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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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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62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21 14:30
조회
36
추천
1
글자
9쪽

발레포르 (9) -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아?

DUMMY

발레포르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몸에 힘을 주어 상훈의 일행을 떼어냈다.

상훈, 위트겡, 주인은 발레포르를 잡고 있던 손을

놓치고, 한쪽으로 동시에 굴렀다.

발레포르는 양손을 교도관 쪽으로 내밀었다.

체포하라는 뜻으로 보였다.

옆에 있던 교도관들은 선뜻 다가갈 수 없는지,

망설이는 듯 보였다.

하는 수 없이 부장이 나섰다.

부장이 발레포르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래. 이제 항복하는 거지? 너는 내가

특별히 직접 체포 해줄게."


부장은 품에서 수갑을 꺼냈다.

발레포르의 손에 수갑을 채우려 할 때였다.

한손을 수갑에 갖다 대었을때, 발레포르는 수갑을

쳐 내고, 부장을 제압해서 총을 빼앗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교도관들은 당황한 눈빛으로 부장을 쳐다

보았다.

발레포르는 총을 부장의 머리에 겨누며 말했다.


"자, 이제 어떻게 할건데?"

"하... 이렇게까지 해야 되겠어? 너 진찌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이러면 네 죄만 더 추가되는 거야."


발레포르는 총을 부장의 목으로 가져다 댔다.


"어떻게 하기는 탈출하려고 그러지. 내가 그렇게

쉽게 잡힐 것 같아?"

"나는 너를 탈출하게 놔둘 것 같아서 이러는 거냐?"

"내가 감옥도 탈출했는데, 여기를 탈출 못 하겠어?"

"그래, 한 번 해봐라."

"너는 인질이야! 가만히 안 있으면 죽는다고!"

"그래. 알았어. 가만히..."


부장은 말을 주고 받는 사이에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발레포르는 눈치를 못 챈 듯 보였다.

부장은 발레포르의 가슴을 팔꿈치로 쳤다.

칼로 복부와 다리를 차례대로 찔렀다.

발레포르는 외마디의 비명을 지르며 총을 놓치고,

휘청거리다가 피가 흐르는 곳을 감싸며 바닥에

쓰러졌다.


"있지는 못하지. 그러게, 어차피 잡힐 것 그냥 잡히면

되지. 왜, 괜히, 사서 고생을 하고 그러냐? 체포해!"


교도관들은 부장의 말에 서둘러 발레포르를 체포했다.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아?"


발레포르는 체포 당하면서도 개지랄을 떨어댔지만,

부장에게 치명상을 입어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교도관들이 수갑을 채우고, 서둘러 연행해 갔다.

부장은 상훈의 일행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괜찮습니까?"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덕분에 체포 잘 했습니다. 림몬에게가서 치료를 받고,

치료비를 청구하세요. 치료비 드리겠습니다."

"저... 혹시, 신고한 비용도 주시는 거 맞나요?"


주인의 말에 부장이 나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대답했다.


"네. 드리긴 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행정상의 문제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럼, 가보겠습니다.

신고 감사했습니다."


부장을 꾸벅 인사를 하고 나갔다.

남아있던 교도관들도 부장을 따라갔다.

식당에는 상훈, 위트겡, 주인만 남았다.

셋은 긴장이 풀렸고, 바닥에 뻗었다.


식당 곳곳은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가득했다.

피들이 곳곳에 묻어 있었고, 가운데에 홀로

멀쩡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테이블과 의자도

박살이 나있었다.

셋은 몸이 쑤시고 아팠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었지만,

그 보다는 피곤함이 먼저였다.

위트겡과 주인의 눈이 자연스레 감겼다.

잠시후,

코고는 소리가 빈 공간에 우렁차게 퍼졌다.

그들은 순식간에 잠이 들었다.

상훈도 긴장이 풀리는지 눈이 저절로 감기면서

잠이 왔다.

