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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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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85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7.05 14:23
조회
26
추천
1
글자
9쪽

림몬 (4) - 림몬의 뺨을 때렸다.

DUMMY

오크들은 자신들의 주위로 우코바호가 온 것을

눈치 채지 못한 듯 보였다.


"안녕. 그렇게 둔해서 어떻게 문지기를 하지?"

"취익, 너는 뭐야?"

"나? 네가 알아서 뭐하게?"


우코바호는 손에 불을 뿜어서 연기를 만들고는

오크의 얼굴에 갖다 대었다.

오크 두 마리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쓰러졌다.

우코바호는 그들이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상훈에게 오라며 손짓했다.

상훈은 슬며시 나와서 우코바호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와. 이런 재주가 있었어요?"

"재주라고 하기에는 별거 아니지만,

어쨌든 잠깐 동안은 저러고 있을 거예요.

그 동안 빨리 림몬씨를 찾아봐요."

"네. 근데, 그 연기를 이곳에 다 하는 건

불가능 한 걸까요? 한번에 해서 오크들을

다 쓰러트릴 수는 없는거예요? 그럼, 일을 쉽게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이 기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아요."

"그거 참 안타깝네요..."


우코바호는 동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에는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 울려퍼질

뿐이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에서 납치되어 온 사람들 같았다.

그들의 몸에는 밭줄이 꽁꽁 묶여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땅을 보고 있었고,

그들은 무서움에 벌벌떨고 있었다.


"저기요.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저희는 오크가 아니에요."


우코바호의 말에도 그들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정말 오크가 아닙니다. 고개들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사람들은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들어온 사람이 오크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일제히 소리 높여 얘기했다.


"살려주세요."

"구해주세요."


살려달라는 말과 구해달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저기요. 흥분 가라앉히시고,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이러다가 오크들이 다 몰려 오겠어요. 말 소리를 조금만

줄여 주세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밑에 있는 마을에서 납치되어 온 사람들

맞나요?"

"네. 맞아요. 저희 좀 구해주세요! 집에 가고 싶어요!"

"알겠어요. 구해 드릴테니, 일단, 진정들 좀 해보세요."

"네."

"일단 밭줄부터 풀어 드릴게요."


우코바호가 돌아다니면서 손에 불을 쏴서

사람들의 밭줄을 풀어주었다.

밭줄이 풀린 사람들은 다른이의 밭줄을 풀어

주었다.


"나가시는 길은 알고 계시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조심히 가세요. 아, 혹시, 림몬씨는

어느 동굴에 있는지 아세요?"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 보았다.

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잘은 모르겠는데, 안 쪽에 있는 동굴 중 하나일

거예요. 아까 그 쪽으로 데려가는 걸 본 것 같아요."

"네. 감사해요. 조심히 나가세요."


사람들은 우르르 밖으로 몰려 나갔다.

나간 사람들은 행여 오크들에게 발견될까 두려워

엉금엉금 기어서 천천히 지나갔다.

밤이라서 가까이 보지 않으면 모를 듯 했다.

상훈과 우코바호는 사람들이 가는 것을 확인했다.


"일단, 사람들의 말대로 안쪽 동굴부터 확인 하기로

하죠."

"네."


그들은 최대한 몸을 숨기며, 제일 안쪽에 있는

동굴로 향했다.

안쪽에 있는 동굴일수록 문지기의 숫자가 점점

많아졌다.


"오크들이 많은데요?"

"그러게요. 근데, 보통 제일 안쪽에는 제일 높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래서, 저렇게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닐까요?"

"그런가요? 그럼, 문지기가 제일 적게 서 있는

곳부터 확인해 볼까요?"

"그렇게 해요."


상훈과 우코바호는 두 마리의 문지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우코바호는 이번에도 순식간에 다가가 문지기들이

알아채기도 전에 그들을 기절시켰다.

상훈과 우코바호는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동굴 안은 깜깜했다.

우코바호가 동굴 안에 불을 빛쳤다.

동굴 안은 눈이 부셨다.

금은보화가 가득했다.


"와, 이게 다 얼마야?"

"그러게요. 오크들은 부자면서 마을 사람들은

왜 데리고 간 거예요?"

"그러게요. 노동력이 필요한가?"

"이 정도의 돈이면, 노동력을 사고도 남을 것

같은데요?"


그들은 동굴을 나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문지기들을 기절시키고, 동굴에 들어가고,

일련의 과정을 몇 번씩 반복했다.


"이러다가 여기 동굴 다 뒤져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게요. 이럴 시간이 없는데..."

"왜요?"

"곧 있으면 오크들이 깨어날 거예요.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어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요? 그럼, 어떻게 하죠?"

"일단, 제가 여기 있는 문지기들을 모두 기절 시킬게요.

