의도는 정확하게 전해졌다.


곧 유이는 달늑대요원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다. 곧 요원들은 큐브는 내두고는 이내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이스터가 다시 유이에게 말했다.

" 저 마력덩어리는 이대로 방치하는겁니까? "


" 어떤 일을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마력안개가 자욱하게 끼여있는것도 그렇고 장치를 끄자마자 곧바로 저 마력들이 요원들을 급습하는 일도 가능할테니 이곳에는 필요한 인원만을 남기고 일단 귀환할 생각이에요. 나중에 섭정님이 정신을 차리다면 매우 좋아할 연구재료일 것 같네요. "


유이는 그 말을 끝으로 쓰러져 즉사한 달늑대 여성 요원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이미 달늑대 요원들에 의해 수습되어 차량의 뒷좌석에 눕혀 있었다. 유이는 그녀의 손을 잡고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 미안해. "


이미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있었던 모양인지 그저 그들은 묵묵하게 그녀의 싸늘해진 시체를 바라보고 슬픈 표정을 지을뿐이였다. 곧 유이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들은 달늑대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귀환하는 차량안에서 유이는 잠시 쪽잠을 자기위해 눈을 붙였지만 곧 그녀가 끼고 있던 이어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재상님. 아이나입니다. 재상님의 생각대로 그들이 이곳에 나타났습니다. "


유이는 눈을 떴다. 그녀가 들은 보고에도 하나도 놀란 기색이 없던 것으로 보아 그녀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모양이였다. 곧 이어폰의 버튼을 누르고 말했다.

" 자카스는 있었어? "


" 아니요. 오리하 풀문과 버드 카 라이니오스를 확인했고 신원불명의 달늑대요원 둘도 있었습니다. "


" 신원불명? "


" 네. 둘다 금발에 각각 저격총과 신식머스켓을 가진 남녀였습니다. 남자쪽은 유안 풀문과 면식이 있어보였습니다. 여자쪽은 과묵한 편으로 보였습니다. "


" 그래. 수고했어. 계속해서 수고해줘. 다시 명령이 있을때까지 계속해서 그들의 모습을 감시해줘. 혹시나 들켜 전투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도망쳐. 그게 안될거 같으면 그 자리에서 아포칼립스를 일으켜서라도 너의 존재를 알려서는 안돼. "


" 걱정하지마세요. 지금껏 저를 발견한 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재상님의 아버지조차도 절 못 발견했는걸요. "


" 그래. 믿음직스럽네. 계속 일봐. "


" 예. "


유이는 그제서야 이어폰을 귀에서 탈착하고는 옆에 있는 수납장에 이어폰을 내려놓고는 다시 두 눈을 잠시 감았다. 하지만 그녀는 곧 누군가의 흔듬에 곧바로 잠이 깨버리고 말았다. 눈을 뜨자 어느샌가 달늑대 본사에 도착해있었고 그녀를 흔들고 있는 것은 메리제인이였다.

" 일어나십쇼. "

여전히 껄렁한 말투로 아주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돌린채 입에는 담배를 물고는 팔만을 움직여서 유이를 깨우고 있었다. 정작 유이가 눈을 떳음에도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 탓에 계속해서 유이를 흔들고 있었다. 곧 유이가 그녀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 깼어. "


" 아 그렇슴까? "

메리제인은 곧바로 그녀가 깼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본사쪽으로 몸을 돌려 걸어갈려고 했다. 그 순간 그녀는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고개만을 돌리고는 말했다.

" 아 그러고보니 의사선생님께서 빨리 와달라고 하셨슴다. "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 본사의 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유이는 곧 차에서 내렸고 기지개를 폈다. 쪽잠이라도 행복했던 모양인지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있었다. 하지만 미소로 보이지 않을만큼 눈밑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끼여있었다. 그녀는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본사의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 이대로라면 과로사로 죽겠어. "


그녀는 곧바로 본사의 안에서부터 다시 뒤돌아서서 나왔다.

