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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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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75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12 11:25
조회
36
추천
1
글자
9쪽

아보림 (9) - 잠시만요!

DUMMY

고양이는 힘 주어 말했다.


"내 자식들이라고!"


아보림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하루만에? 고양이는 하루만에 애를

만들 수가 있는 거야?"


주위 사람들은 어깨를 들썩 거렸다.

고양이는 화내 듯이 말했다.


"어쨌든, 내 자식들이야!

나는 얘네들을 육아할 시간이 필요해.

그래서, 예전처럼 그렇게 긴 시간 일 못해!

난 분명히 말했다!"


아보림은 머리가 아파보였다.

머리를 손으로 짚으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보림은 뱀을 보며 물었다.


"좋아. 고양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고,

뱀 너는 조건이 뭔데?"

"나도 고양이하고, 똑같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너네..."


아보림은 말을 한다가 한숨을 푹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하~ 너네 가출해 있는 동안 주문이 얼마나

들어 왔고, 얼마나 밀려 있는지 알기나 하고,

그런 소리 지껄이는 거야? 지금, 한시가 급하다고!"

"그건 네 사정이지. 내 사정은 아니잖아!"

"마음 편한 소리들 하고 있네. 우리 셋이 같이

있지 않으면, 힘을 발휘 할 수가 없는 거 알잖아?

알면서 그런 소리 하는 거 맞지?"

"알고 말고!"


뱀과 고양이는 마음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보림 또한 마찬가지였다.


"좋아. 알겠어. 정확히 원하는 걸 딱 말해봐!"


상훈이 셋의 얘기에 끼어들며 말했다.


"저기... 잠시만요!"


셋은 상훈을 쳐다 보았다.

상훈이 말을 이었다.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면 어떨까요?"

"근로 계약서? 그게 뭔데?"

"아, 우리 나라에 있던 건데요. 일하는 근로자와

지휘하는 사용자가 근로의 제공과, 임금 등

근로 조건 등을 정한 뒤, 이를 명시하여

작성한 문서예요. 지금 이 순간 딱 필요한 문서죠!"

"그런 게 있어? 우린 그런 걸 작성해본 적이 없는데?"

"제가 작성할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상훈은 세 사람을 한군데 모았다.

세 사람은 상훈의 앞에 쪼르르 앉았다.

상훈이 세 사람을 보며 물었다.


"자, 그럼 필요한 것들을 말해보세요."


각작 필요한 것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일 할 시간, 육아 시간, 자신만의 시간

이걸 공평하게 나눌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다.


"그럼,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공평하게 나누도록 할게요.

돈에 대한 의견은 없으신거죠?"


세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돈에 대해서는 딱히 불만이 없어 보였다.

상훈은 세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반영해서

작성했다.

갑과 을의 표시가 있는 표준 계약서였다.

세 사람은 계약서를 보았다.

뱀이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근데, 우리가 왜 을이야? 얘가 갑이고?"

"아, 그건 표시상의 명칭일 뿐이에요.

일단, 아보림씨가 몸의 주체이시기는 하니까.

시간은 공평하게 3분의1 씩 나눴으니까,

서로 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상훈은 세 사람을 보며 물었다.


"그럼, 다 동의 하시는 거죠?"


세 사람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동의 하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여기 싸인을 하세요."


계약서 밑에는 서명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세 사람은 싸인을 했다.

아보림이 뱀과 고양이를 보며 말했다.


"그럼, 일단 다들 돌아와!"


뱀과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보림의 얼굴 속으로 들어갔다.

아보림은 고개를 돌려 자신들의

얼굴들을 보았다.


"뭐야?"

"왜? 들어 왔는데?"


아보림이 한심한 듯 말했다.


"자리가 바뀌었어."


뱀과 고양이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아보림의 말이 맞았다.

서로의 자리가 바뀌었다.

뱀과 고양이는 다시 자리를 바꿨다.

아보림은 힘이 솟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지!!"


시스템이 상훈에게 말을 걸었다.


[아보림의 얼굴들을 찾았습니다.

보상: 악마의 영혼 2개

아보림의 신뢰]


"찾아서 합체까지 해야 퀘스트가 완료네."

"네?"


옆에 서 있던 위트겡이 물었다.

상훈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럼, 저희들의 볼일도 마저 보죠!"

"네?"


위트겡은 주체하지 못하는 힘을 표현하는

아보림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어?"

"말씀하신, 사례금은 주실거죠?"

"아! 그게 있었지?"

"네."

"정말 고마워~ 얼마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얘네들이 가지고 갔던 돈 다~ 너희 줄게!"

"네? 정말이세요?"


듣고 있던 뱀의 얼굴이 펄쩍 뒤며 말했다.


"야! 안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만데!"

"왜? 얼마나 있길래?"

"내가 도박으로..."

"도박?"

"응."

"그럼, 됐어. 그런 불법적으로 번 돈 필요없어!"

"뭐? 이건 내가 번 내 돈이야! 줄거면 네 돈을 줘!

내 돈 주기만 해봐! 나 가만히 안 있는다!"

"고양이 너는?"


고양이의 머리가 말했다.


"나는 없어. 의사 부르는데, 다 썼어. 미안."

"의사?"

