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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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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82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18 13:30
조회
44
추천
2
글자
9쪽

발레포르 (6) -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DUMMY

나머지도 의견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서둘러 자장면 집으로 향했다.

자장면 집은 5분 정도 걸어가자 보였다.


"여기 자장면 세 그릇이요."


셋은 자장면으로 통일해서 주문했다.

가방을 잘 숨겨두고 왔지만, 그래도 가방과

떨어지면 불안했기 때문에 제일 빨리 나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다.

그들은 5분만에 자장면을 다 먹었다.

서둘러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식당으로 걸어오듯 뛰어오고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하고, 수상해보이는

모양새였지만, 그들은 급할 뿐이었다.


세 사람은 식당으로 들어가던 길에 문 앞에

멈춰섰다.

문 옆에 동그라미 표시를 발견했다.


"이게 뭐지?"


주인이 물었다.


"원래 있던 거 아니야?"

"아닌데, 여기 이런 표시는 없었는데..."

"그럼, 언제 이런 게 생긴거지?"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셋은 순간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거 혹시? 일단 다른 음식점에도 이런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셋은 일사분란하게 흩어졌다.


잠시후,

세 사람은 헐레벌떡 식당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주인이 먼저 말을했다.


"내가 간 식당에는 이런 표시가 없었어."


위트겡과 상훈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내가 간 식당에도 없었는데..."

"그럼, 혹시, 이건?"

"이거, 아무래도 그 발레포르 부하 놈 짓인 것 같아."

"어제 우리를 따라서 온 건가?"

"그럴수도 있지. 우리가 가방에 정신이 팔려서

눈치 못 챘을 수도 있고. 그때, 더 쌔게 묶어놓을

걸 그랬어. 그렇게 풀어두는 게 아니었는데..."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하지 말고, 이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는 알겠지?"


상훈의 말에 위트겡과 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훈이 말을 이었다.


"음식점 말고, 다른 집들에도 표시를 하고 와."

"왜?"

"많을수록 우리를 찾기는 더 힘들테니까."


위트겡과 주인은 상훈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은 화단에 놓여있던 돌을 하나씩 들었다.

그들이 각자 찾아 갔었던 식당, 같은 방향에 있는

집들로 가서 문 옆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다.


시간이 흐르고,

일을 마친 세 사람은 다시 모였다.

셋은 주변에 누군가가 있을까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화단에 돌을 던져 버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 시각,

동굴에서는 쓰러졌던 부하가 눈을 떴다.

림몬이 말했던 시간보다 더 빨랐다.

림몬은 눈을 뜬 부하를 살피려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발레포르가 부하가 눈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와서는 림몬을 밀치고 부하의 멱살을 잡았기

때문이다.


"어디 있어?"


부하는 눈을 떴지만, 아직 정신은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발레포르가 잡은 멱살때문에 사레가 들려서

기침까지 하기 시작했다.

림몬이 발레포르를 팔을 잡으며 말렸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직 환자가 정신을 차리지도

못 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정신을 빨리 차리기를 바란다면, 지금은 이 손 좀

놓으세요."


림몬이 발레포르의 손을 뿌리치고, 부하를 자리에

다시 눕혔다.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세요."

"나는 얘가 살기를 바라는 게 아니야.

그냥 얘 한테 하나만 물어보면 된다고!"


림몬은 부하에게서 손을 떼며 말했다.


"그렇게 말씀 하신다면, 저는 환자를 돌보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발레포르는 한 마디 더 하려다가 참았다.

옆에 서 있던 빨강 복면이 대신 말을 했다.


"어서 살펴 보세요."


림몬은 부하를 살폈다.

잠시후,

부하의 정신이 조금은 돌아온 듯 보였다.


"정신이 좀 듭니까? 이게 몇 개로 보입니까?"


림몬이 손가락 두개를 펴면서 물었다.


"두...개요..."


부하는 힙겹게 대답을 했다.

림몬이 부하를 더 살펴보려 할 때 였다.

발레포르는 림몬을 옆으로 밀쳤다.

림몬은 힘없이 물러났다.


"이제 정신이 들었으면 대답을 좀 해보지?

그 놈들이 몇 명이야?"

"세...명입...니다."

"네가 무슨 표시를 해놨다는 거야."

"그게..."


부하가 목이 잠긴 듯 기침을 했다.

림몬이 부하의 옆에 놓아두었던 물병에서

물을 따랐다.

물잔을 들어서 부하의 입가에 갖다 댔다.

부하는 천천히 물을 삼켰다.

발레포르가 참다 못해 물었다.


"그만 먹고, 대답 좀 하지? 나 참고 있는 거

안 보여?"


부하는 물을 더 이상 먹지 않았다.

림몬이 잔을 뺐다.

부하가 말을 했다.


"그들... 을 따라... 가서... 문...옆에...

동그라...미... 표...시...를..."


부하는 다시 정신을 놓았다.