잠이 막 들려던 그때, 시스템이 말을 걸었다.


[자는 거야?]


'아씨, 왜 깨워? 개 피곤한데!'


[미안, 나는 빨리 퀘스트 보상 주려고 왔지.]


'그럼, 얼른 주고, 좀 꺼져. 나 피곤해 죽겠으니까.'


[알았다. 알았어.

당신은 퀘스트에 성공했습니다.

스킬 5를 얻었습니다.]


'고마워. 이제 가봐.'


[다음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상훈은 하품을 연신 해댔다.

정말 피곤해 보였다.


'있다가 자고 일어나서 할게.'


상훈은 그 말을 끝으로 잠이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불이야!!"

"불이야!!"


밖에서 사람들의 다급한 외침 소리가 들렸다.

셋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불이야!!"


사람들의 외침 소리가 더 가까이, 더 크게 들려왔다.

상훈이 눈을 간신히 떴다.

위트겡과 주인도 눈을 뜨고, 꿈뻑였다.


"방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그러게. 밖에서 일이 났나? 무슨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그때, 밖에서 다시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불이야!!!!"


외침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셋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불이났다.

식당의 반대편 쪽으로는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불은 점점 주인의 가게 쪽으로 번지고 있었다.


"불이 났나 봐?"

"그러게."

"일단, 여기서 벗어나자."


셋은 몸이 아픈지 어기적 어기적 걸었다.

걸음이 불편해 보였다.

걸어가던 셋은 뭔가 생각이 났는지,

다시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

남들이 보기에 눈에 띄는 차이는 아니었지만,

아까보다는 빠른 움직임으로 식당안으로 들어

갔다.

셋은 동시에 화장실로 들어가려 했다.

문 사이에 셋이 끼었다.

외마디 비명소리들이 들렸지만,

그들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상훈이 변기 위에 올라가서 뚜껑을 열었다.

상훈이 가방을 하나씩 내려주었다.

둘은 가방을 하나씩 받았다.

마지막 가방을 빼내고, 뚜껑을 닫았다.

셋은 가방을 하나씩 들고, 서둘러 그 곳을 빠져나왔다.

불은 어느새 더 번져 있었다.

사람들은 불을 끄기위해 물을 퍼 나르고 있었다.

셋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위트겡을 따라서 걷던 상훈이 물었다.


"일단, 우리 몸부터 치료를 좀 하자."

"저 불은?"

"불은 알아서들 끄겠지."

"뭐? 우리도 가서 도와줘야되는 거 아니야?"

"어차피 조금 있으면 누군가 끄러 올거야.

그리고, 지금 우리 몸으로 도와줘봤지, 민폐만

될거야."

"그래?"

"응. 일단 몸부터 치료하러 가자."

"그래."


셋은 다른 마을로 넘어가기위해 산쪽으로 향했다.

산 입구에 다다랐을때, 약한 불이 보였다.


"그새 불이 여기까지 온건가?"

"그러게. 일단 보이는 불은 끄고 가자."


셋은 약한 불이 보이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들은 불을 끄려 가방을 땅 바닥에 내려놓고,

외투를 벗어서 다가갔다.

주위에 있던 풀에 약한 불이 옮겨 붙고 있었다.

그들은 풀을 발로 밟아서 끈 다음에 불을 옮겨

붙인 쪽으로 갔다.

누군가 불을 붙이고 갔는지, 마을처럼 큰 불은

아니었지만, 불이 난 곳을 쭉 이어서 약한 불이

있었다.

그들은 그 불을 따라서 걸어가며, 불을 껐다.

끝에 다다랐을때, 누워있는 이를 발견했다.

그들은 서둘러 다가갔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일으키려했다.

그의 몸에는 약한 불꽃이 남아있었다.

몸이 뜨거워 쉽게 잡을 수도 없었다.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지?"

"그러게."


세 사람은 난감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 보았다.


"그냥 잡으면 우리가 익을 것 같은데,

일어나기를 기다려 볼까?"