" 아. 리스씨는 병원에 있었지. "


그녀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 아직 대기하고 있는 차에 안도하며 다시 탑승했다. 운전사에게 곧바로 병원에 가달라고 말했고 그들은 바로 이동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운전사에게 오래걸리니까 가보라고 말하고는 내렸다. 그리고 메피 리스의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사무실의 안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리스뿐만이 아니라 이스터도 있었다. 유이는 곧 이스터에게 다가가 그의 허리를 손가락으로 찌르면서 말했다.

" 왜 안 깨워줬어요? "


이내 이스터는 아픈듯 허리를 옆으로 구부리며 미소아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너무 잘 자고 계셔서요. 깨우시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도 일단락됐으니까요. 아 사실 깨우기 위해 말을 드려봤는데 안깨시더라구요. 진짭니다. "


유이는 곧 정직하게 대답하는 이스터의 모습을 보고는 나지막하게 미소를 지었고 곧 리스를 보고는 말했다.

" 그래서 아이린의 상태는 어떻죠? "


" 괜찮아. "


" 네? "


리스는 즉답했다. 갑작스러운 즉답에 오히려 유이가 놀란 표정을 지었고 곧 리스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 간단한 쇼크로 인한 기절이야. 모든 검사를 진행해본 결과 아무런 이상도 없었어. 마력반응도 아예 없었으니까 오늘안으로 일어나긴 할꺼야. "


" 정말이에요? "


" 정말이라니까 그러네. 오늘안에 못일어나면 내 의사직을 건다. "

리스의 갑작스러운 자신의 직업을 건 내기에 유이는 곧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 선생님이 의사를 관두면 안되잖아요. 이야기는 그거뿐인가요? "


그때 이스터가 말을 꺼내왔다.


" 사실 재상님을 부른것은 접니다. "


" 뭐 때문이죠? "


" 재상님은 유안 풀문.... "

이스터는 자신의 말을 다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사무실의 옆에 연결된 병실에서 아이린의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였다. 이스터는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병실로 뛰어들어갔다. 그 타이밍에 마춰 아이린과 리스 모두 병실로 들어갔고 병실안에는 아이린이 어느샌가 침대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이스터가 곧 아이린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말했다.

" 괜찮으십니까? "


아이린은 이스터를 바라보고는 조금 놀란 표정을 했지만 이내 곧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이스터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 순간 이스터는 리스를 바라봤지만 리스는 그런 이스터의 시선의 의도를 몰라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었다.


아이린은 곧 이스터의 옆에 있던 유이에게 오히려 정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 언니!! "


그 소리를 들은 순간 유이는 이스터와 같은 얼굴이 되었고 그녀 역시 리스를 바라봤다. 리스 역시 이스터가 바라봤던 이유를 그제서야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 아이린 풀문의 모습이 그들이 알고 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였다.


