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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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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73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23 14:00
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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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우코바호 (2) - 제가 도와 줄게요.

DUMMY

아보림이 림몬을 보며 물었다.


"불꽃을 어떻게 하면 됩니까? 어떻게 해야

이 자식이 눈을 뜨겠습니까?"

"일단 약해진 불꽃을 크게 만들어야 되서 직접

쐬야 합니다. 불꽃이 강해지면, 정신을 차릴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한 번 해볼게요."


아보림은 곧바로 손에 불꽃을 만들었다.

우코바호에게 쏘아댔다.


시간이 흐르고,

아보림의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코바호가 신음 소리를 내면서 눈을 떴다.


"물..."


림몬은 안에 들어가 물을 가져 나왔다.

아코바호의 입에 조금씩 먹여주었다.

아코바호가 정신을 조금씩 차리는 듯 보였다.

아보림의 불꽃이 점점 약해졌다.

아코바호가 눈을 번쩍 떴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말했다.


"여기가 어디 입니까?"


림몬이 손을 들어서 아보림을 제지 시켰다.

아보림이 한 숨을 쉬면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보림이 아코바호를 보며 말했다.


"어디긴 어디야. 병원이지. 이제 정신이 좀 들어?"


아코바호는 몸을 일으켰다.

아보림을 보고 놀라 물었다.


"어? 형이 왜 여기 있어?"

"왜 여기 있기는 너 죽을까 싶어서 달려왔지."

"내가? 죽어? 여기가 어딘데?"

"어디긴 어디야. 병원이지! 네가 마을에 불냈잖아."

"아... 내가 정말? 그랬어?"

"기억 안나? 마을이 그 난리가 났었는데?"

"그게... 내가 요즘 자꾸 잠들면 밖으로 나와. 미안..."

"사과는 나한테 할게 아니라 마을 사람들한테

해야지."

"그래. 그래야지."

"이제 좀 괜찮아?"


아보림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우코바호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보고,

몸을 움직여보았다.


"응? 나는 괜찮아..."


림몬이 가까이 다가갔다.

청진기를 들어 우코바호를 진찰했다.

몸도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는지 더 이상 뜨겁지

않았다.

불꽃도 아까와 달리 크고, 화려하게 빛났다.

림몬이 청진을 마치고 물었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네요. 아까, 밤만 되면 돌아

다닌다고 했는데, 맞나요?"

"네."

"얼마나 됐나요?"

"한 동안 그랬어요."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습니까?"

"네? 네... 그게... 스트레스라기보다는 일이

하기 싫어서..."


옆에 있던 아보림이 고함을 질렀다.


"뭐!! 일이 하기 싫어? 그게 지금 할 소리야?"


우코바호는 움츠러 들었다.

림몬이 아보림을 보며 쉿! 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아보림은 헛기침을 하면서 딴청을 피웠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하죠."


림몬이 먼저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세 사람도 안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은 각자 앉을 수 있는 곳에 앉았다.

위트겡과 주인은 침대에 잠들어 있었다.

림몬이 세 사람에게 차례로 차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우코바호에게 차를 주며 말했다.


"천천히 드세요. 빨리 드시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까 말을 이어서 하죠. 일이 왜 하기 싫습니까?"

"그게..."


우코바호는 아보림의 눈치를 봤다.

림몬이 아보림이 보이는 우코바호의 시야를

자신의 몸으로 가렸다.


"괜찮으니까. 얘기해봐요."


우코바호는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제가 하는 일은 지옥의 가마솥에 기름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일은 제게 전혀 어렵지 않아요.

제가 몸이 이래서 불을 다루는 게 전혀 어렵지도

않고, 일은 쉬웠습니다. 최근까지는 말이죠."


우코바호의 말을 듣고 있던 아보림이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럼, 도대체 뭐 때문에 일이 하기 싫은 건데?"


림몬이 한숨을 쉬고, 몸을 돌려서 아보림에게 다가갔다.

아보림이 들고 있던 잔을 뺐었다.

멍한 표정으로 뺏긴 잔을 바라보던 아보림을 림몬이

강제로 손을 당겨서 일어나게했다.

림몬은 문을 열고 아보림을 밖으로 밀어냈다.

아보림은 어리둥절한 상황에 힘을 쓰지 못했다.

림몬은 문을 쾅 닫았다.

아보림은 밖으로 쫓겨난 것이었다.

밖으로 쫓겨난 아보림은 멍하니 문만 쳐다보고 있었다.