나눠서 림몬씨를 찾아 보도록해요."

"네. 그렇게 하는 편이 빠르겠네요."


우코바호는 빠르게 달려갔다.

동굴 앞에 있는 문지기들을 순식간에 기절시켰다.

상훈은 쓰러진 문지기들을 피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았지만, 그 곳에도

림몬은 없었다.


"도대체 어느 동굴에 있는거야? 혹시, 동굴에 있는게

아니라, 저기 사람들이 있는 마을에 있나?

왜 납치는되서 사람을 걱정시키냐고."


상훈은 계속 찾아도 없는 림몬을 원망하며,

다음 동굴로 들어갔다.

안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았다.

동굴 안이 깜깜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느 형체가 있는 건 확실했다.

상훈은 조심스럽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 곳에는 아까 보았던 형체가 쓰러져 있었다.


"저기요? 혹시, 림몬 맞나요?"


형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상훈은 가까이 가서 형체를 일으켰다.

깜깜한 곳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점점 눈이 적응을 하는지,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 얻어터져서 얼굴이 붓기는 했지만,

그는 림몬이 확실했다.


"림몬, 정신 좀 차려봐요."


상훈이 큰 소리로 림몬을 불렀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정신도 차리지 못했다.

상훈은 림몬을 세차게 흔들었다.

상훈의 거친 손길에도 림몬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상훈은 림몬을 바닥에 다시 눕혔다.

주변을 더듬거리며 림몬의 정신이 들게 할 만한

것을 찾았지만, 사람을 가둬 둔 동굴에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했다.

상훈은 림몬의 뺨을 때렸다.


"미안해요. 일단은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게

먼저라서..."


처음에는 눈을 뜨지 못했지만, 몇 번을 반복했다.

림몬의 뺨이 빨갛게 부풀어 오를 즘에 림몬이 눈을

떴다.


"누구... 누구... 세요?"

"이제, 정신이 좀 들어요?"

"제드... 맞죠?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당신을 구하러 왔죠. 밥과 약을 챙겨 줄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어떻게요?"


림몬은 상훈의 농담섞인 진담에 살짝웃다가,

터진 입술이 아파왔다.


"그러게요... 당신도... 참, 말 안듣는 사람이네요."

"제가 그런 사람이라서 당신을 데리러 온 거예요."

"고마워요..."

"그래요. 그렇게 말해야 온 보람이 있죠."


상훈이 림몬을 들어 올렸다.

무릎까지 들어올리는 것은 가능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상훈은 림몬을 다시 바닥에 늅혔다.


"혼자 힘으로는 무리일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다 나은 게 아니라서...

여기 잠깐만 기다려봐요."


상훈이 동굴 밖으로 나갔다.

동굴 밖에서 우코바호를 찾았다.

그때, 동굴 밖으로 우코바호가 나와서 상훈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상훈이 빨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

우코바호는 빠르게 달려왔다.


"왜요? 림몬씨, 찾았어요?"

"네. 찾았어요. 동굴 안에 있어요. 근데, 몸을 못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래요? 일단, 안으로 들어가요."


우코바호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상훈도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뒤따라 들어갔다.

림몬은 다시 정신을 잃은 듯 했다.


"일단, 업어야 겠어요. 좀 도와주세요."


림몬이 힘이 쎄기는 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림몬은 축 늘어져 있었다.

혼자 힘으로는 일으켜서 업기는 무리였다.

우코바호가 림몬을 일으켜 똑바로 서게 했다.


"잠깐만, 잡고 있어요."


상훈은 온 힘을 다해 림몬을 잡았다.

우코바호가 림몬의 앞에 섰다.


"이제 됐어요. 등에 업혀 주세요."


상훈은 림몬을 우코바호의 등쪽으로 업히게 했다.

우코바호는 림몬을 등에 업었다.


"일단, 여기서 빨리 나가요."


상훈과 우코바호는 서둘러 동굴 밖으로 나갔다.

앞에서 우코바호가 림몬을 업고 가고,

뒤에서 상훈이 뒤쪽을 살피며 가고 있었다.

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오크들이 상훈이 있는 쪽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한, 두 마리가 아니었다.

떼거지로 몰려오고 있었다.

우코바호가 상대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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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림몬 (5) - 살려주세요! 22.07.06 25 1 9쪽
» 림몬 (4) - 림몬의 뺨을 때렸다. 22.07.05 27 1 9쪽
49 림몬 (3) - 어떻게 할까요? 22.07.04 32 1 9쪽
48 림몬 (2) - 오크? 22.07.03 45 1 9쪽
47 림몬 (1) - 네? 뭐라고요? 22.07.02 3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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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우코바호 (6) - 잠깐만! 22.06.27 3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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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우코바호 (4) - 내가? 22.06.25 4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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