작가의말

보고를 마친 요원이 거리속에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건물에 기대고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재미없다는 듯이 한숨을 푹 쉬면서 자신의 감시대상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따분함을 신이 알았던 모양인지 곧 그녀가 있는 곳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그녀는 마치 영화라도 보는 듯한 기분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녀를 알아볼 수 없었다. 주위를 지나가는 그 누구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곧 엄청난 폭발속에서 나타난 괴물이 그녀의 옆을 지나갔다. 그녀는 그 괴물의 모습을 보며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곧 그 괴물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자 그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일변했다. 그 괴물은 그녀가 보였던 모양인지 곧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어머 왜 여기에 있어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엔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9 리마인드 5 22.04.02 27 1 11쪽
308 리마인드 4 22.03.24 15 0 13쪽
307 리마인드 3 22.03.22 12 0 14쪽
306 리마인드 2 22.03.21 12 0 12쪽
305 리마인드 22.03.20 20 0 12쪽
304 탈선 完 22.03.19 17 0 17쪽
303 탈선 25 22.03.18 20 0 13쪽
302 탈선 24 22.03.17 15 0 12쪽
301 탈선 23 22.03.15 18 0 12쪽
300 탈선 22 22.03.12 13 0 12쪽
299 탈선 21 22.03.09 14 0 16쪽
298 탈선 20 22.03.07 18 0 11쪽
297 탈선 19 22.03.03 15 0 11쪽
296 탈선 18 22.03.01 16 0 12쪽
295 탈선 17 22.02.28 41 0 11쪽
294 탈선 16 22.02.24 13 0 11쪽
293 탈선 15 22.02.23 19 0 11쪽
292 탈선 14 22.02.22 15 0 11쪽
291 탈선 13 22.02.14 14 0 12쪽
290 탈선 12 22.02.14 13 0 11쪽
289 탈선 11 22.02.11 12 0 15쪽
288 탈선 10 22.02.08 22 0 15쪽
287 탈선 9 22.02.01 14 0 11쪽
286 탈선 8 22.01.31 17 0 15쪽
285 탈선 7 22.01.29 13 0 13쪽
284 탈선 6 22.01.16 17 0 12쪽
283 탈선 5 21.12.20 14 0 14쪽
282 탈선 4 21.12.14 14 0 11쪽
281 탈선 3 21.12.09 19 0 11쪽
280 탈선 2 21.12.04 18 0 11쪽
279 탈선 21.12.01 19 0 12쪽
278 그들의 목적 네번째 8 21.11.11 16 0 12쪽
277 그들의 목적 네번째 7 21.11.09 16 0 14쪽
276 그들의 목적 네번째 6 21.11.07 16 0 14쪽
275 그들의 목적 네번째 5 21.06.26 31 0 14쪽
274 그들의 목적 네번째 4 21.06.25 29 0 12쪽
273 그들의 목적 네번째 3 21.06.02 22 0 11쪽
272 그들의 목적 네번째 2 21.05.20 22 0 12쪽
271 그들의 목적 네번째 21.05.15 27 0 12쪽
270 멸족 完 21.05.11 30 0 9쪽
269 멸족 12 21.04.16 30 0 12쪽
268 멸족 11 21.04.01 25 0 12쪽
267 멸족 10 21.03.26 29 0 14쪽
266 멸족 9 21.03.23 23 0 11쪽
265 멸족 8 21.03.18 23 0 12쪽
264 멸족 7 21.03.13 32 0 14쪽
263 멸족 6 21.03.09 25 0 12쪽
262 멸족 5 21.03.06 23 0 12쪽
261 멸족 4 21.03.03 24 0 14쪽
260 멸족 3 21.02.28 35 0 13쪽
259 멸족 2 21.02.26 30 0 10쪽
258 멸족 21.02.24 24 0 15쪽
257 공안국의 재난 完 21.02.23 34 0 13쪽
256 공안국의 재난 15 20.11.13 86 0 12쪽
255 공안국의 재난 14 20.11.11 31 0 12쪽
254 공안국의 재난 13 20.11.10 26 0 20쪽