셋은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악몽이라도 꾸는 듯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래. 일단 우리가 림몬에게 가는 길이었으니까.

림몬을 데리고 오는 게 빠르지 않을까?"

"그러면, 이 사람 몸에서 나오는 불꽃들로 풀이

다 죽을 것 같은데?"


셋은 고민을 했다.


"잠시만 기다려봐. 주인아, 같이 가자."

"나는?"

"여기 이 사람 보고 있어. 우리 금방 갔다 올게."

"어디 가는데?"


상훈과 주인은 서둘러 그 곳을 빠져 나갔다.

잠시후,

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수레를 하나 가져왔다.

위트겡이 놀라 물었다.


"이건 어디서 가져 온거야?"

"어디서 가져 왔겠어? 발레포르 일당의 동굴에서

가져왔지. 갑자기, 그들이 물건을 옮기는 게 생각이나서."

"좋은 생각이네! 오래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옮길 수는 있겠네. 일단, 수레 위로 옮기자."

"그래."


셋은 그를 들어서 옮기려 팔, 다리, 머리에 서 있었다.


"자, 하나, 둘, 셋 하면 옮기는 거야."


나머지 둘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둘, 셋."


셋에 옮기려 손을 가져다 댔다.

셋은 그를 옮길 수 없었다.

몸이 너무 뜨거워서 1초만에 손을 놓았다.

셋은 자신의 손을 땅바닥에 가져다 댔다.


"너무 뜨거운데?"

"그러게. 그냥 이 사람을 좀 깨우면 안 되나?"

"일어날 것 같지 않는데?"

"그럼, 들것으로 옮기자."

"어?"

"가서. 이 사람을 지탱할 만한 나무를 좀 찾아와봐."


상훈의 말에 위트겡과 주인은 튼튼한 나무를 구하러

갔다.

상훈도 주위에서 나무를 찾았다.

잠시후,

위트겡과 주인이 나무를 하나씩 짊어지고 왔다.

상훈은 나무를 건내 받고, 일자로 내려 놓았다.

자신의 우비를 꺼내 그 중간에 묶었다.


"이걸로 일단 수레까지만 옮기자."

"너무 약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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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림몬 (1) - 네? 뭐라고요? 22.07.02 30 1 9쪽
46 우코바호 (10) - 저기... 22.07.01 42 1 9쪽
45 우코바호 (9) - 이 자식 감옥에 가둬. 22.06.30 3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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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우코바호 (7) - 가만히 있어. 22.06.28 33 1 9쪽
42 우코바호 (6) - 잠깐만! 22.06.27 31 1 9쪽
41 우코바호 (5) - 진짜 좋네. 22.06.26 57 1 9쪽
40 우코바호 (4) - 내가? 22.06.25 39 1 9쪽
39 우코바호 (3) - 벗기가 너무 힘들어요. 22.06.24 36 2 9쪽
38 우코바호 (2) - 제가 도와 줄게요. 22.06.23 34 1 9쪽
37 우코바호 (1) - 같이 가자. 22.06.22 37 1 9쪽
» 발레포르 (9) -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아? 22.06.21 37 1 9쪽
35 발레포르 (8) - 그냥, 죽여. 22.06.20 43 1 9쪽
34 발레포르 (7) - 네 목숨보다 아까워? 22.06.19 45 1 9쪽
33 발레포르 (6) -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22.06.18 44 2 9쪽
32 발레포르 (5) - 어디갔어? 22.06.17 37 1 9쪽
31 발레포르 (4) - 너무 마려워. 22.06.16 36 2 9쪽
30 발레포르 (3) - 열려라 발레포르! 22.06.15 35 2 9쪽
29 발레포르 (2) - 야! 22.06.14 36 1 9쪽
28 발레포르 (1) - 그렇게 아까워? 22.06.13 35 1 9쪽
27 아보림 (9) - 잠시만요! 22.06.12 3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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