발레포르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부하에게 들을 말은 다 들었다.


"문 옆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다는 말이지?"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이 듣고 있던 빨강 복면이 대답했다.


"가자."

"네!"


발레포르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옆에 있던 복면 쓴 자들도 함께 밖으로 나갔다.

림몬은 고개를 저으며 앉아서 환자를 진찰했다.


마을에 도착한 발레포르는 복면을 쓴 자들에게

지시를 했다.


"가서 찾아. 그 동그라미가 있는 집을!"

"네."


복면을 쓴 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잠시후,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발레포르는 돌아온 그들에게 물었다.


"그래서, 그 집은 찾았어?"

"그게..."

"왜 말을 못해? 어디 있는데?"


누가 하나 나서서 발레포르에게 대답하지

못했다.


"왜 말을 못하냐고! 입 뒀다가 뭐 하려고?"

"그게..."

"빨리 말 못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빨강 복면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말을 했다.


"그게... 그런 집이 하나가 아닙니다."

"뭐?"

"마을에 있는 집, 음식점 할 것 없이 문 옆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었습니다."

"뭐? 뭐라고?"


발레포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마을의 곳 곳으로 가서 문 옆을 살폈다.

부하들의 말이 맞았다.

마을에 있는 집, 음식점들의 문 옆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었다.

발레포르는 화가 났다.

건드리면 폭발할 듯 해 보였다.


"일단, 돌아가자."

"네?"

"그 놈하고 같이 와야겠어. 그 놈은 알겠지.

이 중 어느 집이 그 놈들 집인지... 보통 놈들이

아니네..."


발레포르가 자리에서 일어나 동굴로 향했다.

복면 쓴 자들도 발레포르의 뒤를 따랐다.


그 시각,

상훈, 위트겡, 주인은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상훈이 먼저 말을 꺼냈다.


"저것도 눈속임일 뿐이야.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그래. 이대로라면 저들이 우리를 찾는 건

시간문제 일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셋은 각자 생각에 잠겼다.

그때,

시스템이 상훈에게 말을 걸어왔다.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 깜짝이야!'


[놀라지도 않았으면서 놀란 척 하지마.]


'놀랐는데? 오늘은 안 바쁜가 보다?

갑자기 말을 걸고?'


[너는? 지금 뭐 하고 있는데?]


'다 들었을 거 아니야?'


[지금 와서 못 들었어.]


'어떻게 살아 남을지 생각하고 있었어...'


[살아 남아? 아~ 발레포르가 너네가 돈 훔친

걸 알았어?]


'어. 이제 알았겠지. 여기까지 오는 것도 이제

시간 문제지.'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낭비하네.]


'시간낭비?'


[그래. 네 퀘스트가 뭐야?]


'발레포르를 잡는거지?'


[그럼, 그걸 하면 되잖아?]


'뭐라는 거야? 발레포르를 잡으라고?

그게 가능했으면 이러고 있겠냐?'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뭐? 그럼 너는 똑똑해?"


[너보다는?]


"그렇게 똑똑한 네가 방법을 얘기해 주던지?'


[난 다 얘기했어. 그러고 있을 시간에 빨리

퀘스트나 해! 그럼, 나는 바빠서 이만!]


'그 방법이 뭐냐니까? 말 해주고 가라고!'


시스템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상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똥을 싸기위해 변기에 앉았다.

앞에 각종 장기를 판다는 광고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여기도 이런게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전단지?"


상훈이 변기에서 벌떡 일어났다.

바지를 치켜 올렸다.


"아, 마무리를 안했네."


상훈은 뒷 처리를 하고, 화장실을 빠져 나갔다.

위트겡과 주인은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상훈은 계산대로 가서 발레포르의 수배 전단지를

찾았다.


"이거다!"


위트겡과 주인이 상훈의 외침을 듣고, 다가왔다.


"뭔데?"


상훈이 수배 전단지를 내밀며 말했다.


"우리 신고하자!"

"어?"

"여기 신고해서 발레포르 잡아가라고 하면

되잖아?"

"어! 그래! 이게 있었네!"

"찾아가서 신고를 해야 되는건가?"

"아니, 여기 밑에 전화 걸어서 신고하면 되네.

내가 할게."


주인이 전화기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왜?"


상훈이 의아한 듯 물었다.

주인이 진지한 말투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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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우코바호 (6) - 잠깐만! 22.06.27 31 1 9쪽
41 우코바호 (5) - 진짜 좋네. 22.06.26 57 1 9쪽
40 우코바호 (4) - 내가? 22.06.25 4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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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발레포르 (8) - 그냥, 죽여. 22.06.20 4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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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포르 (6) -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22.06.18 45 2 9쪽
32 발레포르 (5) - 어디갔어? 22.06.17 38 1 9쪽
31 발레포르 (4) - 너무 마려워. 22.06.16 37 2 9쪽
30 발레포르 (3) - 열려라 발레포르! 22.06.15 36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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