253 공안국의 재난 12 20.09.16 38 0 12쪽
252 공안국의 재난 11 20.09.08 28 0 14쪽
251 공안국의 재난 10 20.09.04 56 0 13쪽
250 공안국의 재난 9 20.09.03 25 0 15쪽
249 공안국의 재난 8 20.08.20 26 0 14쪽
248 공안국의 재난 7 20.08.17 37 0 15쪽
247 공안국의 재난 6 20.08.15 26 0 15쪽
246 공안국의 재난 5 20.08.12 71 0 17쪽
245 공안국의 재난 4 20.08.05 25 0 15쪽
244 공안국의 재난 3 20.07.12 48 0 11쪽
243 공안국의 재난 2 20.07.05 30 0 11쪽
242 공안국의 재난 20.07.03 32 0 13쪽
241 세계정부의 현자님 完 20.07.01 24 0 12쪽
240 세계정부의 현자님 20 20.06.30 19 0 12쪽
239 세계정부의 현자님 19 20.06.06 30 0 11쪽
238 세계정부의 현자님 18 20.06.05 21 0 11쪽
237 세계정부의 현자님 17 20.05.23 43 0 12쪽
236 세계정부의 현자님 16 20.05.12 47 0 12쪽
235 세계정부의 현자님 15 20.05.09 27 0 13쪽
234 세계정부의 현자님 14 20.05.07 34 0 13쪽
233 세계정부의 현자님 13 20.04.14 49 0 19쪽
232 세계정부의 현자님 12 20.03.17 38 0 16쪽
231 세계정부의 현자님 11 20.03.01 40 0 12쪽
230 세계정부의 현자님 10 20.02.28 24 0 12쪽
229 세계정부의 현자님 9 20.02.13 29 1 15쪽
228 세계정부의 현자님 8 20.02.01 36 1 11쪽
227 세계정부의 현자님 7 19.12.25 39 1 11쪽
226 세계정부의 현자님 6 19.12.21 34 1 11쪽
225 세계정부의 현자님 5 19.12.10 53 1 13쪽
224 세계정부의 현자님 4 19.12.06 38 1 14쪽
223 세계정부의 현자님 3 19.11.23 47 1 16쪽
222 세계정부의 현자님 2 19.11.12 38 1 15쪽
221 세계정부의 현자님 19.11.06 42 1 13쪽
220 세계정부 19.10.29 54 1 19쪽
219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 19.10.18 38 1 14쪽
218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完 19.10.17 73 1 17쪽
217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6 19.10.15 44 1 18쪽
216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5 19.10.13 34 1 18쪽
215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4 19.10.07 36 1 18쪽
214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3 19.10.06 44 1 18쪽
213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2 19.09.30 35 1 12쪽
212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19.09.25 49 1 14쪽
211 아우스간 完 19.09.20 41 1 13쪽
210 아우스간 31 19.09.17 58 1 16쪽
209 아우스간 30 19.09.12 46 1 14쪽
208 아우스간 29 19.09.06 39 1 12쪽
207 아우스간 28 19.09.04 42 1 12쪽
206 아우스간 27 19.09.01 40 1 11쪽
205 아우스간 26 19.08.30 45 1 12쪽
204 아우스간 25 19.08.26 51 1 15쪽
203 아우스간 24 19.08.24 37 1 11쪽
202 아우스간 23 19.08.20 53 1 16쪽
201 아우스간 22 19.08.16 46 1 12쪽
200 아우스간 21 19.08.15 41 1 12쪽
199 아우스간 20 19.08.10 35 1 12쪽
198 아우스간 19 19.08.09 44 1 11쪽
197 아우스간 18 19.08.05 44 1 11쪽
196 아우스간 17 19.08.03 40 1 14쪽
195 아우스간 16 19.08.03 49 1 11쪽
194 아우스간 15 19.07.30 46 1 12쪽
193 아우스간 14 19.07.28 46 1 11쪽
192 아우스간 13 19.07.24 48 1 14쪽
191 아우스간 12 19.07.21 65 1 9쪽
190 아우스간 11 19.07.18 56 1 12쪽
189 아우스간 10 19.07.16 68 1 13쪽
188 아우스간 9 19.07.15 103 1 13쪽