다시 열어줄까 기다렸지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림몬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계속 말을 해 보세요."

"그래도 될까요?"

"네. 방해꾼은 사라졌으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일은 힘들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일어 너무 지겨워졌어요."

"지겨워졌다라..."

"지금 하는 제 일이 너무 하기가 싫어요."

"혹시,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친구가 많이 없는데, 한 번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음식점에서

요리사를 도와준적이 있어요."

"요리사를 어떻게 도와줬었나요? 요리를 했던 건가요?"

"요리라기 보다는 음... 음식 만드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음식을 만들어보고,

도움을 준 것 이었어요."

"재미있던가요?"

"네."

"맛있던가요?"

"네. 재미도 있고, 맛도 있었어요. 제가 만든 것을

튀김 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였나요?"

"네. 저는 저 혼자 일을 하거든요. 일은 오래해서

어렵지는 않지만, 맨날 같은 일을 반복하고,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외롭더라고요. 아니, 지금까지는

그런 걸 모르고 일했는데, 그 음식점의 사람들은

같이 힘을 내서 일을 하며, 즐거워 하더라고요.

잘하고 있는 일은 박수도 쳐주고...

그런 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네. 당신은 그런 감정을 처음느껴본 것 이군요."

"그게 잘 못된 건가요?"

"누군가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당신은 행복, 기쁜 이런 감정들을 느낀 거

아닌가요?"

"네. 맞아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당신은 그 일을 하고

싶은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 후로 깨어나면 침실이

아니더라고요.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몸유병인걸 알았죠."

"지금까지는 큰 일이 없었지만, 오늘은 당신이 죽을

뻔 했어요. 밖에 있는 아보림씨를 포함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당신은 죽었을 거예요."


밖에서는 아보림이 창문을 기웃 거리고 있었다.

림몬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주었다.

아보림은 들어오려고 했지만, 림몬이 막았다.

림몬은 당부의 말을 아보림에게 했다.


"들어오시면, 조용히 계세요. 안 그럼 다시는 못

들어올 줄 아세요. 이제 쫓겨나면 문 안 열어 줄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보림은 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양세였다.

림몬이 말을 이었다.


"제가 보기에는 우코바호씨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혹시, 당신 대신 일을 해줄만한 사람이

있나요?"

"음..."


우코바호 생각을 하다가 아보림을 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형이 있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아보림에게로 향했다.

아보림은 우코바호의 말에 한 마디 해주려고 고개를

들다고, 자신에게 시선이 쏠린 것을 확인하고,

손 사레를 치며 말했다.


"나는 네 일을 대신 못해줘. 알잖아? 나는 내 일만

하기도 벅찬 사람이라고! 시간이 없어!"


우코바호는 시선을 돌렸다.


"형이 못 해준다면 해줄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듣고있던 상훈이 물었다.


"당신이 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기에 어려운

일인가요?"

"아니요.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요?"


우코바호가 상훈을 보며 대답했다.


"지옥에 가마솥에 기름을 공급하면 됩니다."

"저도 할 수 있는 일인가요?"

"네. 기름이 끓면 옆으로 비워서 가마솥에

공급만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럼, 제가 도와 줄게요."

"정말입니까?"

"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도와 드릴게요."


그때,

시스템이 상훈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은 퀘스트에 성공했습니다.

보상: 악마의 영혼 1개

림몬의 신뢰]


[히든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수락 하시겠습니까?]


'히든 퀘스트? 뭔데?'


상훈은 창을 열어서 확인했다.


[우코바호를 도와 주세요.

보상: 악마의 영혼 1개

우코바호의 신뢰

퀘스트를 수락 하시겠습니까?]


'그래. 퀘스트 수락할게.'


상훈을 확인을 눌러서 퀘스트를 수락했다.


우코바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상훈에게 다가왔다.

상훈의 손을 잡았다.

상훈은 아까의 뜨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움찔했지만,

손은 뜨겁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 좋을 정도로 시원했다.


"정말, 고마워요. 당신의 부탁이라면 나도 뭐든지

들어줄게요."

"네. 근데, 오래는 안돼요. 저도 할 일이 있어서.."

"네. 그럼요. 얼마나 가능하실까요? 한달정도 시간이

괜찮으신가요?"

"한달이요? 그렇게는 안될 것 같은데요..."


듣고 있던 림몬이 말했다.


"그렇게 길게는 이사람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니, 딱, 3일로 하죠. 그 후에 당신이 그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결정하는 겁니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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