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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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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586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14 12:00
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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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발레포르 (2) - 야!

DUMMY

빨강 복면을 쓴 사람이 주황, 노랑 복면을 쓴

사람들에게 말했다.


"간만에 문이 열려 있어서 편하게 들어왔네.

자, 모두 뒤져!"


빨강 복면의 말에 주황, 노랑 복면을 쓴

사람들은 가게에 털어갈 만한 것들을 모조리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가전, 가구, 식기등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은

다 챙겼다.

계산대에 있던 금고까지 챙겼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들은 베테랑답게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것들을

다 털어갔다.

빨강 복면을 쓴 사람은 더 가져갈게 없나? 하고

주위를 보았다.

테이블에 엎어져서 자고있는 세 사람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

먼저, 위트겡의 주머니를 뒤졌다.

빨강 복면은 푼돈이나 털어가려고 뒤졌던 것인데,

어마어마한 돈이 나왔다.


"여기 좀 와 봐!"


빨강 복면이 주황과 노랑 복면을 쓴 사람을

불렀다.


"여기 다른 사람의 주머니도 좀 털어봐."


상훈의 주머니를 털었다.

많은 돈이 나왔다.

주황 복면과 노랑 복면이 말했다.


"이거, 대박인데요?"

"맞아요. 형님에게 칭찬 받겠어요."


빨강 복면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누가 들을세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우리끼리 나눠 갖자."

"네?"

"형님에게는 비밀로 하고, 우리끼리

나눠 갖자고! 우리끼리만 비밀로 하면

형님은 모르실거야! 어때?"


주황 복면과 노랑 복면은 망설이는 듯

보였다.

빨강 복면이 말을 이었다.


"여기 있는 우리 세 사람만 비밀로 한다면,

그 누구도 몰라. 여기서 이 많은 돈이

나왔는 줄 누가 알겠어?

우리만 입 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모른다니까?"


빨강 복면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형님이 알면 목숨을 부지할 수는 없겠지만,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는데,

그가 신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주황 복면과 노랑 복면은 동시에 생각을 마치고,

고개를 끄덕였다.


복면 쓴 세 사람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 나갔다.

세 사람이 휩쓸고 간 자리는 텅 비어있었다.

먼지만 날릴 뿐이었다.


다음날,

상훈은 눈을 떴다.

주변을 확인하고, 서둘러 두 사람을 깨웠다.

주인이 머리가 아픈지 한 참을 끙끙대다가

눈을 떴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았다.

세 사람이 앉아있었던 테이블만 놔두고,

주변은 텅텅 비어있었다.

주인은 꿈속이겠지? 생각하고, 잠을 깨려

찬 물을 먹으려고, 냉장고로 갔다.

냉장고가 있던 자리에 냉장고는 없었다.

주인은 주방으로 가서 수돗물을 틀어

얼굴을 씻고, 벌컥벌컥 들이 마셨다.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아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주인이 화난 목소리로 외쳤다.

위트겡이 눈을 뜨며 말했다.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위트겡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게 뭐야? 여기 있던 것들 다 어디갔어?"


상훈이 위트겡에게 물었다.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니야.

네 주머니에 돈 있는지 봐 봐."

"어?"


상훈의 말에 위트겡은 서둘러 주머니를

뒤졌다.

주머니에서 돈이 만져지지 않았다.

어제의 그 수북하게 만져졌던 돈이

단 한 푼도 만져지지 않았다...

위트겡은 돈을 넣지 않았던 주머니도

뒤적거려 보았다.


"내 돈! 내 돈들이 도대체 어디를 간거야?"


위트겡은 주머니를 뒤집었다.

주머니 속에 돈은 보이지 않았다.

위트겡의 수중에 땡전 한 푼 남아있지 않았다.

위트겡은 상훈을 보며 물었다.


"형님도 없어요?"


상훈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위트겡은 생각했다.

머리가 멍했지만, 머리를 치면서

생각을 했다.

생각을 마친 위트겡이 말했다.


"이 수법, 어제 말한 그 놈들과 똑같은

거 맞죠?"


상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서 주인도 화내면서 말했다.


"어떻게 하나도 안 남겨 놓고,

다 털어갈 수가 있어?"

"우리는 갖고 있는 돈도 몽땅 털렸어."

"이것들 가만두면 안 되겠어."

"그래. 이것들 우리 손으로 잡자."


상훈이 놀라 물었다.


"그들의 우두머리가 발레포르라며?

그 놈은 감옥도 탈출했다고 했잖아?

그런 놈을 잡겠다는거야?"


위트겡이 목청을 높여 말했다.


"네. 가만 안둘거예요! 털어간 놈하고,

발레포르 그 자식까지! 절대로!"


상훈이 고개를 저었다.

위트겡과 주인은 화를 가라 앉히지 못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도둑맞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러겠지만 말이다.

시스템이 상훈에게 말을 걸었다.