187 아우스간 8 19.06.30 48 1 14쪽
186 아우스간 7 19.06.29 46 1 10쪽
185 아우스간 6 19.06.28 45 1 10쪽
184 아우스간 5 19.06.26 46 1 14쪽
183 아우스간 4 19.06.22 52 1 11쪽
182 아우스간 3 19.06.19 40 1 12쪽
181 아우스간 2 19.06.16 63 1 12쪽
180 아우스간 19.06.14 91 1 11쪽
179 에필로그 현준 19.06.11 40 1 11쪽
178 에필로그 쿄우 19.06.10 67 1 12쪽
177 에필로그 아이린 19.06.09 50 1 11쪽
176 종반의 앞에서 完 19.06.06 47 1 16쪽
175 종반의 앞에서 7 19.06.04 38 1 11쪽
174 종반의 앞에서 6 19.06.03 40 1 14쪽
173 종반의 앞에서 5 19.05.30 34 1 13쪽
172 종반의 앞에서 4 19.05.28 42 1 16쪽
171 종반의 앞에서 3 19.05.23 50 1 13쪽
170 종반의 앞에서 2 19.05.21 38 1 12쪽
169 종반의 앞에서 19.05.17 39 1 12쪽
168 정조준 完 19.05.13 68 1 11쪽
167 정조준 17 19.05.08 48 1 13쪽
166 정조준 16 19.05.05 46 1 19쪽
165 정조준 15 19.05.04 39 1 12쪽
164 정조준 14 19.05.04 52 1 12쪽
163 정조준 13 19.04.29 42 1 17쪽
162 정조준 12 19.04.26 61 1 15쪽
161 정조준 11 19.04.24 47 1 14쪽
160 정조준 10 19.04.19 46 1 15쪽
159 정조준 9 19.04.17 42 1 13쪽
158 정조준 8 19.04.15 43 1 13쪽
157 정조준 7 19.04.12 70 1 13쪽
156 정조준 6 19.04.09 46 1 14쪽
155 정조준 5 19.04.03 54 1 14쪽
154 마지막 남은 세계 完 19.03.29 56 1 15쪽
153 마지막 남은 세계 7 19.03.27 52 1 15쪽
152 마지막 남은 세계 6 19.03.24 49 1 16쪽
151 마지막 남은 세계 5 19.03.20 49 1 14쪽
150 마지막 남은 세계 4 19.03.18 40 1 13쪽
149 남은 마지막 세계 3 19.03.11 78 1 16쪽
148 남은 마지막 세계 2 19.03.06 53 1 17쪽
147 남은 마지막 세계 19.03.03 74 1 16쪽
146 지지 않는 노을 19.02.27 60 1 15쪽
145 왜곡된 진실 完 19.02.25 60 1 14쪽
144 왜곡된 진실 8 18.11.12 73 1 16쪽
143 왜곡된 진실 7 18.11.09 86 1 17쪽
» 왜곡된 진실 6 18.10.28 72 1 18쪽
141 왜곡된 진실 5 18.10.24 57 1 14쪽
140 왜곡된 진실 4 18.10.20 62 1 12쪽
139 왜곡된 진실 3 18.10.16 69 1 27쪽
138 왜곡된 진실 2 18.10.11 74 1 13쪽
137 왜곡된 진실 18.09.29 88 1 14쪽
136 첫번째 시련 完 18.09.20 63 1 12쪽
135 첫번째 시련 9 18.09.10 44 1 13쪽
134 첫번째 시련 8 18.08.26 66 1 12쪽
133 첫번째 시련 7 18.08.23 87 1 11쪽
132 첫번째 시련 6 18.08.19 53 1 16쪽
131 첫번째 시련 5 18.08.13 55 1 12쪽
130 첫번째 시련 4 18.08.07 66 1 14쪽
129 첫번째 시련 3 18.07.20 101 1 13쪽
128 첫번째 시련 2 18.07.16 79 1 12쪽
127 첫번째 시련 18.07.12 117 1 12쪽
126 이실란나 7 18.07.10 65 1 13쪽
125 유안 풀문 13 18.07.02 84 1 12쪽
124 유안 풀문 12 18.06.27 69 1 12쪽
123 유안 풀문 11 18.06.26 74 1 13쪽
122 유안 풀문 10 18.06.18 62 1 12쪽
121 유안 풀문 9 18.06.11 60 1 12쪽
120 유안 풀문 8 18.06.04 53 1 11쪽
119 유안 풀문 7 18.06.03 61 1 12쪽
118 유안 풀문 6 18.05.28 62 1 12쪽
117 유안 풀문 5 18.05.17 66 1 11쪽
116 잊혀진 것 그리고 3 18.05.10 58 1 12쪽
115 잊혀진 것 그리고 2 18.05.04 54 1 11쪽
114 잊혀진 것 그리고 18.04.29 67 1 13쪽
113 그들의 목적 세번째 13 18.04.27 55 1 11쪽
112 그들의 목적 세번째 12 18.04.25 61 1 11쪽
111 그들의 목적 세번째 11 18.04.24 64 1 11쪽
110 그들의 목적 세번째 10 18.04.21 76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