"어. 그럴 일이 있었어."

"그래. 알겠어."


아보림이 상훈과 위트겡을 보며 말했다.


"고양이는 없다고 하고, 뱀은 안된다고 하니까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줄게. 어때?"


뱀의 머리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저놈들이 내 돈을 얼마나 가지고 간 줄 알아?

내가 딴 돈의 3분의2를 가져갔어. 저 도둑놈들

뻔뻔하게 아보림한테까지 돈을 달라고 해?"


위트겡이 대답했다.


"뭐가 뻔뻔하다는 거예요? 약속을 한거잖아요."

"와~ 너는 진짜 대단하다! 아보림한테는 돈

달라고 하고, 나한테는 돈 뺐어가고, 네가 그런

놈인 줄 몰랐었는데, 이번에 다시 잘~ 알았다."

"제가 뭘요?"

"네가 뭘? 이제 존댓말은 하네?"

"아니, 그건."


아보림이 둘을 제지하며 말했다.


"둘다 그만해!"


뱀의 머리와 위트겡은 말싸움 한던 것을

멈췄다.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보림이 말을 이었다.


"약속하기로 한 돈은 줄게. 저기 내 금고에

돈이 있어. 그거 너희 둘이 나눠 가져 가."

"그럼, 감사히 가져가겠습니다."


위트겡은 들어가서 아보림의 돈을 가져왔다.

자신이 반을 가지고, 반을 상훈에게 내밀었다.

상훈은 돈을 건내 받았다.

돈을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생각이 끝난 듯, 돈을 다시 아보림에게 돌려

주었다.

아보림이 의아한 듯 보며 물었다.


"왜 다시 돌려주는거야?"

"저는 이거 안받을게요."

"왜?"

"저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요.

돈은 충분히 받았어요."

"그럼?"

"저는 나중에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저는 그거면 충분해요."

"뭐? 그냥 돈 받아가! 나중에 내가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을 하면, 못 들어줄수도 있는데?

그건 괜찮아?"

"괜찮아요. 저는 당신이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을 할거니까요."

"그래? 나중에 후회 하지나 마."

"절대요."


상훈과 위트겡은 아로림의 배웅을 받으며,

대장간을 떠났다.

가는 길에 위트겡이 상훈에게 물었다.


"돈은 왜 안받았어요?"

"돈은 뱀의 돈을 충분히 받았잖아요."

"그래도, 약속받은 사례금이었는데요?"

"대신, 나는 더 큰 걸 얻었어요."

"아보림 아저씨의 부탁이요?"

"네. 저는 그거면 충분해요."

"어떤 부탁을 할 건데요?"

"저도 몰라요. 나중에 필요할 데가 있겠죠."

"그게~ 뭐예요. 저는 그럼, 돈을 택하겠어요."

"위트겡은 그걸로 뭐 하려고요?"

"여자친구랑 맛있는거 먹고, 놀러갈거예요."

"그렇게 좋아요?"

"네! 이제 어디로 가세요?"


상훈은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저는 배가 좀 고파서요. 뭐 좀 먹고

갈까 하고요. 근데, 혹시, 이 시간까지

여는 음식점이 있을까요?"

"음... 글쎄요."


위트겡은 생각하다가 말했다.


"저도 배가 고픈데, 같이 먹으러 갈까요?"

"어디로요?"

"저번에 제가 고백했던 그 집에 갈까요?"

"지금 이 시간까지 하나요?"

"아니요. 가서 문 두드리며,나오라고 해야죠.

같이 가실거죠?"

"좋아요!"


둘은 음식점으로 향했다.

음식점 불은 다행히 켜져 있었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트겡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야!! 나와봐!!"


잠시후,

안에서 주인이 나왔다.

주인의 옷 매무새가 헝클어져 있었다.


"영업 끝났는데, 이 시간에 왜 문을 두드리며

나를 찾습니까? 뭐야? 위트겡?"


주인이 화들짝 놀랐다.


"왜 그렇게 놀래? 뭐 죄 졌어? 이 시간에

누구겠냐? 나지! 너 술 마셨어?"

"내가 죄는 무슨? 왜 왔어?"

"왜 오기는? 배고파서 왔지!"


위트겡은 주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은 위트겡의 뒤에 서 있던 상훈을

보고는 흠칫 놀라며 입술을 가렸다.

상훈도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럼, 잠시, 실례 좀 할게요."


상훈은 위트겡이 간 곳을 따라서 들어갔다.

주인도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는 한 여자가 서둘러 옷을 입고

있었다.

입에 립스틱은 번진 채로...

위트겡이 안에 있던 여자를 얼핏 보고,

서둘러 뒤 돌았다.

주인은 서둘러 들어왔다.

옷을 입고 있는 여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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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우코바호 (4) - 내가? 22.06.25 4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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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우코바호 (2) - 제가 도와 줄게요. 22.06.23 35 1 9쪽
37 우코바호 (1) - 같이 가자. 22.06.22 3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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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발레포르 (8) - 그냥, 죽여. 22.06.20 43 1 9쪽
34 발레포르 (7) - 네 목숨보다 아까워? 22.06.19 45 1 9쪽
33 발레포르 (6) -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22.06.18 44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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