[너한테는 좋은 일 아닌가?]


'너는 좀 도와줄 수는 없었어?'


[내가? 어떻게?]


'나를 깨워준다던가? 그 놈들을 어떻게 한다던가?'


[나는 내 일만 할뿐이야.]


'그래서, 이번에 네 할일은 뭔데?

또, 갑자기 말을 건거야?'


[저 밑에 깜빡거리는 창 보이지?]


'어.'


[저 창 눌러서 퀘스트 수락하라고 왔지.]


상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주인과 위트겡은 상훈을 쳐다 보며 말했다.


"역시, 형님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같이 갑시다! 형님, 돈도 찾아야죠!"


상훈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잡으러 같이 가자."


[퀘스트를 수락 하시겠습니까?]


상훈은 퀘스트 창을 켜서 확인 버튼을 눌렀다.


[그럼, 행운을 빌게.]


"야!"


상훈은 시스템을 불렀지만,

또, 역시나, 대답이 없었다.

대신, 상훈의 외침에 주인과 위트겡이 대답했다.


"왜요?"

"아니, 너네한테 그런게 아닌데, 어쨌든, 그들은

어떻게 잡을 건데?"

"일단, 그 놈들의 본거지를 찾아 볼까요?"

"어떻게?"

"사람들에게 묻고 다녀야죠!"

"그런거 말고, 힘 좀 덜들이는 방법은 없나?"


셋은 생각을 했다.

그들을 빠르고,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그러다 생각이 났는지 상훈이 말했다.


"일단, 그들이 어디있는지 물어보는 것과 같이

근처에 아직 털리지 않은 집을 물어보자."


위트겡은 상훈의 말에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아! 그런 집은 털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다시 오기는 오겠네요?"

"그렇지."

"그럼, 어서 가서 물어보도록 해요. 이렇게

노닥 거릴 시간이 없으니까."

"그래."


위트겡, 주인, 상훈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셋은 나눠서 발레포르 일당의 본거지와

아직 털리지 않은 집들을 물었다.

시간이 흐르고,

셋은 다시 한 곳에 모였다.

위트겡이 말을 꺼냈다.


"내가 물어 본 사람들은 본거지는 모른다고

했고, 아직 털리지 않은 집은 세 곳이 있다고 했어."


주인이 말을 이었다.


"내가 물어 본 사람들은 본거지가 산 쪽일 거라고

했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 말이야."


상훈도 말을 했다.


"내가 물어 본 사람들도 같은 말을 했어.

일단 본거지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

산? 동굴? 이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아직 털리지 않은 세 집이라면,

그 세 집을 모두 털러 온다는 건데...

그럼, 우리는 잠복을 해야할 것 같아."

"잠복?"

"그래. 여기가 끝 마을 맞지?"

"응."

"그럼, 산이라고 말하는 곳은 옆 마을로

넘어가는 곳 뿐일테고?"

"그렇지."

"그러니까. 산으로 가는 그 중간에서 잠복을

하자."

"걔네들이 언제 올 줄 알고?"

"그걸 어떻게 알겠어? 그러니까, 잠복을 하는

거지. 숨어서 걔네들을 기다리는 거야."

"그 것 보다는 털리지 않은 집 중에 한 곳에서

잠복을 하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걔네들 빨리 잡고 싶지 않아?"

"무조건 빨리 잡고 싶지!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럼, 그 세집 중에 어떤 집이 제일 먼저 털릴 것

같은데?"


위트겡은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건 도둑들 마음이니까. 나는 모르지."

"그래. 그건 도둑들만 알겠지. 발레포르 마음일테고.

우리는 그걸 알 수가 없어. 다만, 그들이 훔친 물건들을

숨겨서 가는 곳이 본거지일 테니까. 짐작가는 곳에 숨어

있자. 그럼,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빠르면 오늘 일 수도 있고."

"하루만에 또 올까? 그렇게 털어 갔는데?"

"오겠지. 손이 근질거릴 테니까. 일단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서 중간 지점으로 가자."


상훈의 말에 주인과 위트겡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훈의 말대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러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 가서 각자 먹을 것들을 골랐지만,

그것들을 살 수는 없었다.

그들에게 땡전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쉬운대로 그들이 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아보림의 대장간으로

갔다.

대장간으로 가서 아보림을 불렀다.

아보림은 퀭한 얼굴로 나왔다.


"안녕하세요?"

"안녕? 못해. 나 진짜 너무 피곤해."

"차차 적응 되실거예요."

"근데, 오늘은 무슨 일로 왔어?"

"저기, 혹시, 먹을 것 좀 얻을 수 있을까요?"

"먹을 거?"

"네. 지금 저희가 돈이 없어서..."

"잠깐만."


아보림이 집 안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을 것 들을 챙겨 나왔다.


"고맙습니다."


셋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아보림이 챙겨 온

것 들을 건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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